헌신했던 김필수 전 조합장 명복 빌어
의료·복지·문화생활 등 삶의 질 향상
용인신문 | “농협에 몸담은 것이 40여 년. 그중 35년을 수지농협에서 생활했습니다. 젊음을 불태웠고 제 성장이 수지농협과 함께한 셈입니다. 일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다는 이원보 조합장님의 발탁으로 이때부터 요직이라 할 수 있는 총무·기획 쪽 업무를 맡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후 신생지점, 주유소 등 건축을 맡아 지휘했고 용수농협을 수지농협으로 명칭 변경할 때는 총무과장이었습니다. 이어 각 지점장으로 지점 정상화에도 참여했고 본점으로 와서 경영지원본부장, 금융사업본부장으로, 또 상임이사로까지 수지농협의 역사와 함께했습니다. 이제 조합원들이 맡겨준 조합장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수지농협의 밝은 미래를 잇겠습니다.”
준비된 조합장임을 조합원들이 투표로 인정하며 수지농협 제 17대 조합장에 당선된 안철훈 조합장이 수지농협과 함께한 역사다.
그는 인터뷰 첫 일성으로 “김 전 조합장의 명복을 빈다”며 “수지농협의 발전을 위한 헌신과 열정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이어받아 수지농협이 더욱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도 제시했다. 그 첫 목표로 합리적인 경영혁신의 실천을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지농협의 체계적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수지농협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 작은 의견도 소중히 듣고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조합원들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수지농협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조합원들의 일상과 미래를 더 꼼꼼히 살피는 한편 의료, 복지,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조합원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수지농협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다음은 독불장군식의 경영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 사람의 생각을 밀어붙이는 것보다 조합원과 임직원이 하나로, 고객과 직원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상생과 협력이라는 중심 가치를 앞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런 비전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 최선을 다하는 조합장은 물론 조합원과 임직원, 이용 고객 등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협력이 더해질 때 수지농협은 전국 최고의 농협을 굳건히 할 수 있다”며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지농협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