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이상일 용인시장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2025년 시정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용인형 반도체 생태계 완성을 위해 철도 및 도로 교통망 확충과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배후 도시에 교육·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하이테크 주거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와 교통, 환경분야 예산을 늘려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용인시의회 제288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예산안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며 “올해 본예산 대비 1856억 원(5.57%) 증가한 3조 5174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 미래 대비 전략적 예산 편성
이 시장은 “2025년 용인시 예산은 시민 체감 효능감 극대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9.3% 증가한 1조 3399억 원으로 편성하여 생활공감형 복지서비스와 다양한 노인 돌봄 인프라 확충, 장애·비장애 경계를 허무는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는 5261억 원을 투입해 지역별 도로 개설 및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집중하며, 환경 분야는 15.1% 확대한 2593억 원으로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과 물순환 도시 조성에 나선다.
문화·예술·체육 분야는 1143억 원(5.1%↑), 재난안전 분야는 2009억 원을 편성해 시민의 안전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 ‘용인형 반도체 생태계’ 완성 가속화
이 시장은 이날 “용인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전략은 반도체 특화 대도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작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반도체고등학교를 2027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하고, 지산학 협력과 시민 대상 교육을 통해 용인형 지역 맞춤 반도체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의 적기 가동을 위해 도로망 확충 등 기반시설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이주민과 이주기업을 위한 현장민원실을 확대 운영한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배후도시인 이동읍 공공주택지구는 하이테크형 주거지 확보와 교육·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플랫폼시티는 교통 허브, 호텔·컨벤션 시설 건립을 통한 MICE 산업 토대를 닦는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 체감 교통망 확충 및 지역 균형 발전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이 시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경강선 연장, 반도체선(동탄-부발) 신설 사업이 반영되도록 힘쓰고, 경강선 연장의 대안 노선인 중부광역급행철도 민자사업 조기 착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당선 연장(기흥역~오산대역) 사업의 경제성을 높여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를 목표로 중앙정부와 협의를 지속하고, 동백신봉선과 용인경전철 광교연장도 승인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대중교통 노선도 신설, 배차시간 조정, 좌석 예약제 확대로 출퇴근 편의를 높이고, 마평동·모현읍 등 교통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버스를 신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작은 변화가 쌓이면 용인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집행부와 시의회, 110만 시민이 ‘원팀’으로서 협력하여 용인 르네상스를 완성해 나가자”고 역설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