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장학기금 200억 돌파 전망. . . 안정적 장학재단 운영 가능
성적우수 등 9개분야 초.중.고.대학생 500여명에 4억5000만원 지급 계획
대학입학 시즌에 접어들면서 각 가정마다 장학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용인인재육성재단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상봉 용인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용인의 인재들을 잘 키워나가기 위한 사명감으로 장학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금 확대와 사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장학기금 19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 년말까지 2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 장학재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성적우수 장학생을 비롯한 9개 분야 장학생(초·중·고·대학생) 500여명에게 약 4억5천만원을 지급한 재단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시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장학분야 개발에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과학인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론, AI, 생명공학, 사물인터넷 분야 등에서 성적을 내는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드론 캠프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4년째 융합영어캠프 실시는 물론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주기 위해 용인유적탐방, 공연관람 기회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인재를 키우는 것은 나라를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단순하게 장학금만 지급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남겠다는 계획입니다. 훗날 이 학생들이 용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신규 사업 중 학자금 대출이자 완납 사업이 주목을 끌었다. 대출을 받은 대학생 중 이자 납입을 못하고 있는 500여명을 대상으로 이자 전액을 상환해줬다.
“적어도 용인의 자식들이 신용불량자로 내몰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세심한 장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사업이 가능한 것은 그만큼 장학회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 이사장은 놀라운 추진력으로 재임 4년 동안 조직, 기금 면에서 인재육성재단을 성장시켰다. 2015년 취임과 동시에 고문위원회 및 처인구·기흥구·수지구 3개 장학협의회를 신설해 300여명에 이르는 장학조직을 확대함으로써 명실공히 시민의 장학재단으로 거듭나게 했다.
장학기금의 규모도 급성장해 현재 장학기금의 규모가 195억원에 이르는 괄목할 성장을 가져왔다.
지난 2001년 용인시 출연금 100억원을 기반으로 용인시시민장학회(2016년 인재육성재단으로 명명)가 출범한 이래 2014년까지 42억원의 장학금이 모금됐다. 그러나 주 이사장이 취임 후 3년반 남짓한 기간중 붐이 조성됨으로써 43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시에서 10억원을 출연한 것까지 더하면 53억원에 이른다. “고문위원회와 3개구 장학협의회 등 시민의 자발적 활동이 없으면 시에서도 출연하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고문위원회는 3년새에 3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시민장학회에 시민이 없었는데 이제는 시민이 넘쳐나는 참여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시청에 명예의 전당도 만들어 100만원 이상의 기탁자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줬다. 이는 장학회에 더욱 지속적 관심을 갖는 효과를 불러내고 있다.
주 이사장은 “기탁자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재단을 운영함으로써 기탁자들에게 보답하고 앞으로도 인재육성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더욱 커져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2001년 설립 이후 2002년부터 현재까지 8000명에게 6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