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 제공… 착한카페 착한가격
[용인신문]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작은 카페 ‘뜨랑슈아’ 입니다.
인테리어 멋지지 않아요. 케이크 없습니다. 빙수도 없습니다. 테이블 딱 두 개 있는데 건물 출입구 앞이라 오래 머물기는 힘듭니다. 몇 가지 빵과 음료만 가능하고 주차장도 없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자주자주 이용하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이곳은 지역 내 일반고용이 어려운 만 18세 이상 중증 장애인에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제과제빵과 커피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는 착한 카페입니다. 워낙 자그마한 곳이라 눈에 잘 안 뜨일 수 있지만 풍덕천동 스타벅스 대각선 맞은편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직접 구운 빵과 쿠키의 가격은 대형 체인점들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맛은 비슷, 특히나 마들렌과 호두파이 강추! 커피 가격도 아주 착하구요, 풍미 또한 보통 카페에 뒤지지 않습니다. 진한 밀크티도 일품인데 보통 가격보다 거의 반값이랍니다. 빵이나 음료도 1+1행사도 종종 하는데 적극적으로 홍보를 많이 하면 사람들도 더 많이 찾을 것 같아요.
장소는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이 무상 제공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에서 인테리어 비용을 후원해 주셔서 완성된 ‘뜨랑슈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손에 묵직한 빵 봉지, 향긋한 커피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중증 장애인분들의 도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더라구요.
맛있는 빵과 커피가 생각날 때마다 자주 들려서 응원해 주시고, 주위 분들에게도 소문 많이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