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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안안

 

 

무더위에 지친 입맛 깨운 ‘베트남 음식’

 

[용인신문] 장마 끝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입맛도 기운도 없어 우울했는데 아주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바로 연달아 몇 번 더 다녀온 용인 맛집, 베트남 음식들이 가득한 ‘안안’을 소개합니다.

 

위치는 보정동 카페거리, 맛집인 수담 옆 골목입니다. 살짝 경사진 골목인데, 작년에 오픈했답니다.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5대 정도 가능합니다. 외관과 실내 모두 민트색 포인트 인테리어가 시원하고, 상큼한 느낌이에요. 보통의 베트남 식당들이 현지 분위기를 내느라 살짝 어두운데 이곳은 환하고 깔끔한 분위기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이 식당이나 베트남 식당에서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공심채 요리! 어느 식당이던 거의 간이 좀 센 편인데 ‘안안’은 적당한 염도에 함께 들어간 마늘이 덜 익지도 무르지도 않아 마음에 들었어요.

 

기본이 되는 쌀국수는 깔끔한 육수에 고기도 다른 곳보다 푸짐해서 아직 맛보지 못한 대창이나 해산물 등 다른 종류의 쌀국수도 기대되었습니다.

 

‘분짜’도 불향 가득한 고기를 풍성한 야채와 감칠맛 가득한 소스와 함께 먹으니 금세 없어지더라고요.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가장 감동 받은 메뉴는 ‘반쎄오’입니다. 다른 곳보다 혜자스러운 양을 뽐내며 등장했는데 물에 적시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라이스페이퍼가 훨씬 번거롭지 않고 괜찮았어요.

 

거기에 신의 한 수, 화룡점정은 야채들과 함께 나온 스피아 민트! 그 향으로 입안이 개운해지고 모든 음식의 맛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유 커피와 코코넛 커피도 진심 엄지 번쩍! 깔끔한 매장, 친절한 직원들, 음식 맛까지 모두 마음에 쏙 들었어요.

 

테이블 간격도 넓고 가림막도 잘 설치되어 있으니 걱정마세요. 기분 전환차 얼른 한번 다녀오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