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내 용인문화원에 들렸다가 우연찮게 보석 같은 장소를 발견하고 이곳을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맘이 가득했다, 문화원 뒤편(주차장방면) 야외공연장이 그곳이다. 나무로 바닥을 마감해 놓은 무대며, 경사진 언덕에 계단식으로 만들어놓은 관람석은 지형을 적절히 살린 공연장을 보니 누가 설계했는지 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났다. 그런데 이렇게 멋진 공연장이 행정타운 뒤켠에 자리잡고 있어 많은 분들이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 설령 알고 있다해도 행정타운이라는 특수한 울타리내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소리가 심한 공연등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것이다. 이런 공연장을 경안천에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경안천 양쪽의 뚝에 경사을 완만하게해 계단식 관람석을 만들고 관람석 중간중간에 나무도 심어 나무 그늘 아래서 공연을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경안천 가까운 곳에 작은 무대만 여기저기 만들어 놓는다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공연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천에는 물고기가 떼지어 노닐고, 돌다리엔 아이들이 건너다니고, 천변 이곳저곳 나무그늘 아래엔 가족,친구,연인들이 서로를 마주보며 도시락도 먹고 공연도 보면
199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유입으로 85만여 명의 거대 도시로 변모한 용인시. 특히 용인서부지역은 아파트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농협은 지역농업 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등 숱한 노력과 비용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개발과 변화 앞에는 모두가 허사였다. 이젠 용인 동부지역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대규모 농지에 신도시 등을 개발 할 때는 해당 지구 내에 10% 정도의 친환경 농업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래야 농업인들에게 장기적인 안정성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또는 지자체에서는 장기 농지 임대 제도를 마련했으면 한다. 이런 정책이야말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국가를 위한 아젠다가 아니겠는가. 또 하나는 대규모 신도시 내의 유휴 인력을 지방정부에서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것. 그렇게 된다면 우리 용인시도 지역민의 쾌적한 생활과 건강, 지역 농산물사랑,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미래의 도시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첫 해 첫 수확친환경 우렁이농법 쌀 성공적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토박이로 30여 년간 수도작을 고집해온 천세환 회장은 지난해까지 경작했던 오리농법을 접고 올해 처음 우렁이농법으로 전환했다. 현재 10만여㎡규모의 수도작을 경작하는 천 회장은 지난 2002년에는 친환경 쌀 부문에서 새농민상을 수상했고 현직으로 162농가가 회원으로 있는 원삼 우렁이 쌀 작목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천세환 회장은 처음 우렁이농법으로 전환했을 당시에는 기대감 보다 두려운 마음이 더 컸다며 하지만 지금 수확기에 느낀 점은 오리농법보다 오히려 우렁이농법이 농사일 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더 편하다고 말한다. 천 회장은 오리농법과 우렁이농법은 각각 특징이 있다며 오리농법은 벼를 먹는 물 바구미를 잘 잡고 우렁이농법은 벼를 키우는데 방해식물인 피를 잘 먹어치우기 때문에 각각 특징을 잘 살려서 이용하면 어떤 농가에나 유리한 농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나 오리는 조류독감 등으로 한 번에 잃을 수 있어서 위험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렁이는 아직 한 번에 잃는 경우가 없었고 물 바구미를 잡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농약이 개발되어 올해 처음 시도한 우렁이농법의 친환경 쌀 수확은 성공적이라고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들은 아이가 아직 유아티를 벗지 못했다고 걱정을 한다. 하지만 어린이가 유치원을 졸업했다고 금방 초등학생으로서의 사고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유아의 틀을 벗어가며 성장하는 과정이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교과서의 부분들과 연계하는 훈련이 사고력 확장에 도움이 된다. 같은 도형을 보여주더라도 단순히 그 도형과 닮은 물건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삼각형이 생각나게 하는 위인, 동그라미를 생각나게 하는 운동 같이 다른 사물과의 연관성을 찾도록 해 보는 것이다. 또 반대되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검다의 반대가 되는 것 찾아보기 같은 방법이다. 이때 반대가 되는 것은 사전적 의미의 반대가 아니라 어린이가 느끼는 느낌의 반대 개념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자신들이 의견을 도출해 내면 충분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나누도록 한 다음 자신의 의견을 글로 써보도록 한다. 논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통합논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 스스로가 주어진 공식에 따라 하나의 정답 찾기에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자)는 돼지 인플루엔자와 사람 인플루엔자의 유전정보가 서로 재조합 되어 구성되어 있어 신종플루라고 명칭한다. 2009년 4월 멕시코를 다녀 온 여행객의 검체에서 확진된 이후 불과 수 주 만에 전 세계로 확산되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적인 공중보건위기상황으로 선언하였다. 2009년 9월 14일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매일 100명 이상이 확진자로 판명되고 있다. 신종플루 환자의 60~70%가 5~30세의 젊은 연령층에 분포한다. 신종플루의 치명률은 통상적인 계절 인플루엔자 보다 조금 높은 0.2%~0.5% 정도 수준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고령, 만 3세 이하의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폐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억제제 복용 등)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치명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의 사망사례도 모두 고위험군에서 발생하였다. 신종플루의 증상으로는 발열(94%), 기침(92%), 인후통(66%), 콧물코막힘, 피로감 및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호흡기 감염증은 증상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1~2일 전부터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증상이 생긴 후 7일 정도까지 전파력이 있다.
김혜순 초승달의 눈썹이 깜빡깜빡 열렸다 닫히면서 애무에 젖는다 보이지 않는 구름의 손이 보이지 않는 달의 몸을 만지는 듯 달은 칠흑의 허랑방천으로 천천히 떠밀리면서 깜빡깜빡 죽었다 깨어난다 은은한 숲속의 나무들이 달의 발가락처럼 흔들리는 가운데 어두운 밤의 난간에 기댄 죽은 나무가 아직도 눕지 않고 서서 문틈으로 깜빡거리는 눈썹을 보며 밤새도록 흐르는 달의 살을 훔친다 김혜순 시인은 여류시인으로서는 드물게 난해한 시인이다. 그의 시편들은 중층적이며 다의적이어서 해석의 지평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난해한 시인으로 불리우게 하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 김혜순 시인은 다양한 시적 방법을 구사할 뿐 아니라 부정과 냉소와 아이러니를 통해 죽음을 읽어낸다. 그런가 하면 강렬한 유희정신을 발휘하기 때문에 즐겁게 읽히는 시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직도 서 있는 죽은 나무」는 에로티시즘이 흥겹게 드러나는 시편이다. 초승달과 구름의 죽었다 깨어나는 성애의 묘사가 첫 연의 내용을 이룬다. 그렇다. 성애를 작은 죽음이라고 말하지 않던가. 깜빡깜빡 죽었다 깨어나는 초승달은 여성성이다. 둘째 연은 죽은 나무의 관음이 압권이다. 죽은 나무는 문틈으로 깜빡거리는 달의 눈썹을 훔쳐보고,
용인축산기업지부는 오래전부터 청정 지역에서 한약을 먹여 키운 성산한방포크를 개발, 보급해왔다. 경기도의 G마크 획득에 이어 해썹(HACCP)인증까지 받는 등 전국적으로도 우수브랜드임을 인정받고 있다. 농림부 주최의 전국우수축산물브랜드전에는 경기도 대표로 지난 1회부터 9회까지 출품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주최한 소비자 선정 안전안심 축산물로 선정됐다. 아울러 농업회사 법인인 가은엠피씨(주)는 오는 10월 양지면에 가공처리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내년 신학기부터 초중고 학교급식으로 들어갈 성산한방포크를 가공처리 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한 가지 제안하는 것은 초중고교 급식뿐만이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들에게도 우수 축산물을 공급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용인시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공급차액분 보존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어린이 건강이야말로 국가미래의 경쟁력이기에 용인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해 본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 1리 학일농장(대표 공인식)은 조부 때부터 대대로 과수원과 수도작을 경작하며 이곳 학일 1리의 토박이로 농촌을 지켜온 공인식 대표의 땀방울이 스며있는 일터다. 현재는 2만여㎡의 과수원에서 배와 복숭아를 생산하며 또한 2만여㎡의 논에서는 지난해까지 오리농법을 이용한 청정 오리 쌀이 생산됐고 올해 처음 우렁이농법의 우렁이 쌀을 생산했다. 공 대표는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듯 처음 시작한 우렁이농법에 대해서도 오리농법에서는 오리에게 먹이도주고 보호도 해야 했기 때문에 오리 곁을 떠날 수 없었고 또한 한번 씩 떼죽음을 당할 때면 대책세우기가 곤란했다며 이에 비해 우렁이농법은 한번 논에 투입한 우렁이는 손가는 일이 거의 없고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우렁이농법이 벼에 더 유리한 점이 많았다고 우렁이농법을 시작한 지난 1년을 회고했다.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는 얼굴로 상대를 대하는 공 대표는 배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과수농가에서 천적이라 일컬어지는 까치에 대해서도 관대한 마음을 보인다. 그는 까치의 부리가 한번 스치면 그 배는 썩어서 상품화 될 수 없다며 그러나 까치가 떼로 몰려들 땐 곤란하지만 어느 정도 날아들 때는 신
통합논술이란 말을 들으면 부모님들은 어려운 글쓰기를 먼저 생각 한다. 하지만 통합논술은 사고력 교육으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학습방법이지 논술이라는 방법을 통해 시인이나 소설가 등 문학가를 키우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통합논술은 어린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사고력이란 하나만 생각하고 한가지로 관찰하고 한가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관찰하고 다양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때문에 글쓰기에 앞서 어린이의 생각을 확장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때 논리의 확장이란 단순하게 넓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물과의 유기적 관계를 생각하고 병치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삼각형 사각형 동그라미 같은 도형을 보여주고 연상되는 물건 찾아보기 같은 훈련은 사고력 확장을 위한 좋은 훈련 방법이다. 삼각형 모양을 보여주고 생각나는 단어를 말해보게 하면 처음에는 비슷한 모양의 물건만을 찾아낸다. 하지만 훈련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단순히 삼각형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연상되는 단어들을 찾아낸다. 처음에는 옷걸이, 모자, 교통표지판 등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찾다가 눈사람, 겨울, 화살표 등으로 옮겨가
초기 단계를 넘어가고 걸을시 무릎 동통이 지속된다면 이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서 적정한 관절활액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이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은 더욱 악화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며 이를 보조역할하는 것이 일명 흔히 무릎 주사로 불리는 히알우론산 관절강 내 주사라는 것이며 이는 관절활액 및 연골의 구성성분으로 높은 점성과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 관절에 보충제로서의 역할을 해 주며 건강한 관절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서 좀 더 관절에 영양을 주어 원활한 관절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치료이며 과거의 뼈 주사와는 전혀 다른 관절 주사 치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이 생기거나 변형 및 무릎이 다 펴지지 않는 운동제한이 생긴다면 간단한 관절경부터 인공관절까지 다양한 수술 적 치료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방사선 상 관절의 퇴행변화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무조건 인공관절 수술이 아니라 관절내시경 수술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관절내시경은 수술도 간단하며 수술시간도 길지 않고 입원기간도 1주에서 2주정도이며 이후에는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병적인 활액막 등 연부조직과 골극, 찢어진 연골
조태일 한사코 밀리고 밀려서 예까지 오른 것이 아니다. 그냥 어머니 같은 품이 그리워서 지나간 세월의 옷자락에 얼굴을 묻고 해가 다하도록 울고파서 오른 것은 아니다. 땅을 치며 발을 구르며 나를 잊기 위해서도 아니다. 날이 청명하면 어떻고 날이 궂으면 어떠랴. 새벽이면 어떻고 한낮이면 어떻고 달 뜨는 밤중이면 어떠랴. 있는 길 피해서, 숲을 헤치고 바윗돌 넘어 이미 떠난 생명들과 나란히 두 손바닥으로 얼굴 가리며 부끄러운 몸 낮추며 오늘도 내일도 또 모레도 쓸데없는 말 참으며 이 하늘 아래 무등에 올라 마냥 뒹굴며 모든 한들을 보듬으리라. 이 우람하고 다정한 정에 묻혀서. 조태일 시인은 國土의 시인이다. 그는 국토를 사랑했던 시인이며 가슴에 불을 품고 살았던 시인이다. 술이 좋아 소주에 밥 말아먹으며 가슴에 불이 될 모든 것들을 담았던 시인이다. 그가 무등에 올라 무등을 노래 했다. 무등은 우람한 산이다. 그러나 무등은 산의 의미를 떠나서 존재한다. 무등은 정신적 성지이며 신전이다. 그러므로 무등에 오른 것은 성지의 순례이며 참회이며 한에 대한 서원이다. 무등에 오르면 삶이 겸손해지고 겸손하지 못했던 삶이 부끄러워 몸을 낮추게 된다. 죽은 자들이 떠오르고 그
이제 곧 민족의 명절 추석이 오고, 내년 봄엔 선거가 있다. 해다마 이맘 때면 고향을 생각하게 되고 학연, 지연, 혈연에 얽힌 인간관계를 찾게 된다. 그런데 고향 하니 떠오르는 것이 있다. 인구 15만 시절 용인에 처음 이사 와서 인구 87만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15년 넘게 용인에 살면서도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고향이 어디세요?라는 말이다. 요즘은 고향이 용인인 사람보다 외부 유입 인구가 훨씬 많다. 특히 용인 발전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 부분이 용인이 제2의 고향인 사람들이다. 용인에 살면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만남 속에서 용인 토박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질감은 일상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많은 소통과 배려를 막고 있다고 본다. 나는 감히 용인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도층 및 정치 지도자들에게 이제는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꿈을 버리고 용인을 고향삼아 뼈를 묻고 살겠노라는 마음의 고향 선포식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마음의 고향 선포식을 통해 용인 토박이라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용인의 발전을 이끈다면 앞으로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은 사라질 것이다. 같은 동네 사람 아니면 표도 안 찍어주는 정치 현실을 타파하고 능력 있는 의원들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