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값이 오르고 있다고 떠들썩합니다. 용인의 경우 용인과 강남을 잊는 도로의 착공으로 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가격이 오른 것도 사실입니다. 고속도로 완공이 아파트 가격에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속도로 완공 때문에 지금까지 그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꾸준히 올랐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올해 상반기부터 입니다. 작년은 아시겠지만 경기의 한파로 아파트 시장이 최악이었습니다. 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또한 고액권 화폐의 유통도 돈의 가치를 하락시켜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부동산은 경제라는 큰 틀 안에서 봐야 합니다(물론 국지적 요소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발품을 팔고 1급 비밀을 들어 만의 하나 큰 이익도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의 얘기일 뿐입니다. 특히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 얘기는 단물 다 빠진 사탕일 뿐입니다. 참고 자료 밖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솔직히 저는 언론 보도에 불만
벼농사를 비롯한 모든 식물의 성공은 육묘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예전의 수도작 농가는 각 농가에서 육묘를 직접 길러서 사용했지만 요즘은 육묘를 구입하는 농가가 많아졌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의 용인고품질육묘센터(대표 권순섭)는 요즘 점점 늘어가는 육묘 구입 수도작 농가에 꼭 필요한 용인시 5개 육묘센터 중 하나다. 약 25년 전부터 수도작을 경작했던 권순섭 대표는 지난 2004년 용인시로부터 일반미 육묘장을 인수했다. 현재 그 규모는 1만 5000상자에서 2만 상자의 육묘를 생산하는데, 육묘 한 상자면 약 41m²의 논에 심을 수 있는 모가 나오므로 총 60만-82만m²의 논에 심을 수 있는 모를 생산하는 셈이다. 또한 모내기 실패를 예비하는 예비육묘도 2000에서 3000상자 생산한다. 권순섭 대표는 예비육묘를 준비하는 것은 모내기 후에 혹시 죽은 모가 있으면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예비육묘의 판매실적은 거의 없고 직접 우리 논에 심는 편이라고 말한다. 즉, 한번 심은 모는 잘 자라주는 편이기 때문에 예비 모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곳 육묘장의 육묘는 용인시 전 지역에서 수도작을 경
自畵像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흙으로 바람벽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숯많은 머리털과 그 크다란 눈이 나를 닮았다 한다. 스물 세햇 동안 나를 키운 것은 八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이는 내 눈에서 罪人을 읽고 가고 어떤이는 내 입에서 天痴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 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서정주 시인이 드물게 가족사를 시로 쓴 작품이다. 그의 가족사는 눈물겨워 이 시편을 읽을 때마다 목이 멘다. 서정주 시인에게 역사의식이 없다거나 친일 작품이 있다거나 하는 지적은 그의 문학 앞에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모든 작품을 역사주의로 재단하는 것도 또 다른 폭력일 수 있는 것이다. 형식주의 시각으로 보면 서정주는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일구어낸 빼어난 시인일 뿐이다. 서정주는 이미 스물세 살 때, 사람들이 그의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던 그의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던 뉘우치지 않고 오로지 피 맺힌 시만 쓰겠다
② 심근경색 심근허혈과 심근경색에 의한 흉통의 감별은 병력청취만으로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으나 심근경색증에서 흉통은 특징적으로 안정 시에도 발생하며, 좀더 심하고 오래간다. 오심, 구토, 발한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지속적인 좌심실기능 이상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이 자주 동반되고 자율신경계의 항진으로 빈맥, 발한, 서맥 등의 증상이 보인다. 약 30%의 환자에서 흉통이 없거나 비전형적인 흉통을 보이는 심근경색이 나타나며 특히 연령이 많거나 당뇨환자에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자들에서는 혈중 심근효소를 측정하여 심근괴사여부를 확인하고 연속적인 심전도 측정으로 심근손상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반드시 필요하다 ③ 심낭염 심낭염은 흉통의 비교적 흔한 원인으로 대개 선행되는 감기증상이 있으며 주로 왼쪽가슴에서, 날카롭고 관통하는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자세변동이나, 숨을 깊게 들이 쉴 때, 때로는 음식물을 삼킬 때 흉통이 악화되며, 앉거나 앞으로 구부린 자세에서 흉통이 완화된다. 흉통은 늑막을 지배하는 횡경막신경을 통하여 어깨, 등, 목으로 방사(뻐치는)된다. 때때로 바이러스에 의한 심낭염은 심근경색에서 보이는 흉통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중년이상의 연령에서
부동산뱅크와 주택산업연구원에서는 “2009년 하반기 주택시장전망”이라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주요골자는 “하반기 주택시장의 경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지만 전국 주택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전망은 과거에 제가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던 주요 골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국지적”이라는 표현을 지난주에도 쓴 것 같은데요, 결국 오늘 앞서 소개한 주요골자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국지적”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그럼 주요한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반기 주택시장 여건 “불투명” 상반기의 경우 국내경기의 회복전망은 존재를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국내경기의 회복은 내년도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OECD에서 발표한 국내 경제 성장률에서도 올해는 -2.2%로 나쁘지만 내년은 3.5% 성장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 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남에 따라 체감온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 칼럼을 통해 여
시원한 도로 출·퇴근시간이면 어김없이 막히는 도로가 이렇게 시원하게 뚫려 있을 때도 있다.
과연 가슴이 아프면 협심증인가? 또, 흉통이 없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을까? 흉통이라고 하는 것은 가슴 부위에서 느껴지는 모든 종류의 통증을 의미하는 것으로 피부, 근육, 뼈를 포함해 가슴 내외부의 모든 장기가 흉통을 일으킬 수 있다. 흉통의 임상적 소견은 원인질환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따라서 치명적인 원인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임상적 성상을 고려해야 하며, 흉통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선 흉통의 위치와 특징, 나타나는 부위, 위험요인 및 지속시간, 호흡과의 관련성 등 모든 요소를 함께 체크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흉통은 자가 진단을 통해 감별할 수 있지만 확실하지 않은 경우나 특히 심한 흉통이 처음 발생한 경우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흉통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일선에서 심장질환을 접하는 의사로서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로 흔히 가슴이 아프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의심하게 되나 여기에는 생명에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부터 근골격계의 사소한 근육통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질환군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흉통의 정확한 원인을 감별진단하기 위해서는 흉통의 특성, 악화요인과 완화요인, 지속시간, 통증위치, 동반증상 등 자세한 병력청취가 가
신경림 빗줄기가 흐느끼며 울고 있다 울면서 진흙 속에 꽂히고 있다 아이들이 빗줄기를 피하고 있다 울면서 강물 속을 떠돌고 있다 강물은 그 울음소리를 잊었을까 총소리와 아우성소리를 잊었을까 조그만 주먹과 맨발들을 잊었을까 바람이 흐느끼며 울고 있다 울면서 강물 위를 맴돌고 있다 아이들이 바람을 따라 헤매고 있다 울면서 빗발 속을 헤매고 있다 며칠 전 6.25가 지나갔다. 남북의 긴장이 심상치 않은 시점이기도 하다. 6.25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영원한 상처이고 흐느낌이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은 아주 오랜 역사 속의 상흔처럼 느껴질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난 시가 江이다. 여기서 강은 역사의 흐름이며 영원한 민족의 생명력이다. 울면서 강물 속을 헤매고 있는 아이들을 어루는 강물은, 참혹한 고통과 시련을 겪어낸 유년기의 아이들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총소리와 아우성을 어찌 잊을 것이며 조그만 주먹과 맨발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비오는 날, 빗줄기를 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의 모티브가 되기는 하지만 시인은 아이들과 강과 바람과 빗줄기의 이미지를 통해 참혹한 전쟁의 상흔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김윤배/시인)
2009년 5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 5월의 거래량은 4월의 거래량인 4만,803건 보다 3천여 건이 늘어나 4만3704건에 달했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 동월과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입니다. 거래량만 놓고 보았을 때는 길고 긴 터널 하나를 지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의 수치를 놓고 보면 아시겠지만, 거래량이 늘었어도 본격적이라고 말 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제 작년 초 정도의 수준으로 돌아갔을 뿐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06년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아직 많이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4월 또는 그 이전을 비교해 보았을 때 용인 수지, 죽전지역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대세 상승이다’라고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보이며, ‘저가 매물위주로 소화되고 있다’라고,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다시 매수세가 붙고 있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여러 번 기관들의 부동산 시장의 분석 기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공통적으로 기관에서 설명하는 부동산 가격은 횡보한다는 것입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이상,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용인지역을 보았을 때, 호재라고 한다면 지하
778호 그래픽뉴스
요통은 일생 동안 약 80%의 사람이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고, 일단 요통이 생기면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의 나쁜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주게 되고, 추간판 내부의 압력을 높여 급성 요통을 일으키게 되며, 만성적인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요통을 예방할 수 있는 척추를 위한 바른 자세는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 의자에 앉아 있을 때 공부할 때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를 보면, 대개 많은 사람들이 의자 끝에 앉아서 허리를 숙이고 책을 보게 되는데, 이런 자세는 매우 좋지 않은 자세이다. 좋은 자세는 의자 등받이에 등이 닿도록 기대앉고, 허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반듯하게 허리를 유지하거나 허리 받침용 쿠션을 사용하는 자세이다. 이때 의자의 높이는 엉덩이에서 무릎까지의 대퇴부의 높이가 바닥과 수평이 되도록 충분히 낮은 것이 바람직하다. # 서있거나 걸을 때 등과 허리를 구부리고, 어깨가 앞으로 구부러져 있는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이다. 서 있을 때는 정상적인 허리의 곡선을 유지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때 발은 차려 자세보다는 한쪽 다리를 받침대에 올려놓거나 앞뒤로 약간 엇갈리게 있는 자
김경주 양팔이 없이 태어난 그는 바람만을 그리는 화가였다 입에 붓을 물고 아무도 모르는 바람들을 그는 종이에 그려 넣었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그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붓은 아이의 부드러운 숨소리를 내며 아주 먼 곳 까지 흘러갔다 오곤 했다 그림이 되지 않으면 절벽으로 기어올라가 그는 몇 달씩 입을 벌렸다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색 하나를 찾기 위해 눈 속 깊은 곳으로 어두운 화산을 내려 보내곤 했다 그는, 자궁 안에 두고 온 자신의 두 손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김경주는 일상어로부터 너무 멀리 가 있는, 그리하여 소통거부의 시세계를 보여주는 미래파 시인이다. 그의 다른 시편들은 이미지로 읽어야 되지만 외계는 양팔이 없는 불구의 몸으로 태어나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이야기이다. 그의 시편 중에 드물게 서사가 보이고 구체적인 삶의 현실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어서 소통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기는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만 그리는 화가라면 그의 그림을 해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림이 되지 않아 기어 올라간 절벽은 절망하는 화가의 심리적 상황일 것이지만 이 세상 어떤 화가도 갖지 못한 색 하나를 갖기 위해 자신의 눈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