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어디일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기흥구일 것 같지만 숫자를 펼쳐보면 예상과 다르다. 용인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처인구 중앙동이다. 외국인 인구만 1953명이다. 뒤를 이어 모현읍 1823명, 이동읍 1703명, 기흥구 구갈동 1318명, 남사읍 1176명 순이다. ‘반도체 도시 용인’의 국제화가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한 수지·기흥의 신도시가 아니라 처인구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10명 중 6명은 처인구에 산다 용인시가 공개한 2026년 8월 말 인구 통계를 보면 용인의 등록외국인은 2만864명이다. 전체 인구 111만2301명의 약 1.9%다. 이 가운데 처인구에만 1만2252명이 살고 있다. 용인 전체 등록외국인의 58.7%, 사실상 10명 가운데 6명이 처인구 주민이다. 기흥구는 5620명, 수지구는 2992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읍·면·동 단위로 내려가면 차이는 더 선명하다. 중앙동이 1953명으로 가장 많았고 모현읍 1823명, 이동읍 1703명, 구갈동 1318명, 남사읍 1176명, 서농동 1089명, 백암면 1010명 순이었다. 포
용인신문 | 갑자기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졌다. 혹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식은땀이 시작됐다.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순간이다. 이때 환자와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병원이 유명한가’가 아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막힌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실제로 뚫을 수 있는 병원까지 얼마나 빨리 도착할 수 있느냐다. 인구 110만 명을 넘어선 용인은 수지구의 도시지역에서 처인구 백암·원삼·남사 등 넓은 농촌지역까지 한 도시 안에 포함돼 있다. 같은 ‘용인시민’이라도 심뇌혈관 응급질환이 발생한 장소에 따라 치료 가능한 병원까지 걸리는 시간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뇌경색 혈전용해제 ‘4시간30분’…그러나 빠를수록 좋다 뇌졸중 가운데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대표적인 시간 싸움이다. 질병관리청은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는 치료시간을 증상 발생 후 최대 4시간30분으로 설명한다. 큰 뇌혈관이 막힌 환자는 카테터를 넣어 혈전을 직접 꺼내는 ‘혈전제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일부 환자는 영상검사를 통해 더 늦은 시간에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기본 원칙은 같다. 뇌혈관이 막힌 시간이 길어질수록 살릴 수 있는 뇌 조직이 줄어든다
용인신문 |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지역 주민과 단체가 힘을 보태는 제로웨이스트 생태축제가 올해로 네 번째 결실을 맺었다. CLC희망학교용인, 사회복지법인 사랑의힘, 포곡중학교는 지역 기관·단체들과의 협력으로 지난 5일 포곡중학교 운동장과 경안천 산책로 일대에서 ‘제4회 마을과 함께하는 청소년 제로웨이스트 축제 – 2026 경안천 ECO GREEN’을 개최했다. 축제는 지난 2023년 청소년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생태적 생활 실천으로 출발했으며 해를 거듭하며 학교와 복지기관, 환경단체, 협동조합, 작은도서관, 지역 기업 등 지역사회 전반을 잇는 생태 네트워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경안천’을 주요 주제로 삼아 활동 공간을 하천으로 확장했다. 일상적인 산책로로 여겨지던 경안천을 사람과 새, 곤충, 수생식물이 공존하는 지역 생태공간으로 재조명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우리 지역의 삶과 밀접한 문제로 다루자는 취지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팝업 경안천 1.5℃ 에코런’에는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용인기후행동의 기후 실천 캠페인과 연계해 열린 이번 에코런에서 참가자들은 각자 환경 메시지를 가슴에 달고 포곡중학교를 출발해 경안천을 따라 약 3km를
용인신문 |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관장 김전호)은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문화 활동을 롯데시네마 수지점에서 지난 7일~9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문화 활동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276명에게 정서적 환기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영화 ‘싱 어게인’ 관람을 통해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게 일상 속 따뜻한 쉼표 하나, 즐거움 하나를 더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전호 관장은 “오랜만에 영화를 관람하시는 어르신들부터 평소 영화를 즐기시는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일상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맛있는 도시락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복지관은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정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용인신문 | 지난 9일 ‘귀의 날’을 맞아 홍성만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의 취약계층 어르신 2명에게 개인맞춤형 보청기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문 장비를 활용한 청력검사를 실시해 개인별 청력 상태를 확인한 후 각각 어르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했으며 착용 후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만 원장은 “보청기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원활한 소통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난청과 이명으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는 홍성만보청기 청각언어센터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만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지난 2025년부터 복지관과 연계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보청기 지원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힘쓰고 있다.
용인신문 | 한국미술관이 빛과 색채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구해 온 정희경 작가의 초대전 ‘속삭이는 빛: Whispering Light’을 오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선보인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 무대에서도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선보이며 주목받아 온 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떠오르는 빛의 흐름과, 고요하면서도 강렬하게 파동 치는 내면의 세계를 담아낸 회화 및 동영상 작품들을 공개한다. 정희경 작가의 작품 세계는 초창기 작업 이후 크게 두 가지 줄기로 나뉜다. 첫 번째는 깊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원형의 빛을 통해 ‘빛의 생성’과 ‘감정의 울림’을 다룬 작업이다. 작가는 해면 스펀지에 아크릴 물감을 묻혀 짙고 어두운 남색 바탕 위에 보라, 자홍, 노랑, 청록 등 다채로운 색점을 층층이 찍어 올린다. 이 신중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거치며 색은 화면 위에 깊이를 더하고, 마침내 어둠의 틈새를 뚫고 은은한 빛이 서서히 번져 나오기 시작한다. 화면 속 빛은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기보다 조용히 속삭이듯 다가와 관람객으로 하여금 색의 미세한 변화와 빛의 흐름을 천천히 음미하게 만든다. 두 번째 흐름은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색의 리
행사 유치부터 관광·숙박·안전 경제 등 체계적 지원 근거 마련 용인신문 | 용인시가 단순한 행사 유치 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찾아와 머물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국제문화교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용인시의회는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희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국제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는 지난 4월 제정된 ‘국제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용인시가 국제문화행사 및 연계 행사를 유치·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다진 것이 핵심이다. 단순 예산 지원을 넘어 기획, 유치, 운영, 안전관리, 참가자 편의, 관광 프로그램, 지역경제 연계까지 하나의 정책 틀 안에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조례에 따라 용인시장은 지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민간 법인이나 단체에도 예산 범위 내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하도록 했다. 유치를 위한 조사·연구와 홍보활동, 국가기관 및 경기도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공공시설 사용 지원도 가능해진다. 대규모 행사의 특성을 반영해 교통·숙박·안전 등 여러 분야의 체계적 대응을 위한 한시적 지원협의체 구성 근거도 마련했다. 이번 조례는
노시인 손끝에서 흘러나온 담담한 문장 속 사유의 깊이는 아득 40여 년간 써 내려간 내밀한 편지들을 집대성한 ‘서간집’ 감동 용인신문 | “이 세상에 와서 아내 상화에게 편지를 쓰는 행복으로 내 존재 이유의 적광(寂光)을 누린다.” 아흔을 넘긴 노시인의 손끝에서 흘러나온 첫 문장은 담담했으나, 그 안에 깃든 사유의 깊이는 천 길 물속처럼 아득했다. 그동안 세상의 소음과 거리를 둬온 고은(1933년생) 시인이 평생의 반려이자 문학적 동반자인 이상화 중앙대 명예교수에게 40여 년간 써 내려간 내밀한 편지들을 집대성한 서간집 《상화절 편지1》을 상재했다. 1000쪽을 훌쩍 넘긴 방대한 육필의 궤적을 묶어낸 이번 책은 단순한 부부간의 사신(私信)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격랑과 한 시인의 실존적 사유, 그리고 한 인간을 향한 무조건적인 경애(敬愛)가 빚어낸 문학적 기념비다. ■ 침묵 속 7권 저작 후 서간의 결실 시인은 세상이 침묵을 강요하던 칩거의 날들 속에서도 결코 붓을 꺾지 않았다. 스스로 ‘사후(死後)를 쓴다’며 고독을 벼려낸 1200여 쪽의 대하 서사시 《청》(2023)을 필두로, 내면의 갈피를 응시한 에세이(日記) 《바람의 기록》, 영혼의 호흡을 담아낸 무
용인신문 | ‘독감은 한겨울에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무색해지고 있다. 아직 낮 기온이 높은 9월인데도 인플루엔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방역당국이 새 절기가 시작되자마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발생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11일 0시부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는 통상 매년 36주차부터 다음 해 35주차까지를 하나의 절기로 관리하는데, 올해는 새 절기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이미 유행 기준을 넘어섰다.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6주차인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 증상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최근 4주간 흐름을 보면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다. 33주차 7.5명이던 의사환자는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으로 늘어난 뒤 36주차에는 25.3명까지 뛰었다. 불과 3주 만에 3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3일 양평군 지평농협 전통장류가공센터에서 귀농귀촌 여성주부 76명이 참여하는 전통 장담그기체험을 진행했다. 체험은 전통기법을 그대로 살려서 전통항아리에 본 재료인 메주와 천일염, 조청, 국산고추가루 등 부재료를 이용해 깨끗하고 몸에 좋은 장을 만드는 작업으로 귀농귀촌 도시농업인들에게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규혁 조합장은 “도시 주부들에게 농촌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함을 알리고 부가적으로는 농촌마을의 농외소득을 도모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농심천심운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기흥농협은 농촌형 농협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농·어촌 마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켜면 앞차가 느려질 때 차량도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길이 뚫리면 다시 가속한다. 차로유지보조까지 작동하면 핸들도 알아서 움직인다. 몇십㎞를 달리는 동안 페달과 핸들을 거의 건드리지 않다 보면 ‘차가 알아서 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바로 그 착각이 위험할 수 있다. 최근 서울 신월여의지하도로 한 지점에서 1년 사이 비슷한 차량 전복사고가 8차례 반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행보조 기능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고 차량에는 차선 유지 등 주행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었고, 관계기관은 도로 표시와 조명, 도로 구조 등이 차량 인식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특정 기능이 사고 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자동차가 운전자의 일부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한 시대에 분명한 질문을 던진다. 스마트크루즈와 차로유지 기능은 과연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 사고시 책임은 운전자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해 설정 속도와 차간거리를 조절하고, 차로유지보조는 차량이 차로 중앙을 따라가도록 조향을 돕는다. 두 기능이 함께 작동하면 자동차가 사실상
용인신문 |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용인시와 강원 접경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농업도시 철원군이 손을 맞잡았다. 단순한 지방자치단체 간 친선 교류를 넘어 용인의 거대한 소비시장과 산업 기반, 철원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서로 연결하는 ‘도시 간 상생 동맹’이 시작된 것이다. 시는 지난 9일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청에서 이상일 시장과 김동일 철원군수가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문화·관광·체육·경제·농업·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 김동일 철원군수와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앞으로 단순한 행사 교환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경제와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커지는 용인 소비시장, 농산물 새 판로 될까 이번 자매결연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농업과 경제 분야다.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이 추진되면서 향후 인구와 소비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도시다. 반면 철원은 오대쌀을 비롯해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농업지역이다. 이상일 시장은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