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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내 더위 사세요~!” 신년 행복 기원

기획 | 같이해요! 정월대보름 잔치
동네가 ‘떠들썩’…용인 곳 곳 대보름 행사 풍성

 

   
날이 어두워질수록 더 밝아지는 보름달. 어릴 적 서로 더위를 먼저 팔려고 말을 빨리하기도 하고 쥐불놀이, 대동제로 동네가 떠들썩했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신년의 행복과 안정을 비는 다양한 행사가 용인 곳곳에서 펼쳐진다.

 

■ 삼배울 동홰놀이

신라 대명승으로 고려 태조의 국사였던 도선대사가 이 마을에서 큰 인물이 날 곳이라며 세 번 절하고 지나 갔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이동면 덕성4리 삼배울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동홰놀이’가 열린다.

동홰놀이는 동홰(달집)를 태우며 풍요와 다산을 뜻하는 정월 첫 달맞이로 가족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고, 나이 수대로 매듭을 지은 횃불을 태우면서 보름달을 향해 각자의 소원을 비는 고유의 달맞이 놀이다.

마을의 남녀노소 모두가 자기 나이 수대로 매듭을 지은 횃대를 태우면서 마을과 가정의 안녕과 태평, 만수무강, 다산과 풍요를 발원하고 보름달을 향해 각자의 소원을 빈다.

■ 어둔제 민속축제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처인구 운학동 내어둔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어둔제 민속축제’가 열린다.

어둔제 줄다리기는 새끼를 꼬아 두껍게 만든 암수 용줄을 들고 마을을 돌은 뒤 성인 남자 편과 여자 및 미성년자 편으로 나눠 어르다가 비녀목을 꽂으며 합궁을 한 뒤 여성이 두 번 이기는 것으로 마을의 풍년과 다산을 빌었던 민속축제다.

마을 주민 남성 20여명이 이틀간 정성스레 꼬아 만든 튼튼한 줄을 가지고 마을의 단결과 화합을 기리는 ‘줄다리기’와 지신밟기, 연날리기, 떡치기, 풍물놀이 등과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가 마련된다.

날이 어두워지면 달빛 아래에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도 함께 열린다.

■ 산정동 줄다리기

28일 처인구 남사면에서는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정동 줄다리기’가 열린다.

마을 주민들은 정성을 다해 새끼를 꼬아 만들어 놓은 줄을 부여잡고 마을 앞 광장을 돌며 액운을 몰아내고 풍년과 행운을 기원한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줄을 잡고 마을을 한 바퀴 돈 후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펼친다.

특히 고사와 함께 지역 내 농악 단이 모여 흥겨운 풍악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지신밟기도 펼친다. 이밖에도 액운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달님 소원 빌기 등 정월대보름 동홰놀이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 기흥구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

경기도 국악당과 기흥구가 함께하는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가 26일 기흥구청에서 열린다.

식전행사 풍물굿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무대와 강강술래, 풍물판굿, 길놀이, 달집태우기 등이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행사장 한켠에서 널뛰기, 굴렁쇠,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장도 마련돼 세시 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기흥구민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들이 달집과 함께 태워지며 풍물패의 흥겨운 소리와 함께 불꽃놀이의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 양지면 평창리 지신밟기

28일 양지면 평창리에서도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한 해의 풍년과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풍물패가 집집마다 다니며 지신밟기를 한다.

이밖에도 연날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도 함께 열리며 주민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도 마련돼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 신봉동 달집태우기

 

28일 신봉동에서도 대보름을 맞아 자율방범2통지대 앞 공터에서 대보름행사가 열린다.

신봉동 자율방범대 주관으로 흥겨운 농악놀이와 함께 난타공연, 풍년기원제 등이 열린다.

한해 소원을 적어 달집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와 쥐불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경기도박물관 도당굿

경기도박물관이 대보름을 맞아 ‘경기도 도당굿’을 마련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당굿은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목적으로 매년 혹은 2년마다 걸러 정월 초,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굿이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더 밝아지는 보름달. 어릴 적 서로 더위를 먼저 팔려고 말을 빨리하기도 하고 쥐불놀이, 대동제로 동네가 떠들썩했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신년의 행복과 안정을 비는 다양한 행사가 용인 곳곳에서 펼쳐진다. 남자 무당인 ‘화랭이’들이 굿을 하며, 판소리 기법을 따르는 음악과 장단으로 예술성은 물론 흥겨운 잔치마당이 열린다. 행사는 28일 오후 2시부터 도박물관에서 열린다.

■ 호박등불마을 쥐불놀이

27일 처인구 모현면 능원3리의 위치한 전통테마마을 호박등불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소원문 쓰기, 풍물놀이, 불꽃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다양한 대보름 세시풍속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1인 1만원(24개월 미만 무료입장)이며 전화접수만 가능하다. (문의 335-0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