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풍덕천 1동의 이지바이크(대표 김한수)는 매장 이름이기도 하지만 같은 이름의 동호회도 구성 돼 있다. 등록회원은 약 400명 정도이며 매주 토, 일요일은 회원 20-30명이 정기적으로 산악 라이딩을 한다. 김 대표는 “산악자전거 코스로는 용인지역의 산들이 높지도, 낮지도 않아 적당하다”며 “다른 지역의 산악자전거 마니아들도 용인으로 많이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용인지역의 산악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정비가 잘 돼 있지 않아 등산객과 라이더 사이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는 얼마 전 100km 코스의 산자전거 라이딩을 떠올리며 “등산로와 겹치기 때문에 가끔씩 등산객과의 시비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가능하면 자전거 길을 따로 지정해서 용인을 산악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전국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바이크 회원들은 현재 등산객이 가장 적은 산으로 라이딩을 한다.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용인지역이 산악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는 최적의 코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산악자전거 길을 잘 개발한다면 전국에 용인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
81세의 최경진(상현동) 할머니는 매주 목요일 신봉동을 찾는다. 목요일은 수지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번씩 유일하게 합창연습을 할 수 있는 날. 비록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오후 4시간뿐이지만 최 할머니는 “노래하다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된다”면서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최 할머니는 수지 남·녀 실버합창단의 가장 어르신이자 멋쟁이로 통한다. 단정히 자른 머리위의 흰색 모자와 화려한 무늬가 그려진 단아한 원피스 거기에 편한함과 동시에 멋스런 구두 젊은 패션니스트들 못지않은 감각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 최 할머니와 더불어 함께하는 실버 단원들도 곱게 화장한 얼굴, 금방 미장원을 다녀온 듯 잘 정돈된 머리,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커다란 금속 귀걸이, 게다가 쌀쌀한 날씨 때문에 두른 스카프마저 놀라운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듯 하다. 수지남녀실버합창단(단장 안용분)에서는 “60세의 나이가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르신들의 즐거운 노래 속에 묻어난다. 합창단을 이끌어가는 중심 연령이 70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지만 어르신들의 열정으로 치면 20대
용인시 공무원들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가장 눈에 띠는 활동을 보이고 있는 독서토론동아리 공간나눔(회장 남태원). 바쁜 시간을 쪼개 공간나눔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한달에 한번 갖는 정기 모임을 가졌다. 매월 읽을 책은 모임 초기에 월별 주제를 정해두고 그 주제와 관련해 읽을 책을 공지해 매월 셋째 화요일에 모여 생각을 나눈다. 책은 남 회장이 도서관 사서나 부인 등 주변에서 추천을 받거나 직접 읽어보고 꼼꼼히 내용을 살핀 후 정한다.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는 김시봉씨는 독서토론회에 대한 자랑이 많다. “공무원으로 쳇바퀴 돌 듯 일하고 퇴근하는 생활을 하는데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침 독서토론회 회원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눈에 띄길래 얼른 가입했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서로 생각을 나누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하고 발견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요.”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김시봉씨의 자랑이다. 또한 동아리 김은미씨는 “사실 책을 읽는다 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만 읽게 되잖아요. 소설이면 소설, 그것도 좋아하는
동백 MTB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서 조문행 대표가 운영하는 자전거 매장이다. 여기에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동백 MTB라는, 매장과 같은 이름의 동호회가 만들어졌는데 현재 300여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조 대표는 규칙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한다. 매주 토요일은 장거리로, 일요일은 초보자를 위주로 근거리를, 수요일과 목요일은 야간에 수원근교까지, 보통 한번 라이딩때 마다 15-20명 정도씩 모이는데 이렇게 라이딩을 하고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조 대표는 “저희는 주로 근교의 산을 찾아다닙니다. 자전거를 자동차에 싣고 산 입구에 도착하면 자전거로 갈아탑니다. 하지만 가끔씩 도로 라이딩을 하면서 산으로 갈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불편함을 많이 느낍니다. 자전거 도로가 확보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며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한다. 조 대표가 느끼는 용인시의 자전거 도로를 들어봤다. “자전거 도로가 있어도 보행자가 점거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그나마 있는 자전거 도로도 연결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차도나 인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청 세무과에서 체납세징수를 담당하고 있는 신명균(40)계장. 그는 태어 난지 2살이 지나자마자 소아마비로 두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신 계장은 용인초등학교, 중앙재래시장, 술막다리 등 학교와 집 가까운 주변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이곳저곳을 다니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였다.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도 못했지만 두다리가 되어 준 아버지가 있어 학교도 무사히 마치고 남들처럼 사회에 적응도 빨랐다. 신 계장은 “초등학교때부터 중·고등학교 등 매일 매일 아버지가 등·하교를 시켜 주셨고 공무원이 되고 차를 구입하기 전까지 1여년 동안에도 아버지가 출·퇴근을 시켜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안한 마음이 더 많습니다”라고 옛일들을 떠 올렸다. 신 계장이 용인시 공무원이 된 것은 지난 95년의 일이다. 홀로 서울에서 금·은 세공 일을 하고 있을 때 친구의 권유로 시험을 치고 합격했다. 처음 읍·면 사무소를 돌때에는 외근이 많아 동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많은 배려와 이해로 아껴주고 따라주는 동료들 덕에 지난해에는 행정6급으로 진급
용인페달링(회장 김용관)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본부를 두고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산악자전거 동호회다. 원래 인라인 동호회였으나 1년 전부터 산악자전거 동호회로 전환했다. 이들 회원은 160여명 있지만 적극적인 20여명이 주도한다. 김용관 회장은 말한다. “즐거운 자전거 생활을 위해서는 우선은 자전거 타는 자신을 위해서 개인 보호 장비 및 자전거의 안전등 등이 필수입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 장비 입니다. 이런 장비뿐 아니라 타는 사람의 올바른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항상 나의 처한 위치에 따라 내 위주로 생각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자전거 운전자나 보행자가 거추장스럽고, 자전거를 운전할 때는 자동차가 미우며 보행자가 거추장스럽고, 보행자의 입장은 자동차나 자전거가 모두 위협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언제나 가장 약자인 보행자를 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김 회장은 각 개인이 보호 장비와 기본적인 생각부터 올바르게 가져주길 원한다면서 “기본이 갖춰진 후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주위환경을 조성해야 됩니다. 현재 용인은 기본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자전거 도로 확
매주 토요일은 대한적십자 용인중앙봉사회 단원들이 역북동에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는 날이다.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토요일 봉사로 역북동의 22명 어르신들에게는 단원들이 큰아들이자 큰딸이 되었다. 노인들을 찾아 청소를 하고 반찬을 나누며 말벗이 되고 머리를 다듬어 주는 등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는 대한적십자 용인 중앙봉사회(회장 최재봉). 중앙봉사회는 1997년 발대식을 갖고 10여년 동안 꾸준한 지역 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30여명의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외에도 회사를 마치거나 사업장의 문을 닫은 뒤 수시로 홀로어르신들을 방문해 주머니를 털어 많지는 않지만 소중히 준비한 먹을 것과 어르신들이 필요한 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최재봉 회장은 “마음 같아선 물질적으로나 맘적으로 맘껏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여건 상 그러지 못해 안타까운면도 있다”며 “회사도 다니고 개인사업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토요일이면 꼭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단원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홀로노인들을 가족과 같이 챙기고 돌봐 드리는 와중에 가슴 아픈 일도 있다. 홀로 사시다 외로이 세상을 등지는 분들도 있기 때문.
죽전에 위치한 자전거타기 동호회 GMC(회장 임창준·GMC BIKE 대표)는 과거 자전거 타기 전국구였던 임창준 회장이 자전거의 생활화를 위해 각종 자전거 동호회 설립을 도와주는 일을 하다가 이번에 용인시 죽전동에 자전거 판매 및 수리점인 GMC BIKE를 운영하면서 설립한 자전거 동호인 단체다. 임창준 GMC 자전거 동호회 회장은 “성남은 탄천주변을 이용해 서울까지 자전거 도로가 이어집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용인은 성남에 비해 자전거 문화로는 턱 없이 모자랍니다. 다행히도 죽전은 성남의 이웃에 있어서 자전거 도로가 이어지고 주민들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항상 보면서 생활하기 때문에 노력하면 좋은 자전거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라며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지 현재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나름대로 자전거 강사를 초빙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초부터 꼼꼼히 교육하며 주말에는 정기적으로 자전거 투어를 하고 따로 일주일에 3회 정도는 라이딩 번개를 한다. 이렇게하는 라이딩번개는 자전거 교육에 더 할 나
문화예술봉사단체인 CGM자원봉사단 용인지부(회장 신미경)는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하는 문화공연봉사 단체로 꾸준한 활동이 눈에 띤다. “순수한 마음”을 강조하며 모인 50여명의 어른 봉사 단원과 30여명의 청소년들은 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순수한 마음으로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봉사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CGM의 회장 신미경씨는 오늘도 주말에 한번씩 찾는 기흥구의 참살이 토스트 점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 곳은 장애인복지시설 해든솔의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이곳에서 해든솔 식구들은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운다. 지난 21일은 주말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CGM봉사단이 찾는 날이다. 돌아가면서 이곳을 찾는 단원들은 해든솔 가족과 함께 토스트와 커피, 과일쥬스 등을 만들고 판매한다. 토스트를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을 해든솔 식구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훈련시킨다. CGM이 용인에서 횔동을 시작할 당시만해도 많은 단원들이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천하는 순수한 봉사를 펼치겠다는 모토 아래 소수지만 모인 단원들은 일상생활에서 펼칠 수 있는 봉사부터 시작했다. 쓰레기
용인시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상담지원팀의 이창 놀이치료사는 지난 3월부터 화성시 봉담의 자택에서 용인시 보정동에 위치한 복지관까지 25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입사한 이 치료사는 입사 초기에는 출퇴근 때 자가용과 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자가용은 연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버스는 여러 번 갈아타야 했으며 버스노선 또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시내의 구석구석을 모두 도는 노선이라 시간의 소모가 너무 아까웠다. 이 치료사는 생각 끝에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입사 직전에 가입했던 산악자전거 동호회인 수원의 점프바이크에서 활동하고 있던 터라 마음먹음과 동시에 실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25km는 짧은 거리가 아니었다. 또한 25km안에는 자전거 출퇴근에 방해되는 갖가지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가장 무섭게 느낀 곳은 자동차 제한속도 80km인데 건널목 없이 달릴 수 있는 자동차 천국의 도로다. 자전거 한 대가 끼어들기에는 약한 담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네 다섯 정도면 자동차도 조심하기 때문에 같이 출퇴근할 사람을 찾기도 했었다. 또 인도로 다니는 것도 생각해 봤었
“그림 작업을 통해 존재를 확인삼고 싶다던 때를 훌쩍 지나 밥 먹고 잠자듯이 종이를 펼치고 물감을 풀어 놓는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박용자씨의 개인전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이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Variations from the nature’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지에 먹물로 채색한 독특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그녀의 작품들은 삶이 역동적으로 이어져 가듯 종이와 붓을 빌어 생명을 만들어내고 이어간다. 먹과 채색을 풀어 가면, 마르기를 기다리는 작업과정은 거대한 자연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는 듯하다. 박용자 씨는 이화여대 미술대학교 동양화과, 동 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으며 6번의 개인전과 다양한 그룹전에 참가 한 바 있다. 현재 한국화여성작가회, 성서와 미술동인전의 회원이기도 하다.
“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환경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1998년 활동을 시작한 용인그린훼밀리운동연합(회장 김장욱)에서는 “내 고장 용인의 쾌적한 환경은 그린훼밀리가 만들어 가겠다”는 처음 취지에 입각해 꾸준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용인그린훼밀리운동연합은 생명의 터전인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과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올바른 청소년 환경 교육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고취하고, 투철한 자연관과 자연보호정신을 함양해 사회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세계 인류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세대들을 위해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서의 용인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정신병원 부근 고가도로 밑에 위치해 있는 9평 남짓한 작은 콘테이너 안에서 매일 아침 모여 당일 계획에 대해 의논한다. 연합회는 국토가 매우 협소한 우리나라의 여건과 난개발로 인해 산업폐기물 등이 많이 쌓인 용인지역에서 폐기물 없는 청정한 생활을 하기 위해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환경운동에 전념해 왔다. 군인, 노래방 사장, 카센터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회원들은 모현, 수지·죽전, 신갈, 양지·백암 등으로 주차별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