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어려운 시기에 기업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용인의 대표적 레저 기업인 지에이코리아 그룹(골드CC·코리아CC)이 새해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통 큰 기부를 이어가며 ESG 경영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에이코리아 그룹 이용성 사장은 지난 5일 용인시를 방문해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성금 5000만 원과 용인FC 발전기금 5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금은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체육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손을 내미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라며 “나눔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되어야 할 일상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묵묵히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에이코리아의 나눔 행보는 일시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이어온 누적 기부액은 이미 70억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으며, 사랑의 열매 ‘나눔명문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사회공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그룹은 2019년부터 매년 창업경진대회와 창업캠프를 개최하며 청년
용인신문 |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지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전국 최고 수준인 4.25%를 기록하며 분당과 과천을 제쳤다. 비규제지역인 처인구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전셋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의 6배에 달하는 폭등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의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전세가율이 80%를 상회하며 ‘소액 갭투자’의 온상이 될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수도권 1극 체제 타파와 망국적 부동산 문제 해결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대형 호재가 대기 중인 우리 용인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해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켰고, 이사 시즌과 리모델링 이주 수요가 겹치며 시장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 핵심지를 옥죄자 투자 자금이 반도체라는 확실한 실체가 있는 용인으로 몰려드는, 이른바 ‘규제의 역설’이 시작된 것이다. 주거 비용의 급격한 상승은 지역 공동체를 파괴한다. 평생 터전을 지켜온 원주민이 밀려나고, 젊은 세대가 진입 장벽에
용인신문 |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올해 92세, 작년부터 계속 몸이 안좋아지셨으니 일년 반정도 아프다 가셨다. 후다닥 들어왔지만 먼 곳에 있었던 탓에 입관 후에나 도착했다. 그래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시 뵐 수 없는건 슬프지만 여러 기억들로 내 안에 남아계시고, 배움을 주셨기 때문에 괜찮다. 할아버지보다는 혼자 남게 된 할머니가 걱정된다. 매일을 같이 보내던 배우자가 없어졌을때 얼마나 허전할까. 호주에서 친구들과 꼭붙어 두달 살다왔더니 나도 혼자 지내는게 어색하다. 밥을 같이 챙겨먹고, 농담하고, 각자의 일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생명은 모두 죽음을 향해 간다. 이왕이면 그 전까지 하루하루 웃을거리를 찾아 소소하게 지내고 싶다.
용인신문 | 2026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발표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전체 여론은 반대 우세 혹은 팽팽한 반면, 양당 지지층 내에서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2월 5일 발표)는 반대 44%, 찬성 29%로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발표했다. 한국갤럽(1월 30일 발표)은 좋지 않게 본다(부정) 40%, 좋게 본다(긍정) 28%로 집계되었다. 반면 조원씨앤아이(1월 28일 발표)는 반대 44.5%, 찬성 41.7%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지층 및 지역별 여론은 찬성이 압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전체 국민 여론과 달리 찬성 의견이 60%를 상회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집계되었다. <여론조사 꽃/1월 26일>의 조사는 민주당 지지층 찬성 68.7%, 반대 25.5%로 집계되었다. <조원씨앤아이/1월 28일> 조사도 민주당 지지층 찬성이 67.6%로 발표되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는
수지 초입마을 1620세대 이주 절차 시작 분당 한솔마을 5단지 1156가구도 가세 인근 지역 전세 가격 상승… 매물 가뭄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 지역 부동산 시장에 역대급 ‘이주 대란’의 서막이 올랐다. 수지의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들이 본격적인 이주에 돌입한 가운데, 인접한 성남시 분당구의 리모델링 및 재건축 선도지구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용인 수지와 기흥을 중심으로 한 전세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 1600세대가 넘는 ‘수지 초입마을’을 필두로 시작된 이번 이주 행렬은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 전역의 전세 지도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용인지역 내 주택 정비 사업이 수지구를 넘어 기흥구 노후 단지들까지 들썩이게 만들면서 장기적인 안목의 주거안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분당구와 수지구 및 기흥구 등 수 십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 정비사업이 이어지며 장기적인 전세 시장 불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수지 전세 매물 ‘품귀’… 리모델링 두 곳 ‘이주’ 용인 리모델링 사업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풍덕천동 수지 초입마을(1620세대)은 지난 2월 2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를 시작했다. 용인 내 리모델링 단지 중 최초의 대규모 이주다
유목의 강 김종경 강물은 그냥 울면서만 흘러가는 게 아니다 날마다 낯빛이 바뀌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물결 속엔 자갈보다 찰진 근육이 있고 바위보다 단단한 뼈가 숨어서 강물은 이따금 남몰래 벌떡 일어나 걷다가 뛰다가 혹은 모래처럼 오랫동안 기어, 기어서라도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 시집 『기우뚱, 날다』 중에서 김종경 약력: 경기 용인 출생, 2008년 계간 『불교문예』등단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 동시집 『떼루의 채집활동』. 동화 『총소리가 들리는 언덕』(공저) 등이 있음.
용인신문 | 선거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시험대 위에 올린다. 어떤 이는 지지 정당을 향해 뜨겁게 열광하고, 누군가는 냉소와 분노를 삭인다. 혹자는 최악만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투표소에 들어선다. 거리마다 내걸린 공약은 화려한 수식어로 치장돼 있지만, 그 이면에서 무엇이 실질적으로 다른지는 좀처럼 또렷이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유권자의 고민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그래서, 누가 내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 것인가.” 용인 수지구는 이 질문이 가장 치밀하게 반복되는 공간이다. 에드먼드 버크가 말했듯 국가는 세대 간의 유기적 계약이지만, 그 계약이 일상의 안정으로 체감되지 않을 때 유권자는 언제든 파기를 선택한다. 지난 10년간 수지의 투표 궤적은 특정 이념에 고착된 지형이 아니었다. 민심은 시대적 조건과 자산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이며, 삶의 질이라는 기준 위에서 끊임없이 재편돼 왔다. 변화의 출발점은 2017년 대통령 선거였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던 수지에서 나타난 선택은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헌정 질서의 회복과 국가 운영의 정상화라는 ‘상식의 복구’에 대한 열망이 표심에 투영된 것이다. 보수의 본
용인신문 | 《뉴욕타임스》 서평가 드와이트 가너의 에세이가 번역, 출간되었다. 부제에 “먹기, 읽기, 먹기에 관해 읽기, 그리고 먹으면서 읽기에 대하여”라고 말한 것처럼 저자는 읽기와 먹기가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음식은 사회 계급과 이념적 경향”을 유추하게 하며 “미학적 관문”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저자의 인용은 저명한 문학 비평가-테리 이글턴, 모드 엘먼, 롤랑 바르트, 짐 해리슨 등의 표현을 인용해 오기도 한다. 그래서 『내 영혼의 델리카트슨』은 평생 저자가 “평생 읽고 먹은 것에서 얻은, 생물적인 동시에 철학적인 교훈들에 관한 얇은 책”(71)이다. 독일어 델리카트슨이(Delikatessen)은 흔히 ‘델리’라 쓰기도 하는데 잘 차려진 음식을 파는 가게를 말한다. 독자들은 저자가 잘 차려놓은 음식과 책을 만나게 된다. 저자가 에세이를 소개하는 순서는 하루 식사와 같다. 식사 전 메뉴판을 보듯 “들어가며” 코너는 엄청난 먹거리(음식과 책과 저자)들을 선보인다. 저자의 음식에 대한 추억과 함께 다수의 작품들이 ‘들어가며’ 답지 않게 꼼꼼하게 소개되고 있다. 이후 아침, 점심, 장보기, 음주, 저녁 등으로 이어진 에세이를 읽으면 어느
용인신문 | 요즘 퇴근길에 주변을 둘러보면 묘한 풍경이 펼쳐진다. 식당 안은 손님이 없어 조용한데, 거리에는 오토바이 배달퀵만 분주하다. 집밥을 먹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든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다만 임신을 기다리는 남녀라면, 음식보다 먼저 한 번쯤 떠올려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그 음식을 담고 있던 용기다. 문제의 이름은 환경호르몬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분비계 교란물질, 이른바 EDC다. 이 물질은 현대사회에 사는 이상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 플라스틱 용기, 포장재, 영수증, 방향제, 화장품, 장난감까지 일상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중요한 점은 이 물질이 단순한 ‘독’이 아니라는 데 있다. 환경호르몬의 본질은 호르몬을 흉내 내는 능력, 다시 말해 호르몬 사칭이다. 남성의 생식기능은 매우 정교한 호르몬 네트워크 위에 구축돼 있다. 뇌가 신호를 보내고, 고환이 반응하며, 그 결과로 정자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환경호르몬은 이 회로에 끼어들어 여성호르몬인 척 행동한다. 남성의 몸에 가짜 여성호르몬이 넘쳐난다고 상상해보라. 정자를 생산하는 공장인 고환 입장에서는 명령과 지시에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 주변에서 환경호르몬의 영향은 생각보다 깊고 넓다. 페스
용인신문 | 임신을 하고 나면 눈물이 많아지고 괜히 센치해진다. 이유는 분명하다. 생명 잉태 이후 엄마의 몸은 말 그대로 ‘호르몬 혁명기’를 통과한다. 이전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정의 진폭,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과 감동이 동시에 밀려온다. 많은 이들이 이를 “원래 임신하면 그래”라며 가볍게 넘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감정 자체가 아니라, 그 감정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태다. 임신부의 외로움은 태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주변 임신부들이 자주 꺼내는 말은 의외로 소박하다. “괜히 남편 퇴근 시간이 길게 느껴져요.” “하루 종일 별일 없었는데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져요.” 이 말들은 예민함의 증거가 아니다. 임신부가 처한 정서적 고립을 드러내는 신호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 상태를 ‘기분 문제’로 처리한다. 참으라거나, 좋게 생각하라거나, 태교 음악을 틀어보라는 조언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임신부의 외로움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놓인 생리적 환경의 문제다. 임신 중 외로움이 지속되면 몸은 아주 조용히 변한다. 큰 스트레스 사건이 없어도, 하루 종일 말을 건넬 대상이 없고 감정을 풀어놓을 공간이 없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은 낮아질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3월 1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세계적인 바로크 앙상블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I Musici Veneziani)’의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는 18세기 베네치아 귀족 살롱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바로크 시대 복식과 음악 연출을 결합해, 바로크 오페라의 황금기를 현대 무대 위에 생생히 재현하는 독창적인 무대로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베네치아의 음악가들’이라는 뜻을 지닌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 는 1996년 베네치아 컨서바토리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창단됐다.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 음악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안토니오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를 비롯해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아리아와 오페라 명곡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네치아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불리는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는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시각적 연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18세기 바로크 시대의 복식과 장신구를 재현한 무대를 통해 한 편의 오페라 극장을 옮겨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신문 | 복합문화시설인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기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특색 있는 문화공간을 발굴해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자체를 통해 후보 200곳을 추천받은 뒤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00곳을 선정했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로컬100 인증 현판과 문체부, 지역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공식 채널(누리집·SNS·유튜브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전국적으로 홍보된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용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복합 문화시설로 연간 2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다. 공연, 미술, 예술놀이 공간과 요리·미디어 체험 콘텐츠가 결합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문화체험 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