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장마가 끝나자 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농부는 장맛비를 이겨내고 꼿꼿이 서있는 대견스런 벼에 비료를 준다. 한미FTA 체결로 인한 걱정이 먹구름처럼 몰려오지만, 뿌려진 거름으로 더욱 많은 결실을 바라는 농부의 마음이 엿 보인다.
오준석, 징역 1년 6월 … 건설업자는 1년 지난 3일 검찰 구형…24일 1차 선고 공판 5·31 지방선거 공천 대가 등으로 돈을 주고받아 구속된 시 의원들에 대해 검찰의 구형이 떨어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수원지검 310호 법정에서 열린 검사구형에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지난 달 7일 구속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영린(40·한나라당)의원과 오준석(53·한나라당)의원에 대해 각각 징역 2년에 추징금 3400만원,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또한 김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된 건설업자 A 아무개(45·남)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 의원과 오 의원은 지난해 12월 오 의원으로부터 ‘공천에 힘써 달라’는 명목으로 12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김 의원은 A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7차례에 거쳐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나, 공천과의 관계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 후 오는 24일 1차 선고공판을 갖는다. 한편, 검찰은 지난1일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한선교 국회의원과 서정석 용인
지난달 31일 실시된 교육위원선거에서 용인이 속한 제 4선거구에 강창희 위원과 전영수 위원이 재당선됐다. 총 2명을 뽑는 선거에 11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져 5.5대 1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제 4선거구(용인, 성남, 하남, 이천, 광주, 여주)는 총 4945명의 선거인 가운데 3929명이 투표에 참여, 강 위원이 599표를 득표하고 전 위원이 729표를 득표에 재선에 성공했다. 용인의 경우 1612명의 선거인 가운데 1205명이 투표에 참여해 74.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2,3,4대 경기도교육위원을 지낸 강창희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능력있는 경기교육의 일꾼’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교사가 교실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 학교운영위원회의 품격과 위상 정립, 교육여건 개선, 교원의 복지향상, 무감독 시험제도 적극 권장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영수 위원은 ‘경기교육을 위한 확실한 선택, 글로벌 교육도시, 경기도를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및 현실화, 원어민교사 전면배치, 중장기 교육발전계획수립, 교권 보호위해 부당한 외부간섭 배제, 교장 책임 하에 학교운영을 할 수 있도록 권
서정석 시장이 취임 한달여 만인 지난 1일부터 각 부서별 업무보고 및 읍·면·동 초두순시를 시작해 공직사회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 시장의 뒤늦은 업무보고 및 읍·면·동 순시 때문에 공직자들의 하계휴가 계획이 대부분 변경됐다는 것.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 첫 주와 둘째 주에 맞춰 여름휴가를 신청 했었으나, 서 시장의 업무보고 계획으로 인해 반납 또는 연기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공직자들은 “취임 후 이왕 늦은 업무보고를 굳이 가장 더운 시기에 해야 하느냐”, “어차피 늦은 일정 9월 이후로 미룰 수는 없던 것인지 의문”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각 읍·면·동 공무원들도 서 시장의 초두 순시에 참석 할 지역 인사들을 초청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인사들 대부분이 이 시기에 휴가계획이 잡혀있거나 휴가를 떠난 상태여서 초청이 힘들었다는 것. 시 공무원 A씨는 “26년의 공직생활을 한 시장이 공무원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 같이 느껴진다”며 “한 여름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해 세워 뒀던 계획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공직자 B씨는 “업무보고가
용인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문화·복지사업에 대해 서정석 시장이 지연 착공 및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혀 동·서부 주민들의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 1일 서 시장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시 예산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재해대책사업, 교통난 해소 사업 등에 우선 투자할 것이며 레포츠 공원 등 대규모 조성사업 추진 시기를 늦출 방침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나 동부권 주민들은 서 시장이 시 예산을 교통난 해소에 우선 투입하겠다며 이들 사업을 축소하거나 지연 착공하겠다고 밝힌 것은 동부권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대로 서부권 주민들은 수지지역에는 체육공원 하나 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들이 갖춰지지 못했다며 동부권에 자리한 레포츠 공원에 시의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백사랑은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이미 시 예산총액의 25%이상을 도로환경 개선사업에 투자하고 있어 이들 사업과 교통난해소를 병행하여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문화복지정책사업들이 단체장이 교체 되면서 번복된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단정했다. 또한 “이전 시장 정책이나 사
▷ 취임소감 = 본인이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용인의 치안을 책임지게 돼 기쁘다.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따뜻한 정서를 지닌 용인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안정된 치안을 유지해 살기 좋은 용인을 만들기 위해 직원 모두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 앞으로 치안행정 운영 계획은 = 치안정책의 수립에 있어 시민의 참여는 필수가 되고 있다. 계획은 물론 집행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직원들에게는 최대한의 자율을 보장하되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여 해 자신의 업무에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모든 정책을 수립·집행되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펼쳐 나갈 것이다. ▷ 용인은 치안인력의 부족으로 범죄의 사각지대가 많다는 우려가 높다. 대책은 = 서울과 비슷한 면적의 용인은 동백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찰 인력은 경기도내 1인당 담당인구의 약 3.4배에 달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인력충원을 지속 건의할 것이며, 효율적인 인력배치와 운영으로 방범 활동을 강화 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4월 입주가
△취임 소감은 우선 교통의 요충지이자 문화와 관광의 도시인 용인시에서 일하게 된 기쁨과 함께 200여명의 인원으로 74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에 무거운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취임 후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고 9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있어 그 어떤 난관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첫째로는 인화단결에 힘써 즐겁고 밝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갈것이며 둘째로는 시민에게 친절봉사하는 것과 세번째로는 엄정한 법집행으로 공평타당한 법집행을 소신있게 처리할 것이다. 또한 넷째로는 직원 상호간 적성과 취미를 살려 자기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용인시는 경기도에서 화재가 많기로 이름난 곳이다. 이를 벗어날 계획은 있는가 용인은 서울 특별시 면적의 98%에 해당하는 넓은 면적을 지니고 있어소 방공무원 1인당 3200여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재난사각지대가 증가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중에 동백지구 동백소방파출소를 신축하고 소방력을 계속적으로 보강하여 소방수요에 적극적
강렬하고 자극적인 여름 태양 아래 부서지는 하얀 물살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북극의 빙하보다 시원한 느낌은 안겨준다. 지루한 장마철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다가 왔다. 먼 바다와 산속의 계곡으로 떠나기가 힘들다면 가까운 처인구 이동면의 송전 저수지를 찾아 수상레포츠의 꽃인 수상스키를 타고 시원한 풍경의 주인공이 되 보는 건 어떨까. 파란하늘가 하얀 파도가 보는 이들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달래준다.
"살아 있는 화살을 쏘는 것 마음을 비우고 예를 갖춰야" 요즘 MBC의 드라마 ‘주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몽’의 뜻이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면 우리 선조들은 활을 매우 중요시 여겨 왔음에 틀림없다. ‘주몽’이 활을 잘 쏴 고구려를 건국했다면 용인에는 용무정의 김송주(40) 사범이 그 대를 잇고 있다. 김 사범은 10년 전 궁도의 매력에 빠져 자신이 경영하던 자동차 정비사업을 정리하고 궁도인생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리고 지난 2004년부터는 용무정에서 사범으로 활동하며 일반인들에게 궁도를 가르치는 등 전통 국궁 보급에 땀흘리고 있다. 김 사범은 “궁도는 마음을 비워야 하는 운동으로 단전과 정신집중에 좋고 남자들의 정력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며 “용인에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잘 꾸며진 궁도장이 있다”며 지난 2002년 용인시종합운동장에서 유림동으로 이전하며 새롭게 문을 연 용무정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에 위치한 용무정. 많은 사람들이 김 사범을 통해 궁도의 묘미를 맛보고 정신수양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우리나라의 활은 최대 300m 이상 화살이 날아갈 수
물살을 시원스럽게 가르며 넓은 저수지를 누비는 수상스키어들. 이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민물고기 음식점이 있다.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송전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추나무집(사장 정재명 )이 바로 그곳. 2층을 개조해 꾸며놓은 정자는 송전 저수지의 시원스러움이 한눈에 들어와 찾는이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뒤쪽의 나지막한 야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이 더욱 시원하고 정감 있게 느껴지는 곳이다. 이집은 주인인 정재명씨는 하루하루 쓰일 민물고기를 직접 잡는다. 깨끗한 물에서 자란 고기를 잡아 꼼꼼한 선별을 통해 손님상에 내어 놓는다. 그 중에서도 정성이 가득담긴 고추장으로 맛을 낸 붕어찜이 이 집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수상스키 매니아 뿐 아니라 미식가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았다. 대추나무집의 붕어찜이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다. 송전 저수지의 맛좋은 참붕어 중에서도 월척 붕어만을 선별해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만 조리하기 때문이다. 15년간 늘 이 집의 장독대에는 매해 담근 고추장이 그득하다. 오래 된 고추장의 그윽한 맛과 향이 붕어의 참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푹 삶아진 붕어에 마늘을 듬뿍 넣고 파와 붕어찜의 또 다른 별미인 시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