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보궐 선거를 지켜보며 民心은 天心이라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머리를 하늘에 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말이다. 선거에 나온 후보들을 보면 그들의 눈은 경의와 존경의 눈으로 애걸까지 하는 눈빛이다. 이제 선거는 끝나고 귀하신 자리를 차지하며 정치인으로 입문하는 그는 100% 다른 사람으로 언제 보았느냐는 눈빛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말처럼 '생까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나라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나자 어느 일간지에 민심은 속지 않는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국민이 어리석은 것인지 정치인이 어리석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과는 위의 글대로 나타나는 것을 또한 부인 할 수는 없다. 필자는 소외계층 위기 청소년들과 함께 살면서 우리청소년도 사람인가? 하는 말을 혼자 말로 되 뇌일 때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생선의 가운데 토막을 좋아한다. 그러나 정부정책도 저 출산 고령화 시대의 대안으로 보육과 노인복지에 예산이 집중되어 있다. 가운데 토막인 청소년은 모든 곳에서 밀려나는 찬밥신세이다. 지자체의 청소년육성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청소년보호와 청소년복지, 청소년육성, 청소년교육 이것 중 무엇을 제외 할 수 있
죽어가는 사람을 큰 저울위에 올려놓고 숨이 끊어지는 순간을 지켜보는 기이한 실험이 있었다. 죽는 순간 영혼이 육체를 떠날테니 만일 영혼이 물질적 구조를 가졌다면 시체의 무게가 그만큼 가벼워 질것이라고 생각한것이다. 인격에 무슨 물량적인 무게가 있는 것이 아니겠지만 사람이 가볍다느니 혹은 무게 있는 인격이니 하는 표현을 가끔 듣는다. 확실히 현대인은 과거 어느 때보다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지식을 활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현대인들이 선인들보다 지혜롭다거나 훌륭한 인격을 가졌다거나 또는 그만큼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 할 수는 없을듯하다. 그 사람의 삶의 자세는 그가 처한 사회의 구조나 변화의 속도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각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구조가 단순하고 변화의 속도가 완만한 사회를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그 안에 자신의 역할을 신중하게 수행할 수 있었던 선인들에 비해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 속도 빠른 변화를 체험하면서 현대인들은 그 사람됨의 무게를 차츰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의 인격은 언행을 통해 드러날 뿐 아니라 바로 그 언행을 통해 형성
강창희 경기도교육위원 도서관 이용자들이 험하게 다뤄 표지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훼손된 도서를 누가 대출받아 책을 읽고 싶어 할까. 망치, 펜치, 총 모양 접착제(글루건)등 목공소에서나 볼 법한 공구세트가 학교도서관 한 귀퉁이에 있었다. 파손된 책을 수리하는데 쓰이는 도구들이다. 이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은 훼손된 책을 대형 스테이플러로 책의 가장자리를 잡은 뒤 뒤쪽으로 튀어나온 철침을 망치로 쿵쿵 두드리고, 그 위에 테이프를 붙여 수선을 마무리했다. 다른 한 쪽에도 사서 선생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책들이 8-9권 쌓여 있었다. 증상은 가지각색이다. 로마 역사를 다룬 어린이 만화책은 표지와 속지 모두 여러 번 칼질을 당해 너덜너덜해졌다. 어느 책은 누군가 열심히 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공부했고, 어느 책은 분홍색 형광펜으로 색칠돼 있다. 러브서바이벌이란 연애소설은 알맹이는 온데간데없고 표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파손 도서가 늘어나는 것은 도서관에 무인(無人) 반납기가 도입됐고, 도서관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도서관에서 파손된 책을 수리하는 숫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이 학교도서관뿐 아니다. 각 공공 도서관마다 이용자들이 책에 밑줄을 긋거
Q)한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한전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미아찾기, 빛한줄기기금, 1단1촌자매결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미아찾기 지원 ○ 추진목적 : 전기요금청구서와 공공기관에 배포되는 전력문화에 미아사진을 게재하여 미아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지원 ○ 추진실적 : 1999년 3월부터 현재까지 105명의 미아를 찾음 ○ 미아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대응요령 등을 내용으로 한 인형극 공연 - 2008년 53회 공연, 1만3894명 관람 ◈ 빛한줄기 기금 ○ 추진목적 : 저소득층 가구의 체납요금 지원으로 이웃사랑 실천 ○ 기금조성 : 한전 전 직원 급여공제 및 회사지원(매칭그랜트) ○ 지원대상 : 제한공급, 제한공급 유예 중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 지원금액 : 가구당 20만원 이내 ○ 대상자 추천 : 한전직원 또는 행정관청 사회복지사 ○ 지원실적 : 2003년~2008년 1만805가구 13만3702만원 지원 ◈ 1단1촌 자매결연 ○ 추진목적 : 1개 봉사단(지점)과 1개 농촌마을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사랑
Q)미납한 연금보험료를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나요? A)예, 미납한 연금보험료를 원하시는 월만큼 선택하여 고지서 등을 통해 납부 가능합니다. 연금보험료는 월 단위 납부이므로 납부하시고자 하는 만큼 해당 월을 선택하여 납부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분할납부를 신청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당월분 고지서 하단에 첨부된 최근 3개월 미납분을 납부할 수 있으며, 일정 미납 기간에 대해 매월 고지서를 받고자 하시는 경우는 가까운 지사나 국민연금 상담전화(1355)를 이용, 분할고지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분할고지를 신청하면 미납기간에 대해서 최장 12회에 걸쳐 가장 오래된 월부터 분할하여 고지서로 납부하실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07년 1월에서 12월까지 미납분 12개월에 대해 12회 분할고지 신청을 하게 되면 다음달에 2007년 1월분 고지서가 발송되며, 차례로 매달 고지서가 발송됩니다. 하지만, 2회 연속 납부를 하지 않으시면 분할고지 신청이 취소되므로 다시 분할고지서를 받고자 하실 경우에는 새로 분할고지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국민연금 용인지사(T.031-288-1311)
뒤늦게 대학원에서 공공정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한 학기 커리큘럼 중 하나가 국내 및 주요 국가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연구 학습이다. 공부하면서 새삼 놀란 것은 첫째, 우리사회가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정부조차 다문화정책이 턱없이 빈약하다는 것이었다. 다문화 가정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에도 말이다. 나 역시 주변에서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다문화 가정을 많이 보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란 포괄적 개념과는 다르겠지만, 용인시에도 이주노동자들과 이민자 가정 등을 합치면 2만여 명이 훨씬 넘는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 우리도 모르게 다문화 가정 시대가 개막 된 지 오래됐다는 얘기다. 문제는 국가의 필요성에 의해 이주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지만, 사회적 갈등 요소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 유입 이주자들이 많은 이유는 기피업종에 노동력이 부족하고, 결혼 이민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다. 이밖에도 교육, 귀화, 미군주둔, 외국기업 유치 등을 통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늘면 늘었지, 절대 감소되진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단일민족을 빙자한 타민족 배제 의식이 강하다. 또 경제적 노동, 인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살이 아름다운 가을의 문턱에서 경기도 최대의 민속문화 축제인 경기민속예술제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경기도의 유일한 민속예술 경연대회로, 풍물놀이와 민요, 민속놀이, 무용 등 각 지역에 전승되어 오거나 새롭게 발굴된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오늘날 사회가 다양화되고 산업구조가 크게 변화되면서 선조들의 삶과 늘 함께 해왔던 수많은 문화 요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 창달과 민속예술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용인시 대표로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죽전 줄보맥이는 자연마을이 사라지고 아파트 숲으로 변한 삭막한 도시환경에서 오랫동안 잊혀졌던 우리문화를 되찾자는 억척같은 고집과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으로 한데 뭉친 주민들의 노력이 빚어낸 큰 성과라는 점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동도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오래전에 맥이 끊긴 죽전지역의 줄다리기를 발굴하고 복원하겠다는 일념으로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노인들
지난 주말엔 고열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이틀 동안 집안에 누워 있었다. 때마침 언론에서는 신종 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건강한 40대 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다. 나 역시 세미나 때문에 외국에 나갔다가 온지 열흘밖에 안된 상태였고, 이틀째 계속되는 고열 증세에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아뿔싸! 나는 점차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나 스스로를 식구들과 격리시키기 시작했다. 침대에도 혼자 누워있었고, 식사 시간에도 밥맛이 없다며 굶었다. 만에 하나 나 때문에 식구들까지 신종 플루에 감염된다면 어쩌나하는 마음에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은 커졌고, 드디어 확진자처럼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은 어느새 죽음을 맞이하는 상상까지 하게 됐으니 얼마나 맘고생이 컸겠는가. 이러다가 만약 죽기라도 한다면. 가족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물론 여린 마음 탓도 있겠지만, TV뉴스를 보고 있자니 신종 플루는 영락없는 내 이야기였다. 세상의 종말이 오는 듯 한 느낌도 들었다. 그 와중에 집안에 있던 해열제를 콩알 주워 먹듯 먹었지만, 열이 내리는 것도 잠시 뿐이었다. 그렇게 이틀을 앓다가 더 이상은 불안한 마음에 가족들의
지도자는 자기관리를 효과적으로 할수 있어야 한다. 먼저 자기 자신의 대외적인 생활자세가 가다듬어져야 한다. 모든 일이 자신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자기의 소망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이유가 외부여건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 하는 것은 자신을 망각한 처사라 할 수 있다. 타인의 행동이나 시선에 자신의 행동을 맞추려는 것은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남을 추종 하는 것이 된다. 결국 남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앞을 내다보는 마음을 지니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길밖에 없다. 자신의 의사를 행동화 할 수 있는 것은 최종적으로 자기 자신뿐이다. 자기 관리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폭넓은 교제를 통해 새로운 시대감각을 느끼고 또 경쟁 사회에서 고립 되지 않도록 자기계발을 이루어야 하며 매일의 생활에서 시간을 유효하게 활용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지도자는 자기 일신의 안정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서도 안 된다. 일신의 안정에만 신경을 쓰면 자기 책임의 일을 다른 각도에서 보려고 하지 않고 언제나 신변안전의 관점에서만 보기대문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 혁신 하려는 진취적인 생각을 망각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주 실시되었던 일본의 8ㆍ30 총선에서 5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스포츠 가운데 가장 위험한 종목은 무엇일까요? 일반인들의 경우 대개 이번에 히말라야 등반도중 고미영 산악인의 목숨을 앗아간 산악등반을 비롯 스킨스쿠버, 파도타기, 자동차경주, 권투 등을 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연결되는 넌센스 퀴즈 하나. 공직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스포츠는? 바로 이 대목에서 센스 있는 독자는 즉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정답은 골프. 골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푸른 잔디위에서 작대기나 휘두르는 데 무슨 위험 스포츠? 혹시 골프공에 맞아 죽을까봐?”라며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공직자들에게 골프는 잘못됐을 경우 몸을 다치거나 하는 신체적 위험 정도가 아니라 공직생활을 그만둬야하는 그야말로 ‘서바이벌 게임’같은 치명적 위험운동입니다. 공직사회에서 골프에 얽힌 웃지 못 할 예화는 부지기수입니다. 지난 8월 2일 접대골프 파문으로 경남지역 기관장 4명이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가 가까운 예입니다. 창원시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경남지역의 향토사단인 39사단장, 국가정보원 경남지부장 등 중요 기관 책임자인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 행보에 아랑곳없이 괘씸하게도(?) 기업인들로부터 골프접대는 물론 폭탄주를 곁들인 식사를 대
온나라가 평화와 화해를 원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다. 이희호 여사는 남편 김대중 대통령을 자연스레 인동초(忍冬草)라 부른다. 그의 삶이 아픔과 고난의 연속된 삶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요.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또 기도하구요. 특히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2000 년 6월13일.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처음 방문을 하고 나서 한 말이다. 남북화해와 평화적 통일은 온 국민이 자나 깨나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다. 그래서 이 일을 이루고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대통령이 되었다. 민주화 이후 직선제로 당선된 대통령들―1987년 노태우, 92년 김영삼, 97년 김대중, 2002년 노무현 모두 ‘실패한 대통령’으로 가는 길을 걸었다. 이승만의 건국혁명, 박정희의 산업화혁명이라는 역사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최후는 모두 비극으로 끝나 대한민국은 존경받는 인격,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남는 대통령을 한 분도 가져 보지 못한 불행한 헌정사의 길을 걸어왔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교체는 정권의 선진성에 있었다기 보다는 사회의식의 성장에 초점을 맞춤으로 서민의
“지속 가능한 진보”를 내걸고 출범한 ‘좋은 정책포럼’이 작년 말 주최한 토론회에서 진단한 내용을 중심으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친 진보 진영의 위기의식과 성찰을 담고 있는 책이 ‘새로운 진보의 길’이다. ‘좋은 정책포럼’ 공동대표인 김형기 경북대 교수와 김윤태 고려대 교수가 엮은 이 책에서는 ‘대선(大選)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정당과 시민단체는 진보 노선과 정책에 관한 평가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는 발표자도 있고, 진보진영의 성찰을 가로막는 데는 작년 거리를 달궜던 ‘촛불집회’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밝히는 학자도 있다. 김형기 교수는 “한국 진보의 위기는 진보에 대한 국민의 불신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생활보다 이념에서 출발하는 경향이 강했던 노무현 정부와 민주노동당의 실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정책으로 보수와 경쟁할 것을 주문한다. ‘실용보수’에는 ‘실용진보’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 조건에서 실현 불가능한 대안을 추구하는 이상주의나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배격하는 근본주의는 진보세력을 고립시키고 허약하고 왜소한 존재로 만들어 사회발전을 주도할 수 없게 만든다고 경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