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직원 한 명을 채용하면 회사는 매달 얼마를 부담할까. 근로자의 통장에 찍히는 월급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기업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이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기업체가 근로자 1인을 고용하는 데 지출한 월평균 노동비용은 668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36만 1000원) 대비 32만 원(5.0%) 증가한 수치로, 1년으로 환산하면 직원 한 명당 약 8017만 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노동비용은 근로자가 지급받는 임금뿐만 아니라 기업이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모든 비용을 합산한 개념이다. 정액·초과급여와 상여금·성과급 등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되는 ‘직접노동비용’과 퇴직급여, 법정 사회보험료(국민연금·건강보험 등) 사업주 부담분, 법정외 복지비, 교육훈련비, 채용비 등이 포함된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다. 조사 결과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직접노동비용은 529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반면 급여명세서에는 드러나지 않는 간접노동비용은 월 138만 6000원으로 8.6% 증가해 직접노동비용
용인신문 | 용인동부경찰서가 학생이 직접 참여한 학교 폭력 예방 음악 ‘히어로가 필요해’가 정식 발매됐다. 동부서는 청소년이 학교 폭력 예방 메시지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음원이 지난 2일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발매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의, 홍보물 중심 예방 교육을 벗어나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추진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관(SPO), 학생, 학교, 사회적기업 '인뮤직' 등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를 더했다. 앞서 동부서는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 지역특화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난 8월까지 학생 대상 가사 공모전 등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154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경찰은 이 가운데 우수작의 메시지를 실제 음원 가사에 포함했다. 제작은 인뮤직 소속 음악가들이 손길을 더해 이뤄졌으며 학교전담경찰관과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직접 녹음에 참여, 진정성 있는 공감을 끌어내는 음원을 탄생시켰다. ‘히어로가 필요해’ 음원은 지난 2일 유튜브뮤직, 멜론, 스포티파이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됐다. 경찰은 학교 폭력 예방 교육과 캠페인 등에 이 음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인신문 | 용인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 하늘을 복잡하게 덮고 있던 전선과 전봇대가 내년이면 사라질 전망이다. 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 일대의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방문객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김량장동 133-63번지 일원으로, 이른바 ‘우리은행 골목’으로 불리는 금령로85번길과 이를 가로지르는 금령로71번길 일대 총 283m 구간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비 3억 5000만 원과 시비 10억 5000만 원 등 총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전력 전주 9개를 철거하고 공중 전선을 모두 지하로 매설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각종 행사와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의 거리’이지만, 노후된 전주와 복잡하게 얽힌 전선이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축제 시설물 설치에도 제약을 주어 상인들의 지중화 요구가 지속되어 왔다. 시는 지난해 정부 사업 공모에 신청해 올해 1월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이면 머리 위를 가로지르던 전선이 걷히며 쾌적한 보행 공간이 만들어진다. 시는 지중화 공사 완료 후 2028년까지
용인신문 | 직원 한 명을 채용하면 회사는 매달 얼마를 부담할까.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월급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기업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훨씬 많다. 월급과 상여금은 물론 퇴직급여,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복지비, 교육훈련비와 채용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지난해 기준 직원 한 명을 고용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월평균 668만 1000원에 달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기업체이며, 기업이 상용근로자 한 명을 고용하기 위해 실제 부담한 각종 비용을 집계했다. 2025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68만 1000원으로 전년 636만 1000원보다 32만 원, 5.0% 증가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한 명당 평균 약 8017만 원이다. 직원 10명이라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약 8억 원의 노동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월 668만원’은 근로자의 월급이나 연봉을 12개월로 나눈 금액이 아니다. 기업이 직원 한 명을 고용하고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전체 비용이다. 노동비용은 크게 ‘직접노동비용’과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
용인신문 |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이 마이크 앞에 섰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또래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용인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로 만든 특별한 학교폭력 예방 노래가 세상에 나온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음원 ‘히어로가 필요해’를 제작해 오는 10월 2일 멜론과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한다. 이번 노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학교폭력 예방을 이야기하는 어른들만의 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녹음에 참여했고 학교전담경찰관(SPO)도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사회적기업 ‘인뮤직’ 소속 음악가들이 제작에 힘을 보탰다. 154편의 가사에 담긴 학생들의 목소리 ‘히어로가 필요해’는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의 지역특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음원 제작을 준비했다. 특히 지난 5월 용인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사 공모전을 열었다. 예상보다 많은 15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우수작에 담긴 메시지를 실제 음원에 반영했다. 노래에는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폭력을 목격했
용인신문 |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송금한 돈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바뀌어도 피해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제도가 사실상 은행 계좌의 ‘돈’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가상자산으로 넘어간 피해금은 구제에 한계가 있었지만 10월부터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정부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개정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핵심은 피해구제 대상 자산을 기존 ‘금전’에서 ‘가상자산’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범이 피해자에게 3000만원을 송금받은 뒤 이를 가상자산으로 바꿔 거래소 계정으로 옮겼다고 가정해보자. 지금까지는 돈이 가상자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 피해환급제도를 적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앞으로는 가상자산 역시 피해자산과 피해환급자산에 포함된다. 돈이 ‘코인’으로 바뀌어도 추적·지급정지 가장 큰 변화는 가상자산거래소가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체계 안으로 들어온다는 점이다. 가상자산거래소에도 은행 등 금융회사와 같은 수준의 보이스피싱 방지·피해구제 의무가 부과된다. 거래 목적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자금이 유통되는지 감시해야 하며,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해당
용인신문 | 빚을 받아내기 위해 어렵게 법원에서 가압류 결정을 받아도 채무자와 돈을 지급할 제3자가 나중에 계약을 없애버리면 정작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가압류의 효력을 무력화하기 어려워진다. 대법원이 채권 가압류 이후 계약 당사자들이 합의해 계약을 해제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가압류 채권자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새로운 기준을 내놨다. 2001년부터 이어져 온 기존 판례를 25년 만에 변경한 것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법원이 이미 ‘이 돈은 다른 곳으로 빼지 말라’고 묶어 놓았다면 이후 계약 당사자끼리 계약을 없애기로 했다는 이유만으로 채권자의 권리까지 사라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투자자 김모씨가 A사를 상대로 낸 추심금 청구 소송에서 김씨가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을 2023다275578 추심금 사건으로 심리했다. 이번 판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한 투자자의 돈 3억 5000만 원을 둘러싼 분쟁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법원이 내려준 가압류 결정이 실제 채권 회수 과정에서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다시 정립했
용인신문 | 정부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집·일자리·빚’ 문제에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 주택 공급을 늘려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금리와 빚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주거·일자리·서민금융을 ‘3대 핵심 사회정책’으로 제시하고 초과세수를 비롯한 가용재원과 정책수단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을 국민 입장에서 풀어보면 결국 ‘살 집을 구하기 쉽게 하고, 일할 기회를 늘리고, 빚 부담은 낮추겠다’는 세 갈래로 압축된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주거대책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주거안정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9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단순히 아파트 119만채를 새로 짓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등 정부가 공급·지원하는 공적주택을 합친 규모다. 특히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형 공공임대’ 19만호도 공급한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도 24만호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주택 숫자 자체뿐 아니라
용인신문 | 문을 닫은 가게 유리창에 ‘임대 문의’ 종이가 붙어 있다. 한때 음식점이었던 곳도, 옷가게였던 곳도 불이 꺼졌다. 한두 점포의 이야기가 아니다. 숫자로 보면 지금 전국의 일반상가 8곳 가운데 1곳꼴이 비어 있다. 올해 2분기 전국 일반상가 평균 공실률이 13.36%까지 올라갔다. 2021년 1분기 11.96%와 비교하면 5년 사이 1.4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공실률이 오르면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 격차는 더 선명하다. 올해 2분기 일반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22.79%에 달했다. 이어 대구 17.84%, 충북 17.43%, 경북 16.66%, 광주 16.50% 순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을 제외한 16곳에서 2021년 1분기보다 공실률이 상승했다. 세종의 상황은 특히 눈에 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무려 29.68%다. 10곳 중 약 3곳이 비어 있다는 뜻이다. 2021년 1분기 18.35%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11.33%포인트나 뛰었다. 흔히 상가에서 가장 먼저 나가고 가장 늦게 비는 곳으로 여겨지는 1층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 일반상가
용인신문 |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정신없이 장례식장을 잡고 빈소를 차리고 나니 당장 수백만 원의 장례비가 필요하다. 아버지 통장에는 돈이 있다. 그런데 은행에 갔더니 돈을 마음대로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아버지 돈인데 가족이 왜 못 찾습니까?”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사망자 계좌 동결’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사망자 명의를 이용한 대출이나 대포통장 개설 등 불법 금융거래를 막기 위해 ‘사망자 명의 불법 금융거래 신속차단 시스템’을 시행했다. 다만 여기서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이 사망했다고 다음 날 곧바로 통장이 막히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사망일’과 ‘사망신고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일부 보도에서 ‘사망 바로 다음 날 계좌가 즉시 동결된다’는 내용이 나오자 별도의 설명자료까지 내고 이를 바로잡았다. 고인이 사망한 다음 날 금융거래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유족이 지방자치단체에 사망신고를 접수한 다음 날부터 금융거래 차단이 이뤄진다. 사망신고는 사망일 이후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20일 사망했다고 해서 21일 곧바로 모든 금융거래가 차단되는
용인신문 | 퇴근한다. 회사 문을 나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현관문을 열고 불을 켠다. 오늘 하루 수십 명과 말을 섞었지만 정작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전화할 사람은 마땅치 않다. 혼자 밥을 먹고 유튜브를 보다가 잠든다. 다음 날이면 다시 출근이다. 용인에 사는 청년 1인가구에게는 낯설지 않은 하루일 수 있다. 그래서 용인시가 조금 색다른 청년 프로그램을 내놨다. 취업 강의도, 자격증 교육도 아니다. 이름부터 직설적이다. 용인청년LAB 수지가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는 ‘1인가구 러닝데이’다. 모집인원은 단 20명.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용인에 거주하거나 용인에서 학교 또는 직장을 다니는 청년이 대상이다. 운동복과 운동화를 신고 모여 함께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기록을 겨루는 러닝대회도 아니다. 용인청년LAB은 프로그램의 목적을 ‘기록 경쟁보다 함께 달리는 즐거움’과 ‘건강한 일상과 동네친구 만들기’에 두고 있다. 20명이 두 시간 동안 함께 뛰는 작은 행사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조금 들여다보면 용인의 달라진 가구 풍경이 보인다. △ 용인 4집 중 한 집 ‘혼자 산다’ 용인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이미 10만 가구를 넘
용인신문 | "근처에서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혹시 어르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요.” 이웃의 전화 한 통이 복지 사각지대에 홀로 놓여 있던 70대 어르신을 세상 밖으로 불러냈다. 집 안에서 혼자 생활하며 치매 증상을 보였지만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은 주민의 신고를 계기로 발견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받고 의료·요양 돌봄까지 연결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양지읍에 거주하는 70대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방문건강관리와 의료·요양 통합돌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의 사정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 18일이었다. A씨의 집 주변에서 악취가 난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양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연락했다. 단순히 불편을 호소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A씨에게 치매 증상이 있는 것 같다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곧바로 양지읍에 도움을 요청했고, 맞춤형복지팀이 A씨의 집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 확인한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A씨는 오랜 시간 혼자 생활하면서 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집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