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산책을 하던 시민 앞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간다. 뒤에서는 개인형이동장치(PM)가 따라온다. 사람이 걷기 위해 만든 공원 산책로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배달 오토바이와 PM이 드나들면서 보행자들이 비켜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용인 동백호수공원의 이야기다. 시민들이 걷고 아이들이 뛰노는 산책로가 일부 배달 이륜차의 ‘지름길’처럼 이용되면서 용인시와 경찰이 결국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동백호수공원에서 이륜차와 PM의 불법 통행을 막기 위한 사전 계도 활동을 마치고 10일부터 경찰과 합동 단속에 들어간다. 최근 동백호수공원에서는 배달 오토바이 등을 비롯한 이륜차가 공원 산책로로 들어와 운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아닌 보행 중심 공간인 만큼 갑자기 등장하는 오토바이나 PM은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산책로나 진입로에서는 보행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 어린이나 노인처럼 갑작스러운 차량 접근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이용자도 많다. 작은 접촉사고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지난 6일 동백호수공원에는 용인시와 용인동부경찰서 동백지구대, 동백생활안전협의회, 동백자율방범대, 동백
인구 110만 명 돌파 도내 대표 대도시 무색 분만 가능 산부인과 3곳에 불과 ‘원정 출산’ 한해 5000명 내외 태어나지만 인프라 역행 젊은 의사들, 24시간 대기 ‘산부인과’ 기피 용인신문 |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더 이상 출산일이 아니다. “어느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산부인과 간판은 쉽게 보이지만 막상 분만이 가능한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저출산이 대한민국 사회의 존립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으며 연일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산모들이 체감하는 출산 환경은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아이를 낳으라고 권장하면서도 정작 아이를 안전하게 낳을 수 있는 필수 의료 시스템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리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합창하듯 터져 나오는 출산율 반등 신호가 무색하게, 지역의 모체·소아 진료 인프라는 인구 절벽보다 더 무서운 속도로 해체되고 있다. 이 같은 ‘분만 난민’ 현상은 비단 도서 산간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110만 명을 넘어선
용인신문 | 용인서부소방서(서장 오은석)는 지난 4일 물류창고의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흥복합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 안전지도를 진행했다. 이번 안전지도는 물류창고의 복잡한 내부구조와 다량의 적재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와 대피 지연 우려가 큰 만큼, 관계인의 예방관리 실태와 초기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지도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철저 ▲전기설비와 지게차 충전시설 등 화재위험요인 사전 점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인명대피 ▲외국인 근로자를 고려한 피난안내 체계 마련 ▲관계인 중심의 반복적인 교육·훈련과 자율안전관리 강화 등이다. 초기 대응과 신속한 대피가 중요한 물류창고의 특성상 평소 관계인 중심의 실질적인 소방훈련이 특히 중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연중 ‘소방훈련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훈련 설계와 현장 지원, 합동소방훈련, 훈련 평가 및 개선사항 안내 등을 통해 관계인의 대응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오 서장은 “대형 물류창고는 전기설비와 지게차 충전시설 등 전기화재 위험요인을 평소 세심하게 점검하고, 유사시 방재실을 통한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기 대응이
용인신문 | 용인시가 안전한 운전 환경 조성과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실시간 차량 신호정보 시스템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지난 3일 총사업비 약 5억 35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주요 교차로 110곳에 차량 신호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연계한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전자에게 전방 교차로의 신호 상태와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예측 가능한 주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는 교차로 진입 전 신호 변화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줄일 수 있다. 반복적인 정차와 출발도 감소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흐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은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차로 110곳에 설치된다. 이를 위해 기존 신호제어기와 통신연결 모뎀을 교체하고,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연동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앞서 올해 3월 기흥구 동백지구 교차로 13곳에서 해당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축적된 신호정보를 자율주행과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미래 교통서비스와 연계해 스마트
용인신문 |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의 소득도 합쳐진다. 집이 있다면 주택 수도 한 가구 기준으로 묶인다. 문제는 이 순간부터다. 미혼일 때는 받을 수 있었던 주택대출이나 청약 지원의 문턱을 결혼한 뒤에는 넘어서 버리거나, 각자 보유하던 작은 주택 때문에 청약과 세금에서 불리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정부가 출산과 결혼을 장려하면서도 정작 혼인신고를 하는 순간 일부 청년들에게 경제적 불이익이 발생하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가 청년 정책의 수술대에 올랐다. 정부가 대출과 청약, 세제 등 청년들의 내 집 마련과 자산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결혼 페널티’ 22개 과제를 추려 제도 개선 검토에 들어간다. 단순한 신혼부부 지원 확대를 넘어 미혼에서 기혼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오히려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 제도적 모순을 찾아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청년들이 국가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대출과 청약 등에서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불리해지는 사례를 찾아 개선할 것을 주문했고, 이후 청년 포럼과 부동산 토론회, 관계부처 검토 등
용인신문 | 밤이면 상가 앞에서 불을 밝히며 흔들리던 이른바 ‘춤추는 풍선’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음식점과 노래방, 마사지업소 등이 경쟁적으로 세워놓았던 풍선형 입간판이 보행로를 차지하고 운전자 시야까지 가린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용인특례시 기흥구가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용인시 기흥구는 죽전로와 보정동 카페거리, 영덕1동 흥덕이마트 주변 등 주요 상가 지역을 대상으로 불법 풍선형 입간판을 집중 단속해 모두 58개를 철거했다고 7일 밝혔다. 풍선형 입간판은 상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물이다. 전기를 연결하면 긴 풍선이 세워지고 내부 조명이 켜지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방식이어서 야간에는 특히 눈에 잘 띈다. 문제는 상점들이 경쟁적으로 이를 설치하면서 보도 폭이 좁아지고 보행자가 차도 쪽으로 비켜 걸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긴다는 점이다. 운전자 입장에서도 반갑지만은 않다. 교차로나 주차장 진출입로 주변에 세워진 대형 풍선 광고물이 시야를 가릴 경우 보행자나 다른 차량을 늦게 발견할 수 있다. 바닥을 가로지르는 전기선과 강한 야간 조명도 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특히 음식점과 카페 등이 밀집한 상권에서는 ‘
용인신문 | 폭염의 청구서가 마침내 밥상에 날아들기 시작했다.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더위에 밭에서는 채소가 말라가고, 바다에서는 양식어류가 죽어가고 있다. 축산농가에서도 닭과 돼지 폐사가 속출한다. 문제는 지금 보이는 피해가 끝이 아니라는 데 있다. 생산량 감소가 산지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도매·소매가격을 밀어 올리는 데는 일정한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폭염이 길어질수록 8월 말과 추석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가 더 크게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가장 먼저 가격이 반응한 것은 더위에 약한 잎채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일 기준 시금치 100g 평균 소매가격은 1974원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131.7% 뛰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g 한 단을 2500원 안팎에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같은 양을 사려면 6000원 가까이 내야 한다. 한 달 만에 사실상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상추도 100g당 1627원으로 한 달 전보다 42.6% 올랐고, 애호박은 개당 1498원으로 47.7% 상승했다. 대파 1㎏ 가격도 3113원으로 한 달 전보다 7.1% 뛰었다. 폭염이 지속되면 채소류 가격은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
용인신문 | 수도권 임대시장의 가격표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60만 원에 육박한 데 이어 경기와 인천까지 100만 원을 넘어섰다. 월세 부담을 피해 전세로 돌아서려 해도 서울 평균 전셋값은 다시 6억 원대로 올라왔다. 여기에 전월세 매물까지 빠르게 줄면서 세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집은 줄고 지불해야 할 비용은 높아지는 ‘이중 압박’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1∼2026년 지역별 아파트 전월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2021년 12월 125만 원에서 올해 6월 159만 원으로 27.2% 올랐다. 월 34만 원, 연간으로는 408만 원의 주거비가 추가된 셈이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97만 원에서 115만 원으로 18.6% 상승했고 인천도 85만 원에서 102만 원으로 올라섰다. 수도권 3개 시·도 모두 평균 월세가 100만 원을 넘어선 것이다. 전국 평균 역시 81만 원에서 96만 원으로 18.5% 뛰었다. 월세 상승은 일부 고가주택에만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다. 최근 서울 강북권의 입주 4년 차 아파트 전용면적 59㎡에서도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300만 원을 요구하는 매물이 등장했다. 이 단지에
용인신문 | 출퇴근길과 대학가에서 가장 손쉽게 이용하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은 전동킥보드가 예상보다 훨씬 치명적인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면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는 수준을 넘어 뇌를 크게 다칠 가능성이 오토바이보다도 높아, 현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연구진이 중증 외상 환자와 공유 전동킥보드 사고를 종합 분석한 결과, 전동킥보드 이용자는 오토바이 운전자보다 외상성 뇌손상을 입을 위험이 약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장기 손상 위험도 더 높았고, 자전거 이용자와 비교해도 뇌손상 위험이 크게 앞섰다.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응급실 환자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구진은 국가 중증외상 등록자료와 영국 18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의 사고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실제 이용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 유형까지 폭넓게 살폈다. 연구 결과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전동킥보드 사고의 이미지와도 달랐다. 일반적으로는 손목이나 다리 골절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머리가 가장 위험한 부위였다.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중증 부상 가운데 3분의
용인신문 | 정부가 내년부터 만 3세 유아까지 무상보육·교육을 확대하고, 지방국립대 신입생 등록금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애 첫 교육부터 대학까지 국가가 교육비 부담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의 큰 틀이 바뀌는 것이다. 여기에 모든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인공지능(AI) 심화연구반을 설치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새로 만드는 등 교육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재설계하는 작업도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교육제도 개선을 넘어 저출생과 지역소멸, AI 시대 인재 경쟁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교육으로 해결하겠다는 성격이 강하다.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유아교육이다. 현재 4~5세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보육·교육이 내년부터는 3세까지 확대된다.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공공보육 이용률을 높여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영아반 교사 대 아동 비율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장애아와 이주배경 영유아 지원도 확대한다. 초등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 역시 현재 3학년에서 내년에는 4학년까지 확대
용인신문 | '안 된다‘는 행정을 ’된다‘로 바꾸자 도시가 달라졌다. 10년 넘게 멈춰 있던 산업단지가 다시 움직였고, 혼자 병원 가기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전국 최초로 ’병원 동행서비스‘가 생겼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이어지자 정부도 최고 점수를 줬다. 용인시가 적극행정을 통해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생활밀착형 행정을 잇따라 실현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방정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3년 연속 전국 우수기관이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실제로 시민의 삶을 바꾼 행정‘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던 죽능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사실상 멈춰 있던 사업을 적극행정으로 돌파하며 지역의 숙원사업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의 어르신 차량 동행서비스가 주목받았다. 병원에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어르신들에게 동행 매니저가 차량 이동은 물론 접수와 수납, 진료 절차까지 함께하며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행정이 여기까지 해주느냐
용인신문 | “더우면 선풍기를 더 세게 틀어라.” 수십 년 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 상식이 올여름 무너졌다. 강한 선풍기 바람이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잇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하는 등 한반도가 사상 초유의 ‘괴물폭염’에 갇히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장 먼저 경고한 대상은 다름 아닌 선풍기였다.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순간 선풍기는 더 이상 몸을 식히는 기기가 아니라 뜨거운 공기를 계속 몸으로 보내 체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에는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경고다. WHO는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와 건강 대응 지침에서 폭염은 단순히 불쾌한 날씨가 아니라 심장과 폐, 신장까지 동시에 위협하는 ‘침묵의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열사병은 물론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 신장질환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와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짧은 시간에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선풍기 사용법이다. 일반적으로 선풍기는 땀을 증발시켜 체온을 낮추지만 주변 공기 자체가 40도를 넘으면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