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진행중 잠시 기념촬영에 응해준 자문위원들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신문사(대표 김종경)는 2026년 제2차 독자권익위원회(편집자문위원회) 회의를 김량장동 일원 ‘스텔라’에서 개최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보도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 이어지는 출마 선언 등 지역 정가 동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지역 대표 언론으로서 엄중하고 비판적인 견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현재 대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장 주변의 민심과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위원들은 대규모 국책 사업 추진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여론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갈등을 조율하는 언론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김희영 시의원, 오수환 변호사, 정관선 용인시민광장 고문,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 김향숙 코아건축 대표, 이채원 교수, 윤상형 전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박숙현 이사주당기념사업회 이사장, 그리고 본지 김종경 발행인 겸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용인신문 | “애를 혼자 낳아서 키우는 기분이에요.” 임신에서 출산, 육아와 교육까지, 많은 여성들은 생명의 여정을 홀로 감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믿기 어렵겠지만, 생명에 관한 한 여성(난자)의 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쉽게 비유해 보자. 집을 짓는 데 설계도면만으로는 건물이 완성되지 않는다. 집을 지을 재료가 있어야 하고, 연료가 있어야 한다. 정자는 설계도면의 절반을 보태는 역할을 한다면, 난자는 설계도면의 절반 뿐 아니라 재료와 연료를 함께 지니고 있다. 생식세포(정자, 난자)에 있어서 세포설계도면은 핵(염색체, DNA)를 의미하고, 세포재료는 난자의 세포질을, 세포분열 시 에너지 발전소 역할은 난자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담당한다. 수정이 될 때 난자는 정자로부터 받은 핵(50%)에 자신의 핵(50%)을 더해 100%의 핵(염색체, DNA)를 완성한다. 그리고는 난자의 세포질(세포의 재료)과 미토콘드리아(세포분열 에너지 발전소)에 의존해 세포분열을 한다. 상상해보라. 1개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해 수십조 개의 몸 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첫 재료와 에너지는 이미 난자 안에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손주의 몸을 움직이는 미토콘드리아가 며느리의 난자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며느리 입장에서는 남편의 몸의 미토콘드리아 역시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반면, 외할머니와 엄마, 이모와 이종사촌의 몸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를 따라 동일하게 이어진다. 조상을 추적할 때 미토콘드리아 DNA를 통해 모계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가보다 외가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말도 어느 정도는 이런 모계 유전의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정자는 난자 없이는 자신의 DNA를 후손에게 계승할 수 없다. 설계도면만으로 건물이 세워지지 않듯, 생명 역시 재료(세포질)와 연료(미토콘드리아)가 있어야 시작될 수 있다. 그러니 정자의 핵(염색체, DNA)이라도 건강하게 전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정자를 유지하려면 산화 스트레스에 덜 노출돼야 하며,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정자 DNA의 손상이 줄어든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는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남성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 또 있다. 자식을 낳고 안 낳고의 시간적 열쇠 역시 여성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 난자가 고작 한 달에 단 한 번, 길어야 하루 남짓 배란이 되어 정자를 기다리니 백날 노력한다고 해서 임신이 되는 게 아니라 ‘장날(배란일)’에 맞춰야 임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문제는 여성은 장날(배란일)을 알고 선택하거나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의 시계는 여성의 몸이 조율한다. 그러니 남성들은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하고,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연구원 회원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오룡 원장(맨 앞 현수막 좌측)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신문 | 조광조 역사연구원(원장 오룡)은 지난달 22일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국가 사적 제530호 심곡서원과 정암 조광조 선생 묘역 일대에서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가꾸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에는 연구원 회원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서원 주변과 묘역 산책로를 돌며 환경 정비 시간을 이용하여 오룡 원장의 ‘심곡서원과 조광조 선생의 생애’ 관련 현장 미니특강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수지에 살면서도 조광조 선생의 묘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환경정화와 함께 지역 역사의 숨은 이야기를 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조광조 역사연구원의 박만규 사무국장은 본보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박 국장은 “국가 사적지인 심곡서원 주변 정비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역사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진행중인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광조 역사연구원은 지난 2024년 9월 출범, 현재 3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자발적인 역사 모임의 시민단체다. 연구원은 출범 이후 매년 4회씩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문화유산 보호와 다양한 역사 포럼을 개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12명 어르신들과 김기태 관장(좌에서 일곱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선발된 가수들은 3월부터 ‘바람골 카페 孝(효) 콘서트’에서 올해의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음악학과 교수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창력, 무대매너, 관객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2명의 어르신을 선발했다. 백옥문화예술단 색소폰 연주팀이 500여명 관객들에게 연주를 선사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난달 11일 용인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나도 가수다’ 오디션 본선을 개최했다. 이번 오디션은 2026년 ‘바람골 카페 孝(효) 콘서트 & 청춘 孝(효) 콘서트’에서 가수로 활동할 어르신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지난 1월 예선을 통과한 어르신 20명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어르신들이 가수로서 생동감 있는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조명 연출과 백댄서팀이 준비돼 볼거리를 더했으며 백옥문화예술단 색소폰 연주팀과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도 이어져 관람을 위해 참석한 500여 명 어르신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본선에서는 음악학과 교수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창력, 무대매너, 관객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2명의 어르신을 선발했으며 선발된 가수들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바람골 카페 孝(효) 콘서트’에서 올해의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로 선발된 한 어르신은 “나의 흥과 끼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에 서게 돼서 기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지금이 바로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복지관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기태 관장은 “매년 오디션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것을 보며 어르신들의 도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즐거운 삶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남초등학교 4학년 1반 대표 학생들이 조경호 담임교사(좌측)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기흥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후원금품을 전달했다. 용인신문 | 언남초등학교(교장 이경옥) 4학년 1반(담임 조경호 교육부장) 학생 21명은 올해도 어김없는 연례행사로 기흥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10kg과 성금 43만 430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3월 시작된 ‘이웃 사랑 나눔&배려 프로젝트, 300원의 행복’의 결실로 아이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진 것이다. 담임인 조경호 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나눔&배려 프로젝트 활동은 하루 300원씩 꾸준히 모아 연례행사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프로젝트의 의미에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아이들은 미술 시간을 활용해 재활용 우유갑으로 저금통을 직접 만들고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300원씩 정성을 모았다. 동전이 쌓여갈수록 이웃을 향한 마음도 함께 자라났다. 저금통의 무게가 묵직하게 늘어날 때마다 나눔의 기쁨과 보람도 비례로 늘어갔다. 4학년 1반 학생들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호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꾸준히 실천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 정말 감사했다”며 “이번 경험이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300원의 행복’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배려와 공감을 배우는 살아 있는 인성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사리손이 모아 만든 따뜻한 정성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용인신문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권’과 ‘건강권’을 내세우며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이 심각한 예산 부족 사태를 맞으며 표류하고 있다. 겉으로는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혜택을 주는 ‘보편적 복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도비 편성이 턱없이 부족해 일선 시·군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생색내기용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도는 올해 도내 27개 시·군 11~18세 여성 청소년 38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 최대 16만 8000 원의 지역화폐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도가 올해 편성한 도비 예산은 약 82억 원으로, 전체 대상자의 42% 수준만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24개 시‧군이 참여한 해당 사업은 올해 용인과 수원, 파주시 등 3개 지자체가 더 들어오면서 27개 지자체로 늘었지만, 도가 확보한 예산은 오히려 9억 3000여만 원 줄어든 것. 즉, 반면 사업 참여 시·군과 지원 대상자가 증가했음에도 내년도 예산이 줄면서, 각 지자체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는 각 시·군에 운영 지침을 보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선착순 마감을 공지하라”고 전달했다. 도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겠다던 사업이 예산 부족 탓에 ‘운 좋은 사람만 받는’ 선착순 선별 지원 사업으로 변질된 것이다. 현장에서는 “보편 지원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정작 예산이 없어 선착순으로 돌리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사업에 참여한 용인시와 파주시 등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용인시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라면 전체 사업비 78억 원 중 경기도가 23억 원(30%)을 부담해야 하지만, 현재 확보된 도비는 10억 원에 불과하다. 파주시 역시 전체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지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약 20억 원의 추경을 전액 시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렇다보니 전자영 경기도의원(민주당·용인4)은 도정 질의에서 “도비 반영률이 42%밖에 안 되어 매칭 비율이 실제로는 2대 8이나 1대 9까지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지자체들이 느끼는 과도한 부담을 강하게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가 무리하게 사업 대상지를 확대한 것이 화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는 재정난을 이유로 전년도보다 예산을 약 9억 원 삭감하면서도, 용인·수원·파주 등 인구 밀집 지역의 신규 참여를 유도했다. 결국 한정된 예산을 여러 지자체가 나눠 쓰게 되면서 지원 규모가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셈이다. 한편, 도 측은 “지방채를 발행해야 할 정도로 재정 여건이 어려워 42%만 확보하게 됐다”며 추경을 통해 부족분을 소급 지원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지자체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추경 편성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미리 시비를 투입해 구멍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도지사의 공약 생색은 경기도가 내고, 실무적 부담과 예산 책임은 시·군이 지는 구조”라며 “이런 방식의 복지 사업은 지자체 간의 재정 격차만 심화시키고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마트에 진열된 여성 생리용품.
용인신문 | 용인대학교는 지난 25일 종합체육관에서 박윤규 제10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단호학원 이성진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과 이수성 전 서울대학교 총장(전 국무총리), 김유성 전 세명대학교 총장,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박희찬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동문, 교직원, 학생 및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윤규 총장은 취임사에서 “임기 동안 지속 가능한 대학의 발전을 우리 대학의 최우선 과업으로 삼겠다”며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스스로 진화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역동적인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의 지속 가능성은 구성원 모두의 마음과 실천이 모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총장으로서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원칙과 책임에 기반한 신뢰받는 리더십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진 이사장은 치사에서 “박윤규 총장의 비전과 리더십으로 용인대학교를 더욱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주리라 믿고 있다”며 “우리 대학이 수도권을 대표하고 선도하는 최우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윤규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노동법을 전공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도시 및 공공정책대학원과 워튼 경영대학원에서 공공정책 및 관리 분야를 심도 있게 연구했으며,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6년 용인대학교 전임강사로 임용된 이후 대외협력실장, 기획처장, 경영행정대학장, 경영대학원장, 통일대학원장 등 대학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부총장으로 재임하며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과 교육환경 개선을 주도했다. 이후 학교법인 단호학원 감사와 우학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대학과 법인의 건전한 운영과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해 왔다.
용인신문 | 임신부들은 의사로부터 “아기가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부터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면 단연코 ‘이 아기는 누구를 닮았을까’라는 것이다. 단순하게 아빠, 엄마를 떠올리겠지만 유전학적으로 양가의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모두 배제할 수 없다. 외가의 증조부모를 닮을 수도 있고, 친가의 조부모를 닮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우리는 부모에게서 정확히 절반씩을 물려받는다. 어머니 50%, 아버지 50%. 그래서 계산은 단순하다. 조부모는 25%, 증조부모는 12.5%, 고조부모는 6.25%. 세대가 한 번 올라갈 때마다 유전자의 몫은 반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계산기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염색체가 정확히 반씩 잘려서 차곡차곡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감수분열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염색체는 이리저리 섞이고, 일부는 잘리고, 또 일부는 이어 붙는다. 이 과정에서 동일한 조상이라도 실제로 물려받는 DNA의 양은 통계적 평균과 다를 수 있다. 그래서 12.5%라는 숫자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이다. 실제로는 조금 더 많을 수도 있고, 조금 적을 수도 있다. 어떤 조상에게서 받은 작은 유전자 조각은 다음 세대로 넘어가지 못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낳을 아기 안에는 네 분(양가)의 조부모 흔적이 대체로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얼굴형이든, 체질이든, 어딘가에 그 흔적은 내 자식에게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얼굴도 모르는 증조부모에게서도 평균 12.5%의 유전자가 전해진다고 생각해보라. 어느 날 손녀손자를 보며 시어머니가 “증조할머니를 닮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완전히 근거 없는 상상만은 아닌 셈이다. 정확하게 따지면 고조부모로부터는 평균 6.25%. 여기부터는 희미해진다.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아주 작은 조각일 수 있다. 계보상으로는 분명한 조상이지만, 유전적으로는 옅어지는 구간이 바로 이 지점부터 시작된다. 이론적으로는 세대가 거듭될수록 특정 조상의 DNA를 전혀 물려받지 않을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 보통 6~7세대를 넘어가면 특정 조상의 DNA가 0%가 될 가능성이 생긴다. 10세대 전쯤이면 가계도에는 이름이 남아 있어도, 실제 유전적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 이 즈음에서 조상의 단점을 물려받을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생길 수 있다. 흔히 “성격이 아버지를 닮았다”, “고집이 할아버지 판박이다”라고 말한다. 마치 하나의 유전자가 통째로 건너와 단점을 그대로 복사해놓은 것처럼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걱정을 내려놓아도 된다. 대부분의 성격 특성은 단일 유전자가 아니라 수많은 유전자의 조합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 유전적 경향은 닮을 수 있지만, 육아 환경과 교육의 선택, 학습, 경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잊지 말자. 아이는 조상을 닮아 태어나지만, 부모의 품 안에서 완성된다. 태교는 그 여정의 가장 첫걸음이다.
용인신문 | 흔히 남성의 리비도(성욕)는 야한 동영상이나 이른바 ‘쭉쭉빵빵’한 매력적인 여성 앞에서만 발동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남자들의 성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의외의 순간에 살아난다. 놀랍게도 감사와 고마움, 심지어 측은지심 같은 정서 앞에서도 리비도는 충분히 고개를 든다. 예로부터 칠거지악(七去之惡)을 말할 때도 반드시 ‘삼불거(三不去)’를 함께 언급했다. 가난한 집에 시집 와서 살림을 일으킨 경우, 삼년상을 함께 치른 경우, 친정이 없는 경우에는 아내를 내치지 못하게 했다. 이는 단순한 윤리 규범이 아니라, 배우자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사회적 안전장치였다. 옛사람들은 ‘고마운 사람을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걸 제도로 묶어둔 셈이다. 삼불거의 핵심에는 감사와 연민이 자리한다. 그렇다면 이런 감정이 과연 리비도를 자극할 수 있을까. 의학적으로 보자면 가능하다. 남성의 성욕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성욕은 뇌의 보상회로, 유대회로, 스트레스 회로가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적 시스템의 산물이다. 성욕의 사령탑은 결국 뇌다. 쉽게 말해, 남자의 몸은 뇌가 허락해야 움직인다. 관계가 위협적이라고 느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고, 그 상태에서는 성욕이 줄어든다. 반대로 관계가 편안하다고 느껴지면 마음도 몸도 풀린다. 많은 이들이 명절을 갈등의 촉매제로만 본다. 실제로 명절 이후 이혼 상담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함께 장을 보고, 가족을 응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견디는 동안 부부는 다시 ‘한 팀’이 된다. 서로의 수고를 눈으로 확인한다. “당신이 고생했네”라는 한마디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 그 말에는 ‘그래도 우리는 같은 편이네’라는 안도감이 담겨 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뇌에서는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나온다. 도파민은 기분을 좋게 하고, 옥시토신은 사람을 더 가깝게 느끼게 한다. 동시에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방어하던 마음이 조금 풀린다. 마음이 풀리면, 몸도 따라 풀린다. 억눌려 있던 리비도가 다시 올라올 여지가 생긴다. 실제로 부부 사이가 좋아지면 발기부전 약의 효과가 더 잘 나타나거나 약을 덜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성기능은 혈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 관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어른들은 결혼은 살다 보면 정이 든다고 말한다. 실제로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보다, 함께 고생하고 서로를 책임지며 신뢰를 쌓은 부부가 더 단단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배우자가 나의 가족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달라진다. 사랑이 존중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물론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다. 오래 쌓인 무시와 상처가 깊다면 고마움 한 번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직 마음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면, 감사는 관계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결국 부부의 사랑은 한순간의 불꽃이 아니라, 오래 쌓이는 감정이다. 명절 이후 가까워지는 부부의 모습은 우연이 아니다. 안전하다는 느낌, 인정받았다는 감정, 그리고 ‘내 편’이라는 확신이 돌아올 때 리비도도 함께 살아난다. 명절은 힘든 행사일 수 있지만, 잘 넘기면 관계를 다시 따뜻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용인신문 |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6000여 명의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양지신협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임 이사장들의 헌신과 조합원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이런 기반 위에 ‘신뢰’라는 벽돌을 한 장 더 얹겠다는 마음으로 직무에 임하겠습니다.” 이규재 신임 상임이사장의 취임 소감이다. 그는 무엇보다 ‘내실 있는 안정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자산 1750억 원 시대를 넘어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승현 전무를 비롯한 유능한 실무진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낮은 문턱을 이용해 언제든 찾아와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신협을 만드는 것이 임기 동안 가장 집중할 경영 목표라고 전했다. 신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때 존재 가치가 있다는 그는 “주민자치위원장과 애향회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은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이다. 선거 후 거리 청소를 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겠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수익을 환원하는 ‘금융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용인신문 | 회원 1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용인FC의 공식 서포터즈인 용비어천가는 용인FC의 K리그2 홈 개막전이 열리는 3월 1일, 오전 11시 시청 앞에서부터 미르스타디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FC 공식 서포터즈인 ‘용비어천가’는 지난 11일 오후 시장실에서 개막전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시장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라는 비전에 따라 용비어천가 운영진 5명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시장은 “언론에서 선수단 구성이 잘 됐다고 분석하며 ‘다크호스’로 평가하는 만큼 3월 1일 열릴 홈 개막전이 기대된다”라며 “K리그2에서 용인FC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용비어천가의 뜨거운 응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했다. 이날 용비어천가는 삼가역-미르스타디움 특화 거리 조성과 홈 경기 조아용 팝업 스토어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삼가역에서부터 미르스타디움까지 가는 길을 용인FC 엠블럼이나 선수 등번호 등 깃발로 꾸미는 아이디어는 매우 괜찮아 보인다”라며 “경기장 내 조아용 팝업 스토어 설치도 경기 일정에 맞춰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라고 했다.
용인신문 |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이 오는 28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인문관 소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저서 ‘정원영, 용인을 디자인하다’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정책 전문가로서 제시하는 용인의 미래 발전 방향과 지역 정책 구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포토타임을 시작으로 오후 3시 본행사가 진행된다. 정 전 원장은 책을 통해 도시 정책과 지역 발전 전략, 용인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담았다고 밝혔다. 정 전 원장은 정치학박사로 전 용인시정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과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정책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주최 측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역 주민과 정책 관계자들이 용인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인문관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관련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