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서파 류희의 후손인 류형섭씨가 편저한 이사주당과 류희의 생애 및 문학세계 모음집 ‘나의 뿌리’가 선우미디어에서 출간됐다. 진주류씨 목천공파의 역사와 위대한 선조들의 업적을 후손의 시각에서 정리한 의미 있는 기록물이다. 이 책은 국어학적·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류희와 이사주당 관련 성과물 중, 후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만을 엄선했다. 특히 목천공 34세손 류대섭 씨를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후손들의 생생한 기록을 담아, 가문의 역사가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저자 류형섭 씨는 “기존 자료들은 분량이 방대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후손들이 선조의 위대한 업적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내용을 추리고 줄였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이 책은 종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류희와 류희의 어머니인 이사주당의 생애사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다. 140여 쪽의 소책자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구성은 매우 알차고 치밀하다. 제1부 진주류씨 가문, 제2부 서파 류희의 생애, 제3부 이사주당의 ‘태교신기’, 제4부 류희의 학문 세계로 이뤄져 있다. 제1부에서는 토 진주류씨와 우리 문중에 관하여, 진주류씨는 어떤 가문인가, 류순정의 가계는 기호의 명문가, 류한규 가계도, 진주류씨를 빛낸 조상님, 이사주당의 가계보, 류한규의 아버지, 류한규의 관직 생활, 이사주당의 생애 등 진주류씨 가문에 대한 핵심 정보를 추렸다. 2부는 류희의 출생 그리고 집안의 애사, 서파의 생애, 조선의 3대 신동, 과거시험, 사마시 1등 합격자 류담, 서파의 손자로 문과에 급제한 류성린, 목천공 세거지 등 서파 류희의 생애에 대해 간결히 정리했다. 3부에서는 이사주당과 태교신기, 쉬운 태교 명품태교, 조선 명문가 태교 비법 등 이사주당의 태교신기에 대해 정리했고, 4부는 류희의 문학사상, 학문관, 학맥, 사승과 교유, 강화학파, 언어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해 본 류희의 활동, 저술로 만나는 서파, 문통이 만들어진 과정, 동아시아 실학 사상가 99인 선정, 조선의 3대 실학자, 국보급 백과사전을 남긴 대학자 등 류희의 학문 세계를 담았다. 그밖에도 진주류씨 지파별 시제일, 이판공파, 자랑스러운 목천공파 류대섭, 화보 등 폭 넓은 내용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이번 작업에 매진한 저자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선조들을 무관심 속에 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서툰 컴퓨터 솜씨를 빌려 책을 완성했다”고 소회를 전하며 "후손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널리 읽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책 출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선조들의 업적을 알리는 기념관 건립 추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북 청주시 내수읍에는 국비 187억 원이 투입된 ‘태교랜드’가 조성 중이어서, 이사주당과 류희의 학문적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저자의 노력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신문 | 이상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갑)이 의정보고회를 통해 ‘처인구의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 도시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용인축협 4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입성 후 첫 의정보고회를 열고 국회 의정활동 및 처인구의 중장기 발전 비전을 설명했다. 의정보고회에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권칠승 의원, 양기대·정춘숙 전 의원,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복도와 통로까지 7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 의원은 이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추진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반도체 과학기술문화복합센터’ 유치 구상을 밝히며, 처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처인의 고립을 해소할 광역 철도망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제시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추진과 △신분당선 지선(판교~용인 중심부~반도체 클러스터) 신설을 병행해 처인 중심부와 반도체 거점을 수도권 주요 지점과 직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진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주민들의 실생활 밀착형 제언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소방 장비 확충, 반려동물 복합문화센터 건립, 남사읍 버스 노선 개선, 서용인IC 진출로 병목 해소 등을 요청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역 상생 낙수효과’를 높여달라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이 의원은 “‘반도체 특별법’ 개정을 통해 지역 기업 참여의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며, 지역 금융기관의 특별 지원 조항을 신설해 시민과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입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의 간절한 목소리를 의정활동과 예산 확보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처인의 발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식 의원이 지난 2일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처인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상식 의원실 제공]
용인신문 | 현근택(55)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3일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현충탑을 찾은 현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을 퇴행시킨 내란 세력을 국민이 심판했듯, 용인에서도 낡고 고립된 시정을 끝내겠다”며 “세대교체를 통한 역동적인 추진력으로 용인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2년간 용인 경전철 주민소송을 이끌며 지켜왔던 시민을 향한 진심, 2018년 처음 용인시장에 출마하며 품었던 간절하고 절실한 초심을 가슴 깊이 새긴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용인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 대변인과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국회와 중앙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인에는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을 아는 시장,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현안을 풀어갈 ‘실무형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재명의 동지에서 용인 시민의 해결사가 돼 꽉 막힌 지역 현안을 속 시원히 해결하겠다”며 지방정부 교체를 향한 의지도 피력했다. 현 예비후보는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하고 용인 수지구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또 지난 2004년부터는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해 왔고 용인경전철 주민소송단 법률대리인을 맡아 12년간 소송을 진행해 승소를 이끌어 냈다.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 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현근택 예비후보 제공)
이영민 수지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금숙 수지꿈꾸는도서관장(중앙), 그리고 도서관 운영을 이끄는 각 부서 부장들이 기증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며 도서관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이금숙 수지꿈꾸는도서관장이 기증식에 참석한 내빈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 관장은 이번 기증이 지역 독서 문화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이 수지꿈꾸는도서관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도서 기증의 의미를 설명하며 축사를 이어가고 있다. 황 관장은 도서관이 지역 사회의 지혜를 나누는 거점이 되기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강하영 동천도서관장, 이금숙 수지꿈꾸는도서관장, 부승찬 국회의원이 기증서 전달식을 마친 후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국회도서관은 두 도서관에 각각 350권씩, 총 7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수지꿈꾸는도서관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도서 기증식'에서 지역 주민들과 내빈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배경에는 도서관 운영진의 '2025년 용인시 모범시민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수지꿈꾸는도서관 · 동천도서관에 각각 350권 씩 전달 부승찬 국회의원 “사회인들 독서는 지혜를 얻기 위함” 용인신문 | 수지꿈꾸는도서관(관장 이금숙)은 국회도서관으로부터 귀한 지식의 선물을 받으며 지역 사회의 ‘꿈나무’를 키우는 거점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수지꿈꾸는도서관에서는 국회도서관 황정근 관장과 부승찬 국회의원, 이명민 수지구청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도서 기증식이 진행됐다. ■ 국회도서관, 700권 기증… 지역 독서 밑거름 이날 행사는 국회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정서 함양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국회도서관은 수지꿈꾸는도서관과 동천도서관에 각각 350권씩, 총 7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행사를 진행한 이송미 씨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이금숙 수지꿈꾸는도서관장의 환영사와 강하영 동천도서관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어 부승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학창 시절 책 읽기가 지식을 얻기 위함이라면 사회생활 하면서의 책 읽기는 지혜를 얻기 위함”이라며 도서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직접 기증서를 전달한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부산에서 시작한 국회도서관의 74년 역사를 알리며 “처음 700권의 책을 마중물로 현재 88만 8000권을 소장하고 있다”며 수지꿈꾸는도서관과 동천도서관도 각각 350권을 마중물 삼아 지역 사회에 독서문화 전달의 매개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된 도서들은 앞으로 주민들의 서가를 채우며 새로운 지식의 마중물이 될 예정이다. ■ 주민 자발적 참여로 일군 ‘기적의 공간’ 이번 기증식이 열린 수지꿈꾸는도서관은 단순한 아파트 내 부대시설을 넘어선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22일 문을 연 이후 341㎡ 규모의 공간은 약 7819권의 장서를 보유한 알찬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도서관의 진정한 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현재 도서관은 이금숙 관장을 필두로 5명의 운영진과 무려 30명에 달하는 자발적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는 창의인성전문 강사와 플라워 강사를 겸하고 있는 이금숙 관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한다. 이런 열정 덕분에 월평균 이용객은 1500명에 달하며 방학 기간에는 그 숫자가 3200명까지 치솟을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지꿈꾸는도서관은 최근 용인시 ‘작은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그 운영 능력을 공인받기도 했다. 주민들이 직접 도서를 분류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참여형 도서관’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 지식을 넘어 꿈꾸는 커뮤니티로 수지꿈꾸는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꿈의 터전’이다. 이번 국회도서관의 도서 기증은 이런 주민들의 노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기증식에 참석한 도서관 운영진은 “국회도서관의 귀한 도서들이 우리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은 도서관이 지닌 힘이 어떻게 한 마을의 문화를 바꾸는지, 수지꿈꾸는도서관은 오늘도 수천 권의 책장 사이에서 그 답을 증명해 내고 있다.
용인신문 | 우리는 태반을 흔히 “엄마와 아기를 이어주는 통로”라고 말한다. 그러나 태반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다. 임신이 시작되면 새로 만들어졌다가 출산과 함께 사라지는, 오직 한 생명을 위해 존재하는 일시적 장기다. 기능적으로 보면 연결선이 아니라 임신을 운영하는 조절 기관에 가깝다. 임신 40주 동안 태반은 산소 교환기이자 내분비 기관이며 면역 조정자로 작동한다. 단 한 번의 임무를 위해 만들어지고, 역할이 끝나면 조용히 사라지는 장기다. 태반은 자궁에 착상하는 순간부터 형성되어 엄마의 혈관과 연결된다. 산소와 영양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회수한다. 하지만 무조건 통과시키는 구조는 아니다. 필요한 물질은 선택적으로 보내고, 위험 요소는 최대한 차단한다. 완벽한 방벽은 아니지만, 태반은 아기를 보호하는 1차 조절 장치다. 또한 태반은 호르몬을 분비해 임신을 유지한다. 자궁을 안정시키고, 엄마의 혈액량과 심박수, 대사 변화를 유도한다. 임신 중 나타나는 신체 변화는 우연이 아니라 태반이 요구하는 공급을 맞추기 위한 생리적 재설계의 결과다. 임신은 단순한 신체 변화가 아니라, 전신 시스템의 재편이다. 면역 조절도 핵심 기능이다. 아기는 엄마와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하지 않지만,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태반이 그 사이에서 균형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감염에는 대응하면서도 태아는 보호하는 정교한 면역 조정이 지속된다. 최근 연구는 태반이 태아의 장기적 건강과도 연결된다고 본다. 엄마의 영양 상태, 수면, 스트레스는 태반을 통해 조절되어 전달된다. 이것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태반은 환경을 ‘그대로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읽고 조정해 완충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균형이다. 결국 태반은 보호자이자 조율자다. 40주 동안 산소를 나르고, 영양을 선택하고, 호르몬을 조정하며,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그리고 역할이 끝나면 사라진다. 태반을 단순한 통로라 부르기에는 그 기능이 훨씬 복합적이다. 임신은 엄마와 아기, 그리고 태반이라는 세 존재가 함께 작동하는 생리적 협력의 시간이다. 우리가 할 일은 과도한 부담을 줄이고, 기본적인 생활 리듬을 지키는 것. 태반은 이미 그 안에서 정교하게 일하고 있다. 이 협력 구조를 이해하면 불필요한 죄책감도 줄어든다. 하루의 피로, 한 번의 감정 기복, 완벽하지 않은 식사가 곧바로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태반은 일정 범위의 변화를 흡수하고 조절하는 완충 장치다. 다만 조절 능력에도 한계는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영양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될 때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 그러니 아기를 위해서는 몸과 생활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지나친 긴장 대신, 기본을 지키려는 조심스러운 태도가 필요하다.
용인신문 | 정자은행이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다. 그러나 한국에서 정자은행의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꽤 다르다. 정자은행의 운영 방식은 크게 국가 운영, 공공 운영, 상업 운영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상업적 정자은행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한국은 어떠한가. 남성불임, 특히 무정자증(비폐쇄성) 환자를 대상으로 비배우자 정자공여(이하 비배)를 통한 IVF(시험관아기 시술)를 시행할 경우 난임병원이나 공공정자은행에서 정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증 정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무정자증(비폐쇄성) 환자 부부가 남편과 같은 혈액형의 정자를 찾기 위해 몇 년씩 기다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쯤에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왜 한국에서는 정자 기증이 이렇게 부족할까. 서양 사회에서는 정자기증을 하나의 사회적 기여로 보는 시선이 비교적 자연스럽다. 역사적으로 여러 민족이 섞여 국가를 이루고 전쟁과 이주로 혈통이 끊임없이 뒤섞였기 때문이다. 자식을 단지 부부의 아이가 아니라 공동체와 민족의 연속성을 잇는 존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도 있다. 특히 유대인들은 자국민이 무정자증(비폐쇄성)으로 인한 불임 부부일 경우 유대인 기증자의 정자를 이용한 비배를 권하는 분위기가 있다. 정자 기증 또한 유대 민족의 번성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비교적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자은행은 이미 활성화되어 있다. 미국에는 150여 개의 정자은행이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 전체로 보면 약 200개 가까운 정자은행이 존재한다. 가까운 중국만 해도 국가 허가를 받은 정자은행이 27곳에 이르고 일본 역시 20~30개 정도의 의료기관에서 정자은행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혈통주의적 사고가 강해서 아들이 비폐쇄성 무정자증(정자 생산 불가)이라고 해도 남의 정자로 임신을 시도한다는 사실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자은행에 기증된 정자를 믿어도 될까? 정자기증은 상당히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기증 희망자는 내과적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부터 유전질환 검사, 감염성 질환 검사까지 모두 통과해야 한다. 또한 신체적 건강 상태와 가족력까지 확인한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통과한 남성만이 기증자가 될 수 있다. 말하자면 정자은행에 보관된 정자는 의학적 검증을 거친 건강한 생식세포라고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누군지도 모를 부부에게 정자를 기증하는 것은 기피하면서 자신의 정자를 동결 보관하는 일에는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결혼을 미루거나 독신을 선택하는 남성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들은 지금 당장 결혼 계획이 없지만 언젠가 가정을 이루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정자를 동결 보존하겠다는 결심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정자는 나이가 들수록 DNA 손상률이 증가하고 정자 수와 활동성 역시 평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용인신문 |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의왕사무소(소장 김연, 이하 의왕사무소)는 1년 중 묘목류의 수입이 가장 많은 3월 한 달 동안 해외 병해충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검역기간을 운영한다. 중부지역본부 관할지역은 수도권과 인접해 동남아산 관엽류, 중국산 묘목류가 다수 수입, 유통되고 있어 국내 금지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 등 검역 해충의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본부는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식물감시원 합동으로 불법 유통되는 묘목 및 수분용 꽃가루 등을 수입 묘목류 판매 시장 중심으로 집중 감시·단속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묘목류 수입 및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묘목이 수입되도록 안내하고 특별검역 기간을 홍보하는 등 해외 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하여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노영호 중부지역본부장은 “수입 묘목류 특별검역기간을 운영, 국내 과수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 등 악성 해외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건전한 묘목 공급을 통해 국내 농업발전과 환경보호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진행중인 자문위원들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신문사(대표 김종경)는 2026년 제2차 독자권익위원회(편집자문위원회) 회의를 김량장동 일원 ‘스텔라’에서 개최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보도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 이어지는 출마 선언 등 지역 정가 동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지역 대표 언론으로서 엄중하고 비판적인 견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현재 대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장 주변의 민심과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위원들은 대규모 국책 사업 추진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여론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갈등을 조율하는 언론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김희영 시의원, 박인철 시의원, 오수환 변호사, 정관선 용인시민광장 고문,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 김향숙 코아건축 대표, 이채원 교수, 윤상형 전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박숙현 이사주당기념사업회 이사장, 그리고 본지 김종경 발행인 겸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용인신문 | “애를 혼자 낳아서 키우는 기분이에요.” 임신에서 출산, 육아와 교육까지, 많은 여성들은 생명의 여정을 홀로 감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믿기 어렵겠지만, 생명에 관한 한 여성(난자)의 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쉽게 비유해 보자. 집을 짓는 데 설계도면만으로는 건물이 완성되지 않는다. 집을 지을 재료가 있어야 하고, 연료가 있어야 한다. 정자는 설계도면의 절반을 보태는 역할을 한다면, 난자는 설계도면의 절반 뿐 아니라 재료와 연료를 함께 지니고 있다. 생식세포(정자, 난자)에 있어서 세포설계도면은 핵(염색체, DNA)를 의미하고, 세포재료는 난자의 세포질을, 세포분열 시 에너지 발전소 역할은 난자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담당한다. 수정이 될 때 난자는 정자로부터 받은 핵(50%)에 자신의 핵(50%)을 더해 100%의 핵(염색체, DNA)를 완성한다. 그리고는 난자의 세포질(세포의 재료)과 미토콘드리아(세포분열 에너지 발전소)에 의존해 세포분열을 한다. 상상해보라. 1개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해 수십조 개의 몸 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첫 재료와 에너지는 이미 난자 안에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손주의 몸을 움직이는 미토콘드리아가 며느리의 난자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며느리 입장에서는 남편의 몸의 미토콘드리아 역시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반면, 외할머니와 엄마, 이모와 이종사촌의 몸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를 따라 동일하게 이어진다. 조상을 추적할 때 미토콘드리아 DNA를 통해 모계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가보다 외가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말도 어느 정도는 이런 모계 유전의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정자는 난자 없이는 자신의 DNA를 후손에게 계승할 수 없다. 설계도면만으로 건물이 세워지지 않듯, 생명 역시 재료(세포질)와 연료(미토콘드리아)가 있어야 시작될 수 있다. 그러니 정자의 핵(염색체, DNA)이라도 건강하게 전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정자를 유지하려면 산화 스트레스에 덜 노출돼야 하며,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정자 DNA의 손상이 줄어든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는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남성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 또 있다. 자식을 낳고 안 낳고의 시간적 열쇠 역시 여성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 난자가 고작 한 달에 단 한 번, 길어야 하루 남짓 배란이 되어 정자를 기다리니 백날 노력한다고 해서 임신이 되는 게 아니라 ‘장날(배란일)’에 맞춰야 임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문제는 여성은 장날(배란일)을 알고 선택하거나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의 시계는 여성의 몸이 조율한다. 그러니 남성들은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하고,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연구원 회원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오룡 원장(맨 앞 현수막 좌측)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신문 | 조광조 역사연구원(원장 오룡)은 지난달 22일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국가 사적 제530호 심곡서원과 정암 조광조 선생 묘역 일대에서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가꾸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에는 연구원 회원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서원 주변과 묘역 산책로를 돌며 환경 정비 시간을 이용하여 오룡 원장의 ‘심곡서원과 조광조 선생의 생애’ 관련 현장 미니특강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수지에 살면서도 조광조 선생의 묘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환경정화와 함께 지역 역사의 숨은 이야기를 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조광조 역사연구원의 박만규 사무국장은 본보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박 국장은 “국가 사적지인 심곡서원 주변 정비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역사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진행중인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광조 역사연구원은 지난 2024년 9월 출범, 현재 3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자발적인 역사 모임의 시민단체다. 연구원은 출범 이후 매년 4회씩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문화유산 보호와 다양한 역사 포럼을 개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12명 어르신들과 김기태 관장(좌에서 일곱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선발된 가수들은 3월부터 ‘바람골 카페 孝(효) 콘서트’에서 올해의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음악학과 교수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창력, 무대매너, 관객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2명의 어르신을 선발했다. 백옥문화예술단 색소폰 연주팀이 500여명 관객들에게 연주를 선사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난달 11일 용인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나도 가수다’ 오디션 본선을 개최했다. 이번 오디션은 2026년 ‘바람골 카페 孝(효) 콘서트 & 청춘 孝(효) 콘서트’에서 가수로 활동할 어르신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지난 1월 예선을 통과한 어르신 20명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어르신들이 가수로서 생동감 있는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조명 연출과 백댄서팀이 준비돼 볼거리를 더했으며 백옥문화예술단 색소폰 연주팀과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도 이어져 관람을 위해 참석한 500여 명 어르신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본선에서는 음악학과 교수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창력, 무대매너, 관객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2명의 어르신을 선발했으며 선발된 가수들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바람골 카페 孝(효) 콘서트’에서 올해의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로 선발된 한 어르신은 “나의 흥과 끼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에 서게 돼서 기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지금이 바로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복지관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기태 관장은 “매년 오디션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것을 보며 어르신들의 도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즐거운 삶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남초등학교 4학년 1반 대표 학생들이 조경호 담임교사(좌측)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기흥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후원금품을 전달했다. 용인신문 | 언남초등학교(교장 이경옥) 4학년 1반(담임 조경호 교육부장) 학생 21명은 올해도 어김없는 연례행사로 기흥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10kg과 성금 43만 430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3월 시작된 ‘이웃 사랑 나눔&배려 프로젝트, 300원의 행복’의 결실로 아이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진 것이다. 담임인 조경호 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나눔&배려 프로젝트 활동은 하루 300원씩 꾸준히 모아 연례행사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프로젝트의 의미에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아이들은 미술 시간을 활용해 재활용 우유갑으로 저금통을 직접 만들고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300원씩 정성을 모았다. 동전이 쌓여갈수록 이웃을 향한 마음도 함께 자라났다. 저금통의 무게가 묵직하게 늘어날 때마다 나눔의 기쁨과 보람도 비례로 늘어갔다. 4학년 1반 학생들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호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꾸준히 실천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 정말 감사했다”며 “이번 경험이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300원의 행복’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배려와 공감을 배우는 살아 있는 인성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사리손이 모아 만든 따뜻한 정성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