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지방자치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언론(지방일간지,지역주간지)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영 국회부의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오경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조계원 등 국회의원 8명이 한국지역신문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발행되는 대표적 지역주간신문 165개사의 연합체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권영석, 봉화신문 대표)와 시도 단위에서 발행되는 대표적 지방일간신문 9개사의 연합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동관, 대구매일신문 대표)는 ‘국민이 직접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지원금을 주도록 함으로써 고품질 저널리즘을 견인하고 언론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 투명하고 공정한 미디어환경 조성’을 위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 토론회를 임오경 등 8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수현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지역언론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이용성 전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미디어바우처 지역저널리즘을 위한 지원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유병욱 강원일보 서울본부장, 이영호 군포신문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해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은 옵저버로 참여한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권영석 회장은 “미디어바우처법은 고사(枯死) 직전인 지역언론에 대해 국회와 정부가 법과 예산을 지원하고 독자가 양질의 언론사에 직접 기부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역주민과 언론사 간 건전한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한국지역신문협회가 지난 2020년대 초부터 줄곧 도입을 주장해 온 제도”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미디어바우처법이 발의되고 국회에서 심사를 거쳐 제정, 도입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바우처법은 국민이 참여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에 직접 지원금을 주는 제도로 민주적 여론형성 및 언론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추진중이다. 미디어바우처 제도를 통해 중앙, 대형 언론 중심이 아닌 풀뿌리 민주주의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중소 언론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강화되면 궁극적으론 지역주민의 알권리 충족과 지방자치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보도)
용인신문 |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지사장 강민경)는 16일 ‘장기요양기관 우수종사자 표창장 수여식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쁨재활요양원 민경(이사장 표창), 경기처인방문요양센터 신금례, 백암주간보호센터 손동혁, 하나방문요양센터 송지숙(지역본부장 표창) 등 우수종사자 4명에게 표창과 함께 격려를 전했다. 수상자들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어르신 돌보기에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통합재가서비스, 종사자 인권보호 등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종사자 고령화 등 기관운영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민경 지사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수급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는 종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기요양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파에 앉아 음악 듣는 것보다 천천히 걷기 아기 뇌 발달 도움 용인신문 | 창문을 열면 아침 햇살이 거실로 쏟아진다. 한 손으로 둥근 배를 쓰다듬고, 다른 손으로는 CD 플레이어에 모차르트 음반을 넣는다. 배 속 아기가 천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상 위에는 임신부 태교 일기장이 펼쳐져 있고, 벽에는 부드러운 파스텔 그림이 걸려 있다. 집 안은 조용하다. 그러나 이 고요한 풍경 속에 결정적으로 빠져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움직임이다. 의학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 가장 과학적인 태교는 다름 아닌 엄마의 발걸음이다.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는 것보다, 신발끈을 매고 골목을 천천히 걸어 나가는 것이 아기 뇌 발달에는 더 직접적인 자극이 된다. 문제는 여전히 많은 임신부가 움직이기를 두려워한다는 점이다. “혹시 아기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이다. 외래에서 만난 한 산모는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는 아기가 혹시 잘못될까 봐 집 밖에 잘 안 나가요.” 그러나 과학적 근거는 정반대다. 가벼운 운동은 태아의 뇌와 몸에 분명한 이득을 준다. 첫째는 혈류의 힘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산모의 심장이 강하게 뛰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그 결과 태반으로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흘러 들어간다. 뇌는 인체 기관 중 산소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이다. 따라서 산모가 걷는 순간, 태아의 뇌세포는 산소와 영양을 더 풍부하게 공급받는다. 실제로 하루 30분, 주 3회 걷기만 해도 태아의 뇌파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해외 연구가 있다. 단순히 “엄마가 걸었다”는 사실 하나가 아이의 신경 회로를 더 활기차게 만든다. 둘째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이 단백질이 분비된다. BDNF는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신경세포들 사이의 연결을 강화한다. 성인의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지키는 물질이지만, 태아에게는 더욱 결정적이다. 뇌세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회로를 만들어가는 시기에 BDNF가 풍부할수록 아이의 뇌는 더 정교한 네트워크를 완성한다. 엄마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이의 뇌에는 ‘성장 신호’가 불이 켜지듯 켜진다. 셋째는 마음의 안정이다. 임신은 기쁨만큼 불안도 큰 시기다. 호르몬 변화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몸은 무거워진다. 마치 보고서 마감에 쫓기는 직장인처럼, 임신부의 뇌도 긴장 상태에 머물기 쉽다. 이때 걷기, 요가, 가벼운 스트레칭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엄마의 심장이 차분해지면, 아이의 심장도 고요해진다. 이는 단순한 심리적 은유가 아니라, 실제 생리학적 연결이다. 결국 산모의 한숨이 가라앉을 때, 아이의 뇌파도 함께 안정된다. 물론 주의점은 있다. 무조건적인 운동은 위험하다. 고강도의 운동은 태아의 심박수를 과도하게 높이거나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준은 간단하다. “조금 숨이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 개인의 체력, 임신 주차, 기존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운동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임신부가 여전히 “움직이면 위험하다”는 오해 속에 갇혀 있을까? 이는 사회가 만들어온 태교 문화 때문이다. 음악과 독서는 태교로 인정받으면서도, 땀 흘리는 운동은 금기시된다. 임산부를 유리병처럼 다루던 관념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의학은 분명히 말한다. 태아의 뇌를 키우는 건 교향곡이 아니라 엄마의 발걸음이다.
용인신문 | 흙 묻은 손, 갈라진 어깨, 하루 종일 땀을 흘리는 남자라면 왠지 씨앗도 듬뿍 뿌릴 것 같다는 말이 있다. “마당쇠는 정력이 세다.” 단순한 농담 같지만, 의학적으로 따져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정자의 여정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수억 마리가 출발하지만, 난자에 도착하는 건 단 한 마리다. 문제는 현대 남성의 정자는 출발선부터 지쳐 있다는 데 있다. 하루 종일 책상에 붙어 앉아 있으면 골반 혈류는 막히고, 지방은 늘고, 고환은 뜨거워진다. 고환은 체온보다 1~2도 낮을 때 가장 건강한 정자를 만든다. 그러나 의자와 바지는 작은 찜질방이 되어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린다. 반대로 밭에서 땀 흘리는 마당쇠의 고환은 천연의 ‘냉각 장치’를 달고 있는 셈이다. 발기력만이 정력일까? 아니다. 진짜 힘은 임신으로 이어지는 능력, 곧 수태력까지 포함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남성은 정자 수와 운동성이 높고, DNA 손상은 적다. 농부의 정자가 난자를 만날 확률이 더 높은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반면, 책상 앞 남성의 정자는 현미경 아래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 머리가 휘어지고 꼬리가 힘을 잃은 정자, 제자리만 맴도는 정자가 눈에 띈다. 마라톤 주자가 아니라 출발선에서 헉헉대는 달리기 선수 같은 모습이다. 호르몬 차이도 분명하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욕과 발기, 정자 생산 모두를 관장한다. 근육을 쓸수록 분비되고, 땀을 흘릴수록 충전된다. 마당쇠의 하루는 일상적인 호르몬 주사와 같다. 반면, 복부 지방은 테스토스테론을 빼앗고 여성호르몬을 늘린다. 배가 나오고 어깨가 좁아질수록, 남성의 몸은 점점 둔해지고 정자는 힘을 잃는다. (복부비만은 정력의 최대 적이다. 복부 지방은 단순한 저장고가 아니라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을 만들어내며, 동시에 테스토스테론을 소모시킨다. 배가 나오고 허리가 두꺼워질수록 성욕은 줄고 발기는 시들해진다. 마당쇠의 삶은 에너지 소비가 많으니 살이 붙을 틈이 없고, 자연히 호르몬 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심리적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 보고서와 회의에 쫓기는 남성의 뇌는 늘 경계 상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정자의 적이다. 수가 줄고 DNA 손상은 늘어난다. 결국 마음이 불안한 남자는 몸속 세포들까지도 불안해진다. 반대로 땅을 갈고 땀을 흘리는 삶은 단순하다. 몸은 고되도 마음은 편안하다. 숙면은 깊고 자신감은 높다. 침대에서도 그 차이가 드러난다. 이쯤 되면 질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책상에 앉은 도시의 남성은 모두 무기력해지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현대판 마당쇠가 되는 방법은 있다. 헬스장에서 땀 흘리고, 틈만 나면 달리면 된다. 정력은 약초에서 나오지 않는다. 정자는 약물이 키우지 않는다. 결국 생활 습관, 땀, 그리고 근육이 모든 차이를 만든다. 결국 정력은 단순히 타고난 운명의 영역이 아니다. 몸을 얼마나 쓰느냐, 근육을 얼마나 지키느냐, 혈관을 얼마나 건강히 관리하느냐가 핵심이다. 책상에 앉아 있는 삶은 현대인이 피할 수 없는 조건일지라도, 그 대가로 약해진 혈관과 줄어든 호르몬을 방치한다면 마당쇠와 같은 활력은 요원하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땀을 내며 근육을 단련하고, 체중을 관리한다면 ‘현대판 마당쇠’로 거듭날 수 있다.
햇볕과 소나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주차 관리 봉사자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봉사하고 있다 \ 참가 어린이가 물고기 앞에서 즐거워 하고 있다 기념식 참가자가 탈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 처인구 백암면의 전통 민속축제인 ‘백암백중문화제’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위원장 신동선) 주관으로 백암장터 일원에서 개최됐다. 백중(百中)은 예로부터 농사일을 마친 농부들이 음력 7월 15일 휴식을 취하며 풍년을 기원하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는 전통을 계승하고자 매년 백중날을 중심으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중가요제와 백중청소년예술제를 비롯해 씨름대회, 올드카 전시,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바이킹과 물고기 낚시터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축제는 갑작스런 소나기와 뜨거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이 교통 안내와 동선 정리에 최선을 다하며 안전하게 진행됐다. 신동선 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화합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참여해 주신 모든 분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청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사회복지의날 기념식 참가자들이 '용인을 돌보다 시민과 함께 행복하다'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식 전에 삼성전자DS부문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5개 복지기관에 친환경 차량을 전달했다 이상일 시장이 시청 하늘광장에 마련된 사회복지박람회 부스를 돌며 노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윤상형 회장(좌측)과 이상일 시장이 시청 하늘광장에 마련된 한 사회복지박람회 부스에서 보치아게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윤상형)는 지난 9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종사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지역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43명과 지역복지증진 유공자들에게 용인시장상, 용인시의회의장상, 보건복지부 장관 및 국회의원 표창 등이 수여됐다. 기념식에 앞서 시청 하늘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사회복지박람회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역 내 30여 개 사회복지 기관·단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각 대상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사회복지 인식 개선 교육, 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제공했다. 또한 바자회, 푸드트럭,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풍성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한 ‘친환경 차량 지원사업 전달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지역 복지기관 5곳(해든솔, CLC희망학교용인지역아동센터, 양지바른보호작업장, 마실장애인지원센터, 용인지역자활센터)에 총 2억 원 상당의 친환경 차량 5대가 전달됐다. 이상일 시장은 박람회장 내 34개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헌신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용인신문 | 닥종이 인형 동아리인 ‘닥향기’ 소속 4명의 작가들이 마련한 제7회 닥향기 전시회가 나이 지긋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용인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닥종이 인형전은 ‘그리움과 추억이 설렘이 되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오줌싸고서 키 쓰고 소금 얻으러 다니는 소년, 엄마한테 회초리 맞는 아이, 썰매 타는 개구쟁이, 초롱불 밝혀 들고 길을 걷는 소녀 등 우리나라 60~70년대의 생활 모습이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돼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런 구경은 처음 해요.” “옛날에 우리가 살던 그대로에요.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던 할머니들은 감탄을 연발 했다. 이번 전시회는 닥향기 회원인 고간난, 김세란, 김혜자, 여수영씨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지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는 이들 작가들은 현재 보정역생활문화센터 닥향기 지도사범 모임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실력파 작가들이다. 이들 작가들은 “닥종이를 이용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한지의 예술성과 우수함을 대중에게 알리고 소통하며 조상들이 전수해 온 전통 공예의 가치를 함께 즐기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면 인형 하나하나마다 스토리가 있어서 재미난 옛날 이야기책 한 권을 다 읽은 느낌이다. 한지의 다른 이름인 닥종이. 닥종이 공예는 철사 한 줄에 한지를 붙여나가면서 형태를 이뤄나가는 공예다. 간결하지만 따뜻한 메시지가 있는 예술 장르다. 작업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된다. 기분도 밝아지고 집중력도 생겨서 치매 예방, 우울증 예방에도 좋고, 취미생활에도 적격이다. 알록달록 염색을 한 한지를 결대로 뜯어 붙이는 재미, 풀 묻은 한지를 오물조물 만지면서 손놀림을 하는 재미 등 마치 놀이처럼 작업을 하게 된다. 당연히 한지의 따뜻하고 푸근한 질감이 손에 닿는 촉감은 최고의 매력이다. 이들은 “한지, 직접 쑨 풀, 천연염료 등 대부분 친환경적 전통 재료를 사용하는 공예이고 손놀림이 많은 공예이기 때문에 특히 태교에도 도움이 된다”며 임신부들이 닥종이 공예를 하면 좋다고 말했다. 닥종이 공예는 작가가 만들고 싶은 대상이라면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신이 보고 경험한 다양한 대상을 머릿속에 떠올려가면서 하나하나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작품이 탄생한다. 사전 스케치 없이 순전히 머릿속 구상만으로 만드니 매우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예라고 할 수 있다. 요사이는 과거와 달리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한지를 퀼트 하듯이 조각조각 이어 붙이기도 하고, 한지를 바늘로 꿰매고 솜을 넣어 패딩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간결하지만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닥종이 공예. 햇볕에 검게 탄 아이들의 얼굴만큼이나 친근하다. 현재 보정역생활문화센터에서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다. 동아리 닥향기는 정기전 외에도 성남아트센터, 한국종이접기협회 경기도물향기수목원, 영통 청소년문화의집, 수원화성박물관, 시니어타운 등 다양한 곳에서 빛나는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내홍이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4일 동료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 논란에 따른 이창식 부의장의 징계 의결 당시 여야가 각각 상대 정당 연루의원에 대한 맞불 징계 상향을 상정한 데 이어, 이번엔 민주당 주도로 이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부의장이 자진사퇴 할 경우에만 차기 부의장직을 국민의 힘에 넘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 부의장이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에게 한 성희롱 발언으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지만,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민주당 A시의원이 최근 이 부의장에게 “민주당 의총 결과 이 부의장이 17일까지 부의장 직을 사퇴하면 이 부의장이 지명하는 국민의힘 의원에게 차기 부의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통보하면서 외부로 불거졌다. A 의원은 특히 “부의장직 불신임안은 본회의 과반 의결로 결정되는 사안이라, 민주당에서 안건을 상정하면 무조건 불신임 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이 부의장에게 거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A의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주변의 권유로 부의장 사퇴를 고민해 왔지만,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재고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시의원은 “민주당은 동료 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 사건을 의장단 자리싸움으로까지 확대하자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용인시의회 본회의장.
용인신문 |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를 맞았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은 65세 인구 중 22.1%에 달한다. 초고령사회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그중 하나가 ‘돌봄’ 문제다. ‘돌봄’을 제공할 때도 새로운 패러다임, 즉 초고령사회에 맞는 돌봄기술(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3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내년 3월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업은 131개소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용인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서부지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 3차 공모를 통해 98개가 추가 선정돼 앞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에는 재정확보, 전문 인력 충원, 다양한 연계 서비스 확보, 여러 사업 간 중복 서비스 통합, 지역사회의 관심 및 참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21세기의 ‘돌봄’ 문제는 더 이상 개인 영역이 아니고, 모두가 관심 갖고 함께 생각하지 않으면 좋은 돌봄 체계를 이룰 수 없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함께 가야 할 때다. 지자체, 공단, 유관기관, 지역사회 공동체 등이 함께 간다면 돌봄통합지원 사업이 먼 곳을 내다보며 당차게 나아갈 것이다.
용인신문 | <기획특집-국제뉴스 바로 읽기-4>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집중된 세계 언론 2025년 9월 3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80주년 전승절 행사는 중국 국영 CCTV의 중계로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실시간으로 TV를 통해 시청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방송언론도 실시간으로 텐안먼(天安門) 광장에서 펼쳐지는 세기의 열병식을 지켜봤다. 뉴스의 초점은 텐안먼 망루에 나란히 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쏠렸다. 서방언론의 관심은 단연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등장에 집중되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2019년 트럼프-김정은 하노이 노딜 이후 6년만이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최초의 다자외교 무대에 극적으로 등장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북한이 국제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하면서 남북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였다. 서방의 주요 언론은 중국·러시아·북한의 세 정상이 연대를 과시한 것을 두고 ‘반미·반서방 연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의 방송언론도 서방언론의 논조를 그대로 전하면서 베이징에 특파원을 파견하여 언론사별로 별도의 전망을 하였다. 용인신문은 9.3 제80주년 전승절 열병식의 의미를 분석하고 앞으로 전개될 동북아정세에 대해 2회에 걸쳐 핵심만 간추려 보도하기로 했다. <편집자 注> #평화굴기(平和崛起)를 선언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식적으로는 인민해방군 통수권자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자격으로 열병식을 주재했다. 동시에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외국의 정상들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의 자격으로 맞이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NATO가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평화를 지지하는 전 세계의 인민과 함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굴기(崛起: 산처럼 솟아 오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진핑의 선언은 단순한 반미 연대가 아니라 국제질서를 미국과 집단서방의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 등이 주도하는 다자 질서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정은의 등장은 전승절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는 관심을 끄는 데 일조했다. 전승절 열병식보다 더 주목되는 행사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제25차 국가원수 이사회라고 할 것이다. 상하이 협력기구에는 26개국의 정상이 참여했고 언론의 관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되었다. 성급한 언론은 시진핑, 푸틴, 모디의 회동을 1945년 2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열린 얄타회담에 빗대어 얄타 2.0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상하이 협력기구에는 부인을 대동한 정상들도 많았는데 펑리위안 여사가 시진핑 주석과 함께 리셉션의 안주인 역할을 하였다. 한동안 국내의 일부 극우유투버는 시진핑 실각설을 집요하게 퍼트리면서 펑리위안 여사는 인질이 되어 가택연금 상태라고 황당한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한심한 것은 국내의 정론 방송언론도 이러한 가짜뉴스를 일축하지 못하고 보도를 하는 등 중심을 잡지 못했던 점이다. 용인신문은 시진핑 실각설은 일본언론은 물론 중국에 가장 공세적인 미국의 주요 언론도 일절 다루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방송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뉴스도 서방언론의 보도를 무비판·맹목적으로 인용해왔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으로 2025년 80주년 전승절은 10년 전인 2015년 제70회 전승절과는 여러면에서 비교가 되었다. 당시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7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여 텐안먼 망루의 푸틴 대통령 바로 옆에 서면서 외빈으로는 의전 서열 2위의 환대를 받았다. 당시 북한은 최룡해 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70주년 전승절에서 시진핑 주석의 왼편에는 후진타오를 비롯한 당 원로가 자리했는데 80주년 열병식에서는 당 원로는 배제되고 항일항전에 참여한 인민해방군과 국민혁명군의 노병들이 초청되었다.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의 최대 현안인 북한 비핵화를 관리할 적임자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보고 중국·러시아 외교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미국이 사드(THAAD) 배치를 요구하면서 한중관계가 급격히 냉각되기 전에는 대한민국과 중국·러시아는 돈독한 신뢰 외교를 구가했었다. 현재는 한중·한러 관계가 수교 이후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색하는 단계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미·일·한 3각 동맹 구축을 외교의 제1과제로 삼았다. 바이든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던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은 윤석열을 열심히 NATO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NATO 정상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했다.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아시아판 NATO를 구상했고 이를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한일관계의 개선이 선결과제였다. 다행히 지난 대선에서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이 대통령 후보를 교체하면서까지 총력 지지했던 커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하면서 글로벌리스트의 세계전략은 중대한 차질이 빚게 되었다. 만약 해리스가 승리했더라면 한국은 우크라이나전쟁에 속절없이 휘말리게 되었을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80주년 전승절에서 대만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시진핑은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와 후진타오의 화평굴기(和平崛起: 평화롭게 우뚝 선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굴기(平和崛起: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다)를 주창(主唱)했다. 시진핑은 ‘미국의 관세전쟁과 NATO의 우크라이나전쟁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중국이 앞장서서 국제평화를 지키겠다’라고 천명했다. 시진핑은 텐진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로 세계의 경제 중심이 G7에서 글로벌사우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만방에 과시했다. 이어서 9.3 제80회 전승절 열병식에서 오른편에 푸틴, 왼편에 김정은을 세우는 것으로 미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즉 세계 1위의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와 3위의 중국, 그리고 사실상 강력한 핵보유국인 북한을 더해 군사력면에서도 세 나라가 G7을 압도한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 비약적으로 발전한 중국의 전력을 과시한 9.3 열병식 #시진핑은 극초음속 둥펑(東風)-61 대륙간탄도탄을 비롯한 5종의 신형미사일을 선보이고 신설된 로켓군의 위력을 과시하는데 열병식의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서방 군사전문가들의 주목을 끈 신형무기는 길이 18m에 이르는 핵추진 어뢰로 이는 러시아의 비밀병기인 포세이돈을 베이스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포세이돈은 길이 23m의 핵추진 무인잠수정으로 50메가톤~100메가톤의 핵탄두를 장착한 가공할 위력의 핵무기다. 포세이돈은 연료 교체없이 20~30년간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면서 인류 공멸의 아마게돈(최후의 전쟁)의 상황이 되면 작동하는 그야말로 최후의 병기다. 중국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하여 드론 헬기 등 여러 종의 신형 드론도 언론에 공개했다. 2,2000명의 인민해방군이 동원된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은 역대 전승절 행사 중 최대규모로 펼쳐졌고 글로벌사우스 정상들과 수행원들이 참석한 만찬으로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대신 딸 김주애를 대동하여 국제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시켰는데 이를 두고 서방언론은 ‘4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이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주애는 현재 12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주애가 후계자의 한 사람에 포함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후계자로 부상할 것인가는 20세가 돼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언론이 열두 살에 불과한 소녀를 두고 북한의 후계 구도가 확정되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를 성급하게 펼치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푸틴과 회담을 갖고 양국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함께 피를 흘린 형제국임을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김정은과의 회담에 들어가기 전에 ’김 위원장에게 전할 말이 있으면 대신 전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우원식 의장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말은 ’러시아는 한국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직접적인 시그널이다. 정부의 현명한 대처를 기대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귀국 전에 시진핑 주석과 한 시간 정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만찬에 참석한 후 특별열차 편으로 귀국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 극적으로 데뷔한 것은 정상국가로 미국과 서방에 보이기를 바라는 그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의를 바탕으로 한·러 외교를 과거의 친밀했던 관계로 되돌려야 한다. 그러자면 서방의 일부 언론이 한중일 VS 북중러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을 경계하면서 한미·한일 외교를 분리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국내의 보수언론이 북중러 동맹과 신냉전 구도를 기정사실화 하는 논조를 경계해야 한다.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동맹 관계가 분명하지만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 군사 협력관계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은 북러 양국과 군사동맹을 맺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중러 군사동맹이 현실화 하기 전에는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을 맺는 것을 극구 피해야 할 것이다. 9월 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가 합동으로 현대차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하여 우리 노동자 300여 명을 포함하여 475명을 불법체류자로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체포된 사람이 560명에 달한다는 얘기도 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은 조지아주 현대차 배터리공장 건설에 필수적인 기술자들로 미국 당국의 비자 발급이 늦어져 일단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하여 건설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연기관으로 구동하는 자동차를 선호하고 전기차에 대해서는 비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기간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일론 머스크가 적대적으로 돌아선 것은 트럼프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철폐한 것이 발단이다. 현대차 배터리공장이 완공되어도 바이든이 약속했던 연방정부의 보조금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사회는 여전히 ’미국에 붙어야 산다‘고 맹신하는 친미사대주의자들이 넘쳐난다. 이런 사람들은 관료와 보수언론,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세력의 주장을 신중하게 걸러서 들어야 한다. 중국 80주년 전승절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분명한 사실은 국제관계의 힘의 균형이 G7로 대표되는 집단서방에서 브릭스(BRICS)를 주축으로 하는 글로벌사우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사의 패러다임이 서방에서 동방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은 80주년 전승절에서 최첨단으로 현대화된 전력을 내외에 과시했다. 대만의 일부 분리주의 언론과 반체제 반중인사들이 퍼트리는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위장하여 유튜브를 통해 확산시키는 국내의 일부 극우세력은 글로벌리스트 네오콘과 마가(MAGA) 극우세력과 연계되어 있다. 이들의 주장은 다분히 주관적인 희망을 담아 부정선거음모론을 매개로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 9월 3일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는 시진핑의 지도력이 확고부동(確固不動)하다는 것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다. 중국은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표방한 국가 주도의 자본주의 사회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G7과 경제적으로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중국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고, 한국에 대해서도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한중일 관계를 재편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우리 기업은 중국을 경쟁 상대보다는 협력관계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제1교역국이고 양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다. 윤석열 정부 3년, 한중관계, 한러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렸다. 정부는 한미관계의 재정립과 함께 한중일의 협력, 한러 외교의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명심해야할 당면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 <김민철 칼럼니스트/ 김종경 발행인, 대표기자> <다음주에는 ’새로운 한·중·일 관계의 재정립‘을 게재한다>.
응급처치 강의는 마네킹을 이용하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용인신문 |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지난달 26일 용인도시공사와 도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2025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생활 속 응급처치와 올바른 손씻기 실습 등을 진행하며 일상에서 꼭 익혀야 할 안전·위생 습관을 주 내용으로 했다. 현장에는 원아 58명과 학부모 23명이 참석했으며 양소영 소아청소년과장과 황미현 감염관리팀장이 직접 강의하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배워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병원이 치료뿐 아니라 지역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성범 이사장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안전 교육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보스병원은 지난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본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지역사회 안전과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신문 |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남부)지구에 새로운 클럽인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이 탄생했다. 용인지역을 연고로 한 라이온스클럽 창립은 15년 만이다.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은 지난달 28일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용인라이온스클럽 회관 3층에서 ‘용인한빛라이온스클럽 헌장의 밤 및 초대회장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숙 초대회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김진석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격려와 헌신이 있었다”며 “세상을 밝히는 빛, 한빛이라는 이름처럼 따뜻한 봉사와 굳건한 결속력으로 지역사회를 환하게 밝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이념인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를 실천하며 용인특례시와 더불어 성장하는 모범적인 클럽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김 회장님과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용인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으며 앞으로도 용인특례시는 클럽의 힘찬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축사에서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이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경찰 역시 안전한 용인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헌장 수여와 함께 클럽기 전달, 회관건립기금 및 LCIF 기탁, 각종 시상과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어, 청목문학상을 수상자로 (사)한국재난학회 상임고문, (사)신경기운동중앙회 부총재인 황성룡 시인의 축시 ‘한빛의 탄생’을 안병렬 용인시낭송예술협회장이 낭송해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이날 용인한빛라이온스클럽은 LCIF(국제재단기금) 4000달러와 지구발전기금 200만 원, 용인시 드림스타트 2가정 지원금 600만 원을 기탁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남부)지구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회원들이 창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