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역 내 배터리 제조공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24일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함 한 것에 따른 예방 차원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지역 내 배터리 제조공장 9곳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에 다르면 현재 용인지역에는 화성시 아리셀 공장과 같은 양극재나 전해액 등의 화학재료를 이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없다. 다만 이를 활용해 배터리 모듈이나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생산하는 업체가 있어 유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안전 점검은 시 공직자와 안전관리자 자격을 갖춘 노동안전지킴이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무엇보다 배터리 제조과정 중 화재위험물 안전관리 실태와 소방 안전 시설물 설치 현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아울러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사업장 안전 수칙을 점검하고, 4대 재해 원인인 추락, 끼임, 충돌, 화재‧폭발 등에 유의하도록 지도했다. 점검에서 안전관리가 소홀한 현장은 즉시 조치하도록 하고 안전 컨설팅이 필요한 곳은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하도록 점검 방법을 지도했다. 또 예상치 못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도록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긴급 점검 결과 지역 내 배터리 관련 제조공장의 안전관리 실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화재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배터리 공장의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계속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지역 내 배터리 제조공장 9곳에 대해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 점검을 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이씨 장양공파 장양공이일장군기념사업회가 ‘장양공문헌록 이일’을 펴냈다. 장양공 이일 장군(1538~1601)은 용인 출신으로 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명장이다. 북병사로 재임시 번호를 진압해 국경을 굳건히 지켰으며, 임진왜란 초기부터 종전까지 7년간 왜적과 싸운 장수다. 임진왜란 최초의 승전인 양주 해유령전투에서 왜적의 수급 30급을 벤 공로로 선조로부터 어마를 하사받았다. 또 평안병사로 재임시 많은 전공을 세운 공로로 백금 20냥을 하사받았다. 그밖에도 명나라 원병과 평양을 수복하고 한양이 수복되자 우변포도대장이 돼 임진왜란을 치른 수도의 치안 유지에 힘썼으며, 훈련도감이 설치되자 군대를 훈련했다. '증보제승방략'을 편찬해 군사에 기여한 공적 또한 지대하다. 용인이씨 장양공파 이백규 회장은 “이일 장군은 포곡읍 신원리에서 출생해 평생을 국방에 헌신한 선조입니다. 북방의 번호를 정벌한 공적이 ‘정토시전부호도’에 남아 있으며,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음이 여러 고문헌에 기록돼 있지만 충무공 이순신, 충장공 신립 장군에 비해 역사적 평가가 저하된 감이 있었습니다. 올해 ‘어마총유래비’ 건립, 장양공 관련 고문서 문화재 등재 등을 추진하고 재평가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는 “이일 장군이 임진왜란 초기부터 종전까지 7년간 왜적과 싸운 장수나 불가항력의 왜적에 밀려 상주와 충주 전투에서 폐퇴한 것이 빌미가 돼 이순신이나 신립에 비해 저평가 됐다”며 이번 책자 발행은 객관적인 재평가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기 명장 이일장군의 해유령 승전에 따른 선조임금 하사 ‘어마총 유래비’ 제막식이 29일 이일장군 묘역(모현읍 매산리 산 108-1)에서 열렸다.
시어머니가 수의 매만지는 모습 새롭게 태어나는 ‘나비’로 묘사 용인신문 | 신경숙 시인이 시집 ‘다른 계절에 만나요’를 별꽃시06으로 펴냈다. ‘다른 계절에 만나요’는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에게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계절로의 옮김이라는 안도와 위안을 주는 시집이다. 가족의 죽음을 겪은 시인이 깊은 사색 끝에 도달한 결론이다. 신 시인의 시를 쓰는 작업은 일상의 껍질로부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작업 끝에 드러나는 죽음의 본질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시인은 구순의 시어머니가 수의를 만들어 놓고 매만지는 모습에서 나비를 본다. 시어머니에게 머지않아 닥쳐올 죽음에서 마치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나비로 태어나듯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본다. “...//윤달에 꺼내본다 반닫이 속 수의를 날개처럼 펼치는/구순 넘으신 시어머니, 얇은 삼베옷을 채곡채곡 넣어/둔다...// 백 년이 다 된 가벼운 몸에서 비늘이 묻어난다 오래/전에 농 안으로 들어간 나비가 웃고 있다”(시 ‘날아오르다’ 중) 차성환 한양대 겸임교수(시인)는 작품 해설에서 “죽음 이후에도 내생이 있다면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나비로 화하는 순간과 가깝지 않을까. 죽음은 땅으로 꺼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다. 지상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로 온몸을 던지는 것”이라며 “죽음은 생명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수 있다. 애벌레에서 나비가 나오듯 죽음을 통과하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차 교수는 “시 ‘봄 냄새를 열어본다’에서 ‘온몸을 밀어 계절을 건너온 벌레의 주름’이라는 시인의 표현은 지금의 계절을 넘어 또 다른 계절을 향해가는 존재의 운동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차 교수는 “신경숙 시인이 가족의 죽음 앞에서 덧없이 사라지는 가족들에 대한 내밀한 기억과 흔적을 붙들어 시에 부려놓는 것은 사랑하는 죽은 이를 더 잘 기억하고 오래 가슴에 묻기 위함이다. 지금과는 다른 계절에서의 재회를 꿈꾸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음의 얼룩이 흐릿해져요/ 손가락 사이로 빠지는 기억처럼/ 온종일 내 몸을 갉아먹고 있어요 방문을/열면 마당의 나뭇가지가 눈을 떠요/ 시간의 주름이 그 나무에 겹겹이 여위어 있어도 봄은/또 와서 꽃눈이 불거져 있어요/ 햇빛으로 쓸어내도 지워지지 않는/얼룩들이.../내가 완전하게 당신에게 전달되었다는 소식/우리 사이에 서로 다른 계절을 보내고//...//당신과 나 사이에 다른 계절이 있어요”(시 ‘다른 계절에 만나요’ 중) 신경숙 시인은 2002년 ‘지구문학’으로 등단, 시집 ‘비처럼 내리고 싶다’ ‘남자의 방’ 등이 있다. 제 17회 서울 시인상 수상, 2014년 수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 현재 시나모 동인, 용인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가 도내 유일의 국립대학교인 한경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의회와 한경대는 농업과 장애인 복지 분야에 특화된 대학교의 특성을 활용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지난달 20일 의장 접견실에서 ‘도의회-한경국립대학교 교육협력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고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골자를 뒀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의정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상호지원 △공동 사업 추진·인적교류 활성화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연구 지원 활동 △현장실습, 기관방문, 진로특강 등 교육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본격 실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의원이나 의회사무처 직원이 한경대 석·박사 학위과정에 입학할 시 정규학기 수업료의 30%를 졸업 시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협약 유효기간은 이날부터 3년까지로, 만료일 이전에 별도 협의가 없는 한 1년씩 연장된다. 염종현 의장은 “한경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주창해 왔는데 오늘 자리가 그러한 상생 취지에 걸맞은 협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사권 독립 후 기관의 위상에 걸맞은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도의회가 이번을 계기로 보다 충실한 역량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한경국립대는 도내 유일한 국립대학으로 평생교육대학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도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의회와 국립 한경대학교가 지방의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도의원 및 직원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흥농협 임직원들이 'TOP-CEO'를 수상한 한규혁 조합장(우에서 두번째)을 축하하며 화이팅을 전하고 있다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27일 한 조합장이 NH농협손해보험으로부터 ‘우수경영자(TOP-CEO)’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상은 NH농협손해보험이 농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농민의 실익 증대와 경제적 지위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농·축협 조합장에게 주는 상이다. 기흥농협은 조합원과 고객 맞춤형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에 주력했다. 또한 고객 본인이 원하는 보험 관련 정보를 고객이 최대한 얻어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도왔다. 이런 노력들로 ‘TOP-CEO’ 선정이란 쾌거를 얻어 냈다 한규혁 조합장은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전 직원 및 조합원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통해 기흥농협을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신문 |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제24대 주상봉 회장이 지난 13일 취임식을 갖고 경우회의 미래를 위한 힘찬 도약을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이만희(국민의힘)·이상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현오 전 경찰청장, 강영규 전 경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 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제48차 정기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352명 중 3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93표(58.5%)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조직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희망의 새로운 경우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회원들의 복지 향상, 현직 경찰관 지원과 권익보호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60년 설립된 경우회는 전·현직 경찰 약 15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치안협력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국가발전과 사회 공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13일 13일 열린 제24대 신임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취임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공모하고,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판결에 불복,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항소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 10일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아직 수원지법 내부 전산망에 판결문이 아직 등록되지 않아 판결문 검토 없이 항소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 측 관계자는 “변호인단이 판결문을 검토한 후 항소이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공식적인 입장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단은 지난 7일 1심 선고 직후 ‘판결이 편파적’이라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검찰도 1심 판결과 관련해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지난 12일 항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은 경기도가 북한 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에게 대신 전달해 줬다는 내용이다. 또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김성태 전 회장 등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을 제공받고,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3억 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과 그중 2억 5900여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9년 6월에 벌금 2억 5000만 원을 선고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외국환거래법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래성 당선인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개표 진행 모습 용인신문 | 지난 14일 치러진 백암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결과 기호 1번 이래성 후보가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백암농협은 지난달 16일 고 윤기현 전 조합장 유고로, 지난 14일 조합장 보궐선거를 치렀으며 총유권자 1698명 중 기권 431, 무효 1로 유효표 1266표 중 기호 1번 이래성 후보 533표, 기호 2번 심선기 후보 482표, 기호 3번 류인복 후보 251표를 획득, 이래성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지원했던 후보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백암농협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모두 동참해서 하나로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20일까지다.
용인신문 | 소설가 김종성이 가야사를 소재로 한 5편의 중‧단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 ‘가야를 찾아서’(서연비람 刊)를 출간했다. 1986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검은 땅 비탈 위’가 당선돼 문단에 나온 작가의 세 번째 연작소설이다. 그간 탄광촌을 무대로 한 ‘탄(炭)’(미래사, 1988년), 서울 강남에서 좌석버스를 타면 1시간이면 닿는 도농복합도시 초림을 무대로 한 ‘마을’(실천문학사, 2009년) 등 연작소설을 펴냈다. 5편의 중·단편소설로 구성… 책장 펼치면 과거로 시간여행 이번 작품은 현대의 서울과 고대의 가락국(김해) 및 가라국(고령)을 주 무대로 한다. 500년 간 문명의 꽃을 피운 가야를 찾아 나선 작가의 가야사 탐구서라고도 할 수 있다. 가야사는 한국 고대사에서 그 실체가 가장 밝혀지지 않은 부분 중 하나다. 문헌 자료가 크게 부족하고 임나일본부 문제가 가야사와 얽혀 있기 때문에 가야사 연구가 부진했다. 문학박사(고려대)인 작가는 이번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가야에 관한 무수한 자료를 읽으면서 가야사를 둘러싼 고대 가야 소국(小國)들이 영남과 호남의 각 지역에 자리 잡고서 멸망할 때까지 공존과 경쟁 양상을 보이며 병립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는 소설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5개의 연작소설로 이뤄진 ‘가야를 찾아서’는 액자식 구성을 도입했다. 작가는 현재적 시점의 이야기인 ‘가야를 찾아서’와 ‘가야를 위하여’ 등 2개의 소설을 앞뒤쪽에 바깥 이야기로 배치했다. 그리고 ‘가락국’, '님의 나라' ‘검(劍)과 현(弦)’ 등 3개의 작품은 ‘안 이야기’로 배치했다. 첫 번째 등장하는 현재 시점의 단편 ‘가야를 찾아서’에는 광고 영업을 하면서도 가야사에 미쳐 있는 한 사내의 일상이 묘사된다. 두 번째 등장하는 ‘가락국’은 수로왕과 허왕후의 모습이 전개된다. 가락국이 흉노와 한나라 사이에 끼어 한나라를 따랐다가 흉노를 따랐다가 하다 타클라마칸사막의 모래 속에 묻혀버린 누란(樓蘭)과 같은 운명이 되면 안 된다며 가락국의 존립을 위해 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세 번째 ‘님의 나라’는 가야 고분을 발굴하여 고고학 자료가 출토될 때마다 “임나일본부설이 허구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는 우리나라 학계와 언론의 허구를 잡지사 기자의 눈을 통해 그린다. 네 번째 ‘검(劍)과 현(弦)’은 백제와 신라의 침략에 맞서 가야 소국들이 존립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현(弦)으로 상징되는 우륵의 예술이 검(劍)으로 상징되는 성왕‧진흥왕‧가실왕의 정치에 맞서는 서사를 그린다. 다섯 번째 ‘가야를 위하여’는 서울로 가서 공부해보겠다는 꿈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탄광촌에서 몸부림친 지 15년 만에 34살의 나이에 대학 사학과에서 공부할 기회를 잡은 사내가 “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게 한 것은 역사서였다”고 술회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문학평론가 김종회(한국디지털문인협회 회장)는 “김종성의 작품은 탄탄한 묘사력과 풍부한 어휘력을 구사하면서 시대적 삶의 본질과 진실에 대한 굳건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참으로 일독을 권할 만한 뜻깊은 소설”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행복 나눔 가게 4곳과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이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시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한 상점은 △달콤이 구움과자점(대표 이은미) △여누반찬공방(대표 이태현) △바른밥상 다온(대표 이정윤) △우렁각시(대표 최필람)이다. 행복 나눔가게 4곳은 밥을 굶을 우려가 있어 시가 보호 중인 아이들에게 날을 정해 반복해서 먹을거리를 지원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참여한 나눔가게 중 ‘달콤이 구움과자점’은 지난해부터 2년째 다달이 빵과 쿠키를 나눈다. 선행에 동참한 가게 대표들은 끊임없는 후원을 약속하고 지역 아동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보호와 지원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가게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밝은 성장을 위해 시는 안전하고 건강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체결을 주관한 시는 주기로 보호시설과 위탁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생활 환경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연계한다. 앞으로 이어질 기탁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보호시설 13곳과 위탁가정 73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식 아동 정기후원에 동참한 달콤이구움과자점.
양성범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양성범 이사장(대회장)이 참가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구급차도 동원하는 등 대회 참가자들을 배려한 모습이다 용인신문 |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용인실내체육관 내 게이트볼 실내 구장에서 ‘제1회 다보스병원 이사장배 게이트볼 대회’를 성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처인구 게이트볼협회(회장 김장호) 소속 20개 팀 200여 명의 회원 어르신들이 참가해 갈고닦은 기량을 과시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본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양성범 다보스병원 이사장을 비롯해 송종율 처인구청장, 이진규 용인시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 도중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취지로 다보스병원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며 참가자들의 건강을 챙겼다. 김장호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 준 다보스병원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전했다. 양성범 이사장은 “게이트볼은 집중력과 주의력이 요구되고 심장이나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전신 근육과 관절을 가볍게 사용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손쉽게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다보스병원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이번 대회 개최는 물론 시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사랑봉사단 임직원 단원들이 일손돕기를 마친 포도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규혁 조합장도 밀짚모자를 착용하고 일손돕기에 합류했다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1일 영농철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안산시 대부도 소재 포도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원으로 구성된 농촌사랑봉사단원 30여 명은 오전부터 포도나무 지네발 및 곁순 제거, 잡초 제거 등을 실시하며 농가 지원에 일손을 보탰다. 한규혁 조합장은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하루 동안의 일손 돕기로 작은 도움이라도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전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