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가 출생 후 넉달 만에 어미 아이바오 품에 안겼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7일 생후 120일이 된 지난 4일부터 쌍둥이 사육 방식을 ‘인공포육 병행’에서 ‘완전 자연포육’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통상 야생 판다는 새끼를 낳을 때 한 번에 한 마리씩 낳지만, 간혹 쌍둥이를 낳은 경우 어미가 동시에 두마리를 돌볼 수 없어 한 마리는 도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에버랜드 동물원 측은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어미가 새끼 한 마리를 포육할 때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들이 인공 포육하는 방식으로 쌍둥이를 돌봤다. 최근에는 인공포육 주기를 열흘 정도로 늘려 적응 상황을 지켜본후 쌍둥이가 자연포육 방식에도 건강에 이상이 없을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해 어미 아이바오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7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어미 아이바오 품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당분간 매일 쌍둥이의 체중을 측정하고,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게 간혹 분유 급여도 진행하는 등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로 했다. 강철원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는 “쌍둥이는 현재 하체가 발달해 걸음마를 시작했고, 스스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두마리 모두 아이바오에게 맡겨 자연 포육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슬기로운 보물)’와 ‘후이바오(빛나는 보물)’는 생후 4개월을 넘어 몸무게가 7kg을 넘었고, 네발로 걷기 시작했다. 에버랜드는 내년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쌍둥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루이바오(사진 왼쪽)와 후이바오(사진 오른쪽) 모습. (에버랜드 제공)
[용인신문] 이창식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10㎏ 백미 30포를 수지구에 기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직접 농사지은 쌀을 수지구에 기부해 왔다. 이 의원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이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따뜻한 관심과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지구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한다”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기탁한 쌀은 수지구 지역 내 저소득 가정과 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창식 용인시의원(오른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직접 농사지은 쌀 300㎏을 기탁했다.
제주도 연수에 참여한 우수조합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구성농협(조합장 홍종민)은 지난달 10일을 시작으로 24일과 31일 등 3회에 걸쳐 2박 3일 일정으로 70세 이상 농협 사업 이용 우수조합원 200여 명을 선정, 제주도로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으며 조합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조합원이 농협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에 보답한다는 취지로 실시하게 됐다. 이번 견학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등재된 제주의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제주도의 생활양식 등을 직접 접해보면서 영농의 피로를 씻어내는 휴식을 갖는 한편, 앞으로 조합사업 이용 확대와 발전계획 등을 토론했다. 연수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피로를 날리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라며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주선한 홍 조합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홍종민 조합장은 “우수조합원과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조합원 삶의 질 향상과 실익 증진을 위해 한발 앞서가는 구성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 공식 도시 브랜드인 ‘ACE 용인’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처인구 이동‧남사읍 및 원삼면 일대에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미래상이 담긴 새로운 도시브랜드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 용인시정연구원은 지난 8일 발표한 이슈리포트 ‘YRI Insight 제75호’를 통해 ‘용인의 도시브랜드’를 도시의 미래가 재정립된 시민참여 중심의 오픈형 도시브랜드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용인시 상징물은 지난 1997년 만들어진 심벌마크와 마스코트, 지난 2004년 제정한 도시브랜드 ‘ACE 용인’ 등이 있다. ‘ACE 용인’은 농업(Agriculture)을 중심으로 문화(Culture), 교육(Education), 경제(Economy)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농경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여기에 민선시장 교체가 반복되면서 매번 바뀐 시정 슬로건 홍보에 열을 올리다보니, 도시브랜드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원이 지난 4월 용인시민 49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도시브랜드의 제작 필요성에 대해 3.95점(5점 만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용인시민이 바라본 “용인의 미래상”은 ‘안전한 도시’(12.9%), ‘친환경적인 도시’(12.3%), ‘미래지향적인 도시’(10.4%)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설문조사 결과 용인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개발과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의 도시브랜드 이미지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용인시는 인구 11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급성장하면서 ‘특례시’ 지위를 확보했고,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 국가첨단산업단지 등 반도체 핵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며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지난 9월 발표한 도시브랜드 순위 전국 4위에 오르는 등 서울, 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의 가치가 상승했지만, 현재의 도시브랜드는 과거에 갇혀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이번 이슈리포트를 통해 용인의 도시브랜드 재설계와 함께 △Re브랜딩 △심벌마크와 도시브랜드 통합 △용인의 다양성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시각화시키는 가변적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y) 디자인 기법활용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디자인단 구성 등 4대 전략을 제안했다. 현승현 연구위원은 “국내 대도시를 넘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형 스마트 브랜드시티로의 도약이 담겨질 수 있도록 상징물 거버넌스 체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활동하고 있는 커피트럭 용인시장애인평생교육프로그램 쇼콜라티에 basic class에서 교육받는 모습 [용인신문] 양지바른보호작업장(시설장 박잎샘)은 20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데일리루시커피’라는 브랜드로 원두커피를 생산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개원 10년째를 맞은 올해, 조금 더 촘촘한 중증장애인들의 직업훈련 및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부분에서 성과를 내는 등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잎샘 시설장은 “올해는 근로 장애인과 종사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열정적으로 본인의 목소리를 높이고 성과를 냈던 해”였다며 “특히 올해가 1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라고 전했다. 올 한 해 동안 작업장에서는 중증장애인 스스로가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 누림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발달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10월에는 전국 발달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참가해 2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날 수상자는 본인이 직업을 갖는 과정과 그 노력의 결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고 전할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며 앞으로도 다른 직장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표현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외부 지원 사업을 통해 다른 직업재활시설과 차별화하며 이용장애인들에게 질 높은 프로그램 및 직업훈련을 제공했다. 경기도 장애인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 및 이용장애인에게 환경인식에 대한 캠페인 및 교육활동을 제공했고, 용인시에서 지원하는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인 양성평등 생활 실천 V-log’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참여한 용인시 장애인평생학습 프로그램에서는 중증장애인의 직업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쇼콜라티에 basic class’란 사업으로 중증장애인 20명이 참여해 쇼콜라티에 자격증 취득 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 중 15명이 3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제2회 용인시 장애인평생교육 성과공유회에서 우수프로그램으로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잎샘 시설장은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수익 활동과 더불어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이용장애인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근로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직업환경 속에서 근로할 수 있도록 종사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성과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지바른보호작업장 근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직업훈련을 통해 떳떳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양지바른보호작업장의 데일리루시커피 수익금은 전액 직업훈련 및 근로 장애인 급여로 사용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 투시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용인 칸타빌’이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그랜드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으로 ▲전용 59㎡ 132가구 ▲전용 74㎡ 62가구 ▲전용 84㎡ 154가구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에 남향위주 배치와 4베이 구조(일부세대 제외), 지상에 차 없는 단지 등 트렌디한 혁신설계를 도입했다. ‘용인 칸타빌’은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에서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브랜드 아파트다. 경강선 연장 계획(타당성 검토) 더블 초역세권 환경과 GTX-A,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포천~세종고속도로 호재 등 현재와 미래가치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인 칸타빌’이 들어서는 처인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동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남사읍 일대 약 715만㎡에 300조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SK하이닉스도 원삼면 일대에 120조원을 투자해 약 415만6000여㎡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처인구는 폭발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돼 실거주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상승 중이다. ‘용인 칸타빌’ 단지 바로 앞 전대·에버랜드역은 향후 경강선 연장 확정시(계획), 기존 경전철(에버라인)과 경강선(판교역)이 함께 오가는 더블 초역세권(환승역)의 입지를 자랑하게 된다. 경전철(에버라인)을 이용해 수인분당선(기흥역) 접근이 용이해 향후 GTX-A(용인역) 노선에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광역도로교통망으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포곡IC)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안성~구리구간)도 2024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곡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포곡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환경을 갖추고 있어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도 예정돼 있다. 또 단지 앞 수변공원으로 조성된 신대천 산책로에서 퇴근 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금액의 합리적인 아파트로 많은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있다”며 “현재 용인시는 각종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청약, 대출, 세금부담에서 자유로운데다, 세대주와 세대원,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 6개월 등의 장점이 있어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칸타빌’ 견본주택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해 있다.
[용인신문] 미수를 앞둔 86세의 들꽃 박청란 시인이 첫 시집 ‘꽃이 나에게 말한다’를 도서출판 별꽃에서 펴냈다. 여전히 수줍음 많고 새댁처럼 고운 박 시인이 생애 첫 시집을 손에 들고 어쩔 줄 몰라하며 함박웃음을 지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원삼면 두창리 호수 변 그림같은 전원주택에서 남편과 함께 살았던 들꽃 박 시인은 ‘동구밖부터 골 안까지 꽃씨를 심느라 비지땀을 쏟았던’ 기억을 시에 고스란히 담았다. 동네에서는 그녀를 꽃 할머니라고 불렀을 정도로 꽃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백암으로 이사를 간 지금도 집 주변에 온통 꽃과 나무와 식물을 정성스레 가꾸며 살고 있다. 이번 시집은 박 시인의 유년과 남편, 자식, 가족, 두창리 전원주택의 꽃과 나무, 두창리 호수와 구봉산 자락을 모티프로 하여 담담하고 잔잔하게 시인의 마음을 써내려 갔다. 그녀는 가족과 자연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때로는 수채화같은 맑은 색조로, 때로는 수묵화처럼 묵직하고 그윽한 흑백의 대비로 시간과 공간의 시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자신의 속을 가감 없고 꾸밈없이 내보이는 유리알같은 투명한 고백은 가슴 저리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식전 구백리라고/ 해 나기 전에 한다는 것이/ 오전 내내 밭에 매달려 김을 맨다// 거실에 있던 영감이 창문을 열고 말한다/ “그만 들어와 쉬어, 더위 먹으면 어쩌려고”/ 김매던 손을 멈추고 허리를 펴며 묻는다/ “지금 몇 시쯤 됐어요?”/ …// 영감과 마주한 밥상/ 곰 발바닥만 한 상추에 밥 한술 푹 떠서/ 입 터지면 어쩌려고……/ 풋고추에 된장까지 찍어 한입 깨문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어찌나 맛나던지“(‘시장이 반찬’ 부분) 수많은 습작 노트 중에서 추려낸 시여서 싱싱하고 건강했던 그날의 순간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눈물겹게 아름답다. 그런가 하면 두창리 호수와 구봉산의 아름다운 4계가 빛난다. “거실에 서서/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연다/ 눈발이 바람에 쏠려 거실까지 들어온다/ 눈 속에도 호수에는 물오리 떼 지어 놀고/ 구봉산은 떡고물 뿌려놓은 듯/ 하얀 눈꽃을 피우고 말없이 조용하다”(‘눈 오는 날에’ 부분) 이번 시집에 대해 김종경 시인은 “포도송이처럼 붙어살던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홀로 남은 둥지, 황혼녘에 서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는 시인의 마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고 했다. 한학자 우농은 “박 시인은 꽃을 심다가도, 밭을 매다가도 시상이 떠오르면 달력을 찢어 바닥에 엎드려 썼다”며 “꾸밈없는 시어들이 찬바람이 불지 않아도 시린 계절을 어루만지고 있다”고 했다. 자식도 품을 떠나고, 남편도 작고한 지금 박 시인은 한 때 “손끝이 얼얼해”질 정도로 꽃씨를 뿌리던 시절을 뒤로 한 채 시 ‘꽃 심을 곳을 잃고’에서처럼 “꿈결같이 지나가 버린” 세월의 쓸쓸함을 노래하고 있다. 회상과 추억, 그리움, 고독같은 가을의 정취로 가득한 이번 시집에서 박 시인은 덧없이 흘러가버린 무상한 세월에 야속함을 느끼지만 평생동안 무수히 맞이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꽃과 두창리 호수, 푸근한 구봉산, 새, 나무들의 위안 속에서 여리지만 강하게 세월에 맞서 오늘도 꽃 한송이를 어루만지는 감정의 절제를 피워내고 있다. 박 시인은 ‘한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동인시집으로 ‘동행’ ‘들꽃’ ‘막차’ 등이 있다.
[용인신문] 총연장 10㎞에 이르는 기흥호수공원 순환 산책로가 7년 만에 모두 연결됐다. 그동안 멈춰있던 마지막 1㎞ 구간(수문~수상 골프연습장) 공사가 지난 2일 마무리 된 것. 앞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12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수지 산책로 조성 공사를 추진해왔으나 마지막 1㎞ 구간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 민원에 부딪혀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주민 동의를 받아 공사를 재개한 시는 최근 마지막 구간의 인도 및 보도교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을 대표하는 수변 휴식 공간인 기흥저수지의 순환 산책로 전 구간이 공사 시작 7년 만에 완성됐다”며 “보완이 필요한 구간은 추가로 보완해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기흥저수지는 처인구 이동저수지와 안성시 고삼저수지에 이어 도내에서 세 번째로 큰 농업용 저수지로, 인근의 농경지가 대부분 개발되면서 지금은 농업용보다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시는 기흥저수지 순환찬책로를 가로지르는 인도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총연장 10㎞에 이르는 기흥호수공원 순환 산책로가 7년 만에 모두 연결됐다. 사진은 기흥호수 산책로 모습과 순책로 안내표지판 모습.
[용인신문] 제17대 용인소방서장으로 안기승 소방준감이 지난 1일 취임했다. 안 서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첫 공식 일정으로 용인중앙공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한 뒤 용인소방서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안 서장은 지난 1995년 소방조직에 입문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김포·의왕·하남·군포 소방서장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 생활안전담당관, 구조구급과장, 재난대응과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다양한 행정경험능 토대로 현장지휘 통솔능력을 겸비했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지휘관으로 상하간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안 서장은 “107만 인구, 전국 최대의 소방력을 보유한 소방서의 최일선 지휘관으로서 직원 및 세대간 소통과 조직화합을 이끌어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기승 신임 용인소방서장
[용인신문] 용인시 교통정책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31일 편리한 교통정책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인 노력을 인정받아 ‘2023 경기도 교통분야 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 교통분야 평가는 인구수에 따라 A그룹(54만 명 이상), B그룹(23만 명 이상 54만 명 미만), C그룹(23만 명 미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교통일반, 교통안전, 택시행정, 대중교통, 교통정보 등 5개 분야 실적을 종합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A그룹에 속한 11개 시·군 가운데 최고 득점을 받아 경기도 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용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특별교통수단 72대와 바우처 콜택시 100대로 수도권 지역을 언제나 이동할 수 있도록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난해 5월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를 열어 교통수단과 여객시설의 기술 상담 및 저상버스 운영 확대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점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수집한 교통정보로 통합 주차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능형 교통체계로 편리한 교통정책을 펼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의 교통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교통 소외지역 주민이나 교통약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지능형 교통체계로 시민 편의까지 높이는 체계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우수시책을 발굴·전파하고 있다. 용인시 교통센터 상황실에서 시 관계자가 긴급차량 운행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지난 한해 반딧불이에서 배운 장애, 비장애 학생들의 예술이 어우러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천막 장애, 비장애 학생들이 케익을 자르고 있다. [용인신문] 사단법인 반딧불이(대표 박인선)가 주최·주관한 제20회 정기예술제(예스위캔 페스티벌)가 지난달 28일부터 8일 동안 기관 내외부에서 열렸다. 반딧불이 정기예술제는 매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상징성을 갖고 사회적 연대감과 통합화에 기여함으로써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의 대표 행사다. 홍보대사 이승환의 사회로 앞마당에서 오프닝을 시작으로 마자몽 홍보대사 위촉과 장애인 평생학습 유공자 표창에 허수경 학습자가 받았다. 시집 20호인 ‘소리로 오는 계절’과 20주년 맞이 5명의 장애인 작가들의 시가 담긴 5인 5색 개인 시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려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공연은 1년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하며 배워온 기타, 댄스, 칼림바, 농악, 반디스틱, 합창, 핸드벨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 등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시회는 6개의 전시 공간과 굿즈샵을 기획했고 구역별 스탬프투어를 마치면 달력과 엽서, 볼펜 등 기념품을 증정해서 관람객들의 더 큰 호응을 받았다. 박인선 대표는 20년 전에는 ‘혼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였지만 20년 후인 지금은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로 어느 해 보다 감동적으로 신나게 준비하면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껏 묵묵히 걸어왔듯이 앞으로 또 그렇게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딧불이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 박수 속에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또 용인에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평생교육을 통해 즐겁고 신나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시청과 3개 구청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이 기간 동안 상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시는 산불예방진화대원 55명(본청 22명, 처인 15명, 기흥 6명, 수지 8명)을 선발해 취약지역에 집중배치해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과 불법소각 계도, 위험 요인 사전 제거 등의 업무를 하며 산불이 나는 경우 시 즉시 진화 작업에 투입된다.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빠르게 이동해 초동 진화할 수 있도록 산불 진화 헬기 1대를 임차해 처인구 남동 산불대응센터에 배치했다. 또 인근 군부대 및 시·군과 헬기·인력지원 등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용인소방서는 산불진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산불호스백(휴대 산불진화장치) 44점을 지원한다. 산불 발생 초기 상황에서 목격자가 직접 초기 소화를 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는 문수산, 석성산, 광교산 등 산림 인접 마을과 용인자연휴양림 등 21곳에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해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며 “비상 소화장치가 초기 산불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민분들도 적극적으로 산불방지 총력 대응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용인시가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을 위해 임차한 산불진화헬리콥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