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이들의 디딤돌 20년의 길, 얘들아, 반딧불이 가자’ 출간 박인선 대표, 그동안 성과와 향후 풀어야 할 과제 촘촘히 기록 [용인신문] “장애로 인한 아이의 삶을 부모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남들이 누리는 소소한 일상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발달장애인 공동체인 (사)반딧불이 박인선 대표가 반딧불이 20주년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걸어온’ 그간의 노력과 성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숱한 사연과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 등을 촘촘히 기록한 ‘장애아이들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걸어온 20년의 길, 얘들아, 반딧불이 가자’를 펴냈다. 지난 2003년 반딧불이를 설립해 아이들의 예술적인 재능을 살려주고, 인식 개선에 주력해온 과정과 부모들의 피눈물, 단체 및 봉사자들의 열정과 노고, 자치단체의 협조,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프로그램 등이 빼곡하게 실려 있다. 등단 시인이기도 한 박 대표는 과거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 인식부족, 제도적 과제, 시스템 부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도 밝히고 있다. 박 대표는 장애인의 부모가 되고부터 아이가 자랄수록 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했고, 여장부가 되어야 했다며 지난날을 회고하고 있다. 아들이 8살 때, 용인에 특수학교가 없어 새벽 4시면 애를 깨워 왕복 4시간 걸리는 분당으로 보내야 했던 시절과,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뿌듯함도 잠시, 진로 때문에 또다시 막막함을 느껴야 했던 한 아이의 엄마이자 반딧불이 대표로서의 소회가 기록돼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아이들의 재능이 직업이 될 수 있게 제도적 기반이 갖춰지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용인에 설립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역사회의 이웃으로, 시민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직장 다닐 수 있는 사람은 낮에 직장 다니고, 주간보호자가 필요한 사람은 주간 활동을 하고, 밤에는 주거까지 완벽하게 자립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박 대표는 자신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급증이 크다. 그녀는 “지역사회 서비스 구축망을 형성해 장애아들을 도와줄 보조인이 있어야 현재와 미래가 보장된다. 이런 대비가 없다면 부모 사후에 아이들이 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것은 순간이다”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방관하지 말고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20살은 성인이고 홀로서기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고마운 많은 사람들 덕분에 20년을 걸어왔고, 앞으로 또 그렇게 걸어갈 것”이라며 “장애우란 말도 쓰지 않았으면 한다. 장애우, 장애인분이란 명칭이 배려가 아니라 또 하나의 편견이고 차별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장애인이란 명칭조차 없는 나라를 꿈꾼다. 구분 짓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한 인간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만 있다면 모두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하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청 소속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선수가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을 끝내 넘지 못한 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지난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2m31을 뛰어넘은 선수가 우상혁, 바르심만 남으면서 둘의 금메달 경쟁이 벌어졌다. 둘은 나란히 2m33을 1차 시기에 넘었고, 2m35에서 운명이 갈렸다. 바르심이 1차 시기에 2m35를 넘은 반면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실패했다. 이에 우상혁은 2m37로 바를 높였으나 두 번 모두 넘지 못해 은메달이 확정됐다. 바르심은 금메달 확정 후 2m37에 계속 시도했지만 세 번 모두 실패해 최종 기록이 2m35가 됐다. 이로써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2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0위(2m20)에 머문 우상혁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땄다. 또 지난달 17일 열린 세계육생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이자 올해 최고 기록인 2m35를 넘어 우승을 차지,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지난 5일 우상혁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최선을 다한 모습이 아름다웠고,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110만 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상혁 선수를 열심히 응원했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했다”며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상혁 선수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셀카를 찍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강만희 용인경제포럼 대표가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송석준 국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추석 명절 직전인 지난달 26일 강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정책자문을 비롯, 당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부위원장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출신으로 양지초·용동중·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시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미국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로 현재 세무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세무서국세심사위원, 용인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강 부위원장은 “내년도 총선 경기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사진 왼쪽)이 강만희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공공비축미 40만t 매입을 시작한 가운데, 용인시도 정부의 ‘2023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 확정에 따라 지난 4일부터 공공비축미 912.9톤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매입 대상은 올해 용인시에서 생산된 추청, 참드림 품종이다. 매입 규모는 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산물 벼’ 552.9톤(40kg 기준 1만3823포)과 수확 후 건조·포장한 ‘포대 벼’ 360톤(40kg 기준 9000포) 등 총 912.9톤이다. 산물 벼는 오는 31일까지, 포대 벼는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매입한다. 매입장소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와 이동·남사·백암 DSC(건조저장시설)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산지 쌀값의 평균가격으로 결정된다. 매입 직후 40kg 기준으로 포대 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선지급하고, 12월 31일 평균가격에 따른 나머지 금액을 지급한다. 산물 벼는 포장비용(껍질이 있는 벼 40kg당 758원)을 차감한 가격으로 매입한다. 시 관계자는 “수매 대상 품종인 추청, 참드림 품종 외에 다른 품종을 20% 이상 혼입하면 5년간 공공비축미 수매가 제한되므로 출하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규격품인 새 포장재를 사용하고, 수분 13~15% 건조 상태를 준수해 출하해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다”고 당부했다. 용인시가 지난 4일부터 2023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시작했다. 올해 용인시에서 매입하는 공공비축미틑 912톤 규모다. 사진은 공공비축미를 수매하는 모습.(용인시 제공)
임업인과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시니어걸그룹 '타임머신'이 공연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산림조합(조합장 이대영)은 지난달 26일 “푸른 숲 힐링페스티벌 바자회 &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용인지역 임업인과 조합원이 생산하는 우수한 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푸른 숲 힐링페스티벌은 먹거리 장터, 바자회, 초대가수 공연, 조합원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고, 산주와 임업인이 생산한 다양한 임산물을 함께 홍보했다. 또한 궂은 날씨임에도 많은 인파가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서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 자리가 됐다. 이대영 조합장은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와 화합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SJ산림문화센터를 활용해서 조합원과 시민이 문화를 누리고 힐링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하반기 예방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 5일 용인지역 내 축산농가 317곳에서 사육 중인소와 염소 1만 9000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출하 예정일 2주 이내, 임신말기(7개월 이상) 소 중 농가에서 접종 유예를 신청한 경우는 제외된다. 시는 시가 위탁한 수의사인 공수의사와 염소 포획전문인력을 동원,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구제역 일제접종을 하고 있다. 일제접종에서 제외된 가축은 추가접종을 통해 별도 관리한다. 백신접종 4주 후에는 백신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해 항체 형성률이 기준치 미만인(소 80% 미만, 염소 60%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제대로 백신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을 명령한다. 이후 1개월 내 재검사 등 행정조치를 한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접종이 최선”이라며 “일제접종 기간 내에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인시 공수의사가 처인구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용인시가 14일부터 15일까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국화 품은 가을정원’을 주제로 ‘2023 도농어울림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국화전시, 농산물 부스,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화전시에서는 국화 토피어리(식물을 동물 등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은 작품)와 국화연구회 회원들이 직접 키워 만든 분재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농산물 부스의 체험 부스에서는 귀뚜라미 잡기, 다육식물 심기 등을 할 수 있다. 판매 부스에서는 표고버섯, 느타리, 멜론 등을 판매한다. 분식 등 먹거리 판매 부스도 마련한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으로, 용인특례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화 작품은 기간 내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음 달 22일까지 전시한다. 시 관계자는 “봄 행사에 이어 가을 꽃 축제를 연다”며 “가을 나들이 철 국화꽃 향기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용인농촌테마파크로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독립영화만 출연하는 개념파 배우 아델 에넬 아델 에넬은 1989년 2월 11일생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이자 개념 있는 여배우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셀린 시아마 감독과 마찬가지로 아델 에넬은 레즈비언이다. 13세 때 ‘악마들’로 데뷔하였다. <워터 릴리스>, <라폴로니드: 관용의 집>, <수잔>, <싸우는 사람들>,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 피에르 쉘러의 <원 네이션>,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에 출연하였다. 세자르상 연기상 부문에 6회 지명되어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각각 1회씩 수상하였다. 그녀는 파리 출신의 오스트리아계 프랑스인으로 게르만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금발벽안(金髮碧眼)에 175cm에 이르는 훤칠한 키에서 당당함이 넘치는 여배우로 연기력 또한 딱히 흠잡을 곳이 없다. 기자도 여성이지만 남성들에게 오랜 세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애 낳는 암소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다. 용인신문에 <통계로 보는 세상>이 있는데 여성을 중노동에서 해방시킨 문명의 이기(利器) 1호는 다름 아닌 세탁기였다. 프랑스대혁명 당시 바스티유 감옥을 함락시킨 선두에는 파리의 세탁 여성 노동자들이 있었다. 영화 <원 네이션>에서 아델 에넬은 파리의 여성 세탁노동자 대표로 대혁명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실존 여성 ‘프랑수아즈’역을 맡아 연기했다. 아델 에넬은 세자르 영화제가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로만 폴란스키에게 ‘나는 고발한다’(장교와 스파이)로 감독상을 수상하자 아동 강간범에게 상을 준 집행부를 공개적으로 성토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기자가 아델 에넬을 좋아하는 것은 ‘상업자본이 장악하고 있는 대형영화사의 작품에는 출연하지 않고 독립영화사가 제작하는 영화에만 출연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델 에넬의 영화는 국내 인터넷 채널에 스트리밍된 것은 대부분 감상했다. 개념 있는 여배우라 그런지 애정 어린 눈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독자 여러분께서 오해하실까 봐 커밍아웃하자면 기자는 확실한 이성애자(異性愛者)이다. 아델 에넬은 단순한 페미니스트라기보다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투사(鬪士)라고 할 수 있다. <타티아나 기자>.
[용인신문] 여성 해방의 선봉 셀린 시아마 감독 셀린 시아마는 1978년 11월 12일에 태어난 프랑스의 여류감독으로 레즈비언이다. 감독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고 권리를 행사한다. 셀린 시아마의 대표작은 2019년 칸영화제에서 한국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de la jenue fille en feu)이다. 셀린 시아마 감독이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 감독이었다면 확실하게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것이다. 봉준호 감독에게는 그녀가 프랑스인이라는 것이 행운이었다. 작품성만 놓고 따지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기생충’보다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봉준호 감독도 그 점은 인정하고 있다. 칸영화제 측에서는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대신할 동양권의 감독이 필요했고 봉준호가 가장 적합했다. 봉준호의 영화는 칸영화제도 절대 무시할 수 있는 흥행성을 갖추었다. 비슷한 조건이면 굳이 자국(自國)의 영화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칸영화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에 이어 동북아시아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했다. 칸영화제는 퀴어 황금종려상 만들어 각본상과 함께 셀린 시아마에게 주었다. 칸영화제 집행부의 묘수였다. 칸영화제가 기대한 바대로 기생충은 역대 황금종려상(국제영화제 그랑프리 포함) 수상작 중에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2007년 <워터 릴리스>라는 장편 영화로 세계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워터 릴리스 역시 퀴어 영화로 셀린 시아마 감독은 일관되게 퀴어 장르에 천착했다.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한동안 연인이었던 아델 에넬이 극중의 귀족처녀 엘로이즈 역을 맡았고 프랑스 영화계의 신성(新星) 노에미 메를랑이 평민 여류화가 마리안느 역으로 출연했다. 셀린 시아마의 작품을 보면 여성 감독 특유의 절제된 섬세함이 빛난다. 그녀의 작품에는 여성의 한계를 스스로 무너트리려는 의지가 단단하고도 타오르는 불꽃처럼 열정이 넘쳐흐른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傑作)이다. <타티아나 기자>.
[용인신문]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제19회 포은문화제를 오는 10월 7, 8일 양일간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 조선시대 유림들의 지고한 정신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행사로 해마다 개최해오면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역사의 현장에서 정몽주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는 행사다. 넓고 푸른 야외 공연장으로 자녀들과 함께 멋진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올해는 행사 일수를 3일에서 2일로 줄이고 알찬 내용을 담았다. 첫날 행사는 오전 10시 40분 취타대 공연으로 막을 올려 11시 20분부터 오후2시 20분까지 용인실버예술인연합회를 비롯해 용인문화원합창단, 용인문화원실버합창단 등 3팀이 출연해 3시간여 동안 감미로우면서도 때론 웅장한 합창과 다양한 공연으로 정몽주 선생의 일생을 기리고 울려퍼지게 한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연주도 선보여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을 합창으로 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4시에는 국악관현악단의 ‘오케스트라 아리랑’이 선보이며 5시 기념식에 이어 6시부터는 포은 주제 공연 ‘단심가-임향한 일편단심’이 무대에 오른다. 이후 애니메이션 크루가 펼치는 핫무대 비보잉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기대감을 높인다. 2일째는 행사가 더욱 무르익어 오전10시부터 전국한시백일장이 시작되며 12시부터 1시40분까지 용인시민속예술제가 펼쳐진다. 2시부터 서예퍼포먼스가 열리고 2시 20분부터 향음주례 재현이 있다. 춤너울무용단의 전통무용과 청소년국악경연대회입상자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대금이누나의 퓨전국악 공연도 선보인다. 한편 무대외 행사로는 포은학당이 모현당에서 열린다. 포은생애와 사상, 선비들의 음악인 시조창, 선비들의 예, 투호 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마련돼 있다. 상설 즐길거리로는 어린이 포은스쿨, 포은학당, 저승사자 만나 퀴즈풀기, 대나무 비눗방울만들기, 과거시험 보기 등이 열리며 미션완료시 받을 수 있는 풍성한 선물이 준비돼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행사장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인 먹거리는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푸드트럭, 용인전통주, 용인농특산물 판매 등 천고마비의 계절 입맛을 만끽할 수 있게 준비됐다.
[용인신문]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 회원들이 한 해의 결실을 선보이는 제21회 ‘계절의 편린전’ 행사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수수꽃다리 갤러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전시되는 실내외 공간에서 시민과 회원이 어우러지는 힐링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생활에 스며있는 ‘레이스’를 주제로 한 실내 소품 전시회가 준비돼 벌써부터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 김영란 화백은 “커튼, 탁자보 등 레이스와 어울린 실내 정경을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레이스는 감성을 소중히 여기는 여인들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우아하고 주변을 정돈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죠. 수채화 붓끝에서 탄생하는 레이스의 느낌은 더욱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며 가을 정취와 잘 어울리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화려한 가을꽃과 수채화 그림이 어우러지는 야외 정원에서 7일 오후 1시에 열린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씨와 경기민요 소리꾼 진미애씨, 발라드 가수 오정씨가 출연해 환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신현선은 이태리 밀라노 시립음악원을 최우수 졸업하고 국제 콩쿠르를 휩쓸었으며 예원·서울예고, 서울사이버대, 숭실대, 성균관대 예술대학 겸임교수 등으로 재직하면서 열정 넘치는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미애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로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정씨는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과 멋진 노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향숙, 이경숙, 임예원, 홍진숙, 최진숙, 최동녀, 최경자, 조성희, 정영복, 정현미, 정현숙, 전주연, 장지현, 장영원, 이춘희, 이영숙, 임은주, 이성임, 오성옥, 양재희, 엄혜연, 손영미, 서희석, 배찬호, 박제연, 박숙현, 문정숙, 나복희, 김현아, 김현미, 윤상애, 김민령, 김미숙, 권경중, 강세미, 김진희, 김윤화, 홍승화씨 등 38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용인신문]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기흥구 동백동 지역에서 로봇이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용인시와 대학교, 민간기업 등 17개 기관이 용인지역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한 것. 용인시는 18일 시청 비전홀에서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산·관·학‧연 17개 기관과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가 미래 먹거리 기술로 정의한 자율주행,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차량공유,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PM(Personal Mobility, 개인이동수단) 등이 첨단 모빌리티에 해당한다. 컨소시엄 참여 기관은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삼성물산(주), 삼성화재해상보험(주), 한화시스템(주), LG전자(주), SK텔레콤(주), 도미노피자(주), 아우토크립트(주), AR247(주), ㈜스튜디오갈릴레이,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지바이크, ㈜피유엠피 등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이들 기관과 함께 첨단기술로 지역 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DRT, PM 스테이션, 로봇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과 함께 첨단 모빌리티 연구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하고, 효과적인 사업 실증을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시에 적합한 사업을 제안한다. 삼성물산(주), 한화시스템(주), LG전자(주), SK텔레콤(주), 아우토크립트(주) 등 12곳의 기업은 시와 협력해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 사업은 오는 12월 시작된다. 시는 도미노피자(주)와 협력해 기흥구 동백지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도로교통법,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로봇의 보도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서비스 고도화해 사업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며 “오늘 협약은 수요자 중심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한 기업과 기관, 학교, 연구기관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번 협약으로 용인에서 모빌리티 혁명이 일어나 다른 지자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와 대학교, 민간기업 등 17개 기관이 용인지역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첫 시범사업으로 오는 12월 기흥구 동백동에서 피자 배달 로봇을 운영키로 했다. 사진은 용인시를 비롯한 18개 기관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