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앞으로 군 의무 복무기간 중 사망하면 원칙적으로 ‘순직자’로 분류된다. 군인이 의무 복무기간 중 사망할 경우 원칙적으로 ‘순직자’로 분류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군인사법은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인 경우를 제외한 사망의 경우 유가족이 ‘순직’임을 증명해야 했다. 김민기 국회의원(민주‧용인을)은 “지난 4월 발의한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군 복무 중 고의 중과실 등을 원인으로 사망한 때에만 예외적으로 ‘일반 사망자’로 분류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순직자로 규정하도록 했다. 또 사망한 군인의 고의적인 중과실과 순직 여부에 대한 증명의무도 국가(군)가 하도록 명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군인이 사망하는 경우 기준에 따라 전사자, 순직자, 일반사망자로 구분한다. 전사자 기준은 적과의 교전 등으로 사망한 경우에 해당하고 순직자는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 여부에 따라 순직Ⅰ·Ⅱ·Ⅲ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사망자 유가족이 순직을 증명해야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김 의원은 “징병제 국가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다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망이 순직이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은 남은 가족들의 몫이었다”며 “법 개정에 따라 순직이 아님을 국가가 증명해야 하는 체계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정말 늦었지만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사망 피해 유족에 대한 지원 체계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는 약해 이근화 고작 숲이야 고래야 발이 젖었어 나는 버스야 굴러가는 바퀴야 알록달록해 나는 언제나 나는 그러나 쓰러지고 말거야 기어가고 말거야 집이 잠긴다 창문이 녹는다 골목길이 터진다 나의 실핏줄이 파도야 흘러가는 봄이야 멈추지 않는 손이야 감기지 않는 눈이야 이근화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4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시 언어의 혁명적인 가능성을 조용하게 밀고 가며 독특한 발상과 낯선 화법으로 개성적인 시세계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듣는 시인이다. 「나는 약해」 또한 그녀의 독특한 발상과 낯선 화법으로 쓰여진 시다. 첫 연의 숲과 고래와 젖은 발은 서로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걸 연결하는 것은 독자의 상상력이다. 둘째 연으로 미루어보면 나는 고작 숲이고 고래고 젖은 발을 가졌다고 읽어도 될 듯하다. 다음 연은 나는 버스고 굴러가는 바퀴고 알록달록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읽힌다. 나는 언제나 숲처럼 조용하고 고래처럼 젖은 발이지만 그러나 나는 쓰러질 것이고 기어갈 것이다. 나는 집을 향해서 그렇게 할 것이지만 집은 잠기고 있다. 창문은 녹고 있다. 집이 사라지는 것이다, 여기의 집은 실제의 집은 아니다. 언어의 집이거나 정신의 거처다. 골목길이 터지고 실핏줄이 터진다. 터지는 골목길과 실핏줄은 억압된 자아의 분출이다. 그것들은 파도고 흘러가는 봄이고 나의 멈추지 않는 손이고 감기지 않는 눈이다. 내가 약한 이유다. 창비 간 『뜨거운 입김으로 구성된 미래』 중에서. 김윤배/시인
달달한 크리스마스 딱이네~ [용인신문] 수지구 성복동 안쪽 깊숙하게 자리 잡은 아담한 카페 로가든. 갖가지 케이크가 너무 맛있는 꼭꼭 숨은 케이크 맛집입니다. 가까운 주민분들에게는 소문나 인기 많은 카페지만 위치가 좀 어려운 곳이라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열심히 소문내서 여러분들이 다녀가셨는데 모두 흡족해하셨어요. 요즘 새로 오픈하는 카페들처럼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화이트 톤의 실내에 무심히 놓아둔 듯한 화분들 하나하나가 모두 잘 어울리게 배치되어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머무는 내내 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커피와 다양한 음료들도 눈과 입을 둘 다 만족스럽게 만들어 주시는데 특히나 꾸덕꾸덕 진한 망고 스무디는 최애 메뉴! 케이크는 6~7가지 정도이고,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종류는 모두 20여 가지. 맛본 케이크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모든 종류의 케이크를 다 맛보고 싶어졌어요. 일반적인 부드러운 시트의 케이크도 진짜 맛있었지만 로가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묵직한 시트의 바닐라 갸또는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외에도 단팥 설기, 쑥 절미, 백설기 케이크처럼 독특한 로가든만의 케이크들이 많아 어떤 케이크를 고를까 행복한 고민을 한참 했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홀 케이크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고르기가 힘들어 제비뽑기로 정해보려구요. ‘로가든’ 덕분에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 달달하게 보낼듯해요. 기분 좋아지는 수제 케이크 맛보러 수지 성복동 한번 다녀오세요!
[용인신문] 아동문학가 이인아씨가 창작동화 그림책 ‘자신감을 빼앗아 먹는 괴물’을 창조와 지식에서 펴냈다. 용기가 없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나, 소심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속상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해주는 그림동화책이다. 매사 용기가 없고 자신감이 부족해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지 못하고, 두려움 때문에 학교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꿈속에서도 자신감을 빼앗아 먹는 괴물한테 시달림을 당한다. 괴물은 매사 소심하고 부끄러워하는 주인공을 비웃고 무시한다. 어느날 주인공은 난 안돼, 못해, 두려워, 부끄러워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점점 더 자신감 없는 아이로 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고쳐 용기를 되찾는다. 그 후 주인공은 학교에서도 손을 번쩍번쩍 들고 발표를 잘 하고 친구들에게도 같이 놀자고 말을 걸면서 신나게 어울려 놀게됐다. 주인공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친구들은 주인공을 아주 반갑게 맞아줬다. 주인공은 앞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인아씨는 그동안 ‘우린 생각이 같아’ ‘누가 잘못한 거야’ ‘시가 보인다 마음을 읽는다’ 등의 작품집을 발표했다.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미소가 밝다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미소가 밝다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미소가 밝다 [용인신문] 헌산중학교(교장 윤도화)는 지난달 18일 지역 어르신과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만큼 실내와 실외 공간에서 거리두기를 기본으로 하고 넓게 자리 잡은 테이블을 활용했다. 윤도화 교장은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양을 준비했다”며 “학교 교육 철학 중 하나인 봉사·나눔 정신을 학생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헌산중학교는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간 유대강화를 지속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학교에서는 사회, 미술, 도덕, 국어, 체육, 음악, 기술·가정 등 교과 수업 시간에 ‘김장의 역사와 김치의 효능’을 주제로 사전에 융합 수업을 진행했었다. 행사에는 73명 전교생이 1시간 정도 힘을 모아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총괄한 김진영 평화인권부장은 “김치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고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역의 독거노인들이나 저소득층 자녀에게 김치를 나눌 수 있는 행사였으며 학생들은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시간이 됐다”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서로 공감과 소통을 증진하는 시간으로 김치가 완성되기까지의 어려움을 알고 음식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 어르신 집을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우천예보와는 다르게 따뜻한 날씨 속에서 학생들은 저마다의 김장 실력을 과시할 수 있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책 읽는 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독서마라톤에 27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독서의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 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독서마라톤 대회에 전년보다 558명이 늘어난 2699명이 참가해 3만2741권의 책을 읽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독서마라톤 대회는 스스로 정한 독서량을 달성하고 감상평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읽은 책 1페이지를 2m로 환산해 5km의 걷기코스, 10km 단축코스, 21.1km의 하프코스, 42.195km의 풀코스 등으로 나눠 운영됐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목표 거리를 완주한 841명을 대상으로 서평 개수와 내용, 완주 순위 등을 심사해 우수 완주자 20명을 선정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초등부문에 박정민(새빛초)·박근령(용인성산초), 청소년부문에 조세연(성서중), 일반부문에 한광수씨, 가족부문에 정훈씨 가족(3명) 등이다. 이 가운데 초등부문 박정민 어린이가 참가자 중 가장 많은 609권의 책을 읽었고, 정훈씨 가족은 3명이 614권을 읽었다. 시는 수상자를 포함한 모든 완주자에게 용인시장 직인이 찍힌 완주인증서를 발급하고, 12월 1일부터 1년 동안 지역 내 공공도서관 도서대출 신청 권수를 7권에서 14권으로, 대출 기간은 14일에서 30일로 늘려준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5회 처인성 전국 독서감상문대회’ 수상자 31명도 선정했다. 대상은 ‘시선으로부터(정세랑, 문학동네)’를 읽고 ‘제사를 향한 따뜻한 상상력’이라는 감상문을 제출한 송윤아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초등부문에서 김가윤·서연제, 청소년 부문에서 김연담, 일반부문에서 박민지·김인욱·최희수씨가 받았다. 또 우수상 10명과 장려상 14명이 선정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올해도 두 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독서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며 “시민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완주자와 처인성 독서감상문대회 수상자에게 인증서와 상장을 전달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전시회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달 27일 사단법인 반딧불이(교장 박인선)는 교내에서 제 18회 전시회 개막식을 진행했다. 개막식은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컷팅식 및 시집 18호 ‘빛의 날개’ 출판기념식으로 진행됐으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전시회를 운영했다. 전시회는 ‘모두가 빛’이란 주제로 5개의 테마존 light와 3개의 포토존을 구성하는 등 예년과 다르게 이색적으로 기획됐다. 첫 번째 테마존 ‘함께 만드는 반딧불이’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평생학습 11개 프로그램으로 가죽공예, 도예, 세라믹페인팅, 전통놀이, 시화, 아로마셀프테라피 등과 함께 장애인 취·창업을 위한 ‘초크아트’, ‘펄샤이닝’ 등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작품 200여 점을 선보였다. 두 번째는 ‘메타버스가상전시관’으로 꾸며졌고 세 번째는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행복사진반’이 작품을 뽐냈으며 네 번째는 ‘빛의 터널’이란 주제로 도예 작품과 주간활동서비스 작품을 ‘빛’이라는 주제에 맞게 어두운 공간 속에서 진행함으로써 그 빛을 더 밝게 할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표현했다. 다섯 번째 테마존 ‘미니정원’에는 토요프로그램 ‘미니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식물을 접하고 직접 식재한 식물을 관찰하며 그린 수강이용자들의 식물도감을 엽서로 제작해 전시했다. 이날 전시한 엽서를 판매까지 하는 등 이용자들의 1년 동안의 열정 어린 성과물을 최고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전시회가 됐다. 특히 올해 이색적인 내용은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메타버스플랫폼 전문기업 ㈜유티플러스 인터액티브의 후원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전시장 관람을 가능토록 했다는 것이다. 가상세계에 구현된 반딧불이의 미래 전시관을 경험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관람객들의 호응과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 박인선 교장은 “1%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반딧불이 가족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100%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1년 동안 모두의 노력이 오늘의 반딧불이인 ‘모두가 빛’”이라고 강조했다. 반딧불이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기관이며 더 나아가 장애인 예술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비장애인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연대의식을 형성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저절로 깨닫게 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한편, 반디콘서트는 오는 11일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선보이는 기타, 댄스, 퓨전농악, 칼림바, 반디스틱, 합창 등 공연은 콘서트가 끝나는 대로 영상으로 재작해 게시될 예정이다. 박 교장은 “예술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평생교육이 문화와 예술로서 화합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문화복지 실현과 장애인 문화예술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예스병원 도현우 대표원장(좌)이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신문] 척추관절 특화치료 서울예스병원이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이사장 조세현)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가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브랜드대상 ESG경영대상’ 척추관절병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의료기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는 지난 2014년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가치있는 브랜드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창립됐다. 매년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기업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최근 지속가능발전의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이 키워드로 부상함에 따라 ‘ESG경영대상’을 도입하고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이념을 바탕으로 경영하는 기업에 대해 부문별 엄밀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서울예스병원은 지난 2013년 개원이래 척추관절 통증치료와 난치성 통증치료에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개원 8년 만에 척추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고도의 첨단 의료로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아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용인분당 지역은 물론 전국의 난치성 통증환자 치료에도 힘을 기울여 척추관절통증 특화치료 병원으로 높은 평판을 받았다. 존스홉킨스대학병원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대학종합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참관하거나 연수차 방문할 정도로 의료진의 의술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거듭된 의료서비스 혁신을 통해 환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우수의료진 영입, 물리재활치료센터 확대 운영 등 척추관절환자에게는 희망의 병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의료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개원이래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외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의료지원과 기부활동 등 서울예스병원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기관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의 소명의식이 높은 병원이란 평가다. 도현우 대표원장은 “그동안 완치를 체념하고 있었던 척추관절 통증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상의 행복을 찾아드릴 수 있도록 특화치료에 매진한 결과 환자와 가족들에게 믿음을 얻게 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 원은 더 많은 환자들에게 통증없는 일상을 전해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이번 수상을 의료혁신이라는 끝없는 여정의 디딤돌로 삼아 더욱 좋은 의료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경기도의회 고찬석 의원(더민주·용인8)은 지난달 2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5공구 용인정거장(용인역) 공사현장을 찾아 국가철도공단으로 관계자들로부터 공사현황을 보고 받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고 의원은 이날 이탄희 국회의원(더민주‧용인정)을 비롯한 용인정 선거구 내 시도의원 및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등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탄희 국회의원은 “GTX용인역 건설은 앞으로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의원은 “철저한 현장관리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용인역 진출입 계획을 현재 추진 중인 용인플랫폼시티 개발계획과 연계해 용인플랫폼시티가 역세권개발사업의 선도적 모델이 되도록 잘 협의하여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GTX-A 노선(삼성~동탄) 사업구간은 39.5㎞로 2014년에 공사를 착공하여 2023년 준공 예정이다. 고찬석 도의원을 비롯한 용인시 정 선거구 내 시도의원들이 GTX-A 용인역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용인신문] 동시‧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천선옥 시인의 신작 동시집 ‘우주꽃의 비밀’이 걸음에서 나왔다. 이번 동시집은 천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으로 그간 밝고 따뜻한 동시를 써온 시인은 이번 동시집에서도 가족, 공부, 놀이, 친구, 자연 등 따뜻한 일상의 소재를 다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 시인은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진솔한 일상과 가족 구성원간의 끈끈한 사랑,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 등을 시적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시집에는 우주적, 생태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작된 다수의 작품이 새롭게 보태지면서 이전보다 더욱 풍성한 동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은 한편의 동화같은 독특한 형식으로 작가의 개성 있는 동시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황수대씨는 해설을 통해 “천 시인의 동시는 서정시의 문법에 충실해 따뜻한 마음이 저절로 전해진다”고 했다. “아빠 자전거 안장 위에/ 눈이 소복이 소리 내며 앉았다.// 잠시 후// 햇살이 눈부시게 소리 내며 앉았다.// 잠시 후// 눈이 사르르 자기 몸 녹여/ 자리를 비켜 주었다.// 귀찮다 내색하지 않고/ 일하러 나가는 아빠를 위해/ 살며시 자리를 비켜 주었다.”(‘살며시’ 전문) 판타지 기법을 사용해 오늘날 생태 위기를 불러온 주범이 인간중심주의임을 비판하는 동시도 돋보이고 있다. “푹푹 찌는 여름 오후 1시 59분과 2시 사이에/ 냉동고 문을 열고 냉동고 안으로 쑥 들어간다./ 북극곰을 만나러 간다.//…// 순간/ 쿵, 빙벽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 북극이 다 망가지고 있네.//…// 빙하다 둥둥/ 세계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욕심들을 버려야 하는데/ 살 곳을 잃고 있는 북극곰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 그냥 마음이 아파.”(‘빙하가 둥둥’ 중에서) 천 시인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광경과 조그만 얼음 조각에 의지해 먹이를 찾아 광활한 바다 위를 떠도는 북극곰의 모습에 마음 아파한다. 이번 동시집의 가장 흥미로운 작품들은 ‘말 안 들으면 잡으러 온대’처럼 망태할아버지 같은 옛이야기를 동화시의 형태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들이다. 황수대씨는 해설에서 “시가 이어지는 중간에 대화체를 섞어 마치 한편의 동화를 읽는 느낌을 준다”고 했다. 천선옥 시인은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 '아동문예문학상' 동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7년 '아동문학평론' 동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간 동시집 ‘안개의 마술 학교’ ‘블랙박스 책가방’ ‘해바라기가 된 우산’ 등과 동화집 ‘엄지공주의 초대’ 등 동심을 전하는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용인신문] 처인구 지역 내 상습 정체 지역에 3곳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공사가 마무리됐다. 용인동부경찰서와 처인구에 따르면 이번에 교통체계가 개선된 곳은 납사읍 한숲시티 아파트 3·4단지 옆 삼거리 교차로, 양지면 제일사거리 일원, 역북동 등기소 앞 사거리 등 3곳이다. 남사읍 한숲시티 아파트 3·4단지 옆 삼거리는 교차로로 진입하려는 직진차량과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1개 차로를 이용하다 보니 교통정체는 물론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처인구는 기존 1차선 도로 60m 구간을 2차선으로 확장하고,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의 통행 차로를 분리해 사고위험을 줄이고, 상습정체를 해소했다. 역북동 등기소 앞 사거리 도로의 경우 국도 42호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 차량 통행량이 급증해, 극심한 정체현상이 나오는 곳이다. 처인구와 동부서 측은 역북지구~등기소 앞 사거리 방향 1개 차로를 늘려 3차로로 확장하고, 교통신호 주기를 40초에서 45초로 늘렸다. 또 횡단보도 위치를 조정해 직진 차량의 신호 대기 시간을 420초에서 280초로 줄였다. 경찰에 따르면 등기소 사거리의 경우 교통체계 개선 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교통량을 측정한 결과, 오전 7~9시 출근 피크 시간대의 차량 통행량이 840대에서 1260대로 약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면 제일사거리 일대는 양지IC~양지파인리조트 방향의 우회전 차로가 가드레일 등으로 인해 3차선 도로 중간 지점이 2차로로 감소했다 다시 3차로로 늘어나는 구조여서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구간이었다. 구는 양지IC~양지파인리조트 방면의 우회전 차선이 바로 이어지도록 2차로 감소 220m 구간에 설치된 철제 가드레일과 표지판, 빗물받이 배수로 등을 도로 가장자리로 이설, 병목현상을 해결했다. 처인구 관계자는 “도로체계 개선에 큰 도움을 준 용인동부경찰서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구간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역북동 등기소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전후 모습.
농담 윤은성 나는 무언가를 말해야 될 때라는 것을 알았다.그는 무언가를 듣고 싶다고 내게 말했다. 차가운 손을 녹일 수 있는 모닥불이 있었고. 모닥불 곁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근처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거기서 잠시 눈을 붙여도 되었다. 나는 그가 앉은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입술을 움직였고. 나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그대의 표정을 살피려 했는데. 다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걸 알았다. 아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물소리 너머에서 들리고. 무슨 말들을 하는 거니. 손으로 축축한 흙바닥을 더듬고 있었는데. 얼굴 앞의 모닥불은 너무 따뜻하고. 등은 서늘해오고. 그대가 모닥불 곁에 없고. 윤은성 시인은 198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2017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단에 나왔다. 그녀의 시에서는 예민하되 사려 깊은 화자가 자신의 상처를 조심스레 꺼내 보이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녀의 시적 주체들은 길을 잘못 들어선 가난한 여행자처럼 한곳에 정주하지 못한 채 기나긴 시간을 헤매고 다닌 자의 비애와 체념을 반복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그녀의 시적 주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지는 않는다. 그녀의 첫 시집 『주소를 쥐고』를 읽고 든 생각이다. 「농담」은 그와 나에 대한 이야기다. 서사가 있기는 하지만 서사라고 말하기도 쉽지 않다. 무언가 말해야 될 때라고 생각하는 화자는 그가 듣고 싶다고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말하지 못했다. 입술을 움직였지만 말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대의 표정을 살피려했지만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표정을 살피지 못한 것이다. 물소리 너머에서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려 무슨 말들을 하는 거냐고 묻지만 대답은 없다. 모닥불은 너무 따뜻하고 등은 서늘해오는데 너는 이미 모닥불을 떠났다. 농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주소를 쥐고』중에서. 김윤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