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속 술래잡기 인형 영희가 올림픽 공원에 떴다. 7m 크기 인형을 4m로 축소 제작하여 내년 1월 23일까지 공원 내에서 자리를 이동하며 전시될 예정이다.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 앞에 전시 중이고 샌프란시스코 유명 햄버거 체인 매장 앞에선 영희 인형을 등장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끈 뒤 동물보호협회 시위를 했다고 한다. 곳곳에서 거대인형 영희의 다양한 역할을 기대해 본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포곡농협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직판장 전경 포곡농협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직판장 전경 [용인신문] 포곡농협(조합장 김순곤)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온라인 출하자 교육 이외에 원격교육 진행이 어려운 농가들을 위해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소수 인원이지만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입구에서 발열체크 및 세부 명단을 작성하고 강의실 내에서는 마스크 사용을 엄수하는 등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진행됐다. 교육을 진행한 김순곤 조합장은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출하자들의 건강이 우선돼야 건강하고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며 “로컬푸드 출하 시 입구 발열체크와 방문기록이 우선돼야 하며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출하를 자제하고 담당자 사전 연락으로 동선을 파악하는 등 현시점에 맞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컬푸드 출하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 이날 교육은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라는 내용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포곡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농산물들은 이처럼 마트 담당자들의 철저한 관리하에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e하나로마트 농협몰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나로가 쏜다’, ‘화목한 장터, 한우데이’ 등 로컬푸드 농산물의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혜택을 전하면서 판로를 넓히고 있다. e하나로마트 이용은 구글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스토어에서 ‘농협몰’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아 가입 후 배송지 선택 시 배송점포를 ‘포곡농협 하나로마트’로 설정하면 주문이 가능하다. 또 카카오톡에서 ‘포곡농협 하나로마트’를 검색해 친구 추가하면 행사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 혜택까지 알림 받을 수 있어 한층 간편한 스마트 장보기로 소비자들에게 편의와 함께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용인신문] 백암신협(이사장 유병조)은 지난달 29일 ‘백암신협 두손모아 봉사단’(단장 박선규)이 주관하고 신협 사회공헌 재단과 공간&플랜트(대표 박선규)가 후원하는 '제8회 신협 온(溫)세상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원삼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난방용 전기요 54매를 원삼면행정복지센터(면장 이남근)에 전달했다. 이남근 면장은 “신협의 사회공헌활동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우리 지역사회에 신협의 역할을 기대하며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신협 인천경기 동남부평의회 주최·주관, 신협사회공헌재단 후원으로 우리동네 어부바 연탄나눔봉사를 ‘신협 사회공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이날 백암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연탄이 필요한 12가구에 연탄 5500장을 전달했다. 전달은 신협 인천경기 동남부평의회 조합 직원 중 코로나19 백신2차 접종 후 2주 경과한 접종완료자들이 참가했으며 휴일임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유병조 이사장은 “신협은 조합원이 고객이자 주인이고 금융의 주체로서 함께 잘사는 ‘복지사회실현’이 최종 경영목표이므로 폭리를 취하지 않고 이익은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환원한다”고 말했다.
양지신협에서 학교스포츠단체 후원 협약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좌로부터 이성만 신협중앙회 인천경기지역 본부장, 신학철 양지신협 이사장, 양지초등학교 문부영 교감, 신희상 체육부장, 유영빈 씨름부 감독) 사진 양지신협 제공 [용인신문] “신협이 양지초등학교 씨름부를 어부바 합니다.”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실시하는 ‘학교스포츠 단체 후원사업’에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성만)가 선정됐다. 본부 내 양지신협(이사장 신학철)은 양지초등학교(교장 권점호) 씨름부를 추천했고 지난 4일 양지신협에서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지급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신협중앙회가 비인기 종목이거나 유망하다고 꼽히는 학교 스포츠단체를 후원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신협중앙회는 전국 16개 학교 스포츠 단체에 총 2억 3000만 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양지초등학교 씨름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110회 졸업생을 배출한 양지초등학교는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계승·발전시킨다는 목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1991년 씨름부를 창단해 한국씨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양지신협과는 지난 1993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절약과 저축을 생활화하는 장학적금을 통해 현재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양지신협은 지역 금융기관으로써 지난해 신협중앙회 인천경기 지역본부에서 주관하는 경영 및 사업평가에서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업무실적을 달성하는 등 내실이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환원사업 및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어부바플랜을 통한 소상공인지원, 어부바 멘토링사업을 통한 지역아동센터 후원, 지역 내 초·중학교 장학금 지급, 축구대회 개최, 산악회와 노령조합원을 위한 테마여행 등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성장하는 지역 금융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지역 내 취약계층의 김장김치 지원을 위해 현진에버빌(주)이 후원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지난 1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기증식 후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됐으며, 센터는 오는 12일 용인시청 하늘광장에서 열리는 ‘2021 용인 사랑나눔 김장축제’의 김장 재료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축제에서 담근 김치는 38개 읍·면·동 취약계층 85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후원금으로 안전한 김장 행사를 진행하고, 정성을 다해 김치를 만들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잘 전달하겠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계속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백 시장과 신동주 현진에버빌(주) 대표이사, 신의식 현진에버빌(주) 전무, 이현철 왕산주택조합장이 참석했다. 현진에버빌(주)은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종합건설회사다. 현진에버빌(주) 관계자들과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1일 취약계층의 김장김치 후원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안준섭 작가의 제13회 개인전 '김량장동에서'가 용인문화재단 후원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한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철학적 사유가 깊게 배인 작품들을 선보여온 안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내면의 의식의 흐름과 느낌 등을 담은 사진 드로잉 작품 50여 점과 페인팅 작품 20여 점 등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량장동은 처인구의 중심지로 현재 안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동네. 안 작가는 오래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그가 작품에 영감을 받는 동네인 북구 지역과 김량장동 구석구석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왔다. 현재 북구는 재개발 지역으로 철거가 진행 중이어서 과거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황폐하기 이를 데 없다. 사진 드로잉, 페인팅 작품에는 안작가의 기억과 김량장동 북구의 사라진 역사가 담겨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그동안 찍어놨던 사립문, 낡은 골목길, 영월암 부처님을 비롯해 용인중앙시장과 5일민속장 풍경 등 사진작품과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린 사진드로잉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층에는 안 작가가 그간 거닐었던 낡은 골목길, 혹은 경안천변 등 처인구 지역에서 느껴지는 풍경에 대한 인상을 조합하는 형식으로 추상과 구상을 섞은 페인팅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안 작가는 “용인이 고향인 저로서는 태성중고등학교 미술반 시절 용인중앙시장과 나즈막한 북구 산등성이, 낡은 골목 주택가를 누비며 고흐와 세잔을 꿈꾸었다. 잠시 외지에 나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온지 스무해가 넘는 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겪고 느낀 감정들, 집을 벗어나 길을 걸으며 본 풍경과 생각들이 저의 작품을 이루는 주된 소재”라며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 작가가 보고 느낀 길과 풍경, 따뜻한 사람들의 그림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홍대 미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안준섭 작가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경기도미술관, 용인시청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다수의 단체전, 개인전 및 전시지원에 선정됐다.
[용인신문] 올해 ‘제4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당선작은 최지안씨의 ‘그것을 기러기라고 부르겠습니다만’ 외 6편이 선정됐다.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가 주최하고 용인시와 용인신문사,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이 후원하는 ‘남구만 신인문학상’은 조선시대 문신 ‘약천 남구만(1629~1711)’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시 창작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정됐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최지안의 ‘그것을 기러기라고 부르겠습니다만’ 외 8편은 무엇보다 시가 잘 읽힌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 사람의 시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아주 강한데 그것은 서로 대조되는 세계를 적절히 배합할 줄 아는 능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약천 남구만은 ‘동창이 밝았느냐’ 등 시조 900여 수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벼슬을 그만둔 뒤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여생을 보내며 문집 ‘약천집’ 등을 남겼다. 묘역과 별묘 등이 모현읍 초부리에 있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1월 27일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진행되는 ‘2021 남구만문학제’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예심은 용인문학 편집위원회가, 본심 위원엔 김윤배(시인), 안도현(시인), 이경철(시인, 평론가)씨가 참여했다.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강현 정양화 선생이 66세 미수(美壽)를 기념하는 한시집을 펴냈다. 88세 미수(米壽)와 달리 66세는 아름다울 미를 쓴다. 정양화 선생은 지난해 66세 미수를 맞아 자신이 한시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지난 2003년부터 써놓았던 한시 1000여 수를 모아 한자에 토를 달고 시에 풀이를 달아서 최근에 미수 한시집을 펴냈다. 정양화 선생은 “모든 시에 우리말로 풀이를 다는 것이 어려웠다”며 “아름다운 시어들이 생각이 나지 않아 억지로 해석을 붙여놓으니 읽을수록 부족하다는 생각에 다듬기를 오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원래 한시는 해석을 달지 않고 원문 그대로 음미해야 운치와 격조를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있긴 하다”며 “억지로 꿰맞춘 게 대부분이니 더욱 부끄럽다”고 겸손해 했다. 이번 시집은 시령(時令), 절서(節序), 잡영(雜詠), 영회(詠懷), 영물(詠物), 원유(遠遊), 추모, 축하, 군사(軍事), 차운시(次韻詩), 종교 등으로 무리를 나눴다. 정양화 선생은 그간 현장백일장이나 지상백일장 등에 참가해 한시협회 지상백일장에서는 장원을 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경복궁에서 주로 열리는 조선조과거재현행사에서 병과에 네 번이나 급제하기도 했다. 정양화 선생은 “한 단계 더 높은 을과에 오르면 어사화를 써보는데 그런 영예를 얻지 못해 새삼 노둔(老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다만 예전에는 병과 꼴지에 급제해도 정승까지 지낸 사람이 많았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 한다”고 말했다. 선생의 한시를 읽다보면 멋과 운치, 옛것에 대한 그리움, 깊은 격조 등에 감동하게 된다. “물빛 하늘빛이 하나같이 맑으니/ 상서로운 바람과 기운이 저절로 일어나도다/ 은하수가 못에 비치니 구슬이 흩어지고/ 둥근달이 하늘에 뜨니 기러기 우는소리!/ 가을 지난 서울 평양이 어찌 다른 땅이랴?/ 풍년든 남과 북은 역시 한 백성이로다/ 서리 맞은 단풍조차 오히려 아름다우니/ 팔도산하가 금수강산을 이루었네”(2007. 장원시. ‘추진강산만상엽(秋盡江山滿霜葉:가을지난 강산에 서리 맞은 단풍잎이 가득하다)’ 한시 풀이 전문全文) 정양화 선생은 “지난 2003년 용인문화원에 한시 모임이 생긴 것이 용인한시회의 시작”이라며 “당시 용인향교 전교를 지냈던 김건중 선생이 조병호 선생을 모셔 한시강습을 시작했는데 한시집 편집을 부탁받고 내심 한시에 관심을 두던 차에 기꺼이 응해 입력을 하면서 하나 둘 배워가며 교정하다보니 말석에 끼게 됐다”고 술회했다. 정양화 선생은 “앞으로도 책상 앞에 앉긴 하겠지만 전에 비해 시를 짓는 의욕도 적어지고 백일장에 참가할 기회도 줄어 안타깝다”며 “하지만 한시를 지으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니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양화 선생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후손으로 정몽주 선생의 묘역이 있는 모현읍 출생이다. 태성중고등학교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덕영고에서 역사교사로 재직했으며 40여 년 이상 용인지역 향토사를 연구했다. 용인문화원 부설 용인학연구소장을 거쳐 용인문화원 부원장으로 있으며 단국대대학원 사학과를 수료했다. 용인시우회 회원이며 한국한시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그간 ‘용인의 땅이름’ Ⅰ, Ⅱ권과 다수의 공저가 있다.
가을밤 백낙천 서리는 희끗희끗 풀벌레소리 구슬퍼 길에는 사람의 발자취 끊겼구나 홀로이 문밖을 나 들녘을 바라보니 메밀꽃에 달이 밝아 눈이 오듯 하여라 백낙천(백거이 772-846)은 하남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성당(盛唐) 시대의 이백과 두보와는 시대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중당(中唐)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이백과 두보에 필적할만한 시인이다. 과거에 급제하여 36세에 한림학사가 되었다. 그는 이 때 이미 저 유명한 「장한가(長恨歌)」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장한가는 현종황제와 양귀비의 비련의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다. 도입부는 ‘임금은 꽃에 취해 나라까지 버릴려고/오래두고 찾았으나 진짜 꽃은 못 얻었지/양가네 집 여자 있어/깊고 깊은 규방에서 남모르게 피었나니/하늘이 준 아름다움과 그 향기는 못 버려 하루아침 임금에게 그 향기 날아갔네’ 그의 또 다른 불후의 시편은「비파행(琵琶行)」이다. 그가 좌천되어 강주사마로 있을 때 배 위에서 비파 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녀는 본래 장안의 창녀였는데 색이 쇠하여 장사치의 아내가 되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사는 여자였다. 그는 술자리를 마련하고 그녀에게 비파를 타게 했다. 비파의 감동으로 그는 긴 시를 지어 그녀에게 주었다. 그 시가 「비파행」이다. 둘째 연은 비파소리의 주인공을 찾는 장면이다. ‘소리 찾아 비파 뜯는 사람 누구인가요 은근히 물었더니/비파소리 멎고 대답은 더디구나/배를 저어 서로 가까이 다가가서/술을 더하고 등불 밝히며 거듭 연회를 베풀면서/목줄 휘이도록 부르고 불러 겨우 휘장 열었나니/비파를 안은 저 모습이여, 얼굴 반쯤 가렸구나.’ 백낙천 문학에서 「장한가」와 「비파행」은 커다란 두 산맥이다. 「가을밤」은 전형적인 칠언절구의 서정시다. 이 시 또한 좌천으로 부임한 곳에서 시골의 밤을 맞는 심란한 심사를 형상화 한 것으로 읽힌다. 인적이 끊긴 시골길에는 풀벌레소리 구슬프고 서릿발이 희끗거렸다. 홀로 문밖을 나가서 들녘을 바라보노라니 메밀꽃이 마치 달빛에 눈이 오듯 하다고 노래한다. 민음사 간 백낙천의 『장한가』 중에서. 김윤배/시인
시 청사 1층 로비에 설치된 용인시 소셜캐릭터 '조아용' 조형물 [용인신문] SNS 등 가상공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용인시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킨 용인시 소셜캐릭터 '조아용' 실물이 시 청사에 등장했다. 시는 지난 27일 시의 소셜캐릭터 '조아용' 실물 조형물을 철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설치한 실물 조아용이 앞으로 시청사를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용 조형물은 높이 1.6m 폭 1.2m 크기로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에 설치됐다. 조형물 하단에는 용인시의 대표적인 SNS 채널 QR코드 5개를 부착해 원하는 채널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조아용은 용인(龍仁)시의 지명에 있는 용(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한 캐릭터이다. 용인시 공식 SNS 채널에서 정책, 문화,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알리미로 활약 중인 조아용은 용인 경전철 차량 이미지 랩핑 등을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제4회 우리동네캐릭터에서 지역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영민 공보관은 “방문객들이 시 청사를 찾았을 때 정적이고 무거운 느낌보단 밝고 친숙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아용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오른 용인시청씨름단 소속 김동현 선수가 지난 27일 우승 트로피 봉납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청씨름단 김동현(28) 선수가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올랐다. 용인시 씨름단 소속 선수가 백두장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현 선수는 지난 21일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140㎏ 이하) 타이틀을 차지했다. . 김동현은 이날 경북 영양군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3대 2로 힘겹게 물리쳤다. 2016년 실업팀에 입단한 김동현은 결승전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지만 7전 8기 끝에 생애 처음 백두급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결승 상대는 개인 통산 7번째 장사 타이틀에 도전하는 장성복. 쉽지 않은 상대였다. 김동현이 첫판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반격에 나선 장성복이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밭다리와 뿌려치기로 두 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구석으로 몰린 김동현이 다시 반격했다. 네 번째 판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가 걸린 마지막 판 김동현은 왼덧걸이로 장성복을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용인시청씨름단은 용인시체육회가 지난 2004년 창단했으며, 시 체육회는 지난달 용인시의 대표성·상징성 부여를 위해 기존 ‘용인백옥쌀씨름단’이었던 씨름단의 명칭을 ‘용인시청씨름단’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백군기 시장은 지난 27일 열린 트로피 봉납식에서 김동현 선수를 축하하고, 용인시청씨름단을 이끌어 온 장덕제 감독과 우형원 코치를 격려했다. 백 시장은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씨름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래판에서 시의 위상을 드높이는 훌륭한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지역사회를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하는 이들을 포상하는 우서문화재단의 ‘제6회 우서문화상 사회봉사부문'에 문화네트워크 혜윰 박은선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25일 용인시 재단 강당에서 열렸다. 우서문화재단은 대한제국 말부터 농촌진흥운동에 평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출범, 그 이듬해 우서문화상을 제정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표창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봉사, 농업ㆍ청년 농업인 분야에서 헌신하는 숨은 단체와 개인 등 3개 부문 수상자를 시상하고 격려했다. 이번에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박은선 대표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의 일상적 문화 향유에 힘 쏟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예술 교육과 활동을 펼쳐온 공로로 수상했다. 문화네트워크 혜윰은 지난 2014년 용인 지역에서 창단한 전문 국악단으로 지역에서 해설이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전통문화 보급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 청소년문화교실을 운영해 매년 100여 명의 청소년 국악 꿈나무를 키워왔으며, 지역 소외계층 대상 전통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을 시행해 문화의 향기가 지역에 고루 스며들게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은선 대표는 “앞으로 용인시 문화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21세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문화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을 재단이 포상하고 지원해 향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선 대표는 상명대 일반대학원 공연예술경영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현)문화네트워크 혜윰대표, (현)용인시문화도시 추진위원, (현)사단법인 한국장애인진흥개발원 이사 등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