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진COO(총괄이사)와 최명근CEO(사진 오른쪽) 한제플래닛 상호 [용인신문] 지난 2020년 법인을 설립하고 학문적인 틀을 벗어나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실전을 토대로 그 노하우를 회사경영 노트에 적립했다. ‘한제플래닛’의 상호로 바이럴마케팅 회사를 경영하는 1995년생 최명근CEO와 1996년생 황규진COO(총괄이사)는 한제플래닛을 ‘한’국 ‘제’일의 플래닛으로 만들기 위해 지은 상호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최명근 대표는 지난 2010년 16세 나이에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다. 광고주와 직접 만나 소통하다 보면 배우는 것도 많았고 광고주가 무엇을 원하는지 빨리 알아들을 수 있어 그들에게 도움 주기에도 수월하니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군 복무로 인해 중단했던 학업과 한창 재미를 느꼈던 일 사이에서 잠깐 갈등했지만 과감하게 창업을 택했다. 바이럴마케팅은 매체광고와 비교해 저렴하면서도 광고주를 만족하게 했기에 일찍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했던 축적된 능력을 발휘하면서 회사는 일찍 안정될 수 있었다. 그는 바이럴마케팅을 입소문 광고라고 칭했다. 2020년 법인을 설립하고 나니 경영이라는 틀이 생기면서 회사를 관리해야 하는 책임도 생겼다.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토대로 노력했으나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직원 채용을 비롯해 경영에 필요한 어려운 단어들은 인터넷과 서적을 참고하면서 경영 노하우를 축적해 나갔다. 올해 혼자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버겁다고 느낄 때쯤 황규진 총괄이사를 만났다. 서로 마음을 나누며 대화를 잇다 보니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 두 사람은 더없이 필요한 존재로 부각됐다. - 경영 목표와 비전은. 먼저 직원들이 성장하기 위한 문화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한 회사의 성장동력은 언제나 직원에게 있다고 본다. 회사 생활부터 업무체계까지 직원이 성장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최고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마케팅에도 품질은 존재한다. 회사 나름대로의 철저한 업무수행 기준과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그 회사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의 브랜드를 가치 있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 빠른 트랜드 변화에 맞춰 전문적이고 특화된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행동규범과 핵심가치를 정했다. 모두는 맡은 업무에 철저한 책임의식을 갖고 동료와 함께 일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감과 소통을 실천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불평보다는 도전정신을 발휘하며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규정했다. - 창업 시 어려웠던 점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실감했다. ‘함께 일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막연한 믿음으로는 그 인사로 인해 만사가 어긋날 수 있다. 지금은 그런 어려움의 극복을 위해 나름 인재상을 만들고 인재상에 맞도록 채용 원칙을 세웠다. ‘열정적인’ 맡은 바 과업에 책임을 다하는 것을 넘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 ‘흥미로움’ 문제가 아닌 해결 방안에 집중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자 하고 도전하는 사람. ‘진취적인’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며 목표 달성에 필요한 독창적인 생각과 의지를 가진 사람. ‘협력적인’ 동료와의 협업을 중요시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피드백을 수용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 이상을 한제플래닛의 인재상으로 삼았다. 새로 합류한 황규진 총괄이사는 여기에 ‘열심히’보다는 ‘잘하자’를 추가했다. 문제점을 찾아서 구체적인 생각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경험은 ‘잘하자’를 실천하는데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며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각을 바로 실천하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경험이 성취감을 주는 것은 물론 대처 능력에 대한 탁월한 순발력도 가능케 한다”고 했다. - 특례시로 출범하는 용인시의 미래에 대해. 용인특례시 선정은 단지 인구 증가나 경제력 확장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용인시가 대한민국의 현재는 물론 다음 세대에까지 지속 성장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결국, 지속적인 인재 발굴과 육성을 바탕으로 해야 창업과 문화 역량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인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의 젊고 유능한 인재가 모여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예로,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세대부터 실버세대까지 세분화·맞춤화된 원스톱 상담을 지원하는 등 흩어져있는 형식적인 기관들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시대에는 IT가 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정문수 다보스병원 비뇨의학과장 [용인신문]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주로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하는 기관이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정상적으로 대략 호두알만 한 크기(약 20g)의 전립선이 정상보다 비대해지면서 방광 출구 부위를 좁혀 소변과 관련된 다양한 불편감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남성호르몬 중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존재 및 노화로 인한 성호르몬의 변화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이후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보통 50대 이후부터 발생하며 60대 60%, 80대 90%가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노령 인구 증가, 서구식 식습관 등 영향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2015년 105만 명에서 2019년 131만 명으로 4년 동안 25%가량 증가했다. 대표 증상은 요도 압박으로 소변 줄기가 가늘어져 힘겹게 소변을 본다든지 빈뇨, 절박뇨, 잔뇨감, 단절뇨, 야간뇨 등을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방치할 경우 불편감과 함께 방광과 콩팥 기능 손상, 혈뇨, 요로감염, 방광결석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비뇨의학과 의사의 전문적 진찰과 검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가 필수다.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며 약물치료의 경우 전립선과 방광 기능을 동시에 고려하는 전문 처방과 약물 부작용에 대한 세심하고 전문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내과적인 다른 약물 복용도 급성요폐 등 배뇨 증상 악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상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합병증인 급성요폐, 전립선출혈, 방광결석, 신장기능저하, 반복요로감염의 경우와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약물 부작용의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비절개 요도 내시경수술(경요도전립선절제술, 레이저전립선기화술)이 대부분이며 전립선이 너무 큰 경우 개복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하고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전립선절제술도 각광을 받고 있다. 증상 및 정도가 개인별로 다양하기에 알맞은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고 부끄럽다 방치하면 관련 합병증이 걱정되니 조기 치료를 권장하며 증상이 없어도 50세 이후부터는 연 1회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검진을 추천한다.
[용인신문] 시경에 ‘소심익익小心翼翼’이라는 말이 있다. 찬찬히 삼가한다는 말이다. 주나라 시조부터 무왕까지의 행적을 백성들이 칭송하여 부른 노래를 정리하여 적은 글인데 시경 대명 8장 한 대목에 이렇게 끝을 맺는다. 헤아리건대 우리 문왕께서는 매사를 찬찬히 삼가신다. 이를 간서치 이덕무는 자신의 어린이 수신서 사소절 동규편에서 이렇게 인용하고 있다. “무릇 아이 된 자는 어른 앞에서 말 한마디라도 깊게 생각하고 찬찬히 말을 내야 한다.”라고. 풀어 말하면 어린아이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에 이르기까지 쉽게 말해서도 안 되고 행동 또한 함부로 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어려서야 몰라서 그런다 치더라도, 어른이 된 다음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까지 말이 가볍고 행동에 삼감이 없다면 거기서 오는 고통의 몫은 온전히 백성이 지게 된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조금은 스스로를 겸양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자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닐 터. 그러나 많은 이들은 높은 자리에 오르기만 하면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이 종종 있어 왔다.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님은 찬찬히 삼가한다는 이 문구를 ‘경敬’ 한 글자로 압축하여 일생을 수신 좌우서로 삼으신 분이다. 퇴계 선생님은 알지 않으면 나서지 않으셨으며 알면서도 난체하거나 되바라지는 언행이 없으셨다고 전한다. 퇴계 선생님은 퇴계집 경연강의經延講義에서 임금의 자세를 이렇게 기록한다. 옛날에 어진 임금은 이치를 깊게 깨달아 늘 스스로를 낮추며, 굽히며, 겸손함을 잃지 않으며, 공경하며, 마음의 욕심을 비우는 것으로 군왕의 도로 삼았다고 기록한다. 공자의 제자 중에 염유 염구라는 사람이 있다. 공문십철사과 중의 한 사람으로 특히 정치분야에 빼어난 인물인데 공자의 수제자 자로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정도로 발군이다. 그럼에도 그는 공자 문하에서 쫒겨난 유일의 인물인데 권력과 재물 욕심과 출세에 눈이 뒤집힌 탓이다. 그는 계씨의 가신이 되어 재상이 된 후 백성들로부터 가혹한 세금을 거두는 등 백성보다 자신이 모시는 주군 계씨를 위해 권력을 사용한 인물이다. 무슨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물을 긁어모아 출세 가도를 달렸던 사내다. 논어선진편은 이렇게 평한다. 염유 염구는 머리 숫자만 채우고 있는 신하일 뿐이다. 인간 쓰레기라는 말이다.
적막 신철규 모내기가 끝난 논 이양기 지나간 자리에 남은 앙다문 이빨자국 두 다리가 삐죽 나온 올챙이 창자를 달고 우주인처럼 둥둥 떠 있다 일찍 태어난 게 죄다 바람이 건 듯 불자 최르르 밀려 논두렁에 부딪히는 물낯 하늘 속을 유영하는 구름 위에 거꾸로 매달린 소금쟁이 어지러운 듯 손톱으로 꽉, 부여잡고 있다 신철규는 1980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가 있다. 「적막」은 죽음의 노래다. 모내기를 끝낸 논에서 올챙이의 죽음을 본 것이다. 올챙이는 두 다리를 삐죽 내밀고 창자를 매단 채 둥둥 떠 있는 것이다. 일찍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양기가 지나갈 때 깔려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일찍 태어난 게 죄인 것이다. 풍경은 더 있다. 논물에 하늘이 잠기고 구름이 떠 있다. 소금쟁이가 거꾸로 매달려 어지러운 듯 구름을 손톱으로 꽉 부여잡고 있는 것이다. <창비> 간 『심장보다 높이』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최근 전국적으로 꽃을 테마로 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단 며칠간의 축제를 위해 심고 뽑고 하는 비용으로 수십억의 예산을 투입하다가 다년생 식물인 수국 단지 조성을 비롯해 상록수 거리 등을 조성해 일회성 축제가 아닌 사계절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씨 뿌리고 뽑고 하던 일부 지자체들의 관행도 지속가능한 공원으로 가꾸어 간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느티나무 [용인신문] 마을을 수호하는 신목으로 전설을 간직하며 우리 민족정신을 이어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상징인 나무가 있다. 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가장 친숙하고 정겨운 나무인 느티나무다. 느티나무는 4~5월이 되면 작은 꽃을 피우나 그 꽃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를 하는 충매화이다 보니 꽃을 작게 만들며 꽃만큼이나 열매도 알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작다. 느티나무의 커다란 모습을 생각하고 큼직한 무언가를 상상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헛웃음을 짓고 만다. 하지만 느티나무의 진가는 넓게 뻗은 가지와 푸른 잎에서 찾을 수 있다. 가지는 사방으로 고루 퍼져 짙은 녹음을 만들어내고 뜨거운 햇빛을 양산처럼 가려주니 인공으로 햇빛을 가리는 천막 등과는 달리 잎 사이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을 제공해 빛이 부담스런 많은 사람들에게 청량한 쉼터를 제공해준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정자나무의 역할은 물론이고 때로는 당산나무 역할을 하는 등 느티나무가 없는 마을이 거의 없을 정도다. 또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함께 무병장수와 풍년을 빌고 재해가 없는 생활 등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올리는 나무로 삼아 마을이라는 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했다. 느티나무는 소나무·은행나무와 함께 3대 장수목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보호수로 지정된 고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마을의 수호목으로써 수백 년간 희노애락의 사연을 간직한 우리 고유의 나무이기도 하다. 용인특례시 보호수로도 옛 정취가 아직 남아있는 처인구의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정자목, 당산목으로 아직 보존돼 있으며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수지구, 기흥구 쪽의 도시화 된 지역에는 근린공원과 문화재 구역을 중심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우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느티나무를 용인시산림조합에서는 산림문화복합센터 나무전시판매장에 정자나무로 심었다. 누구나 조합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정자나무로 심은 느티나무 밑에서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느껴보길 바란다.
[용인신문] 용인시 유림동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어 친척 집을 전전하던 어르신에게 새 보금자리를 제공해 감동을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처인구 유림동 이 아무개(78세·여) 어르신은 어렵게 생활해오다 지난해 11월 LH의 공공전세임대사업에 따라 임대주택에 입주했다. 그러나 새 보금자리에서의 편안한 생활도 잠시, 지난 4월 냉장고에 연결된 플러그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맨 몸으로 집을 빠져나와야만 했다. 가까스로 대피해 다친 곳은 없었지만, 화마가 휩쓸고 간 뒤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그을음과 잿가루 뿐, 가재도구 하나 남지 않았다. 이 어르신이 친인척의 집을 전전하며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유림동 사례관리사는 LH와 긴밀한 협의 끝에 같은 건물에 비어 있는 집을 이 어르신의 임시 거주처로 제공하는 방안을 이끌어 냈다. 시 처인무한돌봄네트워크와 성남시 소재 분당 우리교회도 후원에 나서 TV와 전기밥솥, 선풍기 등 가전제품과 주방 기구 등을 마련했다. 어르신의 새 거처 입주 청소는 동 행복마을 관리소 마을 지킴이 3명이 도맡았다. 이 씨는 “겨우 마련한 새 집에서 제대로 살아보기도 전에 불이 나 너무 막막했는데 주위에서 세심하게 챙겨준 덕분에 좋은 보금자리를 다시 얻게 됐다”며 “유림동과 LH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며 도움받은 만큼 이웃에게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우선 화재로 인해 어르신이 상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안정된 주거지를 마련하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림동 관계자가 새 보금자리를 선물받은 어르신에게 주방도구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남종섭(용인4) 도의원이 제11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도의회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도의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11대 도의회 원 구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3선의 남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전체 77표(1명 불참) 중 43표를 득표했다. 남 의원은 9·10·11대 3선 도의원으로 10대 후반기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 15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치에 지방자치가 함몰되지 않게 하며 진영논리가 아닌 도민을 향한 협치와 선한 정치를 펴겠다”며 국민의힘 대표단과 교섭단체협의회 상설화와 ▲의회사무처장 개방형 임용 ▲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및 월정수당 인상 ▲청년 의원 전담 지원기구 설치 등 9대 공약을 제시했다. 남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사상 첫 여야 동수 의회에서 저를 믿고 대표의원 중책을 맡겨주신 점에 대해 기쁨과 동시에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지방정치에서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지만, 경기도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최후의 보루로 남아 새 역사를 만드는 주춧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중심과 민생 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분열 없는 의회, 진영 논리가 아닌 도민을 향한 뜨겁고 선한 정치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은 4선 염종현(부천1)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성 70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부의장 후보는 결선 투표 끝에 39표를 받은 재선 김판수(군포4) 도의원이 됐다.
신경외과 박용기 교수 [용인신문]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중증질환 치료의 전문성과 지역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16일 신경외과 박용기 교수를 초빙, 진료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뇌수술 500례, 척추수술 500례, 고주파시술 700례를 달성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수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를 치료해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의대 석·박사학위 취득 후 한림대 의대서 정교수, 일본 오사카 시립대와 미국 아칸소주립대 신경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다보스병원에서는 뇌출혈 및 뇌종양 수술, 척추 디스크 수술, 척추 고정술, 고주파 수핵성형술, 어지럼증에 대한 전문진료를 시행한다. 양 이사장은 “응급환자 및 뇌중증환자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 교수를 초빙했다”며 “향후 국내 저명 의료진의 추가 영입과 최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죄책감 최지인 너와 손잡고 누워 있을 때/ 나는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한 사람을 떠올렸다// 이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 수면 위로 물고기가 뛰어올랐다// 빛바랜 벽지를 뜯어내면/ 더 빛바랜 벽지가 있었다// 선미에서 네가 사라질까봐/ 두 손을 크게 흔들었다// 컹컹 짖는 개를/ 잠들 때까지 쓰다듬고// 종이 상자에서/ 곰팡이 핀 귤을 골라내며// 나는 나를 미워하지 않는다/ 기도했었다// 고요했다/ 태풍이 온다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최지인은 1990년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났다.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 『나는 벽에 붙어 잤다』가 있다. 「죄책감」은 너와 손잡고 있는 것이 죄책감이고 이 세계의 끝을 생각하는 게 죄책감이고 오래된 벽지가 죄책감이고 선미에 선 너를 보는 게 죄책감이고 개를 쓰다듬는 게 죄책감이고 곰팡이가 핀 귤을 골라내는 게 죄책감이고 나를 내가 미워하지 않는 게 죄책감이고 기도 하는 게 죄책감이고 고요한 게 죄책감이다. <창비> 간 『일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중에서. 김윤배/시인
백합나무 [용인신문] 여름이 다가오면 튤립꽃만큼이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꽃을 피우면서도 수줍은 듯 조용히 피었다가 지는 꽃을 가진 나무가 있다.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목백합이라고도 부르며 꽃이 튤립꽃과 비슷하게 생겼기에 튤립나무라고 부르는 백합나무다. 5~6월이면 목련 같은 꽃봉오리가 생겼다가 녹색을 띤 노란색의 꽃이 하늘을 보고 한 송이씩 개화하는 것이 언뜻 보면 연꽃도 같고 자세히 안을 들여다보면 튤립과도 비슷한 꽃을 피운다. 꽃만큼이나 잎 모양도 독특한 나무다. 잎자루가 길고 잎의 가장자리는 2~4개의 뾰족한 조각을 이루고 있어 누군가 가위로 예쁘게 오려놓은 것 같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야로는 보기 어려운 나무의 높은 곳에 꽃이 피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이유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나무다. 튤립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크게 자라는 교목으로 재미있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조지 워싱턴 생가에 워싱턴이 직접 씨앗을 심은 거대한 튤립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이 나무는 현재 너무 자란 나머지 벌이 나무 위로 올라가지 못해 열매를 못 맺는 상태란다. 결국 수백만 명이 TV 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사람이 직접 기중기를 타고 올라가 인공수정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원산지인 북아메리카에서는 생장이 빠르기에 건축재, 펄프재 등으로 사용하지만 목재의 재질이 약한 편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관상용이나 가로수로만 취급하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탄소흡수량이 다른 가로수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서 가로수로 많이 심으며 밀원식물인 아까시나무보다 개화 기간이 두 배가량 길고 꿀 생산량은 아까시나무와 비슷해 임야 곳곳에 식재된 튤립나무는 양봉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는 나무로 알려져있다. 용인시에서도 산야에 조림목으로 많이 식재하기 시작했다. 용인 IC에서 무수막교까지 가로수로 식재돼 있으며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난 수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처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백합나무를 이번 여름에는 유심히 관찰해 새로운 꽃나무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 바란다.
류건희 고문이 활시위를 힘차게 당기고 있다 류건희 고문이 표지석을 세우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승기와 트로피로 한쪽 벽면을 채운 모습 용무정 앞에서 좌로부터 김성태사두, 류건희고문, 김송주사범 제주도 전국대회에서 우승기를 거머쥔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남녀노소 사원들의 정신적 지주… 김성태 사두 “화합은 우승 원동력” [용인신문] 대한궁도협회 경기도궁도협회 용인시궁도협회 소속 용무정(사두 김성태)에는 88세 나이에도 나이를 잊은 듯 새벽이면 활터에 나와 새벽반 사원(활 쏘는 회원)들과 당당히 활을 당기는 류건희 고문을 만날 수 있다. 활을 당기려면 체력소모가 상당한데 지금도 유연한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숨을 고른다. “류건희 고문은 용무정의 정신적 지주로서 남·여 불문 초등학생부터 청·중·장·노년의 85명 사원들이 화합하며 활동하게 도움 주는 본보기입니다” 김성태 사두의 이야기다. 김 사두는 사원마다 성격도 다르고 저마다 자신들만의 생각이 있지만 충돌하지 않고 상대방에 공감하는 것은 따로 몇 마디 말로 다스리기보다 묵묵히 몸으로 실천하는 류 고문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태성중·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마치고 동네 선·후배들의 권유로 처음 국궁을 접했지. 그저 놀이로 생각하고 활을 당기다 보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고 어느새 35년이 흘렀네. 그동안 전국대회에도 참가했고 나름 실력을 키워가며 잘 쏘려고 노력했던 것이 내가 지금까지 건강할 수 있었던 비결이랄까? 한 번도 안 빠졌다면 거짓이고, 하지만 거의 매일 활 쏘는 것을 거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네” 류 고문은 이렇게 말하며 허허 웃었다. 그는 용무정 35년째인 올해, 지난 2월 22일 궁도9계훈의 첫 번째인 ‘인애덕행’(사랑과 덕행으로 본을 보인다)을 대리석에 새겨 용무정에 표지석을 선사했다. 김송주 전 사두가 한 해에 6회 우승을 거머쥔데 이어 아직 대회가 많이 남은 올해는 지금까지 5회 우승기를 가져왔다. 용무정의 전국대회 성적이다. 사두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적이련만 김송주 전 사두나 김성태 현 사두는 정신적 지주인 류 고문에게 그 공을 돌린다. 이런 성적은 용무정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계기가 됐고 대한궁도협회나 경기도궁도협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송주(전 사두) 현 사범은 대한궁도협회 경기시설·용품공인위원회 위원이라는 중요직책으로, 조성관 전전 사두는 경기도궁도협회 부회장(연임)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성태 사두는 “용무정의 좋은 성적은 ‘억지로’보다는 ‘하고싶어서’라는 기류가 흐르고 있으며 그런 기류를 만드는 사원들의 화합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여기에 용인시에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용무정의 훌륭한 시설과 류 고문과 같은 좋은 선배들이 지켜주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사두는 용무정 36주년 생일인 오는 9월 즈음해서 류 고문의 35년 용무정 생활을 축하하는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건강하게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달라는 마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