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이사주당기념사업회 회장> 이사주당 ‘태교신기’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 용인시가 전국 최초, 아니 세계 최초로 태교도시를 선포한 지 3년째다. 그럼에도 많은 용인시민들이 아직도 이사주당이 누구인지, 태교신기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당초 용인시가 태교도시를 선포한 배경이 이사주당 태교신기임을 감안한다면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용인시와 태교도시의 연관성은 이사주당이 태교신기라는 태교 전문서를 용인에서 썼다는 이유다. 조선 후기의 인물인 이사주당은 여성 유학자로 25에 용인으로 시집와서 60여년을 살았다. 이사주당은 4명의 자녀를 낳은 경험을 바탕으로 태교전문서인 태교신기를 저술했는데, 필자가 현재까지 알고 있는 바로는 세계 최초의 태교 교본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태교신기야말로 하루빨리 유네스코 등재를 서둘러야 할 훌륭한 문화유산임을 강조해왔다. 수원시가 화성성역의궤를 유네스코에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던 것처럼 용인시도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인류 역사에 길이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말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 지자체들이 문화콘텐츠 발굴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사주당의 태
경기 1000년, 용인의 용트림을 기대해본다 박숙현(본지· 이사주당기념사업회 회장) 독립선언 후 2017년까지 241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이란 나라는 무려 219년 동안 전쟁을 치렀다. 전쟁을 치르지 않은 해는 21년에 밖에 안될 만큼 전쟁으로 존재하는 국가다. 따라서 미국은 군사·경제적으로는 세계1위일지 몰라도 절대 문화국가가 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물리적인 역사도 짧거니와 오랜 기간 축척된 고고한 정신문화가 없다. 반대로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남북분단이라는 현대사 질곡이보여주듯 여전히 강대국들의 지배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우리나라가 미국과 크게 다른 것은 숱한 부침 속에서도 단일 역사를 이어왔다는 점이다. 정체성이 모호한 민족들끼리 뭉쳐 인종 합체를 만든 미국과는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를 비교할 수는 없지 않는가. 더군다나 2018년이면한 국가의 일개작은 도시가 1000년의 역사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대한민국의 중핵도시로 발돋움한 경기도다. 그리고 용인시는 3년 전인 지난 2014년이 지명 탄생 600년이 되던 해이기도 했다. 단언컨대 국가와 도시의
▲ 최보람 교수 전 국민이 공포에 떨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창궐 당시 병원에는 보호자와 간병인이 늘 붐볐다. 이런 간병문화가 감염병 확산의 원인이란 것이 중론이었고 병실문화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간병인 체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입원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정부(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간병을 입원서비스에 포함시켜 운영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한다고 한다. 이미 대부분 서구 국가들의 병원입원 관련 서비스는 전적으로 병원의 책임 하에 간호사 중심의 간병체계다. 우리나라와 대만의 경우는 간호 인력 부족 등으로 간병인을 이용하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간호 전문 인력(간호사 및 간호보조인력)이 환자에게 24시간 포괄적 통합간호를 제공하는 입원서비스다. 지난해 시행했던 의료기관들의 평가는 환자들의 욕창 및 낙상 비율이 감소하고 환자만족도가 증가했다고 한다. 의료의 질 수준을 고려하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하다. 지난 3월말 현재 134개(민간108, 공공26)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4월부
용인시 기획재정국장 윤득원 용인시민이 받아야 할 복지, 교육, 문화 등의 혜택을 뺏어가는 ‘지방재정개혁안’이라는 초대형 태풍이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형평성 강화’라는 가면을 쓰고 매년 용인시 세금 1724억 원을 뺏어가기 위해 다가오고 있다. 2017년 100만 대도시 준비와 채무 제로화를 위해 달려가는 용인을 들썩이게 만드는 초대형 태풍이 발생된 이유가 무엇일까 ? 지난달 22일 갑자기 발표한 행정자치부의 ‘중단 없는 지방재정개혁 추진방안’이 발단이다. 내용은 이렇다. 지방재정형평성 제고라는 명문으로 첫째, 자치단체 간 재정형평화를 위해 도세(道稅) 일부를 나누어 조성하는 ‘시·군조정교부금’의 배분 기준을 바꿔, 용인의 교부금을 줄여 그렇지 못한 경기도 내 시·군에게 더 많이 주겠다는 것. 둘째, 100% 전액 용인시 시세(市稅)인 ‘법인지방소득세’의 50%를 도세로 전환하여 31개 시·군에게 공동배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정부가 발표한 지방재정개혁안이 현실화되면, 용인시는 매년 1724억 원의 세수가 사라지는 초대형 태풍의 피해를 입게 된
용인, 그 위대한 여정 -포토 히스토리 100년- 화보집을 보고 역사는 기록으로 말한다. 중국의 어떤 석학이 말했듯이 현대 사회에는 IT, BT 못지않게 DT역시 매우 중요한 시대라고 하였다. DT는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약자다. 이 말은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알면 가히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는 말과 통한다. 이미 지나 갔더라도 유익한 데이터는 미래 자산이자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용인신문사에서 용인, 그 위대한 여정 -포토 히스토리 100년이란 기록(화보)집을 간행하고, 이것을 위대한 여정이라고 정의한 이유는 무엇인가? 문화와 지식과 정보 자산이 집적되어 있는 사회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이끈다. 그리고 우리에게 뒤 돌아볼 과거가 있다는 것은 전통의 맥이 있다는 것이고 이것을 이어 받은 후손에게 있어서는 명예와 자부심의 원천이 된다. 그래서 역사는 위대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용인 100년의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멈춘 시간과 공간을 축소하고 한 세기의 과거를 붙잡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냄으로써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지나간 용인의 역사를 시각을 통해서 새롭게 관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상일 국회의원 2011년에 창립된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그리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안타까움과 함께 크나큰 상실감을 느낍니다. 프로야구 구단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했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부활과 재기의 꿈을 키운 곳이 고양 원더스였습니다. 열정에게 기회를이란 고양 원더스의 슬로건은 이들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웠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뛰어난 리더십과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고양 원더스는 감동적 장면을 수없이 연출했습니다. 팀은 갈수록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그 결과 2013년 이희성 선수(LG)를 시작으로 22명의 선수들이 프로구단에서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쟁에서 한번 탈락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프로 스포츠계에서 고양 원더스는 패자부활의 상징적 존재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던 2012년 9월 고양 원더스 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강한 의지가 좌절과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국민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응원하면서 한 번의 실패가 영원한 좌절로 이어지지
지난 6월 27일 현 정부는 의료법인 병원 부대사업 확대와 영리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의료계 및 시민들의 논란이 거세다. 의료 민영화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먼저의료 민영화개념이 지닌 의미부터 알아야 겠다. 의료 민영화는 의료보험의 민영화를 의미한다. 더하여 의료법인, 기관의 민영화란 뜻도 포함한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할 정도로 그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래서 오바마 정부는 한국의의료보험 제도를 벤치마킹까지 하려 한다. 이렇게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의료보험제도 왜 구태여 민영화로 돌아서려 하는가? 한국 의료보험 제도는 경제력의 차이에 따라 보험료 지급액이 다르다. 즉 경제력이 높은 사람은 많이 내고, 없는 사람은 적게 내는 구조로 국민 모두가 의무가입 해야 한다. 우리 나라는 전 세계에서 전국민이 국민건강보험이라는 공적 의료보험을 지닌 유일한 나라이다. 재력이 있는 사람들의 보험 금액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돌아가 의료 혜택을 볼 수 있게 하는 골격으로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뛰어난 의료보험 체계를 확립하여 성공적 운영을 해 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의료보험제도가 민영화가
▲ 복날 대표 음식 삼계탕 올 여름도 역시 무덥고 푹푹 찌는 열대야가 기승이다. 더위가 극을 치는 초복, 중복, 말복에는 저하되는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보양식을 챙겨 먹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의 주 재료인 닭은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몸을 보양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예로부터 암탉이 알을 품는 모습을 보고 수행자의 마음가짐으로 본받으라 할 정도로 닭은 성정이 온화하여 사람의 몸을 보하는 작용이 뛰어난가 보다. 닭은 버릴데가 하나 없는 귀한 동물인데 그 머리는 예로부터 도깨비를 쫓는다 하였고 닭발은 해동피, 합판피 등을 넣으면 풍습통을 몰아내고 근골을 튼튼히 해 주는 훌륭한 약이 된다. 술안주로 자주 오르는 모이 주머니의 버려지는 속 껍질은 계내금이라 하여 소화를 돕고 소변후 정액이 새거나 붕루, 설사 등을 멎게 해 주는 작용이 뛰어나다. 필자도 약이 필요해서 방목하여 닭을 기르는 농장에 가서 쭈구리고 앉아 닭똥을 주워담기도 했다. 그런데 닭똥도 잘 들여다 보면 소변이 섞여서 흰색을 띄는 곳이 있다. 이것만을 채취하는데 바로 시백이라 하여 목마름과 배가 그득차서 부푼 것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그럼 여름은 기온이 높은데 어쩌서
우리나라는 1995년 4대 지방선거를 실시하면서 온전한 자방자치가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용인신문은 그보다 3년 앞서 1992년 주간 성산신문으로 창간되어 오늘에 이르렀으니 감히 용인지방자치의 산증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약관의 나이가 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벌써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 용인시는 인구 20만에서 100만 명을 육박할 만큼 내외적으로 비약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만큼 지방자치의 성장통도 컸고, 그 후유증은 아직도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경전철 부채 후폭풍으로 용인시 전체가 적잖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추진 과정에 대한 책임론이 끝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젠 미래로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 불황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실업문제와 노인층 증가로 사회적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 심각한 것은 빈부의 양극화 현상입니다. 상위권 극소수의 사람들이 금융과 부동산을 대량 점유하고 있으며 사회적 안전장치는 요원해보입니다.
처인구의 용인고교평준화 1년 연기 요구가 묵살된 채 원안대로 2015년에 평준화가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의 설명회가 본격화 된 지난 5월 이후 수개월간 이 문제를 지켜본 소회가 남다르다. 도 교육청은 평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처인구에 고등학교 건립 문제를 놓고 말바꾸기를 일삼아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이 단연 놀라웠다. 또한 처인구 지역사회가 일시적으로 들썩이는 듯 했지만 용인시나 지역 정치인 모두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뛰어들지 않았고,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학부모들조차도 미온적 태도를 보이거나 외면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초 평준화 시행을 위해 처인구에 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전무했던 도교육청의 방침이 그나마 바뀌어 2015년 3월 개교일시에 맞춰 삼계고(포곡읍)를 신설키로 했다는 점이다. 또한 고림고도 2015년 6월 준공 계획으로 학교신설을 추진키로 약속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결국 이모든 행위는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됐다고 할 수 있다. 교육백년대계는 고사하고 단 수년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교육계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처인구에 고등학교가 태부족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서 교육 낙후지역으로 전락시킨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수백 번쯤 노래로 불렀던 독도.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 땅 독도에 처음 가보았다. 가슴 벅찬 감동과 전율이 몸과 마음을 가득 메웠다. 수년 전 물길이 험해 목전에서 발길을 돌린 적도 있었기에 더 특별한 기쁨을 맛보았다. 독도 입도의 대열에는 필자의 일행과 더불어 가족단위 혹은 단체들로 보이는 많은 방문객들이 태극기의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젊은 독도경비대원들의 결의에 찬 모습과 한마음으로 결집된 국민들의 국토수호의지에서 무더위를 누르는 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의 영토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세종실록지리지」,「동국여지승람」,「성종실록」,「숙종실록」등 수없이 많은 문헌을 통해 우산도(于山島) 또는 상봉도(三峯島), 가지도(可支島), 석도(石島)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의 영토였음은 두말이 필요없다. 독도를 두고 일본이 본격적인 야욕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일본제국주의의 팽창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 박탈한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개칭하고 시마네현에 편입시켰던 침략의 역사를 부끄러워 할 줄 모른다. 그러니까 가
지난 16일 도의회 본회의에 회부된 학교용지매입비분담금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이 부결됐다. 학교용지분담금을 둘러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의 지루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나서서 행정조사를 실시하자는 취지였으나 결국 무산된 것이다. 학교용지분담금(이하 분담금)이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에 의거해 시도가 학교용지를 확보하는 데에 드는 경비를 시도의 일반회계와 교육비특별회계에서 각각 2분의 1씩 부담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분담금을 둘러싼 양 기관의 다툼을 해소하기 위해 도의회가 중재에 나서 지난 2011년 5월 경기도는 학교용지분담금 연도별 전출계획을 도교육청에 통보했고 6월에는 학교용지매입비 분담을 위한 공동협력문에 합의하는 결실도 보았다. 그러나 2012년 경기도는 세수감소를 이유로 도교육청에 전출해야 할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2621억 원 증 1899억 5000여 만원을 넘기고 721억4000여 만원은 지급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경기도는 실제 분담액을 전출했기 때문에 미전출금 721억으로 인해 학교신설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