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용인신문] 용인신문 지면이 새로워 졌습니다. 1992년 창간 이후 풀뿌리 언론으로 용인지방자치 파수꾼을 자임해온 용인신문이 7월부터 일부 지면 개편을 단행합니다. 애독자들의 깊은 사랑을 받아온 <김윤배 시인의 감동이 있는 시>는 4년여 동안의 연재를 마치고, 용인지역 시인들의 작품을 엄선해 연재하는 <용인 시마당> 코너가 신설됩니다. 황윤미 객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시사,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뤄 인기리에 연재되던 <스마트 아이>는 <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이 바통을 받아 MZ세대의 생각과 일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1년간 고전을 통해 촌철살인의 글을 연재했던 한학자 송우영의 <우농의 세설>은 부정기적인 <시론>을 통해 좀 더 긴 호흡의 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신 <우농의 세설>코너에는 <통계로 보는 세상>이 신설됩니다. 또 문화면에는 과거와 현재의 국내외 명감독 명배우을 소개하는 <명감독 명배우 열전>이란 코너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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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식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수지농협(조합장 김필수)은 지난달 23일 수지구 동천동에 경제사업센터 및 금융복합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대지면적 6339㎡, 연면적 1만 1054㎡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난 2021년 10월에 착공해 지난달 준공했다. 주요시설은 하나로마트, 농협은행 및 관련 사무실, 영농자재창고 및 판매장 등이 들어섰으며 하나로마트에는 용인시 로컬푸드 직매장도 마련됐다. 김필수 조합장은 “지난 2018년 문을 연 풍덕천동 로컬푸드 직매장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소비자들의 힘을 입어 우리 농협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설 준공으로 유통·금융·문화를 지역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용인신문]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경기도에서 실시한 ‘2023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추가지정 평가’를 통과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 지정받았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광역단체장이 보건복지부령으로 지정한 종합병원으로, 다보스병원은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 응급환자 진료실적 및 계획의 적정성 평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2023년 7월 1일~2025년 12월 31일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을 하게 됐다. 다보스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14년 동안 용인시 처인구의 지역응급의료센터로써 인근 지역민들에게 수호천사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코로나19 감염 시기에는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감염병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 해왔다. 양성범 이사장은 “최근 용인에서 70대 환자분이 교통사고를 당한 가운데 11개 병원을 전전하던 중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고 들어 굉장히 안타까웠다”라며 “다보스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써 용인지역 중증응급의료자원 불균형을 해소하고 그간 쌓아온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증 환자 치료 및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보스병원은 119구급 대원과 환자 이송 구급대 및 지역 병원과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응급 및 외상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약 20년전 단오 제례를 위해 설치한 제단 초헌관 참신제 모습 주민들과 함께하는 먹거리 나눔 김상수 용인시의원과 김순곤 포곡농협 조합장이 재배하고 있다 삼계1리 마을 어르신들도 단오 제례 행사에 함께 했다 마을 주민들이 재배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달 22일 포곡읍 삼계 1리를 지나는 경안천 제방 둑에서는 두계촌 마을의 재앙을 예방하고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단오맞이 제례 행사가 열렸다. 원래 삼계리 단오제는 삼계 7리까지의 삼계리 이장단이 주관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현재는 김현구 삼계 1리 이장이 주관하고 있다. 특히 제례 후 주민화합을 위한 노래자랑, 창포물에 머리 감기, 먹거리 대접 등 축제는 다른 단체에서 진행하고 이장 주관으로는 제례에만 정성을 들인다. 장대비가 용인을 휩쓸었던 ‘1922년 임술년 장마’가 지나고 시작된 단오 제례는 약 20년 전 경안천 제방 둑에 제단을 꾸미고 현재까지 잇고 있다. 이날 제례는 정해영 삼계 1리 총무를 사회자로 김상덕 포곡읍장이 초헌관을, 김현구 삼계 1리 이장이 축관을, 권영진, 한영우, 남광우 등 마을주민이 각각 아헌관, 종헌관, 집사를 맡았다. “지금부터 2023년 계묘년 두계촌 주민의 안녕과 안전, 풍년농사,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단오제를 거행하겠습니다. 자리를 바로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십시오”라고 사회자가 외쳤다. 이어 향로에 향 피우고 2회 절하는 초헌관 강신제, 제주잔에 술 따르고 전원 재배하는 초헌관 참신제, 첫 잔 올리는 의식인 초헌관 재배, 참석자 모두 꿇어 앉았다가 끝나면 2회 절하는 축관의 축문 독축, 아헌관 재배, 종헌관 재배, 참가자 전원 재배 후 소지 태우는 초헌관 첨작 등 순으로 단오 제례 행사를 마쳤다. 김현구 이장은 “고유풍습을 잇기 위해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날 제례를 지내고 있다”라며 “제례 후에는 조촐하게라도 참석자들끼리 식사를 하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이야기꽃을 피운다”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국제로타리 3600지구 용인로타리클럽 제46대 회장으로 이강윤 신도리코 용인대리점 대표가 취임했다. 용인로타리 클럽은 지난달 28일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대학교 무도관 단호홀에서 제45~46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상수 용인시의회 부의장과 김진석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이진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등 지역인사와 로타리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용인클럽을 활성화시켜 지구 최우수 클럽으로 이끌어 준 이한규 전 회장께 감사하다”며 “제게 주어진 1년의 시간 동안 용인로타리클럽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하는 봉사가 우리 클럽은 물론 사회를 바꾼다고 생각한다”며 “46대 회장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78년 창립돼 용인지역 내 클럽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용인로타리클럽은 회원들은 물론, 클럽 소속 대학생 봉사단체인 용인대학교 로타랙트 학생들까지 지역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로타리클럽 제46대 회장으로 이강윤 신도리코 용인대리점 대표가 취임했다.
[용인신문]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40)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장 교수를 포함한 15명 내외의 장‧차관급 인사안을 발표한다. 장 교수가 발탁된 문체광부 2차관은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한다. 장 교수는 2000년대 한국 역도를 이끈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 처음으로 역도 금메달(75㎏ 이상급)을 목에 걸었고,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 등 국내 역도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여겨진다. 장 교수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해왔다. 이어 지난 2015년 용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이듬해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용인신문] 시인 한정우씨가 첫 시집 ‘우아한 일기장’을 달아실시선 66번으로 펴냈다. 한 시인은 용인문학회가 주최하고 있는 남구만신인문학상(2019)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지 5년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시집 해설을 쓴 김윤배 시인은 “한정우에게 삶의 공간은 쓰여지지 않은 시들로 가득찬 축복의 공간이다. 그녀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 시들이 웅크리고 있다”며 “그녀는 유려한 문장과 선명한 이미지와 고급한 은유를 구사하며 자신의 시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해왔다. 그녀가 바라보는 곳은 사물의 본질이며 시가 닿고자 하는 그 너머”라고 평하고 있다.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시인은 “먹고사는 일이 우선이라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주 6일, 하루 15시간의 고된 노동을 견디면서 지난 5년 동안 치열하게 시를 썼다. 비의 서체로 쓰여진 나의 일기장을 공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죽음 같은 삶의 끝에서 어느 날 시가 찾아왔다. 운명처럼 찾아온 시가 나의 숨통을 틔웠다. 시를 통해 나는 숨을 쉴 수 있었다. 김밥을 말면서 詩를 말았다. 잠을 자면서도 詩를 꾸고 詩를 썼다”며 “굳게 닫혀 열릴 줄 모르던 시의 빗장을 이제 겨우 열었을 뿐이다. 시는 끝끝내 닿을 수 없을 미지일지 모르겠지만, 기꺼이 가볼 작정이다”고 하고 있다. 김 시인은 “한정우의 시편들은 순수이며 비순수이고 신성한가 하면 저주받은 것이고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가 하면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집단의식을 말하는가 하면 개인적이다“며 “한정우의 ‘우아한 일기장’은 비의의 창고다. 그곳에는 그녀의 일상과 고뇌와 희망과 절망이 기록돼 있었을 것이다. 창고 문이 열리고 비밀한 내면의 공간이 드러난다”고 하고 있다. 한 시인은 “빗장을 푸는 건 숨 가쁜 경험이다(시 ‘우아한 일기장’에서)”고 했다. 김 시인이 이번 시집을 압도하는 주제가 죽음이라고 말한 것처럼 박재영 시인도 이번 시집에 대해 “이름과는 사뭇 다르게 죽음이라는 씨실과 삶이라는 날실로 지은 한 권의 무덤 같은 시집이다. 죽음의 양식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삶을 보여주는 독특한 형태의 시집이다. 무척추의 언어로 빚은 시집은 집요하게 죽음을 응시하는데 그 끝에 닿으면 놀랍게도 삶의 기미가 보인다. 삶을 어루만지는 죽음이랄까. 한마디로 비스듬히 흔들리는 바람, 즐문(櫛文)의 사구(砂丘), 비스듬히 내리는 ‘비의 서체’로 기록한 비가이며 비망록”이라고 하고 있다. “…// 집을 나서기 전, 비둘기 날개처럼 펼쳐 넌 옥탑 마당의/하얀 수건// 비의 무게로 휘청이다가/ 먹비에 물든 비둘기 날개 되어, 툭툭 떨어져// 죽어 있을지도 모를// 거친 비가 쏟아지면/ 좁은 마당은 젖은 비둘기 날개로 가득 덮일 거야 덮인/적이 있었어/ 버스를 되돌려 옥탑으로 가는 동안 모든 상황은 이미/끝이 나 있을 거야// 아 그예 죽었구나// 햇볕 펄펄 끓던 여름 한때,/ 옥탑의 기온이 상승한 만큼의 높이로 비둘기가 날아올라/ 기어이 날아간 적도 있었어/ 그곳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너무 춥거나 엄청난 비가 오거나 무지하게 덥거나// 죽거나 혹은,/ 아주/ 날아가거나// 강릉발 버스는 먹구름 속을 막 통과했어”(‘죽거나 혹은,’ 부분)
[용인신문]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 예술 협동조합 및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용인생활문화예술단체협의회(회장 이선경 꿈지락협동조합이사장‧이하 생단협)가 용인의 생활문화 활성화와 활발한 생태계 구성을 위한 포럼을 지난 16일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생활 문화를 묻다 @ 용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 포럼에서는 최혜자(주)문화디자인자리 대표, 이소연 용인문화재단 팀장, 부숙진 용인시정연구원 부장이 참석해 ‘생활문화의 역할과 의미’ 등에 대해 발제했고 이후, 참석자들이 공동 토론을 통해 생활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용인시 생활문화조례의 활성화 △민관이 함께 만드는 용인시 생활문화축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역할 △유휴 거점공간의 활용 방안 △확장된 생활문화거버넌스 방안 등 용인시 생활문화예술 현장에서 고민해 온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대표 발제를 한 최혜자대표는 “생활문화는 지역마다 다를 수 밖에 없으며 용인만의 생활문화특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인 시정연구원 부숙진 부장은 “생활문화가 용인시 문화의 최일선에서 주춧돌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용인문화재단 이소연 문화도시 팀장은 “현재 용인형 문화도시 만들기 중이며 다만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는 생활문화 활동을 모아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용인문화재단의 이소정 축제 팀장은 “재단 내부 기획의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생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제기된 “용인의 생활문화를 위해 민끼리의 느슨한 네트워크를 모색할 수 있지 않는가”라는 제안에 대해 생단협 이선경 회장은 “생활문화에 대한 생각은 달라도 상호 존중하며 민민, 민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선경 생단협 회장은 이번 포럼이 “외부 이론가를 초대해 이론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용인생활문화 현장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서로 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대상을 수상한 손호영 복지관 이용자가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선덕)은 지난 16일, 개관 18주년 기념행사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I CAN SPEAK’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용인 지역 장애인복지시설 및 단체에서 약 4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여했으며 본선은 예선을 거친 13명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복지관을 대표하는 ‘용인해피스쿨 울림’ 팀의 우쿨렐레 식전 공연과 심사 시간에는 명주병원 소속으로 본선에 참가한 임주영 씨가 ‘직장인의 보람’을 이야기하며 대회를 빛냈다. 본선 참가자들은 가족과 지인, 소속 기관 장애인들의 열띤 응원 속에 무대에서 당당히 자신의 주제를 바탕으로 꿈과 권리를 열정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심사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용인시지부 권오선 지부장을 위원장으로 용인시보호작업장 전재준 원장과 복지관 부모회 노은숙 회장이 맡았다. 권오선 심사위원장은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라며 “여러분들의 멋진 미래와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고 앞으로 펼쳐질 멋진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상은 ‘내 꿈의 변화’를 주제로 엔지니어의 꿈을 갖게 된 계기와 그에 따른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한 처인장애인복지관의 손호영 씨에게 돌아갔다. 입상자에게는 상품권으로 대상 20만 원, 최우수상 15만 원, 우수상 2명 각 12만 원, 장려상 3명 각 10만 원과 자신감짱짱상 2명, 창의력쑥쑥상 2명, 행복이뿜뿜상 2명은 각 5만 원이 전달됐으며 참가자 13명 전원은 참가증서를 받았다. 이선덕 관장은 “다채로운 주제로 다양한 목소리를 전한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했다”라며 “복지관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함께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권익옹호에 힘쓰는 기관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천 김윤배 물소리는 생애를 멀리 돌아나간다 모든 생애는 허술하게 늙어간다 내 생애는 늘 고백이었다 물소리를 생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걸 수 없을지도 모른다 청천에서는 고백 없이도 절망할 수 있겠다 김윤배: 충북 청주 출생. 1986년 『세계의 문학』 등단. 시집 <내 생애는 늘 고백이었다>(별꽃, 2023)외 다수 등
[용인신문] 자동차가 들어오면 집에서 나와서 인사하고, 외부인이 주는 풀도 곧잘 받아먹는 순한 염소 마돈나는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한 유명염소다. ‘마을에서 돈 나오는 구석’이라는 숨겨진 뜻이 있는 마돈나는 처음 마을이 만들어질 때 공터에 풀을 좀 효과적으로 제거하자는 목적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두어 번 가출도 해 마을을 놀라게 하게도 했지만 1주마다 한 집씩 당번을 정해서 돌봐주는 마을 반려 염소가 되었다. 몸이 아플 땐 대동물 수의사의 왕진도 받는다. 키워서 보신용으로만 인식되었던 동물들의 변신이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 2019년 6월에 시작한 황윤미 객원 사진기자의 <스마트 아이>가 4년간의 연재를 이번호로 마칩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