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독립영화만 출연하는 개념파 배우 아델 에넬 아델 에넬은 1989년 2월 11일생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이자 개념 있는 여배우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셀린 시아마 감독과 마찬가지로 아델 에넬은 레즈비언이다. 13세 때 ‘악마들’로 데뷔하였다. <워터 릴리스>, <라폴로니드: 관용의 집>, <수잔>, <싸우는 사람들>,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 피에르 쉘러의 <원 네이션>,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에 출연하였다. 세자르상 연기상 부문에 6회 지명되어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각각 1회씩 수상하였다. 그녀는 파리 출신의 오스트리아계 프랑스인으로 게르만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금발벽안(金髮碧眼)에 175cm에 이르는 훤칠한 키에서 당당함이 넘치는 여배우로 연기력 또한 딱히 흠잡을 곳이 없다. 기자도 여성이지만 남성들에게 오랜 세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애 낳는 암소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다. 용인신문에 <통계로 보는 세상>이 있는데 여성을 중노동에서 해방시킨 문명의 이기(利器) 1호는 다름 아닌 세탁기였다. 프랑스대혁명 당시 바스티유 감옥을 함락시킨 선두에는 파리의 세탁 여성 노동자들이 있었다. 영화 <원 네이션>에서 아델 에넬은 파리의 여성 세탁노동자 대표로 대혁명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실존 여성 ‘프랑수아즈’역을 맡아 연기했다. 아델 에넬은 세자르 영화제가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로만 폴란스키에게 ‘나는 고발한다’(장교와 스파이)로 감독상을 수상하자 아동 강간범에게 상을 준 집행부를 공개적으로 성토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기자가 아델 에넬을 좋아하는 것은 ‘상업자본이 장악하고 있는 대형영화사의 작품에는 출연하지 않고 독립영화사가 제작하는 영화에만 출연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델 에넬의 영화는 국내 인터넷 채널에 스트리밍된 것은 대부분 감상했다. 개념 있는 여배우라 그런지 애정 어린 눈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독자 여러분께서 오해하실까 봐 커밍아웃하자면 기자는 확실한 이성애자(異性愛者)이다. 아델 에넬은 단순한 페미니스트라기보다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투사(鬪士)라고 할 수 있다. <타티아나 기자>.
[용인신문] 여성 해방의 선봉 셀린 시아마 감독 셀린 시아마는 1978년 11월 12일에 태어난 프랑스의 여류감독으로 레즈비언이다. 감독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고 권리를 행사한다. 셀린 시아마의 대표작은 2019년 칸영화제에서 한국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de la jenue fille en feu)이다. 셀린 시아마 감독이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 감독이었다면 확실하게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것이다. 봉준호 감독에게는 그녀가 프랑스인이라는 것이 행운이었다. 작품성만 놓고 따지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기생충’보다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봉준호 감독도 그 점은 인정하고 있다. 칸영화제 측에서는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대신할 동양권의 감독이 필요했고 봉준호가 가장 적합했다. 봉준호의 영화는 칸영화제도 절대 무시할 수 있는 흥행성을 갖추었다. 비슷한 조건이면 굳이 자국(自國)의 영화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칸영화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에 이어 동북아시아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했다. 칸영화제는 퀴어 황금종려상 만들어 각본상과 함께 셀린 시아마에게 주었다. 칸영화제 집행부의 묘수였다. 칸영화제가 기대한 바대로 기생충은 역대 황금종려상(국제영화제 그랑프리 포함) 수상작 중에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2007년 <워터 릴리스>라는 장편 영화로 세계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워터 릴리스 역시 퀴어 영화로 셀린 시아마 감독은 일관되게 퀴어 장르에 천착했다.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한동안 연인이었던 아델 에넬이 극중의 귀족처녀 엘로이즈 역을 맡았고 프랑스 영화계의 신성(新星) 노에미 메를랑이 평민 여류화가 마리안느 역으로 출연했다. 셀린 시아마의 작품을 보면 여성 감독 특유의 절제된 섬세함이 빛난다. 그녀의 작품에는 여성의 한계를 스스로 무너트리려는 의지가 단단하고도 타오르는 불꽃처럼 열정이 넘쳐흐른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傑作)이다. <타티아나 기자>.
[용인신문]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제19회 포은문화제를 오는 10월 7, 8일 양일간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 조선시대 유림들의 지고한 정신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행사로 해마다 개최해오면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역사의 현장에서 정몽주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는 행사다. 넓고 푸른 야외 공연장으로 자녀들과 함께 멋진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올해는 행사 일수를 3일에서 2일로 줄이고 알찬 내용을 담았다. 첫날 행사는 오전 10시 40분 취타대 공연으로 막을 올려 11시 20분부터 오후2시 20분까지 용인실버예술인연합회를 비롯해 용인문화원합창단, 용인문화원실버합창단 등 3팀이 출연해 3시간여 동안 감미로우면서도 때론 웅장한 합창과 다양한 공연으로 정몽주 선생의 일생을 기리고 울려퍼지게 한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연주도 선보여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을 합창으로 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4시에는 국악관현악단의 ‘오케스트라 아리랑’이 선보이며 5시 기념식에 이어 6시부터는 포은 주제 공연 ‘단심가-임향한 일편단심’이 무대에 오른다. 이후 애니메이션 크루가 펼치는 핫무대 비보잉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기대감을 높인다. 2일째는 행사가 더욱 무르익어 오전10시부터 전국한시백일장이 시작되며 12시부터 1시40분까지 용인시민속예술제가 펼쳐진다. 2시부터 서예퍼포먼스가 열리고 2시 20분부터 향음주례 재현이 있다. 춤너울무용단의 전통무용과 청소년국악경연대회입상자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대금이누나의 퓨전국악 공연도 선보인다. 한편 무대외 행사로는 포은학당이 모현당에서 열린다. 포은생애와 사상, 선비들의 음악인 시조창, 선비들의 예, 투호 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마련돼 있다. 상설 즐길거리로는 어린이 포은스쿨, 포은학당, 저승사자 만나 퀴즈풀기, 대나무 비눗방울만들기, 과거시험 보기 등이 열리며 미션완료시 받을 수 있는 풍성한 선물이 준비돼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행사장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인 먹거리는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푸드트럭, 용인전통주, 용인농특산물 판매 등 천고마비의 계절 입맛을 만끽할 수 있게 준비됐다.
[용인신문]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 회원들이 한 해의 결실을 선보이는 제21회 ‘계절의 편린전’ 행사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수수꽃다리 갤러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전시되는 실내외 공간에서 시민과 회원이 어우러지는 힐링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생활에 스며있는 ‘레이스’를 주제로 한 실내 소품 전시회가 준비돼 벌써부터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 김영란 화백은 “커튼, 탁자보 등 레이스와 어울린 실내 정경을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레이스는 감성을 소중히 여기는 여인들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우아하고 주변을 정돈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죠. 수채화 붓끝에서 탄생하는 레이스의 느낌은 더욱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며 가을 정취와 잘 어울리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화려한 가을꽃과 수채화 그림이 어우러지는 야외 정원에서 7일 오후 1시에 열린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씨와 경기민요 소리꾼 진미애씨, 발라드 가수 오정씨가 출연해 환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신현선은 이태리 밀라노 시립음악원을 최우수 졸업하고 국제 콩쿠르를 휩쓸었으며 예원·서울예고, 서울사이버대, 숭실대, 성균관대 예술대학 겸임교수 등으로 재직하면서 열정 넘치는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미애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로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정씨는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과 멋진 노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향숙, 이경숙, 임예원, 홍진숙, 최진숙, 최동녀, 최경자, 조성희, 정영복, 정현미, 정현숙, 전주연, 장지현, 장영원, 이춘희, 이영숙, 임은주, 이성임, 오성옥, 양재희, 엄혜연, 손영미, 서희석, 배찬호, 박제연, 박숙현, 문정숙, 나복희, 김현아, 김현미, 윤상애, 김민령, 김미숙, 권경중, 강세미, 김진희, 김윤화, 홍승화씨 등 38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용인신문]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기흥구 동백동 지역에서 로봇이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용인시와 대학교, 민간기업 등 17개 기관이 용인지역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한 것. 용인시는 18일 시청 비전홀에서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산·관·학‧연 17개 기관과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가 미래 먹거리 기술로 정의한 자율주행,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차량공유,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PM(Personal Mobility, 개인이동수단) 등이 첨단 모빌리티에 해당한다. 컨소시엄 참여 기관은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삼성물산(주), 삼성화재해상보험(주), 한화시스템(주), LG전자(주), SK텔레콤(주), 도미노피자(주), 아우토크립트(주), AR247(주), ㈜스튜디오갈릴레이,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지바이크, ㈜피유엠피 등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이들 기관과 함께 첨단기술로 지역 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DRT, PM 스테이션, 로봇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과 함께 첨단 모빌리티 연구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하고, 효과적인 사업 실증을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시에 적합한 사업을 제안한다. 삼성물산(주), 한화시스템(주), LG전자(주), SK텔레콤(주), 아우토크립트(주) 등 12곳의 기업은 시와 협력해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 사업은 오는 12월 시작된다. 시는 도미노피자(주)와 협력해 기흥구 동백지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도로교통법,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로봇의 보도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서비스 고도화해 사업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며 “오늘 협약은 수요자 중심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한 기업과 기관, 학교, 연구기관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번 협약으로 용인에서 모빌리티 혁명이 일어나 다른 지자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와 대학교, 민간기업 등 17개 기관이 용인지역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첫 시범사업으로 오는 12월 기흥구 동백동에서 피자 배달 로봇을 운영키로 했다. 사진은 용인시를 비롯한 18개 기관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용인신문]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산195-3번지 일원 홍재설 지사 2대 삼부자 묘소 진출입로가 개선됐다. 처인구는 공사를 통해 나무 데크 50m, 야자 매트 130m를 설치하는 등 총 180m의 진출입로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묘소는 시민들은 물론 후손들조차 접근이 힘들어 길목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과거부터 제기돼 왔으나 개인 사유지 동의가 어려워 2020년부터 장기 지연돼 왔다. 독립운동가 홍재설 지사는 1907년 고종황제 양위를 반대하는 대한문 앞 석고단 시위에 참여하고 용인 3·1 만세운동에도 관여했다. 아들인 홍종옥·종엽 형제도 포곡 3·28 만세 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등 가문이 용인의 자랑스러운 ‘2대 삼부자 독립운동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형주 처인구청장은 “진출입로 개선을 통해 참배와 교육목적의 방문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묘소 방문이 독립운동의 의의와 숭고한 민족의 정신을 이어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상형 회장(사진 가운데)이 사회복지의날 협의회에서 실시한 사진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윤상형)는 지난 7일 제 24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부대행사로 사진전을 진행했다. 사진전은 용인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유관 단체 25곳에서 활동한 사진을 2장씩 접수해 총 50장을 기념식이 열린 시청 에이스홀 앞 로비에 전시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사회복지관계자들은 사랑, 희망, 나눔 등이 담긴 사진을 둘러보며 훈훈하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전시한 사진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입선한 유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6팀에게 간단한 수상식도 진행했다. 윤상형 회장은 “사진전의 의미를 되새겨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로비에 입상한 사진을 전시하기로 했다. 한 장의 사진이 후원 및 모금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의미를 새기고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회복지의 날과 사진전을 통해 지역사회가 따뜻해지고 사회복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이루어져 더욱더 사회복지 활성화에 힘이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홀에서는 제 2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이상일 용인시장과 윤상형 용인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 용인시의회 의원, 사회복지시설·기관 종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복지의 날은 매년 9월 7일로,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종사자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훈련사로 근무하는 유석종 씨를 비롯해 지역 내 복지관과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단체와 봉사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 유공자 40명에게 시장·시의회 의장 등이 전하는 표창장이 수여됐다. 특히 표창 수상자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소속 유석종 훈련사는 ‘안내견을 통해 본 복지사회’를 주제로 10여 분간 안내견의 역사와 장애인복지 정책 등에 대해 특강도 진행했다. 윤상형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사회복지는 한 사람의 일생을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살피는 숭고한 일이면서 혼자서나 주변 사람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려는 제도”라며 “협의회 차원에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회복지종사자의 교육을 활성화하고 복지 정책 제안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공석으로 이어져 온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에 고석 변호사가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14일 최고의원회의 후 지난달 말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인선된 각 지역 당협위원장을 공식 임명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22일 처인구 중앙동에 위치한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참배에는 고 위원장과 용인병 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과 당원 및 지역 주민 50여 명이 함께했다. 고 위원장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당협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 39기 졸업 후 지난 2012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으며, 육사 법학과 교수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육군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군 재직 당시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 33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국민의힘 용인병 고석 당협위원장과 관계자들이 현충탑 참배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용인신문] 역사 왜곡 친일 매국 정권과 검찰 독재정권 등을 규탄하며 이재명 대표 동조 단식 벌여왔던 이우일 더불어민주당 용인갑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21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을 시작한 지 15일 만이다. 이 직무대행은 지난 7일부터 용인시 처인구 평화공원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단식 10일 이후 건강 상태가 나빠졌던 이 직무대행은 갑 지역위 고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내린 비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저체온을 호소하다 결국 단식농성 15일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이날 이 직무대행을 찾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상황에서 더 이상 단식을 이어 나가는 것은 무리”라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 지역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직무대행은 이날 저녁부터 오한을 느끼며 의식을 잃는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병원에 연락해 이송하게 됐다. 갑 지역위 관계자는 “이화영 위원장이 있던 용인갑 지역위는 다른 지역과 달리 지난 10개월 간 대북 송금 등을 빌미로 지역위 사무실 압수수색과 당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무차별적인 출석 조사 등 검찰의 강압적 행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 직무대행이 이재명 대표 동조 단식을 시작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동조단식을 벌여온 이우일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21일 의식을 잃고 병원에 호송됐다. 단식 15일 만이다. 사진은 지난 지난 20일 단식농성 중인 이 직무대행 모습.
[용인신문] 지난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용인시 복싱협회장기 전국 생활체육복싱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지난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용인시 복싱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동섭 국기원장,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 국민의힘 고석 당협위원장(용인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벌어진 이날 대회에는 초중고 복싱꿈나무 등 전국에서 30개 클럽 3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일반부 대회에서는 동백복싱체육관(관장·김윤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준우승은 카운터복싱체육관(관장·우기원), 3위는 복싱멘토스쿨(관장·권혁민)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용인시 복싱협회장기 전국 생활체육복싱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심판으로부터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복싱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복싱 인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확산을 위해 승부를 떠나 복싱에 입문한 지 6개월~1년 미만의 꿈나무들이 연령별, 체급별로 아마추어 경기방식을 적용해 치러졌다. 라이트플라이급 선수 출신인 공학배 시 복싱협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복싱은 생활체육 등을 통한 저변 확대가 필수적이다”라며 “30년 전 라이트헤비급의 이승배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던 용인시 복싱의 명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관내 중·고교 팀의 전폭적인 지원 등 꿈나무 육성을 통해 용인르네상스와 함께 복싱의 르네상스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신문] 싱그러운 나무와 각양각색의 꽃들이 어우러진 식물원·수목원에 꽃만큼 아름다운 직원들이 있다. 수목원은 식물의 수집과 보전, 전시, 교육, 연구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다. 수목원과 정원 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철마다 수많은 식물을 심고 가꾸며 또 그 식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짐을 미처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내년 2월 말까지 열리는 한택식물원 특별전시회는 국·공·사립 수목원·식물원의 상생을 위한 순회전시로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를 통해 모집한 전국 공·사립식물원과 수목원 총 11개 기관 등에 근무하는 22명의 직원 이야기로 꾸몄다. 전시회는 식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식물원·수목원 등 10분 분량의 이야기 영상을 어록과 함께 담았다. 또한, 직원들이 업무 수행에 사용했던 소품 25점과 식물자원의 수집과 전시, 현지 외 보전, 증식, 교육, 연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수목원에서 발간한 도서와 안내서 46점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목적은 식물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리고 또 그 목적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알리고 싶어서다. 고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은 마치 나무와 꽃 같다. 말없이 제 할 일 하는 나무를 닮고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는 꽃을 닮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수목원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한택식물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힘든 시간을 견뎌내며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밝게 빛나는 수목원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아지길 바란다”라며 “부디, 수목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여러분 곁에서 오래도록 푸른 꿈을 꿀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으로 격려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수목원.식물원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와 그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품들 전시하고 있다 사립식물원 정원사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용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장갑부터 식물 조사때 사용하는 GPS까지 전시돼 있다 식물원은 예쁜 꽃과 사진 찍는 곳뿐만이 아니라 수집과 보존, 연구, 교육 등 식물보존을 위한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용인신문] 궁리의 연기를 보면 그냥 우러나오는 것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녀는 빼어난 미인도 아니다. 덧니도 배우가 되고 나서 ‘치아교정’을 하였다. 궁리가 1987년 붉은 수수밭(紅高粱)으로 데뷔했을 때 관객은 그녀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에 감탄했고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뛰어난 연기력에 놀랐다. 궁리는 동서양을 통털어 연기력만 놓고 보면 첫손가락에 꼽힐 만큼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다.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 궁리에 버금가는 연기자를 꼽으라면 ‘메릴 스트립’정도를 들 수 있다. 메릴 스트립의 연기도 훌륭하지만 궁리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궁리의 연기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과 볼피컵 최고 여자연기상을 받은 ‘귀주이야기’(秋菊打官司)를 보면 그녀는 그냥 산골 여인이다. 눈을 씻고 봐도 배우가 연기하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 제목이 귀주이야기가 된 사연이 기막히면서도 재미있다. 영화에서 궁리는 고추농사를 짓는 산골 새댁 추쥐로 나온다. 당시 외신으로 들어온 베네치아영화제 뉴스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영문 제목인 The Story of Qiu Ju를 한어 병음 표기인 귀주로 읽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영화의 원제목은 ‘추쥐(秋菊)가 소송을 걸다‘는 뜻이다. 한자 독음으로 그냥 ’추국 이야기‘로 했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당시 언론통신사 국제부 기자들의 한자 실력이 형편없었다는 데 있다. 이러한 해프닝은 한자 교육을 철폐하고 영어 조기 교육에 몰빵한 대가이다. 영어 조기 교육으로 매년 10조 원이 넘는 사교육비가 들어간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천문학적인 사교육비만 들어가고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만 심화되었을 뿐이다. 아무튼 궁리는 하늘이 내린 명배우로 불릴만한 연기자이다. 그녀의 연기는 작품의 캐릭터와 100% 일치한다. 궁리와 같은 대배우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그녀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궁리는 중국을 넘어 동양을 대표하고 전세계의 여배우들에게 연기의 교본이 된 불세출의 연기자이다. 궁리의 작품 중 걸작이 아닌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대단한 영화들이 즐비하다. 붉은 수수밭을 비롯하여 국두(菊豆), 인생(活着), 패왕별희(霸王別姬), 5일의 마중, 귀주이야기, 홍등(紅燈), 진용(秦俑) 등등 그녀의 작품은 영화사에 남을 명작들이다. 북방계열로 얼굴이 비교적 큰 편에 속하는 핸디캡마저 장점으로 승화시킨 배우가 궁리이다. 그녀는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그만큼 그녀의 연기는 사실적이고 꾸밈이 없다. 그녀가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하기를 기대해 본다. <프리랜서: 타티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