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박물관이 소장 중인 포은선생문집이 지난달 22일 경기도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포은선생문집은 지난 2021년 용인시박물관이 입수한 3책으로 구성된 목판본이다. 용인시는 지정 가치 연구를 거쳐 지난 2월 경기도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포은선생문집은 포은 정몽주의 충절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1439년 최초 간행된 후 일제강점기까지 14회에 걸쳐 추가 간행됐다. 용인시박물관 소장본은 1607년 영천의 임고서원에서 간행된 영천본으로 희귀한 판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행을 주도한 영천군수 황여일의 발문이 수록돼 간행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제1책에는 5편의 서문, 3편의 발문, 수록한 시문의 목록이 수록됐다. 제2책에는 명나라와 일본에 사행을 갔을 당시 지은 시를 포함한 264편의 시문, 제3책에는 포은 선생의 전기(傳記, 전해들은 기록), 영정(影幀, 사람의 얼굴을 그린 족자), 연보(年譜, 개인의 연대기), 행장(行狀, 죽은 사람이 평생 살아온 일을 적은 글) 등이 실려 있다. 시는 포은선생문집을 보존처리한 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유물을 확보하고 연구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활동을 펼치겠다”며 “유물 구입과 기증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박물관은 기존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도를 이룬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것으로,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게 여겨지는 경전)과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부모의 은혜가 크다는 걸 적은 불교경전의 하나)을 포함해 포은선생문집까지 총 3건의 경기도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용인신문]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으로 꽃피우는 용인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오는 9일 시청광장에서 제5회 용인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주요 강연으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저자 윤정은 작가가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관람객 대상 ‘책돌이 책습관 복화술과 버블쇼’를 상연한다. 풍선아트 체험과 색칠놀이터도 꾸렸다.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지역 서점이 다양한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용인시 도서관이 추천하는 북큐레이션, 상하작은도서관의 팔찌만들기, 별빛누리작은도서관의 팝업북 만들기, 북살롱벗의 보자기 책포장 체험 등이 있다. 도서관 제적도서를 1000원에 판매하는 ‘북세일’과 시민이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시민 플리마켓’, 휴식을 즐기는 ‘북크닉’도 열린다. 9월 한 달간 18개 공공도서관에서도 특색있는 체험‧강좌를 만날 수 있다. 청덕도서관에서 이효종 작가의 ‘물리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을까?’ 강좌가 열리고, 흥덕도서관에서 강한 그림작가의 ‘일러스트레이터 강연 및 대담’이 진행된다. 허준석 작가가 성복도서관에서 ‘미래 우리 아이들의 진짜 영어 역량’을 주제로, 배성기 작가가 남사도서관에서 ‘챗GPT시대 필수 미래인재 역량’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성복도서관이 ‘초등영어 글쓰기 클럽’을, 수지도서관은 ‘매체 활용 글쓰기’와 ‘술술똑똑 역사인물 독후감쓰기’를, 용인중앙도서관은 ‘나를 위로하는 매일 필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농도서관이 ‘내가 그린(Green) 그림책 만들기’를, 용인중앙도서관이 유아 대상의 ‘문해력을 완성하는 오감 책놀이’를, 흥덕도서관이 ‘패널시어터를 이용한 그림책 창의 예술놀이’를 여는 등 책과 예술을 접목한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보라도서관이 ‘그림책 MBTI 심리특강’을, 죽전도서관이 ‘세계의 뮤지엄 여행’, 구성도서관이 ‘치매 예방 독서치료’, 청덕도서관이 ‘STEAM 융합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용인신문] 지난달 28일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사단법인 한울장애인공동체(원장 안성준) 1층, 2층 접견실에서는 노후화된 인테리어를 걷어내고 새 인테리어를 들이는 공사를 진행했다. 이날 공사는 맞춤 가구·인테리어 전문기업 ㈜우노(대표 이정란)에서 새 인테리어를 후원하고 직접 설치해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안성준 원장은 “우노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서 설치할 곳의 길이를 쟀다”라며 “특별히 원하는 색도 물었고 다른 필요한 기능까지 묻고 난 뒤 공사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작업을 마치고 새롭게 탄생한 접견실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한울장애인공동체에서만 볼 수 있는 수납공간이 생겼으며 한울 식구들 얼굴에서는 크게 만족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이정란 대표는 지난 2000년 처인구 마평동에서 가구공장을 시작했다. 현재는 양지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기에 처음 지인으로부터의 가구공장 권유는 결정을 망설이게 했지만 성격상 유쾌하게 수락하고 모르는 부분은 공부하기로 했다. 이후 인테리어학원을 수료했고 인터넷을 통해 모르는 것을 보완하며 본격적인 가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공부하는 것이 즐거우니 항상 가장 새로운 지식을 접하게 됐다. “새 가구는 왜 눈이 매울까?” 대부분 “새 가구라 어쩔 수 없어”라지만 이 대표는 유태인을 학살한 포름알데히드 냄새란 것을 알았고 가구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죄짓는 일처럼 느껴졌다. 이후 합판에 등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 등급 올리면 가스 방출이 70% 저감 된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대기업에서도 같은 등급의 합판을 사용하던 시기였기에 소규모 공장에서 좋은 합판을 사용한다고 해도 잘 믿어주지 않았다. 돈을 더 받기도 어려운 형국이라 70% 저감된 등급의 합판을 사용하고도 가격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한결 편했다. 가구 표면도 자재에 따라 생산은 어렵지만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 반면 생산은 쉽고 소비자들이 그러려니 하는 제품이 있다. 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마감처리를 함으로써 가구의 수명이 길어진다. 설계도 걸레받이 높이를 줄이고 대신 가구 몸통을 키움으로써 같은 크기의 가구를 비교할 때 수납력이 더 높다. 이렇게 꼼꼼히 따지고 소비자 편인 이 대표 때문에 직원들이 힘들지만 자부심은 높다. 작은 회사지만 대기업의 브랜드 가구보다 친환경적이고 더 고급사양의 재료를 사용하고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업계에 고급 주방가구로 소문이 났고 인테리어 건축업체도 고객한테 최대한 좋은 제품을 공급하려는 업체들만 남게 되니 양질의 고객층도 확보됐다. 상호로 선택한 ‘우노’는 스페인에서 ‘하나’라는 뜻이다. 이 대표는 이 뜻을 살려 주문이 들어오면 현장 실측은 물론 어디에 필요한지,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 묻고 이 대표가 생각하는 새로운 기능까지 첨가해 주문자의 입맛에 맞게 설계하니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이 탄생한다. 이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생각한다. 크리스토퍼 교육을 수료하고 수료자들의 모임인 ‘행·같·사’ 모임을 알았다. 좋은 일에 동참코자 후원을 시작했다. 또 내가 사는 동네도 돌아봤다. 어려운 시설에서 지내는 장애아들이 보인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정란 대표는 “사업에 적극적인 만큼 삶도 적극적이어서 아름답게 살찌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위원장 이강수)가 주최한 백암백중문화제가 지난달 26일~27일까지 백암민속장터 일원에서 열렸다. 백중은 농사를 근본 삼았던 우리 조상들이 추석 한 달 전인 음력 7월 15일 농사로 지친 일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날로 음식과 술을 나누고 각종 놀이를 즐기던 농민들의 여름철 명절이다. 백암에서는 주민들이 백중 때쯤 열린 백암장에 모여 농악놀이와 씨름대회 등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즐기며 음식과 술을 나누며 화합을 다졌던 것에서 유래한다. 400여 년을 이어오던 백암지역 백중놀이는 1970년대 산업화와 함께 사라졌으나 2011년 지역민들이 공동체 문화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를 결성하고 되살렸다. 위원회는 백중 즈음 열렸던 백암장에서의 백중놀이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전통문화창달은 물론 지역민의 화합과 공동체문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에도 그 뜻을 담았다. 더 나아가서는 민속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용인이란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인다는 계획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발족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날 개막식은 식전 행사와 국민의례, 용인시장 및 시의회의장상 시상,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지경다지기, 판굿, 비나리, 태평무와 장고춤, 경기민요 등이 시연됐으며 이튿날에는 길거리 농악, 한국무용, 사물놀이, 경기민요, 특공무술과 댄스공연, 씨름대회와 백중가요제 본선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펼쳐지는 등 이강수 위원장의 말처럼 백중의 본래 뜻을 살리는 행사가 됐다. 이강수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0월 뜻있는 백암면민들의 힘으로 백암백중문화제 첫 재연행사를 열고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라며 “과거 농민축제였지만 시대변화에 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행복하게 즐길수 있는 용인시의 대표 명품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27일 기술과 예술 기반의 시민 문화예술 소통 공간인 ‘용인문화도시플랫폼 : 공생광장(이하 용인문화도시플랫폼)’을 개관해 약 3,000여 명의 시민이 개관식에 참여했다. ‘용인문화도시플랫폼’은 대도시 용인의 다양한 세대가 기술과 예술을 기반으로 공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마련된 앵커시설(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핵심 자족 시설)로 경기도에서 어린이 인구가 가장 많은 용인의 대표 어린이 문화공간인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지하 1층에 2,000평 규모로 조성돼 의미가 깊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으로 탄생된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는 ‘모두창작실’ △시민 공동창작물을 포함해 모든 작품을 AI 등 기술의 도움을 받아 전시하는 ‘갤러리’ △도시의 ‘공생문화’를 연구하고 아카이브 하는 ‘공생연구실’ △손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열린작업실’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로 조성했으며, 이외에도 △생애주기별 다양한 주제의 ‘용인문화도시플랫폼 아카데미’가 열리는 ‘워크룸’ △청소년들이 대중예술 아티스트의 꿈을 키워나가는 ‘대중예술스튜디오’ △웹툰 창작의 꿈을 펼치는 ‘웹툰창작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용인문화도시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개관일에 맞춰 K-pop 댄스를 배울 수 있는 ‘대중예술아카데미’ 발대식과 함께 화려한 댄스 공연도 펼쳤으며, 용인 문화도시 사업에서 양성된 관내 지역 활동가들과 시민 기획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곳곳에서 선보였다. 오는 9월부터 선보이는 ‘용인문화도시플랫폼 아카데미’에서는 용인시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현재 용인문화재단 용인문화도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용인문화도시플랫폼’ 은 모든 세대가 함께 하고 다양한 도시의 주체가 예술교육부터 교류, 창작활동까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플랫폼 공간이며 공생하는 도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의 문화도시팀(031-323-6630).
[용인신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달 25일 현장 정책 투어 ‘정책 드라이브’ 3차 일정으로 용인시와 수원, 과천, 시흥, 안산시를 방문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양우식 수석부대표, 오준환 정책위원장, 이은주 기획수석, 김영기 정무수석, 이애형 수석대변인, 이혜원 소통협력수석, 오창준 청년부대표는 ‘정책 드라이브’ 3일 차를 맞아 도내 남부·서부권을 아우르는 정책 의견 수렴 일정을 소화했다. 정책 투어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등 지역별 지자체장과 도의회 국민의힘 김선희·윤재영·김현석·김호겸·문병근·이채영·서정현 의원 등 해당 지역별 의원들도 참석했다.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용인시는 시·군 재정부담 경감을 위한 도비보조사업 기준 보조율 상향 조정(도비보조율 10%→50%)을, 과천시는 다자녀 양육수당 정책 경기도 확대 등을 각각 요청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와 시·군, 시·군과 도의회 간 든든한 정책 가교 역할에 나서겠다”며 “시·군의 정책 의견들이 도정 운영에 반영되도록 도의회 교섭단체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종호 대표의원 및 수석부대표단과 용인지역 도의원들과 함께 정책제안 현장회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9월 한 달간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와 충전한도액을 상향한다. 시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를 기존 6%에서 10%로 4%p 상향하고, 인센티브 지급 충전 한도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린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50만 원을 충전하면 5만 원(10%)의 혜택을 더해 55만 원을 사용할 수 있다. 인센티브 한도는 5만 원이다. 기존에는 인센티브 한도가 1만8000원(6%)으로, 30만 원 충전시 적립되는 금액은 31만 8000원이었다. 시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소비자에게 혜택을 드리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를 위해 용인와이페이 충전 한도와 인센티브를 늘렸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와 충전한도액이 9월 한달간 상향된다.
[용인신문]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공직자의 업무 피로도와 업무 공백을 줄인 용인시 공직자가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 4차산업융합과에 근무하는 강철민 주무관(47·지방전산 주사보)은 지난해 용인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던 시기에 수기로 이뤄지던 확진자 관리체계를 자신이 개발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시스템’으로 대체해 시정공백과 공직자들의 업무 피로도를 급감시켰다. 강 주무관이 개발한 시스템은 확진자 명단을 등록하면 격리통지서를 만들고, 확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격리 안내부터 해제통지까지의 관련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시스템 개발 전엔 시 보건소에서 확진자 격리통지서를 일일이 스캔해 그림파일로 저장한 뒤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야 했다. 확진자 100명을 기준으로 초기 업무처리에만 300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강 주무관이 개발한 시스템이 도입된 후 100명 기준 격리통지서 작성과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업무가 2~3분으로 단축됐다. 또 보건소를 통해 일일이 확진자 정보를 확인하고 코로나19 지원금 수령 자격 여부를 확인해야 했던 38개 읍·면·동 직원들도 간단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도 보건소에서 발송하는 문자를 통해서만 알 수 있던 PCR 검사결과를 검사 당일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에 투입된 용인시 행정인력도 60~70% 줄일 수 있었다. 강 주무관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시 공무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웹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무효율을 높이고, 시민 편의를 늘릴 수 있는 일이라면 밤을 새우고라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1982년부터 예산절감, 불합리한 규제개선, 행정능률 향상에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모범공직자 표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재해 감사원장(왼쪽 두번째)과 강철민 주무관(오른쪽 두번째), 조동진 용인시 스마트영상정보팀장(왼쪽 첫번째)이 강 주무관의 표창장 수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초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가 후원하고 느티나무재단이 주관하는 ‘초가을 낭만 피크닉, 풍덕에 풍덩’ 축제가 9월 2일 수지구청 광장과 풍덕천동 토월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수지구청 인근 상점에서 진행되는 ‘상점미술관’은 전문 갤러리를 찾아갈 여유가 없는 상인과 시민들을 위해 일상의 공간에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5곳의 상점에서 총 21점의 지역 작가 작품이 전시되며, 이 기간 중 상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5곳을 모두 방문하고 인증 스탬프를 받아오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풍덕천 골목 상점과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게 계획됐다. 행사 당일, 지정된 27곳의 상점에서 음식 할인, 음료 무료 제공, 무료 액정 필름 부착, 드립백 체험 등 다양한 할인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3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예술가와 상인을 응원하기 위해 느티나무재단과 수지구소상공인연합회, 풍덕천1동 상인회, 용인 수지맘, 국악인사이드, 민들레미술협동조합이 함께 준비했다. 행사는 공연, 전시, 공공미술, 체험, 경품제공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역 주민들을 만난다. 느티나무재단 관계자는 “풍덕천동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풍덕천 골목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 축제를 통해 서로 만날 기회가 적은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더위를 피할 도구와 돗자리를 지참하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참가 문의는 느티나무재단(070-7777-4686)에서 가능하다
[용인신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 임병택 시흥시장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대표 정론지 협의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강명희)가 각 자치단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장 순회 인터뷰 두 번째로 지난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을 만났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흥 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전국 최연소 단체장으로 재선된 임병택 시흥시장으로부터 시화호 살리기 및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의 비전을 들었다. 임 시장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에 이어 민선 7~8기 시흥시장에 당선됐다. △거북섬에서 여름 내내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최근에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도 큰 관심을 모았다. 거북섬 활성화 일환으로 보는데, 앞으로의 방향은.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시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는 일 최대 5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숙박시설 중 275실이 완공돼 관광객 숙박편의도 크게 높아졌다. 올해는 거북섬의 성격을 정의하는 다양한 시설이 개장한다. 야경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트릭아트가 있는 보니타가가 개관했고, 오는 9월에는 실내 서핑장과 35m 딥다이빙풀도 문을 연다. 시흥시는 올 3월부터 거북섬 활력 증진 TF를 구성해 활성화 방안을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 특히 거북섬동이 신설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거북섬 버스킹이나 야외 영화관에도 많은 분들이 찾는다. 거북섬은 시흥시가 대한민국 해양레저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거점이 될 거다. 섬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효율적이고 일관된 성격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이 살아나는 상생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복지, 교육 등 도시의 소프트웨어를 탄탄히 구축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최근 시흥시 SOS돌봄센터가매니페스토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항상 민생과 미래를 강조해 왔다. 미래산업을 선점하고, 인프라를 배치하며 도시의 미래를 탄탄히 구축하고, 그리고 교육과 복지, 문화와 예술을 가꿔내며 시민의 삶을 돌본다. 이 둘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궁극적 목표이자, K-시흥시의 기반이다.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건립과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등 시흥시 미래를 향한 사업 추진도 순항 중이다. 경강선(월곶판교선)이 착공했고, 신천~신림선도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하며 철도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민 삶을 위한 소프트웨어 구축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돌봄SOS센터는 경기도 최초로 전체 20개동에 설치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고, 시흥형 초등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오픈 1주년이 된 시흥시만의 교육플랫폼 쏙(SSOC)은 시흥시민의 배움과 소통, 참여를 통해 교육플랫폼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간 콘텐츠 조회 건수는 33만건, 교육 신청은 1만3000여 건에 달했다. 올해는 시흥시 북부와 남부권에 각각 문화예술기반 교육특구와 4차산업 특화교육 특구를 조성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시흥시만의 교육을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이 시화호 30주년이다. 직접 화성시와 안산시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30주년 기념사업 협력을 제안했던데. -시화호가 품고 있는 역사와 비전은 매우 큰 가치를 갖는다. 환경이 인류의 의제로 떠오른 현재, 오염으로 신음하던 호수를 99.9% 복원해 생명의 호수로 만들어낸 과정들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시화호를 세계적인 환경 브랜드로 만들어 내기에 내년이 아주 적기다. 시화호 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로,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가 지닌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와 기후 위기 등 환경의제를 품은 시대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초 시화호의 물길로 이어진 화성시와 안산시,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를 직접 찾아가 사업의 기획의도를 직접 브리핑했고, 모두 즉각적으로 화답해 주셨다.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는 2024년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이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공동기념사업을 구체화하며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경기도와 중앙정부와도 꾸준히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시흥시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출생 미등록 아동에게 출생 확인증을 발급하는 내용의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시흥시 출생 미등록 발굴 및 지원 조례’다. 전국 최초로 시흥시에서 제정됐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등록을 하지 못해 보호와 권리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을 지키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움직임이다. 가장 먼저 시민들께서 나서주셨고, 시의회가 함께 해주셨다. 조례에 따라 시흥시는 사실조사를 통해 시흥아동 확인증을 발급해 주고, 기본적인 복지 지원을 해줄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 세상의 빛이다. 이 빛을 지켜내고, 더 밝게 빛나도록 하는 데에는 우리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흥시에서 시작된 이 작은 움직임이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한 더 큰 물결로 이어지기 바란다. △가을을 맞아 시흥갯골축제를 비롯해 시흥시가 준비 중인 축제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 큰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이제 자연을 느끼고 즐기기에 적당한 시기다. 시흥시의 주말은 지금부터 축제로 가득찬다. 9월 9일과 10일에는 거북섬에서 ‘거북섬축제’가 개최된다. 해양레저 체험은 물론, 해양놀이터와 다양한 지역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화호의 바람을 가며 요트를 즐겨보기도 하고, 바나나보트 등 각종 해양레저 체험을 통해 이번 여름 마지막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거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흥갯골축제다. 선선한 바람이 피부를 스친다면 갯골축제는 이미 시작된 거다. 올해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갯골패밀리런 등 체험프로그램과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소금놀이터 등 다양한 자연생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십센치와 데이브레이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바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월곶포구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 배를 타고 월곶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고, 직접 활어나 왕새우를 잡아 그 자리에서 신선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이번 월곶포구축제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월곶포구 해안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수놓을 불꽃축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재미다. △ 이달 소래초등학교 복합시설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꽤 오랜 시간 시민들이 기다렸을 것 같다. 시설의 의미는 무엇인가. -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문화를 지역에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배곧누리초 안에 있는 배곧너나들이에 이어 시흥시에서 운영되는 두 번째 학교복합시설이다. 학교복합시설의 의미는 ‘공동체 공간’이라는 데 있다. 교육과 문화, 체육시설부터 공영주차장까지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 주민 생활 편의를 높여내는 거다. 이번에 개관한 소래너나들이는 편의시설 제공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부권 원도심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 같은 날 삼미복합센터도 함께 개관했다. 기존 어린이공원 부지를 활용해 공영주차장과 주민쉼터, 교육장, 경로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한 데 모았다. 이번에 개관한 복합시설들과 어울림센터 등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시설을 조성하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다. 시민의 더 나은 일상, 더 풍요로운 삶을 지역이 함께 만들어 내겠다.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라고 밝히는 임병택 시흥시장과의 인터뷰가 28일 오후 시흥시장실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우상표 부회장, 박태운 수석부회장, 강명희 회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숙자 고문, 황의진 시흥시민신문 대표, 김동인 총무이사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는 시흥시의 시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 민선7기 K-골든코스트로 기반을 닦아낸 시흥시가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도시이미지 설문조사에서 시흥시민 10명 중 7명이 시흥시의 위상과 발전, 가치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답해주셨다. 이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8기 시흥시장으로서의 목표라고 말씀 드리겠다. 바이오클러스터와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내며 시흥시 도시브랜드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지역 곳곳문화예술 인프라를 통해 더 풍요로운 시민의 일상을 응원하겠다.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의 필요로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
[용인신문] 용인시의사회(회장 이동훈)는 오는 9월 2일(토) 오후 3시 용인세브란스병원 4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하반기 연수강좌를 대면으로 개최한다. 연수 평점은 4평점이고 등록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등록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https://naver.me/5BvzRh4Y) 혹은 전화(031-281-1197~8)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최근 자연재해와 여러 사건·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응급상황에 필요한 전문심폐소생술(ACLS) 강의와 함께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기관 삽관 실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항생제, 어깨 손상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되며 정신 과학 특별강의에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소년기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 고민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동훈 회장은 “최근 한의사에 의한 초음파, 뇌파계 사용 등 한국 대법원의 이해할 수 없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학적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번 연수강좌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양석(본명 양형석) 시인이 첫 시집 ‘행복 증후군’을 현대시학시인선 129로 펴냈다. 오랫동안 교편을 잡았고, 퇴직 후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기간제 교사 등으로 몸담아 온 시인이 다양한 삶의 경험에 기반한 사유 가득한 시집을 내놨다. ‘쌓여만 가는 가계부채’, ‘죽어야 끝이 나는 형벌’(시 ‘시지프스의 바위처럼’ 부분)을 외치는 시인은 표제시 ‘행복 증후군’에서 현대인의 허울뿐인 ‘행복’을 시대의 화두처럼 던지고 있다. 시인은 오늘날 현대인이 착각하는 행복의 실체가 머리가 하얗도록 동심을 소유해야만 누릴 수 있는 조건부 행복임을 폭로한다. “나의 기쁨/ 너는// 키는 자라도 마음은 그대로인/ 열일곱 살이어도 일곱 살인// 숨 쉬는 것부터 감동이었던 일상// 변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진/ 머리가 하얗도록 동심을 소유할 너는// 우중충한 먹구름 속에서/ 빼꼼 내민 햇살을 당겨와/ 환하게 펼쳐 놓는 신기한 증후군// 낯섦과 편견이 만든 경계를/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마법처럼 허물어 버리는 당당한 증후군// 작은 것에도/ 크게 감사하는 행복한 증후군// 그 속에서/ 천국을 본다”(‘행복 증후군’ 전문) ‘나의 기쁨’인 ‘너’는 양 시인 자신인지도 모른다. 시인은 일곱 살 마음으로 작은 것에도 크게 감사하며 행복을 누리고 천국을 맛보고 있는 스스로를 향해 자조 섞인 역설을 던지고 있다. 어쩌면 양 시인은 먹구름 속 한 줌 햇살만으로도 여지없이 행복하다고 만족해하는 현대인의 소박한 행복 증후군을 안쓰러워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천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다. 김윤배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양석의 시는 페이소스와 해학이 넘친다. 그의 삶이 눈물겹도록 지난했으며 그의 삶을 이끌어온 용기와 힘이 남다르다. 그러나 폐쇄적 자아의 공간에 갇혀 있지 않고, 그의 시 세계가 무한지평을 향해서 열려 있다. 그곳을 향해서 직진하는 모습이 무한 신뢰를 갖게 한다. 시가 명료하고 투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시집 해설을 쓴 박몽구 시인 겸 문학평론가는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나 다의성이 함축된 시어들을 통해 시인의 의도를 집약하고 확산해나가고 있다”며 “소소한 일상사를 소재로 하면서도 지루한 서사로 흐르지 않고 명징한 이미지를 지닌 주제어와 방계 이미지들을 펼치면서 작가의 의도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후반부에서는 우리가 딛고 있는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고용 형태를 소재로 한 시들도 선보이고 있다. 시민사회에 걸맞지 않게 제도화 된 질서, 비인간화 된 노동 현실이 바탕이 되어 있는 시들이 적지 않다"며 "직접적인 언급보다 단단한 이미지의 언어를 통해 집약적으로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처음부터/ 쓰지 말았어야 했나// 매달 결제해도/ 매달 청구되는/ 신용카드 고지서// 한겨울 응달의 눈같이/ 좀처럼 녹지 않는/ 쌓여만 가는 가계부채// 약속과 달리// 선거 끝났다고/ 하석상대下石上臺 세금정책/ 자고나면 오르는/ 한파보다 더 무서운/ 고물가 고금리 각종 공과금//…//죽어야 끝이 나는 형벌”(‘시지프스의 바위처럼’ 부분). 한편 양석 시인은 2020년 '문학·선'으로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