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로 이상일 전 국회의원이 확정됐다. 또 수원시장 후보는 김용남 전 국회의원, 고양시장 후보는 이동환 전 경기도지사 정책특보가 선출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경기지역 특례시장 후보 및 대구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대한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책임당원 선거인단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상일 전 국회의원은 53.40%를 득표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수원시는 김용남 전 의원이 56.99%, 고양시는 이동환 전 특보가 48.74%를 득표했다. 경선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시행했으며, 책임당원 선거인단 유효투표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정선 두위봉 국내 최고령 주목. 설악산 주목. [용인신문] ‘주목’하면 따라붙는 말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다. 천년 넘게 사는 장수목이며 죽어서도 오랫동안 썩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의 특성을 잘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주목(朱木)은 나무껍질(樹皮)과 심재(心材)가 붉은색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또한, 택솔이란 항암물질이 주목의 씨눈에 다량 함유된 사실이 발견돼 택솔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고지대에서 자라는 눈주목과 울릉도 회솔나무도 주목의 변종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최고령으로 강원도 정선의 ‘정선 두위봉 주목’(천연기념물 제433호)이 있다. 특히 소백산 비로봉 주목 군락지(천연기념물 제244호)는 해발 1200~1400m 정상부 서쪽에 100여 그루가 강한 바람과 눈보라에 줄기가 꼬이고 가지는 여러 방향으로 휘어져 신기한 모습이다. 겨울에 내린 눈과 어우러져 만들어진 작품은 달력이나 연하장 등에도 자주 등장한다. 사람의 장수비결을 적게 먹고 느긋하게 행동하는 습관에서 찾는 학자도 있다. 대개의 식물이 더 많은 광합성을 위해 햇빛을 쫓지만, 주목은 햇빛이 강해지면 스스로 광합성 활동을 줄이며 느긋하게 자라는 쪽을 택하니 조직이 치밀해져 오래 살고 죽어서도 잘 썩지 않는 음수의 특성을 잘 표현한다. 자연의 오묘한 생태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동북부, 시베리아, 일본 등 고산지대에 주로 분포하는 주목은 수형이 아름답고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보기 좋고 안정감이 있는 원뿔형으로, 조경수로도 많이 쓰이며 바둑판과 무병장수의 상징인 지팡이로 노인에게는 으뜸의 효도 선물이다.
[용인신문]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용인시민연등축제 및 봉축 법요식 행사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용인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초파일인 오는 5월 8일에는 각 사찰별로 봉축법요식이 봉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봉축 점등식이 개최됐다.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개최되는 뜻깊은 행사로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법경 스님·좋은절 주지)와 사단법인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회장 주상봉)가 정성껏 준비 중에 있다. 이번 봉축행사 책임을 맡고 있는 주상봉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약식으로 법요식만 했으나 올해는 정식으로 봉축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화려하시는 않더라도 지금 일상에 맞게끔 스마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봉축행사는 축하공연, 봉축법요식, 제등행렬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축하공연은 용인시불교합창단, 문화네트워크 혜윰, 불자 성악가들이 나서 오후 5시 30분~6시 30분까지 부처님의 자비와 희망을 노래한다. 이어 봉축법요식이 이어지며, 법요식을 마친후 제등행렬이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에는 행사장인 용인시청을 출발해 용인 시내를 가로질러 용인시실내체육관까지 제등행렬이 이어진다. 제등행렬은 각 참여자가 어려움을 밝혀주는 서원의 등을 하나씩 들고 참여하며, 각 사찰에서는 부처, 코끼리, 용 등 장엄물을 제작해 행진한다. 서원의 등을 밝힌 불자들이 실내체육관에 도착하면 체육관 중앙에 설치된 9층탑을 탑돌이하며 서원하면서 모든 봉축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주상봉 회장은 “110만 용인시민과 27만 용인불자들이 행복 가득한 초파일이 됐으면 좋겠고 아울러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불교계가 다 함께 관심을 가져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경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은 “코로나와 정치 사회적으로 시민들이 힘든 시기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두가 다시 한번 희망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발원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전반적으로 사찰은 사찰대로, 불자는 불자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모두가 어려운 때에 우리가 서원의 등을 크게 밝혀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봉축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날개뼈 조온윤 네가 길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네 몸보다 작은 것들을 돌볼 때 가만히 솟아오르는 비밀이 있지 태어나 한번도 미끄러진 적 없는 생경한 언덕 위처럼 녹은 밀랍을 뚝뚝 흘리며 부러진 발로 걸어가는 그곳 인간의 등 뒤에 숨겨두고 데려가지 않은 새들의 무덤처럼 조온윤은 199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되며 작품 활동 시작했다. 문학동인 《공통점》으로 활동 중이다. 「날개뼈」는 쉽게 읽히는 시는 아니다. 그만큼 중의적이라는 의미다. 화자는 지금 길에 버려진 죽은 새의 날개뼈를 보고 있다. 날개뼈는 새의 몸이어서 새보다 작은 것들을 돌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새에게는 비밀이 있는 것이다. 비밀은 한번도 미끄러진 적 없는 생경한 언덕처럼 위태로운 곳이기도 하고 밀랍을 흘리며 부러진 발고 걸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 비밀스런 장소는 인간의 등 뒤에 숨겨두고 데려가지 않은 새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창비 간 『햇빛 쬐기』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역 내 유료 관광지와 문화·체험·레저시설을 최대 49%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용권 ‘용인투어패스’를 지난 20일 출시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유료 관광지와 숙박시설, 주변 상권 및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통합 관광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용인투어패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해 휴대폰 문자로 전달받은 투어패스를 현장에서 입장권 대신 사용하면 된다. 투어패스는 기본권 1종, 패키지권 3종, 단품권 2종 등 6종으로 구성됐으며, 이용기간이 2~3일로 여유로워 용인에서 머무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기본권은 한택식물원, 한국등잔박물관, 안젤리미술관, 한국미술관 등 4곳을 72시간(3일) 내에 이용하면 된다. 패키지권 3종은 기본권에 한국민속촌, 다육식물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아농원, 도예체험이 가능한 백암도예를 각각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단품권 2종은 한국민속촌과 짚라인 또는 한국민속촌과 실내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는 플라이스테이션을 48시간(2일) 내에 이용하면 된다. 시는 ‘용인투어패스’를 구매하면 관광지 인근의 숙소와 맛집을 3~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고 주변 관광지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호텔더숨포레스트, 예직한옥체험마을, 한옥에서의하루 예랑, 양지파인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청룡, 커피품은곰 등의 식당·카페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용인투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처를 늘리고, 참여 관광시설과 할인 제휴업체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투어패스 안내 포스터..
[용인신문] 고려시대 대표적인 대몽 항쟁 승전지인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처인성 기념사업회’ 가 창립된다. 용인시는 19일 처인구 남사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처인성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백군기 용인시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 용인시 불교사암연합회 법경 스님, 주상봉 용인시불교전통문화보존회장,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사업회는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 회복, 용인시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의미로 학술적 연구사업은 물론, 처인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날 발기인들은 초대 기념사업회장으로 현 용인시 게이트볼회장 남기화씨를 선출했다. 남기화 초대회장은 “처인성은 우리 대한민국의 반만 년 역사를 지탱할 수 있게 한 저력과 민족적 자긍심의 상징인 만큼 기념사업회를 통해 국난 극복의 상징인 처인성의 가치와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처인성 역사교육관 개관에 이어 민간에서 직접 향토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시가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기념물 44호로 지정된 처인성은 고려 몽골 침입기에 김윤후 승장이 처인부곡민과 함께 성을 사수하고 적장 살리타를 사살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소다. 이는 김윤후와 지역민이 순수하게 일궈낸 승리라는 점에서 고려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승리라고 평가받고 있다. 시는 처인성 전투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처인성 입구인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150-1번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99.64㎡ 규모로 ‘처인성역사교육관’을 건립, 지난 12일 정식 개관했다.
[용인신문] 용인·수원·하남·파주 등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길이 다소 편해질 전망이다. 이들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0개 노선에 하루 22대의 전세버스가 지난 18일부터 추가로 운행된것.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17일 혼잡도가 높은 수도권 광역버스 10개 노선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40개 노선에 하루 161대의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도가 높거나 배차간격이 길어 여러 불편을 겪는 수도권 광역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버스 투입 비용의 30%를 국비로 지원하는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대 증차운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광위에 따르면, 이번에 전세버스가 새로 투입되는 10개 노선은 ▲용인~서울역(5005, 5005-2, 5000AB) ▲용인~강남(5001, 5003AB) ▲용인~잠실(5600) ▲수원~잠실(1009) ▲오산~강남(5200) ▲파주~합정(2200) ▲하남~판교(3000)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 18일부터 하루 22대의 전세버스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6개 노선이 새로 선정되면서 기존 1개 노선에서 총 7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하남시와 파주시는 최초로 증차운행 사업이 시작된다. 기존에 증차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던 30개 노선은 올해에도 하루 135대의 전세버스가 차질 없이 운행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광역버스 증차운행사업을 통해 출·퇴근 시간 좌석 수는 평균 19% 늘어난 반면 배차간격은 약 25%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출·퇴근 시간대 증차운행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광역버스 서비스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용인 등 수도권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가 추가 투입돼 출퇴근 시간 좌석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신문] 제4회 우리동네캐릭터 대상에 빛나는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카카오톡 이모티콘 25만 개가 19분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시가 준비한 20만 개 이모티콘이 8분 만에 동난 데 이어 연이은 완판 행진이다. 시는 조아용이 용인시 공식 상징물로 등록된 것을 기념하고, 오는 8월부터 열리는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이번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조아용의 인기를 증명하듯 용인시 채널의 친구는 하루 만에 6만 명이 늘었고,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모티콘 증정은 기존 친구 19만 명과 신규 친구 6만 명에게 모두 발송돼 시작한 지 19분 만에 소진됐다. 이번 조아용 이모티콘은 개당 480원으로 25만 개 총 1억 2000만 원의 시비가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조아용 이모티콘을 상용화할 계획도 있었지만, 카카오톡에서 ‘공공기관에서의 이모티콘 판매는 무료 배포를 원칙으로 하고, 회당 30일의 한시적 사용’이라는 정책이 있어 상용화할 수 없었다”며 “시 안팎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해주신 만큼 조아용이 한층 더 비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톡 앱 실행 후 우측 상단 친구검색 창에서 ‘용인시’를 검색해 채널 추가 버튼을 눌러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코로나 관련 현황, 민원 상담 챗봇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핸드폰에 ‘조아용’ 이모티콘을 내려받는 모습.
[용인신문]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권은희(63‧여) 전 국회의원과 이상일(60) 전 국회의원, 이원섭(45) 전 용인을 당협위원장 간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도와 대구광역시, 수원·용인·고양 특례시장 등에 대한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총 15명이 공천을 신청한 용인특례시장 경선은 3자 경선 구도로 결정됐다. 권 전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각각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장은 김용남 전 국회의원과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또 고양시장은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균철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이동환 전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간 경선으로 진행된다. 창원시장은 김상규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장동화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협의회장, 차주목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간 4자 경선으로 결정됐다. 4개 특례시 시장후보 경선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21일과 22일 경선을 치른뒤, 23일 발표할 방침이다.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결과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한편, 공관위는 선거기간 TV 토론회를 열어 당원과 지역 유권자가 지역 현안에 대한 개별 후보의 정책과 비전 제시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가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 최백규 지난 일이다 옥상 한가운데 서 있으면 멀리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려온다 늙은 내가 앉아 있을 서울행 열차를 향해 어린 내가 대구 육교 위에서 친구들과 돌을 던지고 있다 우리가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 이만한 크기였을 것이다 머리 위 비행기 항로를 틀었다 봄은 멀고 하늘도 높아 눈발이 날릴까 최배규는 1992년 대구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창과를 졸업했다. 2014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단에 나왔다. 창작 동인 ‘뿔’의 멤버이며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이번 시집이 그에게는 첫 시집이다. 「우리가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은 회고지향의 그림이 보이는 작품이다. 첫 행이 ‘지난 일이다’로 시작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자세다. 옥상에서 화자는 멀리서 들리는 아이들 노는 소리를 들으며 서울행 열차를 향해 돌을 던지는 기억을 소환한다. 어려서 아이들이 죽인 것들이 자랐다면 달리는 열차만한 크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리 위로 날아가던 비행기가 항로를 틀었다. 아직 봄은 멀고 하늘도 높아 눈발이 날릴지 모른다. 창비 간 『네가 울어서 꽃이 핀다』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경기도 내 31개 시·군 지역언론들이 함께하는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공동취재단을 운영, 정책선거 정착을 위한 릴레이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에서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동두천시연천군)을 만나 지방선거 대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 <편집자 주> 1. 정권교체를 이끈 주역이다. 소감과 주요 성과는? 경기도당 위원장 취임 직후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젊은 경기’였다. 여러 단계의 결재를 거치고 경기도 전역에서 회의를 위해 모이는 비효율적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여 빠르게 이슈를 선점하고, 도당 차원의 메시지를 쉽고 기민하게 전파하는 ‘스마트 경기도당’으로 전환시켰다. 그 결과 경기도 31개 시·군, 59개 당협 조직이 원팀이 되어 ‘젊고 빠른 경기도당’이 경기도의 미래 청사진을 발 빠르게 제시할 수 있었고, 도민 여러분들께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2.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견인할 특별한 대책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자치분권의 실현, 그리고 경기도의 눈부신 도약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선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급속한 팽창 과정에서 교통·주택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며 도민들의 생활편의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대선 공약에도 포함되었던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GTX 신설 및 연장 문제, 수도권 역차별 문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주택공약 문제 등을 각 시·군별 현안과 결합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경기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생각이다. 3. 국민의힘 공천관리 기준과 원칙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에 발맞춰서 철저히 원칙과 기준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생각이다. 역대 최연소 공관위원들로 구성된 이번 공관위는 급변하는 시대에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일으킬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 4. 국민의힘 예비후보 테스트와 국민의당 합류에 따른 정당 간 후보지분율 등에 대한 의견은? 후보들의 자질 검증을 위한 테스트 제도를 도입한 것이 일반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각종 전과나 경력 등도 꼼꼼히 살필 것이다. 일례로 ‘윤창호법’ 제정 이후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면 후보에서 원천배제 된다. 국민의당 관련해서는 9명으로 구성된 공관위에 2명의 국민의당 추천 인사가 들어올 예정이다. 지분율 논의는 추후 중앙당의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진행될 것이다. 5.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자치 실현의 핵심은? 자치분권 자체가 목표가 되기보다 국민의 행복과 국가경쟁력 강화,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방정부를 지원해야 하며, 중앙정부가 가진 행·재정적 권한을 지방정부에 폭넓게 이양해야 한다. 특히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을 통한 재정분권을 하루빨리 이뤄내야 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윤석열 정부도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문제를 역대 어느 정부보다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자치분권 강화 방안 마련은 물론 지방정부가 스스로 자율과 창의를 통해 발전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 나가겠다. 6. 지방선거 후보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견해는? 정당공천제는 각종 비리와 갈등·잡음뿐만 아니라 지방정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런 대안 없이 공천제가 없어지면 지방 토호세력이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지방정부를 장악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저희는 정당공천제의 폐단을 사전 차단하는 공정한 룰을 세우고, 제대로 된 인재검증을 통한 공천제도 구축에 앞장서겠다. 이와 함께 새롭게 도입되는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통해 공천 불신시대를 종식시키고,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공천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7. ‘미디어 바우처’ 제도에 대한 의견은? 언론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시민의 언론참여를 늘리기 위한 미디어바우처 제도의 취지와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한다. 언론이 재정적 어려움을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고, 언론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제고할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바우처 제도의 목적은 합리적이나 재원 확충 문제와 정파에 따른 인기투표 문제, 기존 강세 언론 쏠림 현상, 입맛에 맞는 기사만 양산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8. 경기도민에게.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다고 모든 것이 바뀔 수는 없다. 윤석열 정부가 경기도민과 국민께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해줘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가 공정한 경쟁 속에 성장하는 경기도, 아이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경기도, 청년에게는 용기를 안겨주는 경기도, 장년에게는 믿음을 주는 경기도, 어르신께는 기쁨을 안겨드리는 경기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새가 하늘 높이 날아가려고 할 때 한쪽 날개로만 날 수 없듯이, 이번 지방선거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조 하에 우리 경기도가 세계 속으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
[용인신문] 경기도 내 31개 시·군 지역언론들이 함께하는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공동취재단을 운영, 정책선거 정착을 위한 릴레이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박정 경기도당위원장(파주시을)을 만나 지방선거 대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 <편집자 주> 1. 임기 2년 차이다. 그동안의 소감과 주요 성과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국정지지도 하락, 당 지지율 역전 등 말 그대로 상황은 엄중했고, 해야 할 일은 많았다. 14개 상설위원회, 4대 특별위원회, 21개 상설특별위원회, 92개의 비상설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정치를 강화하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 정책역량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2.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견인할 특별한 대책은? 이번 선거 전략은 ‘계승과 도약’이다. 경기도형 주택정책, 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 청년들의 정책 의사결정구조 참여방안 같은 큰 의제뿐 아니라 연령과 계층, 지역별 생활 속에서 요구하는 소소한 콘텐츠까지 전면에 내세울 것이다. 전문가와 단체대표, 여성, 청년 등과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도민 의견 수렴 포털 운영을 통해 생활 속에서 필요한 소확행 공약을 개발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경기도형 주택정책으로 발전시켜 청년, 신혼부부 등의 무주택자들이 적은 초기 자금으로 집을 마련하고, 이후에는 초기 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3.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 기준과 원칙은? 공직자로서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며, 특히 범죄 전력이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더욱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소통이다. 지역의 일꾼들은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세 번째는 능력이다. 단체장은 새로운 제안이나 사업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실사구시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이어야 한다. 마지막은 다양성이다. 다양한 직업과 경력의 소유자들이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에 진출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형식과 내용을 완성하는 것이다. 4차산업 시대에 부합하는 이공계 전문가, 청년층과 여성, 노동 및 사회적 약자를 발탁하여, 다양성을 만들 계획이다. 4.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자치 실현의 핵심은? 도당위원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자치분권 확대’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방과 중앙의 가교역할을 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기도당의 민생연석회의에는 지방정부의 단체장, 지방의원들이 직접 참여했고, 국회와 도의회 상임위 간 간담회도 지방자치 정책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돼 왔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처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도 필요하고,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에 대한 분권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방정부의 완전한 재정자치권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5. 지방선거 후보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견해는? 지역위원장인 현직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빌미로 지방의원을 사조직처럼 운용한다거나, 일당 독식 구도인 지역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져 인물과 정책은 무관한 선거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폐지하는 방향이 옳지만, 지역 토호세력의 난립을 막고, 책임정치를 실현하자는 제도 도입의 취지는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안이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6. ‘미디어 바우처’ 제도에 대한 의견은? 건강한 지역신문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한 상황에서 미디어 바우처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참여율이 저조할 거라는 우려, 대형 언론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 될 수 있다는 문제, 중립적 보도보다는 정파적 보도 경향이 증가할 것이라는 등 다양한 우려가 함께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다. 문제점을 보완하며 미디어 바우처를 도입해 풀뿌리 언론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뉴스 품질 향상과 언론의 신뢰를 함께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도입돼야 한다고 본다. 7. 경기도민에게. 이번 대선 결과로 받은 국민의 채찍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50.9%의 지지를 해주신 경기도민의 염원을 이대로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수도권 30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약속 등 민주당이 약속한 부분은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30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해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비에, 눈물에 젖지 않고 피는 꽃도 없다. 오늘의 눈물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뚜벅뚜벅 가겠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