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전 국회의원이 용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4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와 지방선거를 계기로 용인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선 윤석열 국민캠프 공보실장을 지냈으며 본선 때는 후보 상근보좌역으로 활동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이번 지방선거는 변화를 통한 새로운 용인의 출발이냐 아니면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지속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특례시가 된 용인은 새롭게 디자인 돼 시민 행복과 직결되는 주거·교통·교육·문화예술·생활체육·복지 인프라가 확충되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대폭 향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을 품격의 일류 특례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도시 대개조’가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 같은 변화를 실현하려면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리더십과 창조적 역량 발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설계도 중요하지만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추진력과 예산확보 능력, 중앙 네트워크 등을 지녀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청와대, 여당, 국회, 공공기관 등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도움과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플랫폼시티 최첨단 경제자족도시화, SRT 수지·분당역 신설, 국지도 5번 단절구간 연결, 마평~모현 국도 대체 및 우회도로 건설, 지하철 신분당선 요금 인하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인지역 공약을 설명하며 “이 약속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당선인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중앙일보에서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용인신문] 김준연 국민의힘 전 경기 용인시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24일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의 힘이 되어드리겠다”며 6.1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자영업자는 언제까지 버텨야 하고 국가는 왜 희생만 요구하는 거냐고 물었다. 지금의 용인시를 만들고 지킨 영웅들은 우리와 같은 일반시민”이라며 “저 김준연은 그분들과 함께 하겠다. 용인시가 발전하도록 노력하신 위대한 시민과 그 시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백군기 시장의 행정 중에서 잘된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시정하겠다”며 “용인은 제 삶과 꿈이 스며있는 삶의 터전이다. 정직하고 깨끗한 시장, 공무원에게는 직원 같은 시장, 가슴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 △긴급복지지원, 한부모가족지원 등 9종의 사회복지급여 확대 △교육환경개선 △인허가 처리 기간 단축 등 행정서비스 개선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 구축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사전 예방을 통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용인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제9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에서 경기도당 대변인, 소상공인 경제특위 용인지회장을 맡고 있다.
[용인신문] 경기도 내 31개 시‧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연구라는 지역학 연구에 대한 도와 일선지자체 자원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4일 제358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지석환 의원(더민주, 용인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지역학 연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역학연구 지원 조례안은 도 내 31개 시·군의 역사·문화적인 고유가치를 개발하는 지역학을 체계적으로 연구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이 주 골자다. 지 의원은 “도 내 지역학이 체계적으로 연구되면, 경기도민의 지역문화에 대한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경기도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학 연구와 경기도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경기학’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의원에 따르면 이번 조례 발의는 학창시절 은사인 김태근 용인학 연구소장과 인연이 큰 영향을 줬다. 김 소장과의 인연을 통해 평소 용인학(지역학)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도의원 당선 후에도 31개 시군 지역학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지역학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거나 미진했던 시·군에서도 지역학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지역학 연구의 활성화와 함께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경기학의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 의원은 최근 용인의 역사와 지역 과제를 공유하는 ‘용인MSG’라는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는 등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용인신문] 조각가 이보현씨가 ‘일련의 기억들’ 전시회를 처인구 도예살롱 모네드에서 4월 2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성신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2003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라 피렌체 국립미술원 조각가에 입학해 작업했던 조각품들을 14년만에 처음 선보인다. 피렌체 국립미술원을 최우수 졸업한 작가는 Antonio Berti 조각 심포지움 대상 수상 및 영은미술관 그룹전 등 작품 활동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열정 가득한 조각 작품과 함께 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용인신문] 산티에고에 이어 제주의 길 이야기까지 김젬마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와랑와랑』(천년의시)을 펴냈다. 산티에고 기행기인 산문집 『프렌즈 온더 로드』를 펴낸 바 있는 김 시인이 이번엔 제주의 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집 『와랑와랑』에는 시인이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흔적이 남긴 바람의 기도와 편지로 가득하다. 시인은 길에서 만난 초록 그늘에 모여 이사 가는 개미들의 발자국에서 지구를 떠받치는 개미의 힘을 발견하고, 그것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긴다. 그리하여 세상의 무수한 길을 걸으며 사진가의 눈으로 모든 것이 조락해 가는 11월에서 역설적으로 “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달랑 남은 나뭇잎」)을 발견해 낸다. 이번 시집의 중반부 이후에 배치된 제주 시편들에서 시인은 탁월한 음성적 가락으로 길에 스민 삶의 애환과 정겨움을 발랄한 리듬에 실어 우리에게 선사한다. 우리는 여기서 탁월한 음유시인이란 길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람 많은 제주의 올레길과 그 속에 담긴 삶의 내력을 청각적 결합으로 표현한 “와랑와랑”도 그 한 예라 여겨진다. 문학평론가 오민석은 해설에서 “김젬마는 디스토피아의 시궁창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시인”이라며 “동화적 상상력으로 유토피아를 구축하고, 그 이상적인 거울로 디스토피아의 현실을 내려다 본다”고 말했다. 시인 박형준은 “김젬마는 세상의 길이란 길은 다 걷다가 시냇가 버드나무 가지 안에서 잠시 쉬며 노래를 부르는 길의 시인”으로, 이번 시집을 두고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을 듯 걷는 길의 시인이 노래하는 가슴과 인생과 슬픔과 사랑이 ‘오늘의 선물’(「길 9」)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1999년 『조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젬마 시인은 시집 『길섶에 잠들고 싶다』, 동인시집 『조선시』, 산문집 『프렌즈 온더 로드』 등이 있다.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한선교 전 국회의원이 용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한 전 의원은 지난 14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자방선거에 용인특례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이날 “용인은 경기도에서 몇 안되는 윤석열 후보의 승리지역으로,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용인시도 새로운 시대에 맞춰 시정의 주체가 교체돼야 한다”며 “용인시 정권교체라는 절실하고 절박한 과업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출마이유를 밝혔다. 이어 “낙하산 공천, 전략공천이니 하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천 기준에 따라 경선에 의한 공정한 공천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의원 대표공약으로 △경강선 조기 추진, SRT·GTX·지하철 3호선 연장 △교육특별시를 위한 교육특별예산 편성, 학부모로 구성된 특별교육위원회 구성 △용인미르스타디움 시민 개방 등을 제시했다. 또 세부공약 등에 대해서는 추후 직접발표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권리이고 시장이 해내야 하는 것은 의무”라며 “용인 시민들이 16년간 국회로 보내주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느끼고 배운 것들을 용인시를 위해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부터 용인병(수지구) 선거구에서 무소속 1회를 포함해 한나라당(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리 4선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용인신문] 황성태 전 용인시 부시장이 “시민이 행복한 용인을 만드는데 모든 경험과 열정을 쏟겠다”며 오는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부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서 기획조정실장,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고 행정안전부에서 국가사무도 처리했다”며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영역에서 남다른 성과를 만들어 온 준비된 행정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시 부시장 재직 당시 파산위기의 용인도시공사를 구해냈고, IMF 외환위기 때는 파주에 LG-필립스 LCD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든 경제전문가”라고 덧붙였다. 황 전 부시장은 현 용인시 집행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시티와 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에 대해 “도시개발 불균형과 기반시설 편중이 심각하고 일자리와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도 시민은 안중에도 없이 종합운동장 공원화를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플랫폼시티 역시 경기도시공사만 살찌우는 사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전 부시장은 이날 대표 공약으로 △플랫폼시티 재설계 △종합운동장 공원화 백지화 및 공용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이전 △경강선·분당선·지하철 3호선 조기 착공 및 SRT 용인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황 전 부시장은 경기도경제자유구역청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용인신문] 이정기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전국위원은 지난 16일 “용인을 책임질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은 이날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경제, 생태계를 모두 갖춘 수도권 핵심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업인 출신의 이 위원은 한국전력, 삼성종합건설, 벽산건설 등 굴지의 기업들을 비롯해 주한 미대사관 근무 이력도 갖추고 있다. 이후 필립정보통신 회장, 한광전기공업 회장을 거치며 현재는 경영컨설팅 자문 기업인 한미에스텍(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위원은 이날 “오랜 시간 중소·중견 기업을 경영하면서 실물경제를 경험, 경제 환경 변화를 잘 읽고 있다”며 “어떤 산업이 용인시 주력산업이 돼야 하고, 어떤 산업을 키워야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갈에서 태어난 용인 토박이 이정기는 용인과 용인시민을 사랑한다”며 “경제 현장 경험과 결기, 열정을 가진 후보로 용인의 싹을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날 △용인경제 대전환 △일자리 및 창업 도시 용인으로 대전환 △주거 및 교통·교통망 대전환 △의료 및 복지 분야 대전환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마이스 산업으로 육성 등 6대 대표공약을 제시했다.
[용인신문] 권은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용인시장 국민의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지난 17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 잘하는 시장, 능력있는 시장으로 용인시민을 잘 모시고 일자리가 넘치고 즐길 것이 많아 늘 오고 싶은 용인을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나왔고, 대구에서 지역구 의원을 했지만, 용인시장이 돼야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용인이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잠재력을 잘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산업도시와 문화도시라는 두 축을 가지고 확 바뀐 용인을 보여드겠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또 “저는 대기업에서 훈련을 받았고 25년의 기업 경력과 10년의 정치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용인을 경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자리와 즐길 것이 많은 용인, 살고 싶은 용인을 만들고, 용인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치겠다고”고 강조했다. 권 전 의원은 대표공약으로 △처인구에 반도체신도시(SK하이닉스 배후도시) 건설 △플랫폼시티에 4차산업 테크노밸리 구축 △경찰대 부지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산실로 활용 등 5대 공약을 밝혔다. 대구 출신인 권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대구 북구갑), 새누리당 대변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또 KT 재직 시절 1588·080·안심번호 등 통신서비스를 개발했고 두 번째 여성임원으로 발탁돼 상무를 지냈다.
[용인신문] 용인시 첫 제2부시장을 역임한 김재일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의 디지털 & 글로벌 시대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경제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용인특례시에 필요한 것은 대전환시대의 디지털 리더십과 글로벌 리더십”이라며 “용인이 보유한 매력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용인의 강점을 활용해 대덕연구개발특구, 판교 테크노벨리, 마곡 사이언스벨리, 창동 창업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디지털 테스트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용인 테스트벨리와 플랫폼시티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벨트는 용인시민의 미래 자산인 문화자본과 가상자산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시장은 △디지털 테스트벨리와 관광벨트를 기반으로 한 3대 글로벌 이벤트 매년 개최 △글로벌 테스티벌, 엑스포, R&D기업 및 관광산업 연계 일자리 1만 2000개 창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유통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부시장은 한국일보·코리아타임즈 기자, 시사저널 정치부장·워싱턴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2017년 용인시 인구가 100만 명이 넘어서며 초대 용인 제2부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용인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었다.
폭우 권박 뼈가 쏟아진다 전생의 일이다 왜 뼈가 지금도 쏟아지는가. 왜 나는 아직도 맞고 있는가. 권박은 1983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2012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시에는 각주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녀는, 각주는 시문이라고 말한다. 본문의 몇 배나 되는 각주는 그녀의 시의 핵심 메시지로 시에 작용한다. 「폭우」에는 각주가 없다. 다행이다.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폭우로 내리는 빗줄기를 뼈의 이미지로 본 것이 이 시의 비의다. 뼈가 쏟아지는 것이다. 뼈가 쏟아지는 것은 전생부터 있었던 일이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뼈로 보았다면 강철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숲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근심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절망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뼈가 왜 지금도 쏟아지는가?라고 묻는다. 뼈는 후에도 쏟아질 것이다. 아주 먼 미래에도 뼈는 쏟아질 것이다. 그리고 독백한다. 왜 나는 아직도 그 뼈를 맞고 있는가?라고. 이 부분은 실존적이다. 살아 있으므로, 이 땅에 존재하므로 비를 맞는 것이다. 화자는 이 땅에 살아가는 현존재인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아름답습니까』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용인지부(지부장 박승호, 이하 용인사협)가 주최 주관하는 제16회 용인 전국사진공모전의 입상•입선작이 발표됐다. 대회 최고상인 금상(사진)에는 서현덕씨의 작품 ‘희망’이 선정됐다. 은상에는 김재헌씨의 ‘천수바라춤’ 이근수씨의 ‘매사냥’이, 동상에 김진철씨의 ‘작업’ 고명선씨의 ‘관심’, 이상문씨의 ‘작업’이 선정됐다. 가작 수상작으로 비상(한문식), 가족여행(이명오), 불심(고영희), 가을을 즐기며(남궁형남), 춤사위(조병능)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은 진사(남근식), 부채춤(장준복), 부둣가의 소경(유홍균), 신부의 포즈(박순정), 파우더 향연(조정준)이 선정됐다. 입선 수상작으로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1(김명수) 등 116점이 선정됐다. 이 번 공모전의 심사를 이끈 고기하 심사위원장은 “사진인구의 저변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며, “넓어진 저변만큼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 됐다. 그 가운데서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듯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와 희망의 빛을 맞이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금상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이 번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 및 전시회 오픈식은 오는 6월 7일 오후 4시 용인시청내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개최되며 6월 11일까지 5일간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