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문화재청과 추진한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6차 발굴조사 결과 연못터와 도수로 등 조선시대 서원 내 유식시설(유생들의 휴식공간) 유적을 발견했다. 1605년 건립된 심곡서원(사적 제530호)은 조선시대 사림의 상징적 인물인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신위를 봉안한 곳이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다. 시는 지난해 ‘심곡서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또 심곡서원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활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발굴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6차 발굴조사는 앞서 지난 2020년 5차 발굴조사에서 장서각 남쪽으로 확인된 건물지(585㎡)의 원형을 찾기 위해 지난 5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곳에선 가운데에 둥근 섬이 있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연못(방지원도) 형태의 터가 확인됐다. 연못의 외곽은 돌로 쌓여있는데 동편과 서편의 길이가 12.7m로 동일하다. 또 물을 끌어오는 3기의 도수로와 1기의 출수구도 발견됐다. 도수로는 외곽에서 안쪽으로 3차례 이상 개축이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평기와와 도기류, 자기류 조각 등 유물도 발굴됐다. 기와엔 복합집선문, 창해파문 등 문양이 새겨져있고 자기는 대부분 문양이 없는 백자편이 나왔다. 이와 별개로 이곳에선 1953년 서원이 건립한 문정중학교 터도 함께 발견됐다. 해방 이후 서원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교육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서원 내 비어있던 자리에 학교를 지었던 것인데, 이후 1958년에는 학교를 이전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연못터에 학교가 세워졌다 철거되면서 축대와 중앙 섬(원도) 등 연못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 구조물이 훼손됐지만 이번 조사에선 고증자료도 없이 복원된 연못의 원위치와 도수로와 출수구 등 연못의 전체적인 형태와 규모를 파악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또 “병산서원이나 남계서원 등을 제외하곤 조선시대 서원에서 연못을 짓는 사례가 흔치 않다”며 “이번 조사가 조선시대 서원 내 유식시설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연못터를 중심으로 전각의 배치를 추측하는 등 서원 내 유식공간의 원형을 찾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연못터와 별개로 외삼문 남쪽으로 담장렬도 발견됐다. 현재 담장지 서쪽 30cm 떨어진 곳에 지난 1930년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 담장지가 확인됐고 약 1m 떨어진 곳에선 폭 40cm의 조선시대 담장지도 확인됐다.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이곳은 아직 개발의 되지 않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이제 곧 대규모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곳곳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지만, 그래도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이 마을의 용담호수는 마을 사람들과 용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 코스다. 주변 경관이 좋고, 유흥 시설이 없어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즐겨 찾는 장소다. 용담호수 광장은 최근 문화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협동조합문화와함께’에서 기획 진행한 플리마켓 ‘뚝마켓’은 이제 용인의 대표적인 플리마켓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9월 17일(토) 이곳에서 동네책방 축제가 열린다. 용인의 동네책방 단체인 ‘용인책방사이(대표 임후남)’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용인의 동네책방 10곳과 경기, 서울, 충청 등 각 지역의 동네책방 27곳이 참여한다. 그동안 책축제라고 하면 출판, 도서관 관련 등 주로 단체에서 기획 진행하는 게 대부분. 이번에 열리는 동네책방축제는 순수하게 동네책방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뿐만아니라 도시가 아닌 문화적으로 소외지역인 농촌 지역에서 행사가 벌어진다는 데도 의미가 크다. 이미 지난 5월, 뚝마켓과 함께하는 동네책방축제를 진행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은 용인책방사이는 이번에는 용인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순수한 동네책방축제를 연다. 그 자신 용담호수 인근에서 생각을담는집이라는 시골책방을 운영하면서 동네책방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임 대표는 동네책방축제의 가장 큰 즐거움은 다양성에 있다고 말한다. “동네책방 어디를 가도 다 색깔이 달라요. 사람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말이에요. 27개의 동네책방들이 모인다 해도 아마 다 다른 책들을 갖고 나올 거예요. 동네책방 대표들이 한 권 한 권 일일이 골라서 갖고 나오는 것이니까요. 동네책방 축제는 한자리에서 그렇게 다른 책들을 본다는 즐거움이 있지요. 저도 그 책들을 구경할 생각하면 설레요.” 동네책방 축제라고 해서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와의 만남, 캘리와 초상화, 타로 교실 등이 열리고, 한쪽에서는 나만의 북마커 만들기, 물레체험, 전통 대장장이 체험, 쪽잎 찍기 체험 등도 열린다. 또 다 함께 판소리와 설장구를 배우는 시간도 있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각 책방대표들이 선정한 한 권의 책을 받을 수도 있다. 동네책방에 관심 있는, 그래서 언젠가는 동네책방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동네책방 대표들의 토크’도 열린다. “동네책방들이 책을 갖고 나오기는 하지만 책이 얼마나 팔리겠어요. 그냥 우리끼리 한번 노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책과 함께 노는 자리이니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아름다운 용담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이니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있다 가는 것만으로도 힐링여행이 되리라고 봅니다.” 동네책방은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동네책방은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놀이터다. 그들이 모여서 벌이는 축제는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축제다. 용인의 한적한 시골마을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책방축제를 벌써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참여책방 목록 용인책방 10곳 그냥책방, 반달서림, 북살롱벗, 야금야금, 빈칸놀이터, 우주소년, 수상한책방한스 , 생각을담는집, 책방사이에서, 티티카카 외부 17곳 1. 쩜오책방(파주) 2. 동화나라(파주) 3. 술딴스(파주) 4. 오래된서점(파주) 5. 랄랄라하우스(수원) 6. 아뮤컨셉(수원) 7. 서른책방(수원) 8. 세런디피티(여주) 9. 이랑(일산) 10. 근근넝넝(경기 광주) 11. 노란부엉이(경기 광주) 12. 마음북스랩(경기 광주) 13. 비북스(분당) 14. 버찌책방(대전) 15. 가문비나무아래(천안) 16. 책방산책(인천) 17. 조은이책방(서울) (문의 생각을담는집 임후남 010-4325-8587)
권영석 중앙회장 한지협 선관위 한지협 시도협의회장 회의 [용인신문] 전국 시군구 대표적 지역주간신문 160개사의 연합체로 창립 31주년의 전통을 지닌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중앙회장에 경북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63)가 당선됐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병옥, 화성신문 대표)는 7월 말 충남 아산에서 후보자등록 자격심사를 거쳐 주간신문인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의 회장 당선을 의결하고 당선증을 수여했다. 권영석 신임 회장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권 대표는 “제19대 한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으로서 대정부 입법활동을 비롯 지역언론 권익향상에 앞장섬은 물론 발행인 편집인 연수회, 기자상 시상, 국정현안 공동보도 등 지역언론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며 “회원사 화합과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임기를 시작한 권영석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20일까지 경북 봉화군 정자문화생활관에서 시도협의회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전개할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한국지역신문협회 시도협의회장 연석회의에는 정태영 직전회장(목포투데이 대표)을 비롯 서울, 경기,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각 시도협의회장이 전원 참석해 부회장단 및 이사회 구성과 발행인 편집국장 합동연수회 개최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며 새로 출범한 권영석 회장 체제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1991년 1월 9일 뉴스를 통해 국민의 기본권 충족과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언론단체를 기치로 창립한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는 전국 시군구에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 2백 개사 1000여 명의 기자가 1000만 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총 200만 부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보도)
[용인신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K-Rose’가 국제 장미대회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은 지난 18일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Perfume Everscape)’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기후 국제 장미대회(Gifu International Rose Competition)’는 약 80만㎡ 부지에 장미 약 6000 품종을 전시하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기후 장미원이 주최하고 있는 국제 장미 콘테스트다. 1968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이 대회를 공식 인증하고 있으며,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회사들이 우수 품종 선정 및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개발한 또 다른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가든 에버스케이프’는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41개의 장미 품종들을 대상으로 지난 2년 여간 전문가들의 세심한 관찰과 심사 과정을 거쳐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내병충성, 연속개화성, 전반적인 인상, 향기 등 평가항목 대부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대회 최고상인 금상(Gold Medal)을 수상했다. 특히 심사점수 합계 최고점에 수여하는 세계장미협회상과 기후현 주지사상은 물론, 내병충성이 가장 우수한 품종에게 수여하는 카니시장상 등 특별상까지 총 4개 부문을 휩쓸며 올해 장미대회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일본 기후 장미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에버랜드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향기가 강하고 꽃잎 수가 많으며 핑크빛의 탐스러운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피어 오랜 기간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병충해와 추위에 강하고 가지가 많이 자라지 않아 계절별 전정 관리가 필요 없는 등 저관리형 품종으로 특화돼 있어 아파트, 공원, 오피스 등 정원 조경용 장미로 인기가 높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28품종의 새로운 장미를 개발해 외부 판매하는 것은 물론, 에버랜드 장미만의 특별한 향기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향수, 샴푸, 로션과 같은 ‘플로레비다’ 바디&헤어케어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사업 외연을 확장해 가고 있다. 국제 장미대회 최고상을 수상한 에버랜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 (에버랜드 제공)
화상보 박재삼 참말이다. 춘향이 일편단심을 생각해 보아라. 원이라면 꿈속엔 훌륭한 꽃동산이 온전히 제 것이 되었을 그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꾸는 슬기 다음에는 마치 저 하늘의 달에나 비칠 것인가, 한결 같이 그 둘레를 거닐어 제자리 돌아오는 일이나 맘대로 하였을 그 것이다. 아니라면 그 많은 새벽 바다를 사람치고 그렇게 같은 때를 잠 깨일 수는 도무지 없는 일이란 말이다. 박재삼(1933~1997)은 일본 도쿄에서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 박찬홍과 어머니 김어진 사이에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삼천포로 귀국해서 성장했다. 1946년 박재삼은 삼천포여자중학교의 사환으로 들어간다. 그는 이때 삼천포여중의 교사로 있던 시조 시인 김상옥과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이 박재삼을 시의 세계로 이끄는 계기가 된다. 1953년 시조 「강(江)물에서」가 모윤숙의 추천으로 『문예』 11월호에 발표된다. 박재삼은 곧 김상옥의 천거로 잡지 창간을 준비하고 있던 ‘현대문학사’에 취직한다. 「화상보」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그리고 서정성이 짙은 시편이기도 하다. ‘참말이다’로 시작되는 산문시의 첫 행이 인상적이다. 꿈속의 꽃동산과 밤하늘의 달빛은 현실의 힘든 생활에 대한 보상심리의 발로 것이다. 새벽 바다를 잠깨야 하는 생활이라면 그 핍진함이 짐작 되는 것이다. 신구문화사『한국전후문제시집』1964, 중에서. 김윤배/시인
누룽지 닭 장작구이·막국수로 ‘복달임’ [용인신문] 장마가 지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뜨거운 여름. 복날마다 삼계탕으로 복달임을 잘했는데도 길어지는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 더 맛있는 몸보신을 위해 이곳, 저곳 찾아보다가 이색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상호는 ‘대왕골’, 수지구 고기동 끝자락 중에서도 제일 안쪽에 있어요. 찾아가는 동안 길을 잘못 가고 있는 것 같아 매장에 전화도 두어 번, 좁은 길, 공사 중인 길, 비포장길을 조심조심 가다 보니 드디어 도착! 평일 이른 시간이라 한적했는데 주말에는 멀지 않은 계곡 옆 식당이다 보니 웨이팅이 있다고 하네요. 주메뉴는 장작구이라 주차장 한편에 장작이 쌓여있고, 그 옆에서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는 계곡 바로 옆 야외 테이블만 이용 가능했는데 야외이다 보니 벌레 때문에 좀 불편한 건 감수해야 해요. 조금 할인되는 세트 메뉴도 좋았지만, 양이 많을 듯해 단품으로 누룽지 닭 장작구이와 막국수 주문! 돌판 위에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냄새를 풍기며 먹음직스러운 닭 한 마리와 한눈에도 매콤, 새콤 입맛 당기는 막국수가 준비되었습니다. 고소한 닭 냄새를 맡으며 막국수부터 한입 막국수 전문점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장작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기름기 쏙 빠진 닭은 겉바속촉! 너무 금방 없어져 한 마리가 너무 작게 느껴졌어요. 돌판 위에 누룽지는 정신없이 식사하느라 너무 늦게 뒤집어 좀 많이 구워졌지만 바삭하니 진짜 별미였어요. 취향에 맞게 적당히 구워 드셔보세요. 누룽지는 조금 더 많이 주시면 좋겠더라고요. 계곡 바로 옆에서 식사하니 에어컨 없어도 더위를 느낄 수 없었고, 상류 쪽이라 물도 깨끗하고 물도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할 수 있어 여름철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네요. 가는 길이 좀 험하지만, 조만간 도로도 정비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복날 맞춰 통삼겹 장작구이 맛보러 한 번 더 다녀와야겠어요.
임형규 관장(우)이 배일집씨에게 명예관장 위촉패를 전달했다 임형규 관장(우)이 지영옥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두만 용인문화예술인봉사단장이 내외빈을 소개하고 있다 엄영수 진행자가 자신만의 노련한 입담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복지관 홍보대사인 가수 현주씨가 노래하고 있다 초청가수 김흥국씨가 노래하고 있다 초대가수로 참석한 걸그룹 파스텔걸스가 노래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 18일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 공연장에서는 ‘웃는날 좋은날 코미디쇼’란 주제로 낭만콘서트가 열렸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이 장소를 후원했으며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주관으로 한국코미디협회 엄영수 회장이 제작기획을, 이용근 사무총장이 총연출을 맡은 가운데 엄영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민국 오지 어르신들의 활기찬 생활을 돕기 위해 문화 소외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 협약을 맺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신두만 용인문화예술인봉사단장의 내외빈 소개에 이어 임형규 관장은 코미디언 배일집씨를 49번째 복지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전달했으며 복지관을 위한 각종 공연에서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전한 코미디언 지영옥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코미디 명장면을 동영상으로 관람한 뒤 식전 행사로 가수 현주, 걸그룹 파스텔걸스, 가수 김흥국씨가 흥을 돋우면서 관람하는 어르신들에게 열기를 불어넣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미 관람석을 만원을 이뤘고 어르신들은 박수와 함께 좌석을 차지한 어르신들과 조금 늦어 입석으로 관람하게 된 어르신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공연에 몰두했다. 엄영수 진행자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건강생활법(많이 웃어라, 물을 많이 먹자 등), 장수비결(오래 살아라 등), 노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사기당하지 말아라 등) 등 특유의 입담으로 관람하는 어르신들이 한눈을 팔 수 없게 웃겼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르신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입담의 노익장”이라며 “오늘 하루가 고급 방송국 코미디프로에 다녀온 듯 아주 유쾌했다”고 말했다.
내달 2일부터 시흘간 ‘시네마 천국’ 동천동·고기동 등 일원서 20여개 섹션 41편 상영 [용인신문] 해마다 이맘때면 기다려지는 용인의 명물 ‘머내마을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과 함께 찾아온다. 오는 9월 2~4일까지 3일간 수지구 동천동, 고기동, 풍덕천동 일원에서 제5회 머내마을영화제가 예술플랫폼 꿈지락협동조합 주최, 머내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영화감독 권칠인, 예술플랫폼 꿈지락 대표 이선경, 동천마을네트워크 대표 정경자) 주관으로 펼쳐진다. 홍보위원으로 동천동 주민인 주호민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그대, 지금 괜찮나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주민들에게 안부를 묻고 위로를 전하며, 희망의 이유를 제시하고 새로운 일상을 꿈꾸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에 맞게 개막작으로 ‘말임씨를 부탁해’가 오르고, ‘니얼굴’, ‘너에게 가는 길’ 등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다수 선정했다. 머내마을영화제는 마을주민들 손으로 직접 만드는 국내 유일한 영화제다. 동천동의 30여 개 마을단체, 동아리들이 영화제를 준비하느라 마을 전체가 들썩거리고 분주하다. 올해는 동천동의 경계를 넘어 고기동, 풍덕천동까지 아우르며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인천, 군산 등 전국에서 청년감독들이 참가하면서 용인의 경계를 넘어 전국적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마을 곳곳에서 20여 개 섹션에 모두 41편(장편 17편, 단편 24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마을 감독들이 제작한 단편 섹션이 늘어난 것이 큰 특징이다. 지역청년들의 영화제작을 지원하는 ‘청년감독 특별상영전’은 현직 감독의 멘토링을 거쳐 상영작을 선정했으며, 멀리 인천, 군산 지역의 청년감독까지 출품했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나도감독 마을영상전’은 4회를 맞아 16명이 참여하며, 작품성도 한층 높아졌다. 올해 새로 설정된 ‘초청섹션’에는 ‘용인시 장애인인권영화제’팀과 연대해 ‘장애인 지금 괜찮나요?’를 주제로 장애인들의 현주소를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각 섹션마다 서로에게 보내는 위로의 글을 적는 게시판을 두며, 폐막제에서 이를 모아 나눌 계획이다. 국내외 걸작 영화 선정과 상영은 물론이고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 영화들을 공유하며, 레드카펫 및 포토존, 다양한 부대행사 준비와 홍보까지 영화제의 전 과정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간다. 올해는 서로에 대한 안부와 위로로 그 연대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을에 머내마을영화제와 함께 숙성해갈 용인시 동천동 마을문화의 미래 모습이 궁금해진다.
[용인신문] 전통연희집단 ‘THE들썩’의 제7회 정기 공연 ‘세상을 전통연희로 들썩여라’가 31일 오후7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과거의 연희, 현재의 연희, 용인의 연희’로 구성해 박창배 연출로 선보인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통연희사의 굵직굵직한 장면과 용인의 전통연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명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의 연희’는 남사당의 마지막 상쇠였던 임광식 선생의 상쇠놀이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길기옥 선생의 소고놀이로 구성됐다. ‘현재의 연희’는 1978년 마당에서 이뤄지던 대규모 풍물놀이를 무대예술로 각색해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사물놀이’로 구성했다. ‘용인의 연희’는 용인 지역의 농악과 거북놀이를 함께 연행하는 ‘용(龍)구(龜)놀이’중에서 지역의 어르신들과 농악의 원로들의 고증을 통해 복원된 용구농악을 통해 용인만의 전통연희를 선보인다. 전통연희집단 ‘THE들썩’은 용인전통연희원의 전문 공연단체로 2010년 창단됐다. 단원 모두 전통연희 전공자로서 풍물, 탈춤, 무속, 전문예인 연희를 두루 학습한 실력파들이다. 이들은 전통연희의 본질을 지켜가며 창작을 하되 어긋남이 없이 함으로써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이어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031-261-0510.
[용인신문] 집중호우로 장바구니 물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추석도 다가오고 있어서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역대 최대규모로 농 · 축 · 수산물 할인 쿠폰 650억 원어치를 투입한다고 한다. 추석이 끝나는 다음 달 12일까지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정부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꼼꼼히 챙기시면 좋을듯하다. <글 · 사진: 황윤미 객원사진기자>
박성모 다보스병원 부인과 과장 [용인신문] 현대 여성들에게 자궁암, 자궁근종, 난소암, 난소낭종 등 부인과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증가, 이른 초경 및 비출산, 고령출산 등 사회적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젊은 여성에게도 각종 여성 질환과 여성암이 증가하는 실태다. 이런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등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암은 대부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자각하며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할 경우 긍정적 예후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늦은 발견은 생명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국가 암 검진사업에 포함돼 있기에 여성들은 2년 주기로 건강보험공단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검사한다. 하지만 검진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도 있어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초음파, 액상자궁경부 세포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각종 균 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 등을 추가로 받아 자궁 및 난소 기능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결혼과 임신을 앞두고 웨딩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 파악 및 임신계획을 세울 수 있다. 웨딩건강검진은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이 포함되며 보통 결혼 1년~6개월 전쯤 받는 것을 권장한다. 또 자궁경부암, 간염, 풍진은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임신 전 내원해 상담받고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50세 전후로 폐경이 오면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나 증상이 심할 경우 내원해서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으면 건강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미혼 여성들은 여전히 부인과 검진을 꺼리는 분위기지만 20~30대 여성들에게도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정기적인 여성검진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특히 검사 후 곧바로 치료 및 시술을 시작할 수 있는 갖춰진 병원과 함께 한다면 수고를 덜 수 있다.
[용인신문] 떡볶이보다 맛있는 10대들의 글쓰기 시즌2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지난달 30일 오후 3시 북앤스토리가 주최하고, 오룡 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한 ‘떡볶이보다 맛있는 10대들의 글쓰기 시즌2 출판기념회’가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SBS 이윤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겸임교수인 황은영 아나운서가 ‘청소년들의 글쓰기와 꿈’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문을 열었고, 청소년들의 축하 연주와 10대 작가 22명의 소감을 차례로 듣는 시간이 있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오룡 작가는 “평상시에 독서와 역사 강의를 통해서 만났던 10대 청소년들의 글을 모아 2년 만에 책을 내게 되었다”면서 “문장의 행간마다 특유의 반짝임이 눈부신 이유는 과장되지 않은 언어와 유쾌한 감수성이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책은 ‘떡볶이보다 맛있는 10대들의 글쓰기’(2020년)에 이어진 시즌2로 사실상 10대 청소년들이 작가로 첫발을 디디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 스케치 영상은 유튜브 ‘오룡 역사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