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지난 6월 기흥구 서천동에 위치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항타기(지면에 말뚝을 박거나 뽑는 장비) 전도 사고의 원인이 부품 손상과 부실한 현장 관리로 밝혀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항타기 전도 사고에 대한 민간전문가 조사단의 조사 결과 항타기 부품 손상으로 항타기의 지지 기능이 상실된 게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5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현장에서 지하 굴착 공사 가시설 설치를 위해 현장에 배치된 길이 44m, 무게 70.8t의 항타기가 넘어가면서 인근 아파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동 샷시와 벽면 등이 일부 파손됐고 주민 156명이 대피한 뒤, 추가 붕괴 사고 우려 해소를 위한 정밀안전 조사 등으로 1개월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공단은 사고 원인이 장비 부품 손상과 현장 안전관리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결론내렸다. 조사 결과 항타기 우측 지지대 길이를 조절하는 유압밸브 내부 부품이 손상되며 유압유가 밸브 내부로 누유되고, 이로 인해 압력이 떨어져 지지 기능이 상실된 것이 직접적 사고 원인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직전 약 일주일간 항타기가 주박 상태로
용인신문 | 지난 8월 수지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살인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지난 11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한 게 있었다”며 “그와 관련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긴 무력감 등이 이 사건 범행 동기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 등을 양형 사유로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취지는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먼저 전화를 걸어 피고인이 응한 부분이나, 피해자와 적극 합의 관련 얘기를 나눈 부분도 양형 사유로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8월21일 오전 2시50분께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B(30대·여·중국국적)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운영하던 가게 손님이었던 그는 B씨가 지난 5월 A씨를 성범죄 혐의로 신고하자 보복의 목적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용인신문 | 용인시가 국세청 및 경기도와 함께 고액 체납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체납 징수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이들 기관과 함께 고액 체납자에 대한 위치추적 및 가택수색 등 합동 징수 활동을 진행해 1억 원 가량의 체납액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와 함께 차량 위치파악 등을 통해 체납자가 소유한 고가의 외제차량과 기계장비, 굴삭기, 트럭 등을 강제 견인 조치했다. 또 가택수색으로 5300여만 원을 징수하고 명품가방 10점을 압류했다. 시는 중부지방 국세청·경기도청과도 합동 가택수색을 진행해 현금 1000여만 원과 외화 500여만 원, 명품가방과 고급양주, 귀금속 등 총 40점을 압류했다. 시는 체납자 A씨가 충청남도 부여군에 거주 중인 것을 파악하고 부여군에서 A씨 가족을 만나 고급 외제 차량 2대에 대한 공매 동의를 얻어냈다. 또 2억 원의 세금을 체납한 B씨에 대해서는 기계장비(굴삭기)가 있는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세 차례 수색한 끝에 B씨 소유 기계장비 1대와 차량 1대를 발견하고 강제견인 했다. 시는 견인한 A씨와 B씨의 차량과 기계장비 등 4대를 공매해 체납액을 충당할 예정이다. 9500만 원을 체납 중인 C씨는 건설 일용직
용인신문 | 공공청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의 재난 상황에 대비한 합동 훈련이 처인구청에서 진행됐다. 처인구는 지난 4일 화재 상황 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합동소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처인구의 합동소방훈련은 역북 119안전센터와 함께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청사 내 모든 직원과 입주기관, 단체와 민원인 총 500여 명이 참여한 훈련은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대피 동선에 따라 지정 장소로 집결했다. 또,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 전기차 화재 대응과 화재 초기 진압 교육 등이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화재와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합동소방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처인구청에서 진행된 합동 소방훈련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올해 말부터 식당이나 숙박시설 등을 예약했다가 이용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오마카세(주방장이 알아서 음식을 내는 방식)나 파인 다이닝 등 고급식당 등의 경우 최대 40%, 일반 음식점의 경우 최대 20%의 ‘노쇼(No show·예약 부도)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1일까지 행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이 비율이 모든 음식점 기준 최대 10%였지만,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위해 위약금 책정 기준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공정위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음식점 등 사업자와 소비자 간 분쟁이 발생했을 때 분쟁 해결 합의를 권고하는 기준이다.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대다수 사업자가 교환·환불 등과 관련된 내규를 만들 때 이를 활용한다. 공정위는 이번에 외식업·예식업 등 9개 업종에 대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에 나섰다. 우선 음식점을 예약한 뒤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로 피해 보는 소상공인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종의 위약금 책정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식당들은 손님이 예약할 때 내는 예약 보증금을 이용 총액의 최대 10%까
용인신문 | 용인YMCA(이사장 김명돌)는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는 슬리퍼와 인형세트 등 저가 제품 가운데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인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 및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인YMCA 소비자상담실은 2025년 경기도 소비자권익활성화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부담없이 이용하는 1천원~2만원 기준 저가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적합유무 시험검사를 국내 시험검사기관을 통해 실시한 결과, 총10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적합으로 판정된 5개 제품은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DINP,DIBP)가 0.1~65.9% 검출돼 안전기준(총합 0.1%)을 최대 660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PVC삼선슬리퍼(제조판매원:㈜윈윈), 버블욕실화(B.K.B)(제조판매원:㈜홈테크) ,해피인형세트(제조업체:BIGTREE,수입원:ART빌리지), 또봇미니매트(제조판매원:㈜브솔) ,점보비치볼40CM(제조판매원:위니코니(주)) 등이다. 소비자상담실 이영림 실장은 “이번 부적합 판정 제품들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
용인신문 | 대지고등학교(교장 유동철) 학생들이 학업의 결과물을 교실을 넘어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여 주목받고 있다. 대지고는 지역주민, 단국대학교 학생들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재능과 활동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갤러리 전시회를 마련했다. ‘지역과 함께 하는 학생 작품 전시’라는 부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단국대학교 정문 앞 갤러리 ‘오르’에서 진행됐다. 대지고 측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학기 과정의 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한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을 전시 활동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배움이 실제 삶과 연계될 수 있음’을 경험토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된 작품은 대지고 1, 2학년 학생들의 미술 교과 활동 및 동아리 활동 결과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 학교, 진로와 연계한 아이덴티티디자인 및 패키지디자인 등 매체를 활용한 디자인 작품 △AI를 활용해 책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인문학 프로젝트 결과물 △개성 있는 자화상 △교내 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 팻말 등이다. 특히 학생들의 작품을 굿즈로 제작하
용인신문 | 용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 내 모든 버스 요금이 지난 25일 일제히 인상됐다. 일반 시내버스와 좌석버스는 각각 200원, 광역버스는 400원씩 올랐다. 경기도 지역 내 버스 요금 인상은 6년 만이다. 도는 인건비 상승과 유류비·정비비 증가로 발생한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내 버스 요금은 지난 25일 첫 차부터 인상 조정됐다. 일반형·좌석형은 현재 요금에서 200원, 직행좌석형은 300원, 경기순환형버스는 400원 각각 인상된다. 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물가상승과 운수종사자 인건비 상승, 수요변화에도 시내버스 요금을 지속적으로 동결해 왔다. 특히 2023년 수도권 통합활승할인제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 시내버스 요금 인상 당시에도 경기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요금을 동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가·인건비 상승 △차량·안전설비 개선 투자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과 같은 요인들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공청회를 열고 소비자단체 대표와 업계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의사회가 한의사에게 진단용 방사선기기(X-ray) 사용을 허용토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의사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갑)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공동발의 참여 의원들에게 즉각적인 발의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 의사회는 이번 개정안을 의료인 면허 체계의 근본을 흔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법안으로 규정했다. 국민의 안전과 의료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이다. 의사회는 “방사선 진단은 해부학적 지식과 영상의학, 방사선 안전관리 등 고도의 전문교육과 임상경험이 필수적인 의과 의료행위”라며 “한의사는 해당 교육과정 및 임상검증을 이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선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면허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이미 의료체계가 큰 혼란을 겪은 상황에서, 면허 경계까지 허물려는 입법은 의료 현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사회 측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직역 갈등이 아니라 국민의 생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주민들이 남부 지방 대도시를 향하는 고속버스 노선이 불필요하게 북쪽의 신갈을 경유하면서 막대한 시간 손해를 보고 있다. 버스 운송사들은 용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신갈 정류장 등을 경유하면서 추가로 승객들을 태우며 수익성을 높이는 반면, 처인구 주민들은 왕복 1시간 30분 이상의 시간을 손해 보고 있는 것.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용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대전, 대구, 부산 등 남쪽 방향 노선은 관행적으로 신갈 고가 밑 정류장을 거쳐 수원 신갈 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한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북쪽으로 ‘U턴’하는 비효율적인 동선 때문에 왕복 1시간 30분 이상의 시간적 손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용인을 출발해 남쪽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노선은 10여 년 전만 해도 양지 IC를 통해 곧바로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당시에도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인근에 고속버스를 탑승하는 승강장이 있었지만, 이는 수원터미널 등을 출발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버스들만 탑승객을 태울 수 있던 구조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지 신갈동 지역에 고속버스 정류장이 만들어졌고, 당초 운영됐던 수원발 고속버스 신갈 승강장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용인신문 | 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5년 간 무인카메라 과속 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과태료를 거둬들이고 있으며, 그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동부경찰서의 경우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 중 가장 많은 과속 적발 건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무인단속 카메라로 1312억 3609만 원의 과태료를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인 서울경찰청(891억 5948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경기남부청의 과태료 징수액은 2021년 946억 원에서 2024년 131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2025년) 8월까지도 약 754억 8861억 원을 징수하며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인 실적의 배경에는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의 높은 속도위반율이 있다. 특히 용인동부서의 경우 전국 경찰서 중에서도 과속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동부서의 경우 지난해 총 62만 8472건의 단속카메라 과속 적발 건수가 집계되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8월 현재까지 44만 4800건의 속
용인신문 | 용인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가 시민 생활안전 확보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생활안전 출동을 수행하며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벌집 제거 등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16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3개월 이상 운영한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가 모두 137건의 생활안전 출동을 수행, 시민 생활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이들은 구갈119안전센터를 거점으로 의용소방대원 28명이 2인 1조씩 14개 조로 나누어 편성돼 오후 1~5시까지 하루 4시간 상근근무 형태로 운영됐다. 특히 여름철 벌집 제거 요청이 급증한 지난 7~9월 기간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 취약계층 안전점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안전활동도 함께 펼쳤다. 김중양 서부소방서장은 “생활안전전문대 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와 협력, 든든하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 대응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서부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