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책등을 보면 ‘건강나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곤 한다. 가는 세월 오는 백발을 못 막는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옛말이다. 가는 세월이야 못 막지만 몸만은 청춘인 사람들이 많다. 60대에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손자손녀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탄다. 80세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철인경기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모두 나이에 비해 건강나이는 무척이나 젊다. 과연 나의 건강나이는 몇 살이나 됐을까?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는 건강나이를 지키는 습관을 알아본다. △젊음의 척도, 건강 나이 100세 수명은 타고난 것이지만 70~80대까지는 환경과 생활습관을 어떻게 갖고 살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장수학자들은 말한다. 같은 30대라도 어떤 사람은 50대의 건강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사람은 20대 초반의 건강을 가질 수 있다. 건강나이는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다. 건강나이의 차이는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건강나이라는 개념을 정리해 대중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사람은 미국 시카고 프리츠크 의대의 마이클 로이젠 교수이다. 그는 2만 5000여 건의 임상 연구를 토대로 질병, 습관, 유전, 환경 등 인간 수명에
저녁 손님이 몰려오기 전, 늦은 오후의 식당은 한산했다.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서울시가 ‘퇴출 후보 3%’를 확정한 지난 16일 이곳을 찾았다. # ‘철밥통’에 대한 반감, 제대로 읽은 오세훈. 그런데…. “요즘 ‘퇴출 후보 3%’ 정책으로 시끄러운데, 손님들 분위기가 어때요?” 음식을 주문하며 물어봤다. 대답은 ‘역시나’였다. “제가 뭘 아나요. 잘 모르겠어요.” 이리저리 질문을 바꿔서 던졌지만, 딱히 건질만한 대답은 듣지 못 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했다. “만약 자제 분이 시청 공무원이라면 어떨 것 같아요?” 역시 뻔한 대답이 돌아왔다. “공무원은 사실 ‘안정성’을 보고 하는 건데, 저렇게 흔들면 속상하겠죠.” 다시 물었다. “그렇죠. 안정성이 흔들리면 아무래도 소신 있게 일하기 힘들겠죠?” 그제서야 말문이 열렸다. “아휴. 그래도 ‘철밥통’은 깨야 해요. 요즘 같은 때, 석사·박사들까지 말단 공무원하려고 하는 게 어디 ‘소신’ 때문인가요. (민간 영역은)워낙 불안하니까, 그나마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편해서잖아요.” 한 번 터진 말은 계속 쏟아졌다. “솔직히 요즘 정년 보장되는 직장이 어디 있어요. 공무원만
깨끗한 얼굴과 균형 잡힌 몸매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들은 ‘미’를 추구한다. 미의 전도사, 미의 마술사라고 할 수 있는 김민지 스킨케어 & 바디 대표. 10년전 부터 수원 인계동 한신아파트 상가에서 피부 바디 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하루가 멀다하게 피부샵이 들어서는 데도 불구하고 늘 고객들로 분주하다. 한시도 쉴 틈이 없다. 그녀와 대화하는 도중에도 단체 손님 예약 전화부터 그를 찾는 단골 고객까지 대화가 툭하면 단절되기 일쑤다. 김 대표는 즐거워 보인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고객이 많군요” 하는 말에 그는 “마음을 비우니 많아지네요” 한다. 그녀는 정직, 신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진실 되게 대했다. “피부가 좋아지면 너무 좋았어요. 돈벌려면 이 일을 안했을 거에요. 여지껏 제일 좋은 재료로 저렴하게 풀세트 서비스를 해주고 있죠.” 실외에 간판하나 없는데도 소문에 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레 고객들이 생겨났다. 처음에 5베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샵을 확장해 한신 상가 1, 2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남들은 사업이 안돼 줄여나가는 것과는 대비된다. “피부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고 어려워요. 남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 식물원 하나 없는 나라에 식물원을 만들어 준 사람. 그것도 동양 최대의 식물원을 만들어 나라의 체면과 위상을 세워준 사람. 이택주 원장(67)이 그렇다. 3월 17일,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토요일 오후,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한택식물원(용인 백암면 옥산리)을 즐겁게 둘러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30여년 전 허허 벌판이던 이곳에 과연 누가 이처럼 자랑스런 식물원이 생기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누가 이처럼 완벽한 식물원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택주 원장을 만나 식물원이 만들어진 과정에 이야기 들으면서도 머릿속에는 기적 이라는 단어가 맴 돈다. 20만평에 빼곡히 자리한 귀한 식물들. 한 사람이 이뤄냈다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생식물의 보고인 한택식물원은 들에서 소리 없이 피고 지는 식물들처럼 그렇게 소리 없이 피고 지고 하면서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다. 꿈결같이. 원래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일을 민간인 개인이 이뤄냈으니 감사와 존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자생식물의 아버지 이택주 원장이 이뤄낸
전주의 비빔밥, 강원도 옹심이, 제주의 해물 뚝배기, 마산의 아귀찜 등 어느 지역을 가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2006 용인음식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용인의 대표적인 맛으로 선정 된 ‘원대구 뽈찜’. 이 곳은 용인을 대표하는 대구의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맛을 알리고 용인을 알리고자 LA에 직영점을 준비하고 있는 ‘원대구뽈찜’ 그 맛의 세계로 초대한다. △ 신선한 재료가 맛을 좌우 한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원대구 뽈찜(대표 박영철)’은 각종 매스컴에서 맛으로 극찬하고 있는 처인구 마평동 ‘원대구 뽈찜(사장 박영철)’의 직영점이다. 죽전 원대구 뽈찜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지 뿐 아니라 인근 성남에서도 두꺼운 마니아층이 형성 될 정도로 붐빈다. 죽전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박 사장은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원대구 뽈찜의 재료는 모두 박 사장의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다. 알래스카 청정지역에서 직접 수입하는 대구를 비롯한 해산물과 강원도에서 재배되어 들어오는 콩나물과 각종버섯, 여기에 매일매일 용인 지역에서 직접 공수되는 야채
낡은 지갑 속엔 플라스틱 카드 십여 장이 여윈 몸을 눕히고, 경전처럼 엄숙하다 아버지는 허기진 지폐처럼 돌아와 눕곤 했다 내 스무 살 노동을 지불하고 빨간 내복 대신 샀던 낡은 지갑에서는 세월이 빠져나가고 손자 녀석 빼닮은 근엄한 주민증 뒤편엔 흑백 사진 누렇게 들뜬 까까머리 젊은 총각의 눌린 꽃잎처럼, 향기롭다 팔자 고칠 고액권 수표, 그래 이것이 바로 빚 보증서로구나 당신이 이 땅에 빚진 마음 땅속 깊이 씨앗 하나 고이고이 간직 하셨던 거다 스무 살 내 아버지의 글:김종경 | 본지 편집주간·용인문학회 회장 E-mail:iyongin@nate.com 그림:윤명화 화백 | 현 명화갤러리대표 | Email:myongart@yahoo.co.kr
남자라면 한번쯤 폼 나는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폼도 폼이지만 짜릿한 질주감과 스릴은 쳐다만 봐도 시원해 보인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오토바이의 가격과 사고의 두려움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기는 힘들다. 이런 걱정들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레저스포츠가 있다. 바로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다. ▲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는 말 그대로 작은 오토바이들을 뜻한다. 소형 모터사이클로 분류되는 미니바이크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용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오토바이이다. 이후 좀 더 진화된 기술로 더 작고 쉽게 만들어진 것이 포켓바이크다. 이런 바이크들은 미니(mini)나 포켓(Pocket)처럼 이름 앞에 붙어있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상당히 작고 귀여운 크기이다. 미니바이크는 대부분 50~80CC정도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110CC정도의 배기량을 가진 미니바이크도 있다. 일반 오토바이의 절반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해 유럽에서는 레이싱 경주를 가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후 더 작은 크기로 일본에서
“아저씨, GOOD EVENING?” 예닐곱살 정도 돼 보이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신갈농협(조합장 김종기)이 국제화를 맞아 지역 내 아이들에게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것. 이곳의 아이들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영어를 배우면서 어려워하기보다 오히려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 김종기 조합장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농협이 운영되듯이 지역발전을 위한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지역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소중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갈우체국 앞에 위치한 신갈농협 문화센터에 마련된 어린이 영어교실은 2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저녁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총 6시간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강사 1명이 담당하며 뉴저지주립대학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영통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범 원장이 이들과 함께 영어교실을 맡고 있다. 신갈농협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GATT와 WTO로 인해 다자무역체제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교역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는 지난 2004년 칠레와 ‘한-칠레 FTA가
“돌아올 때의 발걸음이 더욱 가볍고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행복을 느낍니다.” 용인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주 독거노인과 장애인시설 등을 찾아나서는 역삼동자원봉사대(회장 안경희)의 발걸음은 언제나 힘이 넘치고 활기가 돈다. 지난해 9월 역삼동사무소를 통해 발대해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역삼동자원봉사대는 활동기간이 짧은 만큼 많은 활동을 펼치진 못했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과 그 속에서 얻는 행복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나서는 봉사활동은 거르는 일이 없다. 안 회장은 “봉사활동은 자신을 포함한 회원들과 어려운 이웃들과의 약속”이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봉사활동을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간호연수원과 한울공동체, 소자의집 등을 찾아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주거나 춤과 노래로 어르신들과 장애아동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며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 무료미용봉사도 실시한다. 전문기술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돕기 위해 봉사대에 가입했으며 무료미용봉사를 펼치는 미용사도 5명이나 된다. 또한 주위에 있는 회사들의 도움을 받아
어린왕자와 함께 바오밥 나무가 예쁘게 서있는 곳. 인기 드라마 ‘궁’의 촬영지였던 한택식물원의 호주 온실이나 남아프리카 온실을 추위가 다 물러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면 어떨까. 특히 식충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파리지옥, 네펜데스, 벌레잡이 제비꽃 등 100여종의 식물은 아이들에게 호기심 만점이다. 요새 한택식물원은 추위를 이겨내고 노란 얼굴을 내민 복수초, 따뜻한 날씨 덕에 2월부터 때 이르게 벙글기 시작한 풍년화나 크로커스, 앉은 부채 등 꽃들의 자태가 앙징스럽고 대견하게 펼쳐져 있다. 한택식물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원의 보고다. 용인 백암면 옥산리에 위치한 이곳 식물원은 약 20만평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우리가 둘러볼 수 있는 동원은 약 7만평이고, 서식지 외 보전지역 및 연구단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서원이 약 13만평이다. 동원은 어린이정원, 아이리스원, 원추리원, 암석원, 비비추원 등 33개의 정원이 종류별로 구성돼 있다. 총 보유 식물이 8300여종 730만여 본에 이르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는 자생식물이 2400여종 보호되고 있으며, 외래식물 또한 5900여종 있다. 우리들의 자생 식
우리당 탈당파, 통합신당 ‘동상이몽’ 민주당 … “당 중심의 통합” 주장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9개월 여 앞두고 각 정당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이어지는 제18대 총선과 맞물린 까닭에 이번 대선 후보선출은 정객들의 뚜렷한 줄서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한나라당은 줄서기 중(?) 지지율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당 내 대권 주자들의 검증 공방으로 당 분열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들의 줄서기 양상이 뚜렷이 드러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3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표의 신년하례회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하 MB)의 정책설명회 참석 국회의원들의 면면이 확연히 구분 된 것. 경기도 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속속 각 대선 주자들의 캠프에 합류, 지역구 당원과 시민은 물론 당 내 세 규합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박 전대표의 신년 하례회와 MB의 정책토론회에는 각각 46명과 52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한 의원은 모두 12명. 그 중 경기·인천지역 국회
따스한 초봄 햇살에 집안에만 있기 민망해진다. 용인시청에 볼일이 있어 주차장을 헤매다 경찰서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작은 헬기들이 띄엄띄엄 하늘을 날고 있다. 헬기는 조종기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활강을 한다. 어느 순간 높게 솟았다 내려오더니 제자리에서 하얀 연기와 굉음을 뿜으며 공중에 멈춰있다. 그 순간에도 조종기의 손가락은 쉴 틈이 없었다. 헬기를 조종하는 주인공들은 바로 용인RC동호회.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간접적으로 이루고 있다. △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사람들 용인RC동호회(회장 박상선)는 온·오프라인으로 RC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함께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온라인회원은 45명이지만 오프라인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회원은 16명으로 그리 크지 않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과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날이면 회원들이 헬기며 비행기 등 자식같이 소중히 여기는 기체들을 들고 경안천변 둔치나 경찰서 뒤 교육청 부지 등에 모여 비행을 즐긴다. 비행장이 부족해 중간에 잠깐 해체된 적이 있지만 10년이 넘도록 명맥을 유지하며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RC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