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말 몇 마디로 끝날 주문을 수십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르게 하는 게 고역인 ‘키오스크’는 고령층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다. 기계와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는 강좌가 복지관 노인대학 주민센터 등에서 보통 5~6주, 길게는 12주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다. ‘터치’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겐 구세주 같은 강의이다. 기계에 대한 두려움 극복이 시작이다. 정보 소외 계층 가운데 70대 이상의 정보화 수준은 한국인 평균의 46.6%에 그친다. 교통·문화·복지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절반이 넘는 70·80대들은 열려있는 교육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 같다.<글/사진: 황윤미 객원사진기자>
단국대학교 이영희 취창업지원처장(오른쪽)과 한지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구직지원팀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용인신문] 단국대학교와 경기도일자리 재단이 재학생의 현장실습 확대 및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난 14일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회의실에서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 8월까지 재학생 25명의 전문기술 함양 및 실무경험 제공을 위해 2억 원의 지원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취창업지원처는 재학생 현장실습(유형:계절제‧학기제‧비학점) 지원자를 모집해 이들이 현장실습을 경험할 기관을 연계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실습수당과 취업 성공 시 50만 원의 성공취업지원금도 받게 된다. 이영희 단국대학교 취창업지원처장은 “재학생들이 다양한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가 출연한 기관이다. 도민의 일자리 정보 제공, 직업 알선, 직업교육, 창업지원 등 고용관련 서비스를 맡고 있다. 본 사업은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경기도 거주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을 나가면 도비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따라서 도내 기업도 연계해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갈 수 있도록 매칭 지원하고 있으며 단국대학교에서는 가족기업 및 협력기업을 추가로 학생들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취업시장의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활동으로 이 활동을 통해 현장직무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실습기업에 연계 취업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단국대학교는 링크사업단에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본부 부처인 취창업지원처에서 추가적으로 경기도 내 학생들에게 취업지원을 하게 됐다.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규모는 1인당 매월 200만 원 지원금을 총 4개월 지원하고(기업으로 지원 후 인건비 활용) 학생지도를 담당하는 기업관계자 및 대학 지도교수한테도 현장지도비를 일부 지원한다. 이 처장은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학습을 현장에서 적용하고 실무역량을 키워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녹야 김윤덕 명인의 딸로 김윤덕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정숙씨의 가야금 독주회가 30일 오후 2시 MBC대장금파크 인정전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정통 국악은 물론 클래식 곡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이색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숙씨를 비롯해 녹야청소년가야금영재단, 녹야가야금앙상블 피츠, 김윤덕 향제줄풍류보존회 등이 출연한다. 이번 연주회에서 김정숙씨는 김윤덕 향제 줄풍류 중 뒷풍류를 비롯해 황병기 작곡의 ‘밤의 소리’, 베토벤의 ‘월광’, 슈베르트의 ‘송어’,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인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장구 박남언) 등 다채로운 곡을 연주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줄풍류 중 뒷풍류는 계면, 양청도드리, 우조로 이것을 풍류한마당이라고 하기도 한다. 민속악의 풍류는 본풍류, 잔풍류, 뒷풍류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이 가운데 뒷풍류를 연주한다. 가야금, 양금, 대금, 단소, 장고가 함께 한다.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는 짜임새가 간결명료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따라서 연주법이 담백하고 박력있으며 거침없고 호탕하게 타야 개성을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남성적인 산조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당김음과 엇박의 리드미컬한 부분과 장구와의 절묘한 조화가 보여주는 가야금 산조의 최고의 경지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베토벤의 월광과 슈베르트의 송어는 25현 가야금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에 가야금 연주를 들으며 낭만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에 독주회를 갖는 김정숙 이사장은 녹야 김윤덕 선생의 딸로 지난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이수자이며 , 녹야 줄풍류 보존회 대표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원(원장 심언택)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처인구 모현읍 포은 정몽주 묘역(경기도 기념물 제1호)에서 개최한 제18회 포은문화제가 포은 선생의 정신문화를 기리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15일 기념식에는 이상일 용인시특례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정승수 영일정씨 포은공파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추모제례로 막이 오른 문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사흘 내내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가 이어져 묘역을 찾은 시민들은 문화제 행사와 가을 여행을 동시에 만끽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와 KBS 역사저널 신병주 교수 초청 강연, 전국 한시백일장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연희단이 펼친 거북놀이와 경기민속예술제 용인대표 선발을 위한 제7회 용인시민속예술제가 열려 풍성한 민속공연을 관람했다. 세시풍속보존회의 타맥놀이, 백암농악보존회의 백중호미씻이, 용인전통연희원의 용구두레농악, 흰바위농악단의 백암농요 등이 경연을 펼쳤다. 국가무형문화재 58호 줄타기 보유자 김대균의 판줄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용인신문] 가을단풍이 절정을 지나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늦기 전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개중엔 기분에 들떠 본인의 몸 상태를 돌보지 않는 즐거운(?) 산행으로 허리 건강에 무리가 와 고통을 겪기도 한다. 산행 후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허리통증이 반복되다 보면 자칫 허리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등산 중에는 허리염좌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로 인한 가벼운 통증이라면 온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허리가 따끔거리거나 찌릿한 느낌, 다리 저림 같은 증상이라면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초기 허리통증은 약물치료나 보존치료, 운동요법 등으로도 치료 가능하나 디스크신경 압박정도가 심한경우는 비수술 치료(시술)를 통해야 회복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신경성형술이 있다. 이는 국소마취 후 1.5㎜ 굵기의 관으로 내시경과 레이저를 넣어 직접 병변을 들여다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MRI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병변까지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보며 레이저로 제거하고 약물로 신경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때문에 시술 성공률이 기존 신경성형술보다 10~15% 높다. 특히 미세 레이저는 염증 부위를 폭넓게 제거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 유착까지 쉽게 없애 합병증 발생도 적다. 흉터도 전혀 남지 않고 시술 시간은 20분 내외며 시술 후 1~2시간이면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고주파수핵성형술이 있는데 척추에서 10㎝ 떨어진 허리 부위에 1㎜ 굵기의 관을 주사처럼 넣어 고주파 열을 디스크 내 병변 부위에 직접 쏴 디스크의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이다. 주사바늘을 통해 시술하므로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도 15~20분 정도로 짧으며 회복이 빠르고 그 효과 또한 수술적 치료에 근접하는 시술로 특히 추천할만한 치료방법이다.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 등 단기간 치료를 필요로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평소 운동으로 근력을 단련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리한 등산을 하는 것은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다. 등산 대신에 완만한 산책로로 1~2시간 이내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오히려 허리 건강에 더욱 도움될 수 있다.
[용인신문] 사단법인 반딧불이(대표 박인선) 정기예술제는 매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상징성을 갖고 사회적 연대감과 통합화에 기여함으로써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의 대표 행사다. 올해 제19회 정기예술제는 ‘아주 NICE’란 주제로 제1부 Nice 콘서트, 제2부 Nice 전시회(오픈식 및 시집 출판기념회 포함)로 구성됐다. 행사는 지난 22일 반디스틱, 칼림바, 농악, 댄스, 기타, 합창 공연 등 콘서트와 오프닝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8일까지 반딧불이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6가지의 전시공간으로 나눴다. 스탬프 카드를 들고 순서대로 투어할 수 있으며 포토존과 굿즈체험, 굿즈샵, 반디카페 등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우면 메타버스 전시관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비대면 관람도 구역별 스탬프 카드 투어를 즐길 수 있으니 소소한 재미가 함께 한다. 박인선 대표는 “정기예술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년간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룬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문화예술로서 화합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문화복지 실현과 장애인 문화예술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불꽃놀이 한자락도 눈에서 놓치기 싫은 가을밤 놀이동산 같은 세상, 심장이 펄떡거려서 로켓처럼 하늘로 발사될 것만 같은 그런 신나는 하루, 지난 3년 동안 멈춰 서 있었던 것조차 잊을 만큼 미치도록 신나는 순간 나이스하게, 완벽하게 좋은 가을날 반딧불이가 오는 22일 열아홉번째 정기예술제 문을 연다. 반딧불이 정기예술제는 매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상징성을 갖고 사회적 연대감과 통합화에 기여함으로써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의 대표 행사다. 이번 정기예술제는 ‘아주 NICE’라는 주제로 1부는 Nice 콘서트, 2부는 Nice 전시회 오픈식 및 시집 출판기념회로 구성돼 있다. 1부 Nice 콘서트는 1년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하며 배워온 반디스틱, 칼림바, 농악, 댄스, 기타, 합창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작년과 다르게 대면공연인 만큼 더욱 설레고 신나는 마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부 Nice 전시회는 6가지의 전시공간으로 나눴다. 스탬프 카드를 들고 순서대로 투어할 수 있으며 포토존과 굿즈체험, 굿즈샵, 반디카페 등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우면 메타버스 전시관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관람도 구역별 스탬프 카드 투어를 즐길 수 있으니 소소한 재미가 함께 한다. 박인선 반딧불이 대표는 “정기예술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년간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룬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문화예술로서 화합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문화복지 실현과 장애인 문화예술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salms 유혜빈 나 걷는 걸음이 마르지 않는 것은 내가 당신의 수없이 많은 빛깔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예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그 눈물 모아 당신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세요 유혜빈은 2020년 창비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Psalms」이라는 시제는 성서쯤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시에서 당신이라고 호명한 것은 절대자를 호칭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럴 때 나는 당신의 수없이 많은 빛깔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절대자 앞에서 나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으므로 나의 눈물을 모아 당신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시라고 신탁할 수 있는 것이다. 『밤새도록 이마를 쓰다듬는 꿈속에서』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예부터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는 유래가 있다. 벚꽃, 진달래, 개나리 등 봄철을 알리는 꽃 잔치가 지나고 나면 곧게 쭉 올라온 튼튼한 줄기를 뽐내는 나무라 눈에 확 들어온다. 초롱 같은 보랏빛 꽃송이들을 매달아 놨기에 어느 곳에서도 시원스럽게 눈길을 잡는다. 오동나무는 현삼과에 속하는 큰 키의 활엽수로 15m까지 크고 수피는 담갈색이며 암갈색의 거친 줄이 가로로 나 있다. 밭에는 토란, 연못에는 연꽃, 마을에는 오동잎으로 불리울 정도로 큰 잎을 자랑한다. 자람의 속도도 빠르고 재질도 좋아 가구재로 으뜸이었고 이런 생장력은 큰 잎에서 만들어지는 광합성 작용이 왕성하게 일어남에 있기도 한다. 딸을 낳으면 오동을 심어 장롱이나 반닫이를 만들어 시집갈 때 주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구재로는 최적의 나무다. 소리를 잘 전달하고 공명하는 힘이 뛰어나 가야금, 비파, 거문고 등 악기를 만드는데도 쓰였고 바둑판으로도 쓰였는데 판에 한 점 한 점 돌을 놓을 때마다 나는 소리는 장내를 숙연케 할 정도였다. 가야국 가실왕의 악사였던 우륵의 가야금 만든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가야금의 애절한 소리, 거문고의 둔탁하지 않은 유장한 소리도 오동의 자랑거리다. 또, 벽오동은 전설의 봉황새가 깃들어 산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신성시된 나무다. 습기 및 불에 잘 견디며 가벼움과 부드러움을 두루 갖췄다. 가공에 편리하고 좀 벌레도 잘 생기지 않아 가구재로는 최적의 재료로 쓰인 목재 나무이기도 하다.
박인선 대표(중앙)가 반딧불이 직원들과 기쁨을 나눴다 사업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박인선 대표(우에서 두번째)가 다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지난 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평생교육 발전과 국민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단법인 반딧불이(대표 박인선)가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은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 등 모범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평생학습 실천과 배움 문화를 조성한 우수 사례의 발굴 및 확산을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평생학습분야의 유일한 시상식이다. 사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단법인 반딧불이는 평생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호교류 및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에게 다양한 문화 활동과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삶의 질 제고에 힘쓰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다. 평생학습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및 취·창업의 능력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환원, 장애인 권익증진 및 인식개선, 정기예술제를 통해 매년 장애인들의 창작물과 문화공연을 향유함으로써 지역사회 통합화에 기여하는 한편, 작품 및 공연을 통해 봉사하는 재능기부를 해마다 진행해왔다. 박인선 대표는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 감사드리고 수고하는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용인신문] 용인 태생 예술인인 재인 김인호 선생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전통춤협회용인시지부가 김인호 선생의 전통춤과 작창한 판소리를 재구성해 우리의 멋으로 담아낸 ‘용인의 전통춤 대부 김인호와 승풍파랑’ 공연을 26일 오후7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개최한다. 김인호 선생은 김량장에서 노후까지 활동하던 예술분야 명인으로 ‘김량장 할아버지’라는 별칭이 후대에 남아있고, 특히 판소리 명창 이날치의 제자로 용인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공덕을 쌓아 ‘복돌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기록이 미미해 연구하고 계승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통춤협회용인시지부는 ‘승풍파랑’(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의 뜻을 담아 예술인 김인호의 흔적을 찾아 알리고, 그의 예술을 계승.발전시켜 용인의 전통문화예술의 가능성을 기원하고 있다.
[용인신문]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17세기 복식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조선 후기 무관 복식을 포함한 복식·의례를 살필 수 있는 특별전을 전시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석주선기념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다시 만나는 문화재, 화성 구포리 수성최씨 숙묘 출토복식’을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전시유물은 1994년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구간 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화성 구포리 유적 내 최숙(崔橚, 1636~1698)의 묘에서 출토된 복식이다. 조선후기 무관이 착용했던 철릭·전복·쾌자·반수포 등 6점과 사대부의 일상복인 단령·중치막·창의 등 26점, 장례를 치를 때 사용했던 염습구와 치관류 21점 등 총 61점이 전시 중이다. 특히 깃이 없는 대금형(對襟形)으로 소매가 없거나 짧은 전복·쾌자는 당시 무관 복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구름문양과 연꽃무늬 등이 새겨진 비단을 활용해 당시 유행하던 옷감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무덤의 주인인 최숙은 수성최씨 개령공파 13세손으로 우암 송시열(宋時烈)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1665년(조선 현종 6년) 무과에 급제해 나주영장(羅州營將), 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 부총관, 삼도수군통제사 등을 역임했다. 한글 병법서 ‘진법언해(陣法諺解)’를 펴내기도 했다. 이종수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1996년 최초 공개 후 보수와 복원을 거쳐 온전한 모습으로 새롭게 공개하는 유물로 조선 후기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의 : 031)8005-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