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가을 감성을 물들이는 시화전 ‘시, 물들다’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2시다. 현대시선이 주최하고 현대시선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감성문화제는 자연과 일상,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시화전에는 50명의 시인들이 참여하며, 초대시인으로는 김종경 용인문학회 발행인(용인신문 대표이사)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김강회 시인은 “고향 용인에 시문학을 활성화시키고 싶어 시화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시화전이 아름다운 농촌태마파크와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문학에 대한 사랑과 시심을 불러일으키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여작가는 윤기영, 정설연, 김강회, 송연화, 이수진, 이현경, 윤광식, 정용완, 최정민, 윤외기, 이현천, 이향숙, 김광숙, 주효주, 장정희, 김지희, 임윤주, 윤석진, 임선형, 임선미, 이기주, 임효숙, 이봉일, 김재석, 전혜령, 이서연, 이서영, 여계화, 최성자, 고정현, 김용철, 임하영, 장영순, 전문구, 이동구, 장원의, 정병운, 이용식, 전양우, 김정자, 김덕겸, 허문희, 안상선, 이현주, 김종석, 양회주, 이종관, 이경희, 박중선, 김상희 등이다.
[용인신문] 행안부가 도입하기로 한 ‘고향사랑 기부제’가 내년 1월 전국적으로 실행된다. 용인시민을 예로 들면 경기도와 용인시를 제외한 241개 광역기초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자신의 고향이나 거주했던 곳 혹은 기부 범위 30% 내에서 지역특산품이나 가공품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어서 답례품이 끌리는 곳이 될 수도 있겠다. 재정이 열악한 지역이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만큼 용인시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서울과 서정 박태진 구름이 층지고 물들며 트이는 하늘은 먼 황혼 노을에 수수 이삭이 또 녹슬은 철륜()이 순진스레 흙빛을 띠고 하는데 이제 폐허진 주택지는 앙상히 일년초와 더불어 바람을 싸늘히 안는 잠시 들리는 포성이 차거운 거리에 또 하루가 예감에 매인 채 그 멀다는 황혼에 잦아들고 여윈 볕이 따신 담벽마다 탄흔에 그늘지는 노스탈쟈 유리 깨진 창가에 가을이 온다 박태진(1921~2006)은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의 릿교대학 영문학부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1948년 연합신문에 「신개지」를 발표하면 문단에 나왔다. 그는 김수영, 박인환과 절친이었다. 「서울과 서정」은 전시인 1953년에 쓰여졌다. 서울은 폐허였으며 포성은 멀리서 들려왔다. 포성이 들려오는 차가운 거리에 황혼이 찾아들면 노스탈챠가 스며들고 유리 깨진 창가로 가을이 성큼다가 오는 것이다. 신구문화사『한국전후문제시집』1964,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관내 관광지 입장권을 최대 79% 할인하는 용인투어패스 특가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서 지난 4월부터 관내 유료관광지와 박물관, 미술관 등의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용인투어패스를 시행하고 있다. 9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기존 할인가에서 최대 14%를 할인하는 것으로 5가지 상품을 특별 판매한다. 먼저 기본권(8900원)이 준비됐다. 기본권으로는 안젤리미술관, 한택식물원, 한국미술관, 등잔박물관, 벗이미술관, 뮤지엄그라운드 등 6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6곳의 입장료를 더한 정상가 4만2000원보다 79% 저렴하다. 패키지권은 기본권에 특정 관광지 1곳을 추가한 상품으로 총 4종류가 있다. 이 패키지권을 이용하면 기본권의 관광지 6곳을 포함해 한국민속촌 입장과 대아공원 다육식물체험, 백암도예 도예체험, 예아리박물관 누에 실뽑기 체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각 패키지권으로 한국민속촌은 2만9900원, 대아농원은 1만6000원, 백암도예 1만 7000원, 예아리박물관 1만 7000원 등 정상가 대비 61~7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각 특판상품을 이용할 때는 구매 후 첫 사용으로부터 72시간(3일) 이내에 이용해야 한다.
오는 10월1일 작가 직접 방문 내년 1월8일까지 특별전 열려 [용인신문] 아시아 최초의 아트브룻(Art Brut) 전문 미술관인 벗이미술관이 지난 6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키스미클로스 특별전 ‘Kiss Kiss Bang Bang’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작가가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디자이너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키스미클로스(kissmiklos)는 헝가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여해 역대 최다 관객몰이를 한 주인공이다. 대중적 관심을 집중시켰던 그는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건축, 미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키스미클로스의 대표 작품인 ‘이모그램(emograms)’ 시리즈와 신작 ‘해피&이지(HAPPY&EASY)’ ‘게임(GAME)’ 시리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모그램 시리즈는 인간의 감정을 새로운 시각 언어로 재탄생시킨 키스미클로스의 대표 작품이다. 현재 유럽을 넘어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게임 시리즈는 작가가 최근 새롭게 연구하는 작업 기법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작가의 유쾌하고 위트 있는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는 키스미클로스의 작품 특색에 맞춰 테마별로 전시실을 마련했으며, 전시장 곳곳에는 관객과 작가가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체험 형 작업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편, 벗이미술관은 지난 2015년 개관 이래 한국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인 아트브룻을 소개하고 있다. 순수한 작가들을 연구·지원하고 있으며 영감을 공유하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벗이(VERSI)라는 회사의 명칭은 한글로는 ‘벗’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친구의 의미이고, 영문으로는 ‘VERSI’라는 의미로 쓰여 ‘Diversity’ 즉,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드러낸다. 문의 031-338-2944
[용인신문] 한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외교사절단으로 꼭두각시춤,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예술을 세계 60여개국을 순회하면서 수천회의 공연을 통해 세계에 알려온 어린이 공연 단체 리틀엔젤스가 용인을 찾는다. 지난 1962년에 창단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9세부터 15세까지 청소년 단원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올해로 6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천사들의 비상’을 공연한다. 용인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에서 배정혜 예술감독과 김덕수 총연출 협업으로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채와 한복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화로 세계적 찬사를 받았던 부채춤과 기존 한삼춤의 동작을 새롭게 재구성해 ‘궁’이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귀엽고 앙징맞은 공연 꼭두각시놀음을 주제로 한 ‘꼭두각시’, 그리고 사라진 풍속을 코믹하게 재현한 ‘시집가는 날’, 강약의 변화를 통해 우리 가락이 뿜어내는 시원한 북의 진수를 보여주는 ‘북춤’ 등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공연은 우리 민족의 시대상을 주제로 새로운 무대영상과 국악라이브 연주 등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춤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의상, 소품, 배경 등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피날레에서는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화려한 콜라보 무대를 펼쳐 초가을의 풍성한 감동을 전하게 된다. 만 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는 용인문화재단 031-260-3355이다.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문화재청과 추진한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6차 발굴조사 결과 연못터와 도수로 등 조선시대 서원 내 유식시설(유생들의 휴식공간) 유적을 발견했다. 1605년 건립된 심곡서원(사적 제530호)은 조선시대 사림의 상징적 인물인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신위를 봉안한 곳이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다. 시는 지난해 ‘심곡서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또 심곡서원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활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발굴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6차 발굴조사는 앞서 지난 2020년 5차 발굴조사에서 장서각 남쪽으로 확인된 건물지(585㎡)의 원형을 찾기 위해 지난 5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곳에선 가운데에 둥근 섬이 있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연못(방지원도) 형태의 터가 확인됐다. 연못의 외곽은 돌로 쌓여있는데 동편과 서편의 길이가 12.7m로 동일하다. 또 물을 끌어오는 3기의 도수로와 1기의 출수구도 발견됐다. 도수로는 외곽에서 안쪽으로 3차례 이상 개축이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평기와와 도기류, 자기류 조각 등 유물도 발굴됐다. 기와엔 복합집선문, 창해파문 등 문양이 새겨져있고 자기는 대부분 문양이 없는 백자편이 나왔다. 이와 별개로 이곳에선 1953년 서원이 건립한 문정중학교 터도 함께 발견됐다. 해방 이후 서원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교육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서원 내 비어있던 자리에 학교를 지었던 것인데, 이후 1958년에는 학교를 이전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연못터에 학교가 세워졌다 철거되면서 축대와 중앙 섬(원도) 등 연못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 구조물이 훼손됐지만 이번 조사에선 고증자료도 없이 복원된 연못의 원위치와 도수로와 출수구 등 연못의 전체적인 형태와 규모를 파악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또 “병산서원이나 남계서원 등을 제외하곤 조선시대 서원에서 연못을 짓는 사례가 흔치 않다”며 “이번 조사가 조선시대 서원 내 유식시설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연못터를 중심으로 전각의 배치를 추측하는 등 서원 내 유식공간의 원형을 찾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연못터와 별개로 외삼문 남쪽으로 담장렬도 발견됐다. 현재 담장지 서쪽 30cm 떨어진 곳에 지난 1930년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 담장지가 확인됐고 약 1m 떨어진 곳에선 폭 40cm의 조선시대 담장지도 확인됐다.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이곳은 아직 개발의 되지 않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이제 곧 대규모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곳곳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지만, 그래도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이 마을의 용담호수는 마을 사람들과 용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 코스다. 주변 경관이 좋고, 유흥 시설이 없어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즐겨 찾는 장소다. 용담호수 광장은 최근 문화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협동조합문화와함께’에서 기획 진행한 플리마켓 ‘뚝마켓’은 이제 용인의 대표적인 플리마켓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9월 17일(토) 이곳에서 동네책방 축제가 열린다. 용인의 동네책방 단체인 ‘용인책방사이(대표 임후남)’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용인의 동네책방 10곳과 경기, 서울, 충청 등 각 지역의 동네책방 27곳이 참여한다. 그동안 책축제라고 하면 출판, 도서관 관련 등 주로 단체에서 기획 진행하는 게 대부분. 이번에 열리는 동네책방축제는 순수하게 동네책방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뿐만아니라 도시가 아닌 문화적으로 소외지역인 농촌 지역에서 행사가 벌어진다는 데도 의미가 크다. 이미 지난 5월, 뚝마켓과 함께하는 동네책방축제를 진행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은 용인책방사이는 이번에는 용인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순수한 동네책방축제를 연다. 그 자신 용담호수 인근에서 생각을담는집이라는 시골책방을 운영하면서 동네책방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임 대표는 동네책방축제의 가장 큰 즐거움은 다양성에 있다고 말한다. “동네책방 어디를 가도 다 색깔이 달라요. 사람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말이에요. 27개의 동네책방들이 모인다 해도 아마 다 다른 책들을 갖고 나올 거예요. 동네책방 대표들이 한 권 한 권 일일이 골라서 갖고 나오는 것이니까요. 동네책방 축제는 한자리에서 그렇게 다른 책들을 본다는 즐거움이 있지요. 저도 그 책들을 구경할 생각하면 설레요.” 동네책방 축제라고 해서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와의 만남, 캘리와 초상화, 타로 교실 등이 열리고, 한쪽에서는 나만의 북마커 만들기, 물레체험, 전통 대장장이 체험, 쪽잎 찍기 체험 등도 열린다. 또 다 함께 판소리와 설장구를 배우는 시간도 있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각 책방대표들이 선정한 한 권의 책을 받을 수도 있다. 동네책방에 관심 있는, 그래서 언젠가는 동네책방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동네책방 대표들의 토크’도 열린다. “동네책방들이 책을 갖고 나오기는 하지만 책이 얼마나 팔리겠어요. 그냥 우리끼리 한번 노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책과 함께 노는 자리이니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아름다운 용담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이니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있다 가는 것만으로도 힐링여행이 되리라고 봅니다.” 동네책방은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동네책방은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놀이터다. 그들이 모여서 벌이는 축제는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축제다. 용인의 한적한 시골마을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책방축제를 벌써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참여책방 목록 용인책방 10곳 그냥책방, 반달서림, 북살롱벗, 야금야금, 빈칸놀이터, 우주소년, 수상한책방한스 , 생각을담는집, 책방사이에서, 티티카카 외부 17곳 1. 쩜오책방(파주) 2. 동화나라(파주) 3. 술딴스(파주) 4. 오래된서점(파주) 5. 랄랄라하우스(수원) 6. 아뮤컨셉(수원) 7. 서른책방(수원) 8. 세런디피티(여주) 9. 이랑(일산) 10. 근근넝넝(경기 광주) 11. 노란부엉이(경기 광주) 12. 마음북스랩(경기 광주) 13. 비북스(분당) 14. 버찌책방(대전) 15. 가문비나무아래(천안) 16. 책방산책(인천) 17. 조은이책방(서울) (문의 생각을담는집 임후남 010-4325-8587)
권영석 중앙회장 한지협 선관위 한지협 시도협의회장 회의 [용인신문] 전국 시군구 대표적 지역주간신문 160개사의 연합체로 창립 31주년의 전통을 지닌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중앙회장에 경북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63)가 당선됐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병옥, 화성신문 대표)는 7월 말 충남 아산에서 후보자등록 자격심사를 거쳐 주간신문인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의 회장 당선을 의결하고 당선증을 수여했다. 권영석 신임 회장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권 대표는 “제19대 한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으로서 대정부 입법활동을 비롯 지역언론 권익향상에 앞장섬은 물론 발행인 편집인 연수회, 기자상 시상, 국정현안 공동보도 등 지역언론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며 “회원사 화합과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임기를 시작한 권영석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20일까지 경북 봉화군 정자문화생활관에서 시도협의회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전개할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한국지역신문협회 시도협의회장 연석회의에는 정태영 직전회장(목포투데이 대표)을 비롯 서울, 경기,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각 시도협의회장이 전원 참석해 부회장단 및 이사회 구성과 발행인 편집국장 합동연수회 개최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며 새로 출범한 권영석 회장 체제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1991년 1월 9일 뉴스를 통해 국민의 기본권 충족과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언론단체를 기치로 창립한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는 전국 시군구에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 2백 개사 1000여 명의 기자가 1000만 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총 200만 부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보도)
[용인신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K-Rose’가 국제 장미대회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은 지난 18일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Perfume Everscape)’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기후 국제 장미대회(Gifu International Rose Competition)’는 약 80만㎡ 부지에 장미 약 6000 품종을 전시하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기후 장미원이 주최하고 있는 국제 장미 콘테스트다. 1968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장미협회(WFRS)가 이 대회를 공식 인증하고 있으며, 영국 데이비드 오스틴, 프랑스 델바드, 독일 코르데스 등 세계적인 장미 육종 회사들이 우수 품종 선정 및 보급을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개발한 또 다른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가든 에버스케이프’는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41개의 장미 품종들을 대상으로 지난 2년 여간 전문가들의 세심한 관찰과 심사 과정을 거쳐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에버랜드 장미 품종인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내병충성, 연속개화성, 전반적인 인상, 향기 등 평가항목 대부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대회 최고상인 금상(Gold Medal)을 수상했다. 특히 심사점수 합계 최고점에 수여하는 세계장미협회상과 기후현 주지사상은 물론, 내병충성이 가장 우수한 품종에게 수여하는 카니시장상 등 특별상까지 총 4개 부문을 휩쓸며 올해 장미대회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일본 기후 장미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에버랜드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향기가 강하고 꽃잎 수가 많으며 핑크빛의 탐스러운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피어 오랜 기간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병충해와 추위에 강하고 가지가 많이 자라지 않아 계절별 전정 관리가 필요 없는 등 저관리형 품종으로 특화돼 있어 아파트, 공원, 오피스 등 정원 조경용 장미로 인기가 높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28품종의 새로운 장미를 개발해 외부 판매하는 것은 물론, 에버랜드 장미만의 특별한 향기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향수, 샴푸, 로션과 같은 ‘플로레비다’ 바디&헤어케어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사업 외연을 확장해 가고 있다. 국제 장미대회 최고상을 수상한 에버랜드 장미 품종 '퍼퓸 에버스케이프' (에버랜드 제공)
화상보 박재삼 참말이다. 춘향이 일편단심을 생각해 보아라. 원이라면 꿈속엔 훌륭한 꽃동산이 온전히 제 것이 되었을 그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꾸는 슬기 다음에는 마치 저 하늘의 달에나 비칠 것인가, 한결 같이 그 둘레를 거닐어 제자리 돌아오는 일이나 맘대로 하였을 그 것이다. 아니라면 그 많은 새벽 바다를 사람치고 그렇게 같은 때를 잠 깨일 수는 도무지 없는 일이란 말이다. 박재삼(1933~1997)은 일본 도쿄에서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 박찬홍과 어머니 김어진 사이에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삼천포로 귀국해서 성장했다. 1946년 박재삼은 삼천포여자중학교의 사환으로 들어간다. 그는 이때 삼천포여중의 교사로 있던 시조 시인 김상옥과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이 박재삼을 시의 세계로 이끄는 계기가 된다. 1953년 시조 「강(江)물에서」가 모윤숙의 추천으로 『문예』 11월호에 발표된다. 박재삼은 곧 김상옥의 천거로 잡지 창간을 준비하고 있던 ‘현대문학사’에 취직한다. 「화상보」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그리고 서정성이 짙은 시편이기도 하다. ‘참말이다’로 시작되는 산문시의 첫 행이 인상적이다. 꿈속의 꽃동산과 밤하늘의 달빛은 현실의 힘든 생활에 대한 보상심리의 발로 것이다. 새벽 바다를 잠깨야 하는 생활이라면 그 핍진함이 짐작 되는 것이다. 신구문화사『한국전후문제시집』1964, 중에서. 김윤배/시인
누룽지 닭 장작구이·막국수로 ‘복달임’ [용인신문] 장마가 지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뜨거운 여름. 복날마다 삼계탕으로 복달임을 잘했는데도 길어지는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 더 맛있는 몸보신을 위해 이곳, 저곳 찾아보다가 이색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상호는 ‘대왕골’, 수지구 고기동 끝자락 중에서도 제일 안쪽에 있어요. 찾아가는 동안 길을 잘못 가고 있는 것 같아 매장에 전화도 두어 번, 좁은 길, 공사 중인 길, 비포장길을 조심조심 가다 보니 드디어 도착! 평일 이른 시간이라 한적했는데 주말에는 멀지 않은 계곡 옆 식당이다 보니 웨이팅이 있다고 하네요. 주메뉴는 장작구이라 주차장 한편에 장작이 쌓여있고, 그 옆에서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는 계곡 바로 옆 야외 테이블만 이용 가능했는데 야외이다 보니 벌레 때문에 좀 불편한 건 감수해야 해요. 조금 할인되는 세트 메뉴도 좋았지만, 양이 많을 듯해 단품으로 누룽지 닭 장작구이와 막국수 주문! 돌판 위에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냄새를 풍기며 먹음직스러운 닭 한 마리와 한눈에도 매콤, 새콤 입맛 당기는 막국수가 준비되었습니다. 고소한 닭 냄새를 맡으며 막국수부터 한입 막국수 전문점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장작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기름기 쏙 빠진 닭은 겉바속촉! 너무 금방 없어져 한 마리가 너무 작게 느껴졌어요. 돌판 위에 누룽지는 정신없이 식사하느라 너무 늦게 뒤집어 좀 많이 구워졌지만 바삭하니 진짜 별미였어요. 취향에 맞게 적당히 구워 드셔보세요. 누룽지는 조금 더 많이 주시면 좋겠더라고요. 계곡 바로 옆에서 식사하니 에어컨 없어도 더위를 느낄 수 없었고, 상류 쪽이라 물도 깨끗하고 물도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할 수 있어 여름철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네요. 가는 길이 좀 험하지만, 조만간 도로도 정비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복날 맞춰 통삼겹 장작구이 맛보러 한 번 더 다녀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