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18회 포은문화제가 오는 14일~16일까지 처인구 모현읍 능곡로 45.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열린다. 고려시대 충신이며 동방이학의 시조로서 조선 성리학의 기반을 마련한 정몽주 선생의 지고한 정신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포은문화제는 제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받은 전통문화축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3년 여 동안 열리지 못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행사를 올해 비로소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행사 첫날인 14일엔 오후 1시부터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가 열린다. 민요, 판소리, 풍물, 가야금, 국악 관현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 1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정몽주 선생 추모제례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 의식을 차용한 제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인 이형렬 선생이 집례를 맡는다. 이어 11시에 기념식이 열리고 축하공연으로 국악인 김영임 명창과 가수 전영록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가곡합창제가 열리고 이어서 용인의 전통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셋째 날 16일 오전에는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제18회 전국 한시백일장이 열린다. 전국의 유림 200여 명이 참가해 포은 선생의 충효예(忠孝禮) 정신을 주제로 정해진 시제와 압운에 따라 한시를 짓는 백일장이다. 참가자는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는 등 전통 복장을 해야 한다. 장원 급제자에는 임금이 내리던 어사화(御賜花)를 복두에 꽃아준다. 오후에는 용인시 민속놀이 큰 잔치로 제7회 용인민속예술제가 열린다. 보리타작을 재현한 타맥놀이를 비롯해 백중 호미씻이, 용구두레농악, 백암농요 등 공연이 펼쳐진다. 우승팀은 내년 경기민속예술제에 용인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마지막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58호 줄타기 명인 김대균 초청 공연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한편 잔디밭 소공연장에서는 포은 골든벨과 함께 거리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체험 및 전시부스에서는 규방공예, 도자기, 탁본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용인의 역사인물을 조명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5일부터 이틀 동안은 백일장과 사생대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포은문화제가 열리는 정몽주 선생 묘역은 수지구 죽전역에서 43번 국도 광주 방향으로 약 10분 거리, 모현읍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수원 방향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체공작소 이용훈 한 시절 이름을 가진 자들이 머물렀던 곳 찌든 추방의 냄새가 풍겨 비명은 공허해 허공에 맴돌 뿐 음습한 소독내 낡은 철재 침대 흰 벽으로 그자를 묶었지 손 좀 내밀어주오 불러도 누운자는 신원 미상 일어나질 않아 길 위의 생활자는 짙은 그림자 속 내계의 삶이라 이용훈은 2018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도서관과 관련된 분야의 일을 했다. 「시체공작소」는 시체를 보관하는 냉동실의 풍경을 노래한 시다. 냉동보관실은 시취와 음습함이 차 있는 곳이다. 소독액 냄새가 진동하는 그곳은 철제 침대와 흰 벽이 전부다. 왜 시체의 손발을 묶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아마도 입관을 했을 수도 있음) 죽은 자는 손을 내밀어 달라고 하는 유족의 울음을 듣지 못한다. 사람은 모두 짙은 죽음의 그림자 속의 내 세계를 지니고 산다. 창비 간 『근무일지』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처인구 백암면 지역에 오는 2024년 축구장 23개 규모의 관광휴양지가 들어선다. 용인특례시는 지난달 29일 백암면 백암리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 Farm&Forest 타운’을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고시로 용인시는 토지수용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오는 2024년 1월까지 토지수용 등 관련절차를 완료하고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주민설명회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 등을 열었다. 현재까지 150억 원을 확보해 전체 부지의 약 37% 보상을 마쳤다. ‘용인 Farm&Forest 타운’은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224-3번지 일대에 약 600억 원을 투입해 체험, 숙박,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면적은 축구장 23개 크기인 16만 6537㎡에 달한다. 시는 ‘용인 Farm&Forest 타운’이 용인자연휴양림, 농촌테마파크의 장점을 모두 갖춘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Farm&Forest 타운이 여가와 머뭄이 있는 품격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110만 용인시에 걸맞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백암면에 들어서는 ‘용인 Farm&Forest 타운’ 조감도.
이상일 시장이 용인지역노동자들에게 격려의 악수를 하고 있다 [용인신문]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의장 이상원)는 지난달 24일 강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용인지역 노동자 및 노동가족과 노·사 대표자,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용인지역 노동가족 한마음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열릴 수 있었기에 한층 노동가족들의 열기를 더했다. 이상원 의장은 대회사에서 “먼저 용인지역 노동가족 한마음 대축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라는 긴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만큼 이 자리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마음껏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풍 한국노총경기본부의장의 격려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정춘숙·이탄희 국회의원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오늘 노동가족 한마음 대축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며 항상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제1부 족구, 축구승부차기, 단체줄넘기 등 한마음 체육대회가 오전에 진행됐으며 제2부 오후 행사로 어린이 경기 및 한마음 노래자랑과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이날,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노동조합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용인우체국 노동조합, 3위는 현대모비스 사내노동조합, 장려상에는 레미콘운송 노동조합이 각각 차지했다. 또 노래자랑에서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 출전한 조미솔 조합원이 ‘한잔해’를 불러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용인신문]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지난달 25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지역주민들과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두·다함께·다같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네팔, 중국, 베트남, 몽골, 태국 등 12개국 외국인과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옷, 잡화, 가방, 수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오후에는 1·2부로 나눠 나라별 12명씩 총 120명이 참여해 캥거루 릴레이, 대왕 제기차기, 인간 컬링, 신발 양궁, 사다리 릴레이 등의 게임을 하는 미니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 밖에도 자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낼 수 있도록 개인 프로필 촬영 부스와 전문 노무 상담 부스, 심리 상담 부스, 풍선 아트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 부스 등이 운영돼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김용국 센터장은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 개관 2주년을 맞아 행사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복지센터는 지난 2020년 9월 26일 개관한 이해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상담 및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책과 생활 편익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열린 ‘모두‧다함께‧다같이 페스티벌’을 모습. 이날 행사에는 내외국인 10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한 때는 보냈다.
[용인신문] 매년 쌀소비량이 줄고 있다는 뉴스는 꾸준히 들리지만, 정부의 장기대책은 없는 모양이다. 수입쌀이 꾸준히 풀리고 있고, 과잉 생산된 국내 쌀들을 일정 부분 사들여 창고에 보관하는 거 말고는 없단다. 올해 산지 쌀가격은 20년 전 가격으로 회귀했다고 한다. 시름에 찬 농민들이 정부의 후속대책과 근본대책을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익어가는 황금 들판을 보며 마냥 흐뭇해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기획 공연 ‘콘서트 시월’을 5일 오후 7시 30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 수행으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크로스오버 가수 라헬, 뮤지컬 배우 이건명, 색소포니스트 김성훈 협연으로 진행된다. 콘서트 시월은 낙엽이 물드는 계절을 맞아 가을의 느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풍부한 음색과 찬란한 색채감을 만끽할 수 있는 ‘피가로의 결혼’을 비롯해 유명 뮤지컬곡, 영화 OST 등을 선보이며,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라헬이 ‘The Prayer’ ‘백만송이 장미’ 등을, 타고난 연기력과 감정선으로 노래하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대성당의 시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 ‘붉은노을’ 등을, 색소포니스트 김성훈이 감각적인 연주로 ‘서울의 달’ ‘위아더챔피온’ 등 친숙한 곡들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이나믹한 지휘로 호평 받는 지휘자 방성호, 그리고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높고 푸른 가을을 연주한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10월 한 달간 지역 내 등록된 반려견에 대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접종할 경우 일반병원에서 접종하는 것보다 1만 5000원~2만 원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 가능하다. 용인특례시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사육 중인 생후 3개월령 이상 반려견 6410마리에 대해 ‘2022년 하반기 광견병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동물로부터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사람에게 발병하면 공수병, 동물에게 발병하면 광견병이라고 구분한다. 사람이 감염되면 신경증상, 뇌염 등 중추신경계 병변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개의 경우, 불안·흥분·거동 이상·공격성 증가 등이 나타나고 침흘림·연하곤란·근육경련·비정상적 울음소리 등 임상증상이 3~7일이 지속되면 대부분 10일 내에 사망한다. 이번 예방접종은 내원 접종과 방문이 어려운 일부 지역을 공수의사가 찾아가 접종하는 순회접종으로 진행된다. 내원 접종은 보호자가 반려견을 데리고 시에서 지정한 지역내 81개 동물병원 중 가까운 곳을 찾아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접종비와 진찰료 등으로 1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야생동물 접촉이 우려되는 지역, 동물병원 방문이 어려운 농촌지역 등 일부 지역은 시 소속 공수의사 4명이 찾아간다. 지정된 일자에 접종 장소로 반려견을 데리고 오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동물등록제가 시행됨에 따라 등물등록 여부 확인 후 접종이 이뤄지므로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은 등록을 먼저해야 한다. 시는 이번 접종 기간 동안 인구 밀집 지역이나 야생동물과 접촉할 수 있는 산간 지역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반드시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해 광견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올해 상반기 5679마리의 반려견에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매년 1회씩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반려견 예방접종 모습.
[용인신문] 처인구 일대 재개발 사업지역에 포함되며 임시 청사를 사용해 온 중앙동 행정복지센터가 신축 개청했다. 중앙동 신청사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달 28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개청식 및 주민자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기존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991년 준공된 후 건물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이어진데다 동 청사가 위치한 곳이 재개발 사업지역에 포함되며 기존 청사를 철거, 임시청사를 사용해 왔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옛 용인경찰서 부지에 신축공사를 추진, 283억 원을 들여 연면적 446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청사를 완공했다. 신청사에는 민원실과 여성쉼터, 다함께 돌봄센터 15호점, 작은도서관, 강의실, 공부방 등을 마련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2층에 위치한 주민자치센터 내에 헬스장과 GX룸도 설치했다. 이상일 시장은 개청식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살폈다. 이 시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신축공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청사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중앙동 직원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처인구 중앙동 신청사 개청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잎 커팅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권영석 한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이 지난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면담하고 ABC협회 부수공사의 정부광고 매체 선정 활용중단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공고문을 지역신문에도 게재 가능토록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 용산구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보균 장관이 직접 참석해 지역신문업계의 제언과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권영석 회장(봉화일보 대표)을 비롯해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장, 류한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 김용숙 전국지역신문협회장,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장, 최종길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신문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조선일보 부수조작 사태 이후 정부광고법, 지역신문법 등을 개정해 한국ABC협회 부수공사 결과의 정부광고 매체 선정 활용중단을 발표한데 이어 12월 1일 ‘정부광고 집행 지표’를 공개했다. 이 때문에 한국지역신문협회 165개 회원사를 비롯한 전국 지역신문사들은 올해 한국ABC협회 연회비 납부 및 부수공사(公査)와 관련해 혼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마련해 발표한 새로운 정부광고 집행 지표는 신문발행 실적 외에도 국세·지방세·4대보험 납세증명과 편집위원회 운영,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등 기존 ABC협회 부수공사 보다 훨씬 엄격한 사항들이 포함돼 지역신문업계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문체부 미디어정책과 관계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정부광고 집행 지표는 법률로 규정된 것은 아니고 권장사항이지만 전국 각 지자체를 비롯한 정부 기관 등에 공문으로 시달했다”며 “중앙정부기관, 공기업, 지방정부 등 정부광고를 집행하는 기관들이 각자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문체부의 이 같은 공문은 정부기관들에 사실상 지침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자체의 자율적인 광고집행 기준 제정, 또는 정부의 광고지표 개정운동 등 지역신문 실정에 맞는 광고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영석 회장은 “정부광고 집행 지표는 우리 지역신문 입장에서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법률 검토와 전국 회원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에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보도)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 창립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모노드라마 ‘박상원의 콘트라바쓰’ 공연이 오는 10월 8~9일까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2020년 초연 당시만해도 1인극이라는 한계성이 있었음에도 연기 경력 40여년에 빛나는 배우 박상원의 열연으로 쥐스킨트의 언어를 무대 위에서 총체적으로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모노드라마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향수’, ‘좀머씨이야기’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콘트라바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동명의 원작 소설 ‘콘트라바스’는 “희곡이자 문학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배우 박상원은 어두운 오케스트라 파트 가장 뒷열에 앉은 콘트라바쓰 연주자로 분하여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이 시대의 소외된 이들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하듯 절제된 어휘와 유기적임 움직임 그리고 바그너, 슈베르트, 모차르트, 브람스 등의 클래식 음악이 텅 빈 무대를 감각적으로 가득 채운다. 모노드라마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만 10세 이상 관람가로 공연은 총 90분간 진행된다. 문의 전화(031-260-3355).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이 극단 개벽 배우들과 함께 오는 10월 21일~23일까지 용인시청 내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창작극 ‘칼을 찬 선비 – 오석 김혁’ 공연을 총 5회에 걸쳐 개최한다. ‘칼을 찬 선비 - 오석 김혁’은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용인문화재단이 용인시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게 직접 기획·제작한 창작극이다.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을 하며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오석 김혁 장군의 일화를 극단 개벽 한원식 대표가 작·연출을 맡았다. 김혁 장군은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에서 태어났다.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해 1900년 1월 육군 참위로 임관, 육군정위로 군무하던 중 1907년 8월 군대가 해산되자 항일 투쟁을 결심하고 고향 농서리로 돌아왔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후 만주로 망명했다. 그해 5월 중국 봉천성 무송현에서 애국 청년들을 규합해 흥업단을 조직,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다. 1923년 임정 국민대표회의에서 국민위원으로 선출됐으며 1925년 북만주 영고탑에서 김좌진과 함께 신민부를 결성하고 최고 책임자인 중앙집행위원장에 취임했다. 1926년에는 고려혁명자후원회를 조직해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왕성하게 항일투쟁을 펼치던 장군은 1928년 신민부 총회를 개최하던 중 일경의 습격을 받아 체포돼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언도받고 신의주 감옥, 평양감옥에서 8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1935년 병환이 위독해 출옥했으나 1939년 순국했다. 극단 개벽 배우들이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게 된다. 공연문의 전화(031-260-3355/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