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처인구 마평동 경안천 변에 문을 연 '숨 갤러리'(대표 신경옥·서양화가). 숨 갤러리는 지난 4월에 오픈한 뒤 지속적으로 초대전을 개최하면서 용인지역 미술인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83㎡(25평) 규모의 아담한 갤러리는 아늑하면서도 창밖으로 경안천이 흐르고 있어 힐링을 덤으로 주는 멋진 공간이다. 시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일반 관람자들도 오가기가 편해 앞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그림 감상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가인 신경옥 대표는 “제 입장에서 기존 전시 공간들이 너무 크거나 외진 곳에 있어 사용하기가 좀 불편했어요. 서울은 전시장 대여비도 비싼 편이고 직장을 가진 작가들이 전시장을 지키기도 힘들어 갤러리를 마련하게 됐어요. 저희 갤러리는 저렴하고 현수막과 포스터를 제공하며, 특히 1층이 제 사무실이어서 작가가 전시장을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 대표의 깊은 사려가 깃들어 있는 숨 갤러리는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자들을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신 대표는 “저희 갤러리가 도심 속에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오가면서 작품도 감상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어요. 입장료는
용인신문 |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 조사’에서 수지도서관이 대출 권수 1위를 달성, 2년 연속 대출 권수 1위 도서관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관법에 따라 전국 공공도서관 129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수지도서관의 대출 권수는 총 91만 884권(인쇄도서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국 대출 권수 100위권 내에는 수지도서관 외에도 상현도서관, 죽전도서관 등 용인지역 도서관 9곳도 이름을 올렸다. △상현도서관(49만 5767권) 17위 △죽전도서관(41만 5609권) 32위 △기흥도서관(41만 3211권) 33위 △동백도서관(38만 8704권) 39위 △성복도서관(38만 3293권) 40위 △중앙도서관(34만 6681권) 63위 △서농도서관(34만 4845권) 66위 △구성도서관(31만 4079권) 86위 △흥덕도서관(29만 9633권) 97위다. 시는 이번 성과가 도서관 서비스 편의성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 환경 개선 등이 대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스마트도서관 간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인 ‘북이음’ 서비스를 시행했다. 카카오톡으로 도서 검색, 예약, 희망도서 등
용인신문 | 전국 최대 규모의 체류형 연극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7월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재)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 12개 대학팀이 참가해 창의적인 연극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4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학 연극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연극제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체류형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공동창작과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예술적 영감을 나눈다. 이후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큰어울마당 △마루홀 △처인홀 등 지역 4개의 공연장에서 대학별 공연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연극제는 7월 25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과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공연작은 △오델로(동신대학교, 7월 16일 16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Once on This Island(명지대학교, 7월 16일 19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친애하는 멜리에스(중앙대학교, 7월 17일 16시
용인신문 | 용인시는 14일 오후 수지구 상현레스피아에서 ‘2025년 독바위 민속줄다리기 한마음 축제’와 ‘상현3동 동민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용인의 고유한 전통문화인 ‘독바위 민속줄다리기’를 계승·발전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화합과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시 예산 지원을 받은 ‘독바위 줄다리기 전승보전회’와 상현3동 체육회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용인전통연희원이 풍물공연으로 흥을 돋우며 축제의 막을 올렸고, 이어 ‘용줄다리기’ 시연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상현3동 동민의 날 행사로 마련된 줄넘기 대회, 전통 민속놀이 체험, 문화공연 등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세대 간 소통과 참여를 유도했다. 독바위 민속줄다리기는 약 25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속놀이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주민들이 힘을 모아 줄을 당기는 공동체 협력의 상징이다. 전염병을 물리치고 공동체의 평안을 비는 이 놀이는 세대를 아우르며 지역의 정신문화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13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국가 사적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가마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고려백자 요지의 발굴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정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용인 서리 요장(가마)의 확장발굴을 통해 본 고려도자 연구사의 쟁점’을 주제로 진행됐다. 홍영의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는 소(所) 체제에서 운영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고려 초 왕실에서 필요한 제기를 생산하는 시작점이 되는 곳으로 지목했다. 장종빈 서경문화유산연구원 부장은 서리 요지에서 벽돌가마와 진흙가마가 확인돼 고려 도자 기술 발전 과정을 알 수 있고, 관리시설의 흔적과 백자 제기 대량 출토로 국가적 생산 체계의 일면을 드러낸다고 파악했다. 이종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2020년 이후 민가 철거와 확대 발굴 조사로 공간적 구성과 퇴적층 분포 양상이 확인됐다고 봤다. 장남원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해무리굽완(굽이 넓고 안쪽에 원각이 파인 그릇)과 같은 청자 형태는 서리가 단순한 지방 요장이 아닌 기술 실험과 융합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국립한글박물관 연구원은 ‘고려시대 용인 서리 요지 출토 길례용 제기의 조
용인신문 | 서양화가 김재철 화가의 초대 개인전 ‘숲의 사유思惟’가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숨 갤러리(처인구 중부대로 1004번길 33)에서 개최되고 있다. 화폭엔 침묵의 시간을 켜켜이 쌓아온 숲의 흔적인 듯 검고 붉은 용해의 자국에 드러나는 간결하고 여린 선(線)들이 경외로운 생명으로 흐르고 있다. 김재철 작가는 숲의 고요함, 깊이, 신비로움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숲의 이미지를 통해 내면의 감성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숲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다. “풀잎과 나무의 안타까운 작은 몸짓, 풀벌레, 새의 지저귐 등 시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숲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관념으로서의 자연, 생명의 기원으로서의 자연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숲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공간을 연결하는 관념으로서의 숲을 표현한다. 그에게 숲은 우주의 근원적인 힘이자 생명 에너지의 상징이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 실험적인 작업을 함으로써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하는 작가는 자신이 느끼는 숲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얼룩과 불규칙한 콜라주, 드리핑 기
용인신문 | 용인시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맞서 승리를 거둔 ‘처인승첩’을 기념하고 당시 몽골군 장수 살리타이를 사살한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제34회 처인성문화제를 7일 처인구 남사읍 처인성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처인성 문화제는 이날 오전 취타대 퍼레이드 입장식을 시작으로 처인부곡 후예의 무술 기예공연, 처인성 버스킹, 뮤지컬, 전통 외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 다채로운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관계자와 시민 등 이 참석해, 처인부곡 퍼레이드단의 처인성문화제 깃발과 등불 인계식, 전국 학생논문 공모전 시상식,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문화제는 시의 예산 지원을 받은 용인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체험 및 교육 부스가 설치됐고 여러 예술 공연,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시대 전투식량을 체험하는 전통 뻥튀기 체험, 용인문화원 해설사와 함께 하는 처인성 체험투어, 용무정과 힘께하는 국궁 활쏘기 체험, 처인성 퀴즈 역사골든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역사 문화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국가 사적 제329호인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의 발굴 현장을 공개중이다.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고려시대 자기 가마터로,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1989년 대한민국 사적 제329호로 지정됐다. 발굴 당시 길이 83m에 달하는 초대형 가마터와 함께 10세기 중엽부터 12세기 초까지의 고려청자·백자의 시기별 형태 변화가 잘 드러나는 퇴적층이 확인돼 주목 받았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가마터 주변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4·5차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가마 운영을 위한 작업장으로 사용된 건물터, 국가에 납품하던 제기를 집중적으로 묻은 구덩이 등 중요한 유구가 새롭게 발견됐다. 올해는 1980년대에 조사했던 가마부와 양측 퇴적구를 중심으로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15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조성된 가마의 중첩 양상과 퇴적구의 전체 퇴적층 구조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 발굴조사는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그중 현재까지의 조사 성과를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시민들에게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2025년 ‘SAC ON SCEEN’ 사업의 일환으로 ‘영상으로 만나는 발레와 클래식’을 개최한다. 이 사업은 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공연예술 영상화 프로젝트로, 클래식·발레·연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고화질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현장 공연의 감동을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상영은 올 6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소는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이며,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선보인 수준 높은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예술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마루홀에서는 25일,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이자 클래식 발레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라 바야데르’를 시작으로, 7월 ‘지젤’, 10월 ‘심청’, 11월 ‘호두까기 인형’ 등 국내 정상급 발레 작품들이 상영된다. 한편 큰어울마당에서는 9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과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를 비롯해, 10월 ‘보컬 마스터 시리즈Ⅲ’, 11월에는 창작 오페라 ‘춘향탈옥’ 등 클래식 및 오페라 장르의 정수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모든 상영은 무료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용인신문 | 예술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옹플뢰르센터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 ‘7th FESTIVAL KOREA LIVE DEMAIN MATIN’에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에서 대표 김영란 화백을 비롯해 이경숙, 임예원, 손영미, 강세미, 최동녀, 정현숙, 엄혜연, 김현아, 최희선, 이영숙 회원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유럽 미술 애호가들에게 수수꽃다리 회원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특별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막식에서는 전통 국악 등 여러 장르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다양한 워크숍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CC FRANCE와 ACC KOREA 혜화아트센터가 주최하며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 옹플뢰르시 등 다수 문화기관들이 후원한다. 한국 미술과 프랑스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교류의 장을 통해 한국 작가와 프랑스 작가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란 화백은 “몇 년 전 프랑스 북부를 여행하며 감동 받았던 인상파들의 수태고지 옹플뢰르에 대한 인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인상파들의 발자국과 에릭사티와 수잔 발라동의
용인신문 | 용인여성작가회(회장 김옥기)가 ‘예술&가치’를 주제로 제9회 정기전을 10일부터 22일까지 용인시청 내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 한국화, 민화,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용인지역 여성 작가 77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시선과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시도하는 실험적 작품과 미술의 현대적 흐름을 보여주며, 특히 한복, 한지공예 등 전통공예 작품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용인여성작가회는 미술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한데 어우러져 함께 성장 발전하는 열린 단체로 작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전공자임에도 출산, 육아 등 여러 이유로 미술 활동을 못하고 있던 여성들에게 미술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비전공자도 개인전과 수년간의 활동을 통해 여성작가회가 요구하는 요건 등을 갖췄다면 회원으로 활동 가능하다. 용인여성작가회는 미술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한복 명장이나 한지공예가 등에게도 활동의 기회가 주어져 능력있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창작의 꽃을 피우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2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37회 정기연주회 ‘전설과 풍경’을 개최한다.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음악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창단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축해왔으며, 용인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용인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홍보사절단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 ‘전설과 풍경’은 상임지휘자 김영랑의 지휘 아래,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 드보르작 교향곡 7번과 9번 등 관객에게 친숙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곡들로 구성된다. 각 곡은 시대적 배경 속 전설과 자연 풍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청중에게 음악을 통한 서사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소속단원의 협연 무대도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 단원들의 음악성과 높은 개인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단원 개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전체의 예술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전석무료로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연 상세 페이지 내 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