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별 거주시설이 개관 10주년 기념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성인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하늘의 별’ 이용인들이 한미글로벌 임직원들과 함께 ESG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활동은 ‘따뜻한 동행 공모사업 그린라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년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그린라이트’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참가자들은 직접 지역사회에서 플로깅(Plogging)과 업사이클링 활동을 주도하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플로깅 중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활동은 장애인들이 이웃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장애인의 자아효능감을 높이고 장애인을 수혜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능동적인 일원으로 인식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친구들(장애인 참가자)의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전했다. 하늘의 별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함께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기관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미글로벌 봉사자들은 올해 12월까지 하늘의 별 이용인들과 함께 ‘그린라이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지농협 임직원들이 축하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철훈 조합장(우측)이 상호금융대출금 1조원 달성탑을 수상하고 있다 용인신문 | 수지농협(조합장 안철훈)은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로부터 상호금융대출금 1조 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상호금융대출금 달성탑’은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축협의 건전한 경영과 내실 있는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으로 조합원의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수지농협은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6월 9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3개월 만에 1조 원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안철훈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 덕분에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국민의힘, 용인6)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사회복지와 AI, 안전·윤리적 활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AI)이 복지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경기도와 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며, 지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공공기관, 보건의료 분야, 주민 대표, 경기도 담당부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회복지 영역에서의 AI 기술 안전 활용 방안과 제도적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 의원은 그동안 ‘사회복지와 인공지능’ 관련 기고문을 비롯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AI 복지의 안전성과 책임 있는 활용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사회복지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촉진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며, 이번 토론회에서 조례의 주요 내용과 제정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지 의원은 “AI는 복지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AI 복지는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 도민 신뢰에 기반해 활용·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AI 기술의 사회복지 영역 적용에 필요한 안전장치와 윤리 기준, 그리고 실질적인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팀 명칭과 엠블럼을 확정, 공식 발표했다. 명칭은 그동안 사용해 온 ‘용인FC’다. 논란이 됐던 엠블럼은 당초 팬들의 원성을 샀던 후보 시안들을 모두 배제, 새로운 시안으로 확정했다.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참가를 앞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팀명을 용인FC로 확정하고, 브랜드 비전과 신규 엠블럼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측은 “‘용인FC’는 지난 25년간 용인시축구센터가 사용해 온 명칭으로, 용인 축구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정체성을 지닌다”며 “또한 지난 8월 실시된 명칭 관련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용인FC’의 83% 지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인 엠블럼은 용인(YONGIN)의 이니셜 Y와 I를 창의적으로 결합하여 위엄 있는 용의 얼굴을 모노그램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용의 날카로운 눈매는 승리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팀의 집중력과 결연한 의지를 상징하고, 이를 감싸는 방패는 전통과 권위, 그리고 구단의 굳건한 팀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며 “다양한 시각 요소가 하나의 형태 안에 담김으로써 구단과 시민(팬)이 하나로 연결된 팀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구단 메인 컬러 ‘용의 피 레드(Blood of Mireu Red)’는 용의 뜨거운 피와 숨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또 서브 컬러 ‘천상계의 하늘 블루(Celestial Blue)’는 ‘용의 길’을 따라 하늘로 비상한다는 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아이덴티티는 1232년 승장(僧將) 김윤후가 이끈 처인성 전투에서 확인된 공동의 힘과 책임 있는 연대의 정신을 내포한다”며 “시민과 지도자가 뜻을 모아 압도적인 전력을 지닌 몽골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그 역사는 오늘의 용인FC가 지향하는 단합과 도전, 그리고 지역과 팬을 향한 책임과 소통의 가치를 일깨운다”고 부연했다. 용인 FC 공식 엠블럼.
용인신문 | 용인시는 ‘백암농요’를 용인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고시했다. ‘백암농요’는 처인구 백암면 일원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 농사 소리로 현재 ‘백암농요보존회(회장 최오영)’가 중심이 돼 전승과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곡창지대이자 교통의 요지로 알려진 백암 지역의 지리적 특성 속에서 발달한 농사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향토예술로 평가된다. 특히 백암면 가창리 일대에서 오랫동안 구전된 농요를 계승하기 위해 2002년 백암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재현 활동이 시작됐다. 보존회는 전통 창법을 전승하기 위해 정기적인 전수교육과 공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19년과 2021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 2023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백암농요’의 노랫말은 벼농사의 전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래질소리 △모찌는소리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이번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계기로 백암농요를 비롯해 할미성대동굿, 경기향토소리, 포곡상여놀이, 사기장 등 총 5종목의 향토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용인신문 | 남성불임을 전문으로 하는 비뇨기과 진료실에는 최근 들어서 예상치 못한 환자들이 찾아온다. 물론 무정자증이나 정계정맥류처럼 뚜렷한 난임의 원인을 가진 남성들이 많이 오고 있지만, 요즘에는 발기도 잘 되고 사정(射精)도 문제 없는데 정작 아내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난임으로 이어지는 남성이 늘고 있다. 필자에게 와서 “정자를 고환에서 꺼내서 IVF(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겠다”는 말하는 남성을 마주할 때마다 의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왜 그들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하지 않으려고 할까. 단순히 생식기관의 기계적 고장이 아니라, 상당수가 혼자의 쾌락에 과도하게 길든 습관으로 인해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기피하거나 잘 안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제는 결혼이 삶에서 당연한 수순이 아니다. 싱글로 살아가는 남성이 증가하고, 연애조차 큰 부담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섹스리스는 더 이상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그런데 인간의 본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 욕망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대부분 자위다. 처음에는 단순한 해소 수단으로 시작한다.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자기 신체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빈도가 잦아지고 습관화되면 어느새 삶의 중심을 차지하고 만다. 자위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과유불급’이다. 뇌는 반복된 자극에 지나치게 잘 적응한다. 도파민이 분비될 때마다 뇌의 보상 회로는 강화되지만, 과도하게 자극받으면 내성이 생긴다. 처음에는 작은 자극에도 만족하던 뇌가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의 파트너와는 잘 안 되고, 오히려 화면 속 영상 앞에서는 과도하게 반응하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과다한 자위를 지양해야 하는 이유는 의학적으로도 분명하다. 첫째, 발기 문제다. 지나치게 강한 손의 압력에 익숙해지면 실제 파트너의 자극으로는 발기가 충분히 유지되지 않는다. 진료실에서 “혼자 할 때는 멀쩡한데, 아내 앞에서는 힘이 없다”는 말은 결코 드물지 않다. 둘째, 조루·지연사정이다. 습관적으로 급히 끝내는 자위는 조루를 고착시키고, 반대로 영상과 손이라는 특정 조건에서만 사정하는 습관은 지연사정을 유발한다. 이는 단순히 성기능 문제를 넘어 부부관계의 질을 떨어뜨리고, 임신을 시도하는 과정에도 직접적인 어려움을 준다. 여기에 심리적 위축이 겹치면 부부관계를 피하게 되고, 섹스리스라는 악순환에 빠진다. 셋째, 정자의 질(수와 활동성)이 떨어진다. 잦은 자위로 인해 실제 부부관계 시 배출되는 정자의 수는 줄어들게 된다. 자연임신에 성공하려면 정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아야 한다. 3억 마리의 정자가 사정되어도 난자가 기다리는 나팔관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정자는 고작 100마리 남짓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임신을 앞두고 100일간 금욕을 지켰다. 단순히 유교적 도덕 때문만이었을까? 그렇지 않다. 정원세포가 성숙한 정자로 변화하는 데는 약 64~72일이 걸린다는 것을 선조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기생집 출입은 물론, 수음조차 금지했다. 건강한 정자를 배출해 건강한 자손을 얻기 위한 실천이었다. 건강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었고, 동시에 사랑을 절정에서 만나게 하는 비밀이었다. 오늘날 의학 지식으로 보더라도, 절제와 조절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자기 관리의 방법이다. 인간의 뇌는 감정적 교류와 성적 교류에서 같은 회로를 사용한다. 혼자의 쾌락에 익숙해진 뇌는 실제 인간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감각과 정서를 불편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싱글남성이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었다고 해도 불안은 커지고 자신감은 줄어든다. 결국 섹스리스는 ‘선택’이라기보다 오랜 습관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결혼을 미루는 사회적 풍조, 연애를 ‘비용 대비 효용’으로 따지는 현실, 포르노가 너무 쉽게 소비되는 환경이 합쳐져 남성의 성적 습관을 왜곡시키고 있다. 많은 남성이 스스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막상 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면 더 깊은 자기 위축과 회피로 이어진다. 적어도 건강한 임신을 원하는 남성이라면, 지금이라도 절제를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순간의 쾌락에 빠져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작은 습관부터 바로잡는 것이 최선이다.
용인신문 | 예로부터 이런 말이 전해 내려왔다. “낙천적인 여성이 임신도 잘하고, 순풍순풍 아이도 잘 낳는다.” 미신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과학적 근거를 들여다보면 허투루 흘려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낙천적인 사람은 스트레스에 덜 휘둘리고, 고비가 닥쳐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마음의 완충 장치가 단단하여 작은 자극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셈이다. 오늘날 연구는 이러한 태도가 실제로 임신과 출산의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임신은 생명의 신비를 품은 특별한 시기이지만, 동시에 여성에게는 중대한 도전의 시기이기도 하다. 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호르몬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며, 미래에 대한 불안은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임신부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동반자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단순히 엄마의 기분에 머물지 않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까지 직접적인 흔적을 남긴다는 점이다.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하다.” 임신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은 이제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로 뒷받침된다. 엄마의 정서적 안정이 곧 태아의 몸과 마음을 형성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본래는 위험 상황에서 몸을 각성시키고 싸우거나 도망칠 수 있도록 돕는 생존 기제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일부가 태반을 넘어 아기에게까지 전달된다. 단기간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높은 수준이 장기간 이어지면 태아 발육이 더뎌지고 저체중이나 조산의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가 있다. 즉, 산모의 긴장이 단순한 순간의 불편에 그치지 않고 아기의 체중과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뇌의 변화가 특히 흥미롭다. 감정을 조율하는 편도체가 엄마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산모가 늘 긴장 상태라면 아기의 편도체 역시 쉽게 흥분하고 불안에 예민해질 수 있다. 태내에서 깔린 이러한 회로는 자라서도 지속되어 정서적 안정성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에 흔적을 남긴다. 결국 엄마의 마음 상태가 아이의 마음 그릇을 미리 빚어 놓는 셈이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태반의 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혈류가 줄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성장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햇볕과 물을 충분히 받지 못한 나무가 더디게 자라는 것과 같다. 이는 단순한 정서적 불편을 넘어, 생리적 기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태교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실험에서는 더욱 직접적인 증거도 확인된다. 산모가 긴장하면 태아의 심장 박동이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이다. 엄마의 불안이 곧장 아기의 리듬에 새겨진다니, 경이롭고도 섬뜩하다. 그렇기에 태교는 단순히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거나 좋은 책을 읽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바로 그 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은 불가능한 요구다. 임신 중에는 몸이 낯설어지고 생활이 불편해지며, 미래에 대한 걱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억지로 없애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다스리는 법을 익히는 일이다.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가벼운 산책, 명상 같은 습관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힘은 곁에 있는 이들의 지지다. 배우자의 다정한 말, 가족의 따뜻한 배려는 어떤 약보다 강력한 완충제가 된다. 엄마의 심장이 잔잔히 뛰면 아기의 심장도 그 리듬을 따른다. 엄마가 한숨 돌릴 수 있을 때, 아기도 편히 숨을 쉰다. 임신부의 작은 감정의 파동이 생명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는 결코 사소하지 않다. “괜찮다, 잘하고 있다.” 누군가 건네는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태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그것이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주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오상언 대표원장(통증의학과 전문의) 병원 전경 C-arm(영상 투시 정밀 장치)는 척추 신경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역할을 한다 병원 내부의 도수치료실 모습 용인신문 | 연세탑튼튼의원(대표원장 오상언)이 지난 3월 수지구 풍덕천동에 개원하며 비수술 통증 치료를 중점으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약 130평 규모의 쾌적하고 아늑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대학병원급 첨단 장비를 완비해 높은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숙련된 통증 치료 전문의의 노하우 오상언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리닉 외래교수를 역임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다. 특히 C-arm 및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를 최소 8만 례 이상 시행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척추, 관절 통증 환자들에게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 첨단 장비 활용한 정밀 비수술 치료 병원에는 환자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병원급 C-arm(영상 투시 정밀 장치) 및 초음파 장비를 각 2대씩 구비했다. C-arm 유도 정밀 주사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신경에 직접 약물을 투여해 즉각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정확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좌우하기 때문에 오 원장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음파 주사치료 및 인대·힘줄 재생치료는 정밀진단에 따라 적용되며 임산부나 고령의 만성질환자도 가능한 안전한 치료 방법이다. 오상언 원장은 “통증은 대부분 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정밀진단 후 필요시 주사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있다. 비절개 시술로 시간이 짧아 당일 귀가도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오 원장은 “늘 ‘내 몸이라면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치료를 시작한다”며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개선 과정과 재발 방지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치료를 통해 지역주치의로서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신문 | 용인의 전통 민속놀이 ’용인 거북놀이‘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빛냈다. 충북 영동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용인문화원 용인시청소년연희단(단장 박창배)은 지난해 경기도대회 대상을 수상해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수상은 용인에서 자취를 감췄던 ’용인 거북놀이‘를 발굴하고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쳐 재현해 낸 박창배 단장과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단원들이 재료 준비부터 연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이뤄낸 성과다. 비록 대통령상을 목표로 땀 흘렸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전국대회 첫 출전에서 용인의 전통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간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쪼개기 연습’을 해야 하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 단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당일에는 출연진 51명 외에도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가족, 백암농요팀, 학부모 등 192명의 응원단이 새벽부터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한여름 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열연을 펼친 청소년들의 노력과 이를 한마음으로 응원한 지역사회의 끈끈한 유대가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 박창배 단장은 “결과에 아쉬움이 남지만 전국대회 첫 출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영철 원장 역시 “최선을 다해 노력한 모든 단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용인 거북놀이를 비롯한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보존·발전할 수 있도록 용인문화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이 용인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해 나갈 활약이 기대된다.
용인신문 | “실로 무서운 진실의 독백”이라는 시인 고은의 극찬을 받은 회고록 『비탈의 아들 –김동수의 삶 1』이 도서출판 별꽃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그림자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기록이다. 저자 김동수는 자신의 삶을 통해 시대의 비극과 희망을 낱낱이 펼쳐 보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 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살아낸 ‘비탈의 아들’ 『비탈의 아들, 김동수의 삶 1』은 총 3부작으로 기획된 회고록의 첫 권으로, 1959년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의 출생부터 1985년 대학 졸업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은이 김동수는 가난과 역경을 딛고 치열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특히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쿠데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격동의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특히, 군사정권의 조작 사건인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일명 간첩단 사건)’에 아버지가 억울하게 연루돼 옥고를 치르면서 가족 전체가 겪어야 했던 고통은 이 책의 가장 뼈아픈 핵심이다. “아버님은 간첩이 아니다”라는 절규는 한 청년이 비극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진실을 붙들며 성장해 나갔음을 상징한다. 유년의 가난과 역경, 질풍노도 같던 학창 시절이 시대의 비극과 교차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 기교 없는 '이과체'로 빚어낸 허구 없는 증언 이 책은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극복을 보여주는 증언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저자는 유년 시절의 가난, 청소년기의 방황과 내적 갈등, 그리고 시대의 아픔 속에서 학문과 생존의 길을 모색했던 청년기를 시간 순서에 따라 허구 없이 기록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기교나 수식어를 극도로 배제한 ‘이과체(理科體)’의 문장으로 오직 사실에 대한 기억력을 바탕 삼아 서술했다. 고은 시인이 “숨찬 문장이 선(線)이다가 점(點點)이다. 그러므로 틈 날 수 없으므로 어떤 기교나 거짓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평했듯이, 이 문체는 독자들이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시대의 굴곡이 어떻게 각인되고 극복되었는지를 절절히 확인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특히 저자는 책 속에서 1950년대 후반의 출생자들, 이른바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나 ‘개·돼지띠’로 불렸던 세대가 독재에 저항하고 한국 경제를 일으킨 저력의 노동자 계층이자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슴에 새긴 세대였음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오늘의 바탕을 이룬 평범한 국민들의 삶의 자취를 되돌아보게 한다. ■ 기업가 김동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 김동수 저자는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던 삼성전자 반도체에 입사하여 기업인의 길을 걸었고, 이후 1세대 벤처기업을 창업해 세 번의 대통령 표창 및 다수의 정부 표창을 받는 등 성공적인 기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비탈의 아들』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시대의 무게를 견디고,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 그리고 개인의 기억은 어떻게 역사의 증언이 되는가.” 이어 출간될 2권과 3권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반도체 산업의 시작, 벤처기업 창업과 운영, 그리고 노년의 준비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한 개인의 삶을 관통하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까지 한국 현대사 여정을 조명할 다음 기록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비탈의 아들 –김동수의 삶 1』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기성세대에게는 공감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의 진실을 전달하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한편, 저자 김동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용인신문 | 사이버스페이스 시대, 우리는 어느 때보다 빠르고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기술은 인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확장하며 일상 곳곳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다. 휴대폰 하나로 은행 업무와 쇼핑, 학습과 소통까지 해결되는 오늘날, ‘편리함’은 더 이상 희소한 가치가 아니라 생활의 기본 조건이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디지털 문명의 최전선에서 ‘낡은 것의 귀환’이라 불리는 뉴트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뉴트로(Newtro)는 단순한 복고(Retro)와는 다르다. 복고가 과거의 양식과 감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뉴트로는 옛것을 현재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변용한다. 예컨대 카세트테이프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 도트 그래픽을 차용한 최신 모바일 게임,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영감을 받은 필터 앱은 모두 뉴트로의 산물이다. 과거를 경험한 세대에게는 추억의 매개체가 되고,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이국적인 ‘새로움’으로 다가간다. 뉴트로 열풍은 무엇보다 인간의 감각적 갈망을 드러낸다. 디지털 기술은 효율적이고 빠르지만, 그만큼 차갑고 무균질적인 느낌을 준다. 반면 아날로그적 경험은 불완전하고 느리지만, 그 속에 따뜻함과 서사가 깃들어 있다. LP 음반을 다시 듣는 이유는 단순히 음질 때문만이 아니라, 바늘을 올리고 내리는 행위 자체가 주는 몰입과 의식의 감각 때문이다. 이는 기술이 아무리 진보하더라도 인간의 감각적·정서적 필요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뉴트로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또한 뉴트로는 세대 간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한다. 80~90년대 감성은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이고, MZ세대와 알파세대에게는 신선한 문화다. 부모가 즐기던 콘솔 게임기를 자녀가 에뮬레이터로 체험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90년대 패션을 재해석한 의상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현상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대 간 공감의 장을 만든다. 이는 사이버스페이스라는 초연결 네트워크 시대에 더욱 힘을 얻는다. 과거는 개인의 기억을 넘어 공유 가능한 문화적 자원이 되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뉴트로는 또한 문화산업의 전략적 기획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사람들은 과거의 안정된 이미지에 위안을 구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심리를 간파해 뉴트로적 요소를 상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실제로 레트로 디자인이 적용된 전자제품, 복고풍 그래픽을 활용한 게임, 90년대 감성을 담은 드라마와 음악 콘텐츠는 높은 소비력을 발휘한다. 이는 뉴트로가 단순한 개인적 취향의 차원이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 코드임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뉴트로를 단순히 ‘향수 소비’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 그 속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정체성 탐구가 숨어 있다. 첨단 기술이 매일 새로운 것을 제공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오히려 과거라는 익숙함 속에서 ‘나’를 확인하려 한다. 뉴트로는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라는 맥락 속에서 재해석하며 우리의 문화적 뿌리를 다시 묻는 행위다. 그래서 뉴트로는 ‘회귀’가 아니라 ‘순환’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과거가 현재와 미래 속에서 재탄생하는 것이다. 뉴트로 열풍은 결국 디지털 문명 속 인간다움의 회복을 의미한다. 사이버스페이스는 무한한 확장과 속도의 세계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느림과 감성, 따뜻한 접촉을 갈망한다. 기술은 편리함을 보장하지만, 인간은 이야기와 추억, 감각의 흔적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확인한다. 뉴트로는 바로 이 인간적 필요가 낳은 문화적 징후다. 오늘날 뉴트로 콘텐츠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기술의 시대에, 인간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 답은 ‘빠름과 느림의 조화’, ‘새로움과 익숙함의 균형’ 속에 있을 것이다. 뉴트로의 귀환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잃지 말아야 하는지 일깨우는 문화적 나침반이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제35회 용인시 문화상’ 수상자로 예술 부문은 정덕문 한국미술협회 용인지부 자문위원을, 지역사회봉사 부문은 고유정 C&C미술학원 원장을 선정했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정덕문(63) 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용인시 미술계 발전을 이끌며 용인미술협회 정기회원전, 국제아트교류전, 움직이는 미술촌, 용인아트체험페스티벌, 용인시학생미술사생대회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무료 전시, 시민참여형 체험행사, 학생 미술대회 등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지역사회봉사 부문 수상자인 고유정(44) 씨는 벽화 개선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보정동 터널 벽화 프로젝트(총 200m)를 기획해 250여 명의 시민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자선 전시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아동·노인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장애아동 미술 교육 봉사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7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