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를 맞았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은 65세 인구 중 22.1%에 달한다. 초고령사회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그중 하나가 ‘돌봄’ 문제다. ‘돌봄’을 제공할 때도 새로운 패러다임, 즉 초고령사회에 맞는 돌봄기술(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3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내년 3월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업은 131개소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용인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서부지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 3차 공모를 통해 98개가 추가 선정돼 앞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에는 재정확보, 전문 인력 충원, 다양한 연계 서비스 확보, 여러 사업 간 중복 서비스 통합, 지역사회의 관심 및 참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21세기의 ‘돌봄’ 문제는 더 이상 개인 영역이 아니고, 모두가 관심 갖고 함께 생각하지 않으면 좋은 돌봄 체계를 이룰 수 없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함께 가야 할 때다. 지자체, 공단, 유관기관, 지역사회 공동체 등이 함께 간다면 돌봄통합지원 사업이 먼 곳을 내다보며 당차게 나아갈 것이다.
용인신문 | <기획특집-국제뉴스 바로 읽기-4>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집중된 세계 언론 2025년 9월 3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80주년 전승절 행사는 중국 국영 CCTV의 중계로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실시간으로 TV를 통해 시청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방송언론도 실시간으로 텐안먼(天安門) 광장에서 펼쳐지는 세기의 열병식을 지켜봤다. 뉴스의 초점은 텐안먼 망루에 나란히 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쏠렸다. 서방언론의 관심은 단연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등장에 집중되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2019년 트럼프-김정은 하노이 노딜 이후 6년만이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최초의 다자외교 무대에 극적으로 등장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북한이 국제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하면서 남북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였다. 서방의 주요 언론은 중국·러시아·북한의 세 정상이 연대를 과시한 것을 두고 ‘반미·반서방 연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의 방송언론도 서방언론의 논조를 그대로 전하면서 베이징에 특파원을 파견하여 언론사별로 별도의 전망을 하였다. 용인신문은 9.3 제80주년 전승절 열병식의 의미를 분석하고 앞으로 전개될 동북아정세에 대해 2회에 걸쳐 핵심만 간추려 보도하기로 했다. <편집자 注> #평화굴기(平和崛起)를 선언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식적으로는 인민해방군 통수권자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자격으로 열병식을 주재했다. 동시에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외국의 정상들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의 자격으로 맞이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NATO가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평화를 지지하는 전 세계의 인민과 함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굴기(崛起: 산처럼 솟아 오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진핑의 선언은 단순한 반미 연대가 아니라 국제질서를 미국과 집단서방의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 등이 주도하는 다자 질서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정은의 등장은 전승절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는 관심을 끄는 데 일조했다. 전승절 열병식보다 더 주목되는 행사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제25차 국가원수 이사회라고 할 것이다. 상하이 협력기구에는 26개국의 정상이 참여했고 언론의 관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되었다. 성급한 언론은 시진핑, 푸틴, 모디의 회동을 1945년 2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열린 얄타회담에 빗대어 얄타 2.0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상하이 협력기구에는 부인을 대동한 정상들도 많았는데 펑리위안 여사가 시진핑 주석과 함께 리셉션의 안주인 역할을 하였다. 한동안 국내의 일부 극우유투버는 시진핑 실각설을 집요하게 퍼트리면서 펑리위안 여사는 인질이 되어 가택연금 상태라고 황당한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한심한 것은 국내의 정론 방송언론도 이러한 가짜뉴스를 일축하지 못하고 보도를 하는 등 중심을 잡지 못했던 점이다. 용인신문은 시진핑 실각설은 일본언론은 물론 중국에 가장 공세적인 미국의 주요 언론도 일절 다루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방송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뉴스도 서방언론의 보도를 무비판·맹목적으로 인용해왔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으로 2025년 80주년 전승절은 10년 전인 2015년 제70회 전승절과는 여러면에서 비교가 되었다. 당시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7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여 텐안먼 망루의 푸틴 대통령 바로 옆에 서면서 외빈으로는 의전 서열 2위의 환대를 받았다. 당시 북한은 최룡해 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70주년 전승절에서 시진핑 주석의 왼편에는 후진타오를 비롯한 당 원로가 자리했는데 80주년 열병식에서는 당 원로는 배제되고 항일항전에 참여한 인민해방군과 국민혁명군의 노병들이 초청되었다.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의 최대 현안인 북한 비핵화를 관리할 적임자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보고 중국·러시아 외교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미국이 사드(THAAD) 배치를 요구하면서 한중관계가 급격히 냉각되기 전에는 대한민국과 중국·러시아는 돈독한 신뢰 외교를 구가했었다. 현재는 한중·한러 관계가 수교 이후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색하는 단계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미·일·한 3각 동맹 구축을 외교의 제1과제로 삼았다. 바이든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던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은 윤석열을 열심히 NATO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NATO 정상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했다.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아시아판 NATO를 구상했고 이를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한일관계의 개선이 선결과제였다. 다행히 지난 대선에서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이 대통령 후보를 교체하면서까지 총력 지지했던 커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하면서 글로벌리스트의 세계전략은 중대한 차질이 빚게 되었다. 만약 해리스가 승리했더라면 한국은 우크라이나전쟁에 속절없이 휘말리게 되었을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80주년 전승절에서 대만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시진핑은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와 후진타오의 화평굴기(和平崛起: 평화롭게 우뚝 선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굴기(平和崛起: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다)를 주창(主唱)했다. 시진핑은 ‘미국의 관세전쟁과 NATO의 우크라이나전쟁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중국이 앞장서서 국제평화를 지키겠다’라고 천명했다. 시진핑은 텐진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로 세계의 경제 중심이 G7에서 글로벌사우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만방에 과시했다. 이어서 9.3 제80회 전승절 열병식에서 오른편에 푸틴, 왼편에 김정은을 세우는 것으로 미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즉 세계 1위의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와 3위의 중국, 그리고 사실상 강력한 핵보유국인 북한을 더해 군사력면에서도 세 나라가 G7을 압도한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 비약적으로 발전한 중국의 전력을 과시한 9.3 열병식 #시진핑은 극초음속 둥펑(東風)-61 대륙간탄도탄을 비롯한 5종의 신형미사일을 선보이고 신설된 로켓군의 위력을 과시하는데 열병식의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서방 군사전문가들의 주목을 끈 신형무기는 길이 18m에 이르는 핵추진 어뢰로 이는 러시아의 비밀병기인 포세이돈을 베이스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포세이돈은 길이 23m의 핵추진 무인잠수정으로 50메가톤~100메가톤의 핵탄두를 장착한 가공할 위력의 핵무기다. 포세이돈은 연료 교체없이 20~30년간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면서 인류 공멸의 아마게돈(최후의 전쟁)의 상황이 되면 작동하는 그야말로 최후의 병기다. 중국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하여 드론 헬기 등 여러 종의 신형 드론도 언론에 공개했다. 2,2000명의 인민해방군이 동원된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은 역대 전승절 행사 중 최대규모로 펼쳐졌고 글로벌사우스 정상들과 수행원들이 참석한 만찬으로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대신 딸 김주애를 대동하여 국제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시켰는데 이를 두고 서방언론은 ‘4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이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주애는 현재 12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주애가 후계자의 한 사람에 포함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후계자로 부상할 것인가는 20세가 돼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언론이 열두 살에 불과한 소녀를 두고 북한의 후계 구도가 확정되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를 성급하게 펼치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푸틴과 회담을 갖고 양국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함께 피를 흘린 형제국임을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김정은과의 회담에 들어가기 전에 ’김 위원장에게 전할 말이 있으면 대신 전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우원식 의장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말은 ’러시아는 한국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직접적인 시그널이다. 정부의 현명한 대처를 기대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귀국 전에 시진핑 주석과 한 시간 정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만찬에 참석한 후 특별열차 편으로 귀국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 극적으로 데뷔한 것은 정상국가로 미국과 서방에 보이기를 바라는 그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의를 바탕으로 한·러 외교를 과거의 친밀했던 관계로 되돌려야 한다. 그러자면 서방의 일부 언론이 한중일 VS 북중러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을 경계하면서 한미·한일 외교를 분리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국내의 보수언론이 북중러 동맹과 신냉전 구도를 기정사실화 하는 논조를 경계해야 한다.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동맹 관계가 분명하지만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 군사 협력관계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은 북러 양국과 군사동맹을 맺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중러 군사동맹이 현실화 하기 전에는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을 맺는 것을 극구 피해야 할 것이다. 9월 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가 합동으로 현대차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하여 우리 노동자 300여 명을 포함하여 475명을 불법체류자로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체포된 사람이 560명에 달한다는 얘기도 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은 조지아주 현대차 배터리공장 건설에 필수적인 기술자들로 미국 당국의 비자 발급이 늦어져 일단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하여 건설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연기관으로 구동하는 자동차를 선호하고 전기차에 대해서는 비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기간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일론 머스크가 적대적으로 돌아선 것은 트럼프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철폐한 것이 발단이다. 현대차 배터리공장이 완공되어도 바이든이 약속했던 연방정부의 보조금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사회는 여전히 ’미국에 붙어야 산다‘고 맹신하는 친미사대주의자들이 넘쳐난다. 이런 사람들은 관료와 보수언론,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세력의 주장을 신중하게 걸러서 들어야 한다. 중국 80주년 전승절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분명한 사실은 국제관계의 힘의 균형이 G7로 대표되는 집단서방에서 브릭스(BRICS)를 주축으로 하는 글로벌사우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사의 패러다임이 서방에서 동방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은 80주년 전승절에서 최첨단으로 현대화된 전력을 내외에 과시했다. 대만의 일부 분리주의 언론과 반체제 반중인사들이 퍼트리는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위장하여 유튜브를 통해 확산시키는 국내의 일부 극우세력은 글로벌리스트 네오콘과 마가(MAGA) 극우세력과 연계되어 있다. 이들의 주장은 다분히 주관적인 희망을 담아 부정선거음모론을 매개로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 9월 3일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는 시진핑의 지도력이 확고부동(確固不動)하다는 것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다. 중국은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표방한 국가 주도의 자본주의 사회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G7과 경제적으로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중국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고, 한국에 대해서도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한중일 관계를 재편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우리 기업은 중국을 경쟁 상대보다는 협력관계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제1교역국이고 양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다. 윤석열 정부 3년, 한중관계, 한러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렸다. 정부는 한미관계의 재정립과 함께 한중일의 협력, 한러 외교의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명심해야할 당면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 <김민철 칼럼니스트/ 김종경 발행인, 대표기자> <다음주에는 ’새로운 한·중·일 관계의 재정립‘을 게재한다>.
응급처치 강의는 마네킹을 이용하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용인신문 |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지난달 26일 용인도시공사와 도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2025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생활 속 응급처치와 올바른 손씻기 실습 등을 진행하며 일상에서 꼭 익혀야 할 안전·위생 습관을 주 내용으로 했다. 현장에는 원아 58명과 학부모 23명이 참석했으며 양소영 소아청소년과장과 황미현 감염관리팀장이 직접 강의하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배워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병원이 치료뿐 아니라 지역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성범 이사장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안전 교육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보스병원은 지난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본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지역사회 안전과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신문 |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남부)지구에 새로운 클럽인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이 탄생했다. 용인지역을 연고로 한 라이온스클럽 창립은 15년 만이다.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은 지난달 28일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용인라이온스클럽 회관 3층에서 ‘용인한빛라이온스클럽 헌장의 밤 및 초대회장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숙 초대회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김진석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격려와 헌신이 있었다”며 “세상을 밝히는 빛, 한빛이라는 이름처럼 따뜻한 봉사와 굳건한 결속력으로 지역사회를 환하게 밝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이념인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를 실천하며 용인특례시와 더불어 성장하는 모범적인 클럽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김 회장님과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용인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으며 앞으로도 용인특례시는 클럽의 힘찬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축사에서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이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경찰 역시 안전한 용인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헌장 수여와 함께 클럽기 전달, 회관건립기금 및 LCIF 기탁, 각종 시상과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어, 청목문학상을 수상자로 (사)한국재난학회 상임고문, (사)신경기운동중앙회 부총재인 황성룡 시인의 축시 ‘한빛의 탄생’을 안병렬 용인시낭송예술협회장이 낭송해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이날 용인한빛라이온스클럽은 LCIF(국제재단기금) 4000달러와 지구발전기금 200만 원, 용인시 드림스타트 2가정 지원금 600만 원을 기탁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남부)지구 ‘용인한빛 라이온스클럽’'회원들이 창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 노광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가 별꽃에서 나왔다. 삶에 대한 성찰적 사유와 일상의 미학이 직조돼 있는 이번 시집은 자연, 사물, 관계성 등을 키워드로 한 다채로운 시편들을 담고 있다. 시집을 읽다 보면 시인이 말했듯 “마음에 힘이 없어서 스스로 잘려 나가고 뜯겨졌던 살점들”을 헤아리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자기 돌봄의 세계로 안내하는 문장 한 줄 한 줄에 밑줄을 긋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따라 손가락이 아팠어/ 손톱에 적립되는 미완성의 날들이 불편해서/ 수없이 잘라내고 팽개쳐진/ 못생긴 것들이/ 삐죽이 자란 기억을 자르려다 스며든 미안함으로/ 때 늦은 말 대신 붉게 반짝이는 매니큐어를 칠했어/ 저 잘린 나무를 보듯//...”(‘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 부분) 박수자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사물이 우리에게 귓속말로 건네는 시점, 그 너머의 그늘까지도 빛으로 승화시키는 은유의 세계로 초대하는 시”라며 “우리에게 따뜻한 안부와 위안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물을 불러 세워도 미끄러지지도 않고 모난 데 없이 잡아채서 흐르게 하는 삶의 시어, 장마에 황토물이 지나간 자리, 퍼덕거리며 강물마저 삼키는 문장”이라고 말했다. 이은규 시인은 “잘려나간 손톱, 가지 잘린 나무, 무심히 지나온 기억들. 노광희 시인은 손끝에서 시작된 미세한 통증을 따라간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외면해왔는지를 되짚고 있다”며 “시인은 우리에게 고통은 현재진행형이고 외침은 아득하지만 무너진 감정의 조각들을 조용히 쓰다듬기를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노광희 시인은 지난 2001년 월간 순수문학에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용인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종자와 시인 박물관에 시비 선정 수혜(상처에 대하여) 시비가 있다. 시집‘따뜻한 남자의 손은 두 개다’, ‘상처에 대하여’,‘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있다.
용인신문 | 흔히 야동을 보면 성욕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야한 영상이 도파민 보상회로의 폭발적 자극으로 아드레날린·테스토스테론 같은 호르몬이 흥분을 증폭시킬 수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단기적이지 장기적으로는 성욕에 불리하다. 순간적 불꽃일 뿐, 반복되면 뇌가 둔감해져 오히려 리비도 저하와 성적 에너지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뇌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강렬한 흥분을 보장하던 영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리비도, 즉 성적 욕망을 떨어뜨리고, 정자 건강에도 좋을리 없다는 이유가 명확하다. 첫째, 뇌의 보상회로가 과부하에 걸린다. 포르노 영상은 현실보다 훨씬 자극적이다. 짧은 시간 안에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고, 극단적인 연출이 이어지며, 뇌는 폭포수처럼 도파민을 쏟아낸다. 도파민은 쾌감을 ‘학습’하게 만드는 신경전달 물질인데, 문제는 지나친 반복에 있다. 보상회로가 끊임없이 자극되면 수용체는 둔감해지고, 같은 자극에도 반응이 줄어든다. 결국 실제 파트너와의 자연스러운 관계나 일상적 친밀감으로는 충분한 흥분을 얻기 힘들어진다. 마치 설탕을 과하게 먹으면 단맛에 무뎌지는 것과 같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도 적용이 된다. 둘째, 성적 반응이 특정 조건에만 묶인다. 원래 인간의 성욕은 기대와 상상, 감정적 교감 같은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야동은 눈앞의 시각적 자극에 모든 흥분을 집중시킨다.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성적 반응은 특정 영상, 특정 장면, 특정 체위에 고정된다. 실제 상황에서는 상대의 체취나 피부 감각, 대화 같은 복합적 자극이 주가 되는데, 이미 뇌는 “이런 장면이 아니면 반응하지 않겠다”는 조건화에 빠져버린다. 그래서 현실의 성생활은 갈수록 무덤덤해진다. 셋째, 호르몬 변화가 리비도를 억제한다. 사정 후에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상승한다. 이는 성적 흥분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야동과 잦은 자위가 반복되면 이 패턴이 고착된다. 프로락틴이 만성적으로 높아지면서 테스토스테론 작용을 억제하고, 남성호르몬의 활력이 줄어든다. 성욕이 떨어지고, 발기력도 약화될 수 있다. 특히 교감신경의 긴장이 높아지면 발기부전 같은 기능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넷째, 포르노를 자주 보면 뇌는 시각적 즉시 보상 회로만 강화하고, 실제 파트너와의 감정·관계 기반 회로는 약화시킨다. 점점 현실보다는 영상이 더 강렬하고 편안한 자극으로 학습된다. 마치 자주 사용하는 뇌 회로가 강화되고, 사용하지 않는 회로는 약해진다고 할까. 다섯 번째, 정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저하는 고환에서의 정자 형성을 직접 방해한다. 또한 과도한 사정은 정액 내 정자 수를 일시적으로 줄이는데, 반복이 지나치면 고환의 회복 속도가 뒤처져 만성적인 밀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지나친 자극은 고환과 정액 환경에 산화스트레스를 높여 정자의 DNA 손상, 운동성 저하, 형태 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 성 문화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성이 AI와 결합해 시각뿐 아니라 촉각까지 제공하는 가상 섹스 시대가 열릴 것이다. 실제처럼 피부의 온도, 압박감, 반응을 느끼게 만드는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고, 이는 곧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다. 이런 인위적 경험이 현실의 성적 관계를 대체하면서, 부부 사이의 성생활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결과적으로 섹스리스 부부가 늘어날 것이요, 생식력이 저하되면서 난임부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용인신문 |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음악, 임신 중에 벌어진 사건, 부모의 대화까지 태아가 모두 기억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부모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지만, 뇌과학의 시선에서 보면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과장이다. 기억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은 해마다. 해마는 경험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고 꺼내는 창고 구실을 한다. 하지만 해마는 태어날 때 완성된 구조가 아니다. 출생 후에도 오랜 기간 발달을 이어가며, 생후 2~3세가 지나야 비로소 에피소드 기억을 온전히 저장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유아기 이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없는 ‘소아기 기억상실’을 겪는다. 태아가 임신 중 사건을 마치 소설처럼 기억한다는 주장은 이러한 발달 과정을 무시한 과장이다. 그렇다고 태아가 백지 상태라는 뜻은 아니다. 임신 16~20주가 되면 청각 수용이 가능해지고, 반복되는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모든 소리를 똑같이 듣는 것은 아니다. 청각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고음역대는 잘 들리지 않고 저주파에 더 민감하다. 실제로 자궁 속에서 가장 강하게 들리는 것은 엄마의 심장 박동, 혈류의 울림, 위장의 소리 같은 내부 리듬이다. 외부에서 들려주는 음악은 일부만 전달되어, 선율 전체가 아니라 리듬감 정도에 반응하는 수준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산업적 과장이 끼어든다. “클래식을 들려주면 IQ가 오른다”는 ‘모차르트 효과’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태아가 음악의 의미를 이해하거나 지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일정한 리듬에 안정 반응을 보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 단순한 사실은 “태아에게 최고의 환경을 주어야 한다”는 부모의 불안을 자극하는 언어로 포장되었고, 음악 CD, 태교 교재, 고가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태아의 청각 발달을 곧바로 기억과 연결하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약하다. 태아가 부모의 싸움을 기억한다거나, 엄마의 불안을 서사처럼 간직한다는 설명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희박하다. 의미 기억은 언어와 개념을 맥락 속에서 저장하는 고등 기억 체계인데, 이는 해마와 대뇌 피질의 정교한 연결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회로는 출생 후에도 몇 년간의 성숙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작동한다. 태아가 감각 자극에는 반응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기록하는 수준의 기억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태아기의 경험이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엄마의 목소리, 안정된 생활 리듬, 특정한 음악은 신경계에 ‘익숙함의 흔적’을 남긴다. 이는 출생 후 아기를 달래고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결국 태아의 뇌는 ‘스토리를 기록하는 기록자’가 아니라, ‘환경의 패턴을 학습하는 반응자’다. 따라서 “태아는 다 기억한다”는 말은 매혹적이지만 과학적으로는 틀린 문장이다. 태아는 모든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 반응한다. 중요한 것은 ‘태아가 엄마의 삶을 다 기억할 것’이라는 믿음이 아니라, ‘태아가 편안한 리듬과 안정된 환경 속에서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태교의 가치는 지능 상승 신화가 아니라, 안정된 삶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 있다. 과장된 신화보다 담백한 과학이 부모에게 더 큰 위로와 지혜를 준다.
용인신문 |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이하 학폭) 이력이 수능과 논술, 실기 등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더라도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학폭 기록이 있다면 대학입학 합격 여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28일 확정·발표했다. 대교협의 2028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의무화가 핵심이다. 학폭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반영하며 학생 선발의 공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대교협의 2028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에 따르면 학폭 이력이 있을 경우 모든 대입전형 합격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그동안 학폭 이력은 주로 학생부 위주 전형,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정성적으로 평가되거나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능 위주나 논술, 실기·실적 위주 전형에서는 학폭 기록이 합격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28학년도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대학은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뿐 아니라 수능, 논술, 실기·실적 등 어떤 전형을 통해 지원하더라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각 대학은 반영 방식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사실상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학생은 어떤 전형으로든 대학 합격이 매우 어려워질 전망이다. 해외 고교 출신 등 특수한 경우는 예외가 될 수 있다. 이는 대학이 학업 능력 외에 학생의 인성과 규율 의식을 더욱 중요하게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 수능 모의 평가, 8월 말 ‘실시’ 대학 입시 일정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안정화된다. 2028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는 8월 말에 시행되며, 그 성적 통지 이후인 9월 20일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 성적 통지일은 2027년 12월 10일로 예정되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충분히 학생들을 심사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정시모집은 명절 연휴 등을 고려하여 ‘가·나·다’군별로 각 8일간의 전형 기간이 설정되며, 추가모집 또한 예년과 비슷한 8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수험생이 대입 전략을 세울 때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자격 확인서 양식 ‘통일’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들의 행정적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과거에는 대학마다 제각각이던 ‘지원자격 확인서’ 양식을 통일해 대교협이 제공하는 공통 양식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지원자가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매번 다른 양식에 맞춰 서류를 준비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고등학교와 대학의 행정 부담 또한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출 서류 목록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원자격 검증의 내실화도 꾀한다. 지난 7월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용인시 2026학년도 대학입시 박람회에 학부모들이 찾아와 상담을 받고 있다.
용인신문 | 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는 것을 넘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칙을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의미한다. 국민연금에 있어 ‘청렴’은 단순한 윤리적 덕목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좌우하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국민연금은 그 어떤 기관보다 청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전국 지사마다 ‘청렴 실천반’을 운영하며 반부패·청렴 교육 및 청렴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청렴 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8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입자 2200만 명, 수급자 700만 명, 기금적립금 1213조 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커진 규모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모든 업무 절차를 공개하고 공정·투명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한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고령화 심화와 저출산 문제로 우려가 커지면서 27년 만에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을 포함한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곧 국민연금 제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미래 세대에게도 든든한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다.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교육과 홍보를 통해 청렴 의식을 함양하고 청렴을 당연한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8년 연속 2등급 달성은 이런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처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용인신문 | <기획특집> 국제뉴스 바로읽기 3 트럼프 vs 푸틴 알래스카 회담과 우크라이나 전쟁 전망 8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프-리처드슨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트럼프-푸틴 미·러 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방송언론의 해석이 분분하다. 결론적으로 말해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정상회담은 “합의(Agreement)는 없었지만 거래(Deal)는 있었다”로 요약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다자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낼 방법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푸틴이 제시한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하게 철수하면 헤르손-자포리자 전선 전역에서 휴전할 수 있다”는 휴전안을 설명하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하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종전이 아닌 한시적인 휴전을 원한다. 양측의 입장은 팽팽하여 돌파구를 열지 못하다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건부 휴전안을 제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앞으로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용인신문은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정상회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우크라이나전쟁을 둘러싼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각국의 이해관계를 요약하고 향후 전개 방향을 분석해 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전쟁의 발발한 원인과 향후 전개 방향을 이해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注>. #트럼프는 일단 푸틴의 입장에 동조했다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마치고 트럼프와 푸틴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짤막하게 발표하고 예정된 오찬도 취소했다. 이를 두고 서방언론은 일제히 ‘빈손 회동’이라고 보도했다. 8월 18일 젤렌스키가 백악관을 방문하는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스타머 영국 총리, 메르츠 독일 총리,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우르르 따라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정상들을 나란히 앉혀놓고 훈시하듯이 자신의 우크라이나전쟁 휴전방안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알아서 하라”고 통고했다. 이는 위트코프 특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사실상 합의한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 전선에서 휴전하겠다는 푸틴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통고한 것이다. 다급해진 유럽의 정치지도자들은 EU가 1000억 달러의 무기를 구매하여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발을 빼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트럼프는 못이기는 척 공군만 지원하고 지상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투입하지 않을 것을 공언했다. 유럽은 일단 전쟁을 계속하는 데는 성공했다. 반면 미국은 상황을 봐서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손절(孫絶)할 구실을 확보했다. 러시아는 유럽이 갈팡질팡하는 것을 즐기면서 키에프를 비롯한 에너지시설에 공습을 강화하고 동부전선에서 총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다던 영국, 프랑스, 독일의 약속은 제각각이다. 당초 3만 명을 파견하겠다던 영국은 해군과 공군만 보내겠다고 한발 물러섰고, 프랑스는 6천 명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나 공수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은 사민당이 병력 파견에 반대하면서 군대는 보내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결국 우크라이나전쟁은 협상이 아니라 전장에서 판가름 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볼 때 알래스카 회담의 승자는 러시아(푸틴)와 미국(트럼프)이다. 러시아는 어차피 EU가 병력을 파견할 것을 예상하고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전쟁을 소모전으로 수행해왔다. 실제 우크라이나전쟁에는 무기를 지원한 유럽 나라들의 기술 요원이 파견되어 직접 제공한 무기를 조작했고, 퇴역군인을 중심으로 편성된 용병을 보내는 방법으로 전쟁에 직접 참여했다. 서방언론은 철저한 보도통제로 우크라이나전쟁의 실상이 미국과 유럽 시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의 언론통제에 구멍이 뚫렸다. 현재 미국과 유럽언론은 100% 사실 보도는 아니지만 일방적으로 서방에 유리하게 보도하던 행태를 벗어나 우크라이나전쟁에서 NATO가 이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보도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유럽의 정치지도자들은 언론을 이용한 미디어 전쟁에서 승리하고 실제 전장에서는 패배를 거듭했다. 유럽은 휴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동의한다. 반면 러시아는 시간벌기용 휴전이 아니라 항구적인 평화가 보장되는 종전을 주장하고 있다. 유럽은 일단 휴전하고 전열을 재정비하여 전쟁을 재개한다는 전략이다. 러시아는 민스크협상에서 미국과 NATO에 뒤통수를 맞은 것을 교훈삼아 두 번 다시 당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쟁은 2014년 마이단폭동이 발단이다 #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시민들은 우크라이나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단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전쟁의 근원을 찾자면 2013년 11월 21일부터 2014년 2월 22일까지 벌어진 유로마이단 폭동이 시발점이다. 서방언론이 마이단 혁명(광장혁명)으로 그럴듯하게 네이밍한(명명한) 마이단 폭동은 당시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정부였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을 미국과 NATO의 지원을 받는 유로마이단이 무장 시위로 전복시킨 사건이다. 우크라이나 소요사태를 배후에서 조종한 실무책임자는 빅토리아 눌런드 당시 미국 국무성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였다.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대 러시아 정책의 실무를 총괄했던 눌런드는 유대계로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의 핵심이다. 눌런드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마이단혁명을 지도했으며 권력의 후계 구도를 설계했다고 자랑하듯이 밝혀 왔었다.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이 폭동으로 전복되고 제5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페트로 포로셴코는 초콜릿 재벌 출신이다. 그는 급속도로 친서방 정책으로 전환하고 러시아어를 금지하는 한편, 러시아정교회를 탄압하였다. 당시 돈바스는 60% 이상이 러시아계이고 이들이 경제활동의 중추를 담당하고 각종 공직을 차지하고 있었다. 포로셴코의 러시아어 금지 정책과 정교회 탄압은 돈바스 리시아계의 극렬한 저항을 불러왔고 마침내 도네츠크·루칸스크 자치공화국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러시아계 주민의 자치공화국 요구는 도네츠크 공화국, 루칸스크 공화국의 수립으로 나타났는데 포로셴코 정권은 네오나치가 주축인 아조프여단을 투입하여 잔혹한 유혈진압으로 대응했다. 이에 러시아계 주민은 민병대를 조직하여 대항했고 이 과정에서 1만 5000여 명의 러시아계 주민이 학살되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내전이 치달리자 러시아가 개입했고 내전은 확산되었다. 2014년 9월 5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독일 메르켈 총리의 중재로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그러나 전투는 2주 후에 재개되었고 내전은 격화되었다. 1차 협상이 실패하자 2015년 2월 12일 올랑드, 메르켈의 중재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호응하여 제2차 협정이 맺어졌다. 하지만 2차 협정도 실패로 돌아갔고, 미국과 NATO는 우크라이나군을 중무장시키는 것으로 대응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하고 우크라이나군의 중무장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미국과 NATO에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9년 대통령 재선에 나선 페트로 포로셴코가 내전 종식과 NATO 불가입, 우크라이나 중립국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코미디언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에게 참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젤렌스키는 결선투표에서 73.1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제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네오나치의 대리인으로 전락한 젤렌스키의 반러시아 정책 2019년 5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한 젤렌스키는 자신의 대선공약인 NATO 불가입, 중립국 추진을 거둬들여야 했다. 이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우크라이나의 권력은 스테판 반데라(1909~1959)를 추종하는 네오나치 세력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테판 반데라는 독소전쟁 당시 나치독일이 러시아를 침공하자 나치에 협조하여 유대인과 러시아 포로들을 수십만 명 학살한 나치 부역자이자 전쟁범죄자였다. 나치에 협력하면서 동족을 학살한 스테판 반데라는 종전 후에도 미국의 비호로 처단되지 않았다. 이에 KGB가 암살요원을 파견하여 1959년 10월 15일 뮌헨에서 스테판 반데라를 처단하였다. 유로마이단 폭동으로 우크라이나의 지배세력으로 부상한 네오나치 세력은 스테판 반데라를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악명높은 네오나치 전위대인 아조프여단을 창설하여 러시아계 주민에 대한 테러행위를 자행했다. 빈약한 지지기반으로 네오나치의 등에 올라탄 젤렌스키는 돈바스 내전을 더욱 강경하게 진압하고 NATO 가입을 공공연하게 추진했다. 뿐만아니라 2014년 2월 20~3월 18일까지 벌어진 크림반도의 러시아 병합이 원천 무효를 주장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했다. 젤렌스키는 알려진대로 유대계 우크라이나인이다. 스테판 반데라에게 학살당한 유대계로 네오나치 세력의 등에 올라타고 권력을 유지하는 젤렌스키의 처지가 아이러니를 넘어 비극이다. 러시아는 본래부터 러시아영토였던 크림반도를 1954년 니키타 흐루쇼프 공산당 서기장이 단독 결정으로 우크라이나사회주의공화국의 영토로 편입시킨 것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당시 소련 헌법에 따르면 소비에트연방의 영토문제는 최고 소비에트회의(최고인민회의)의 동의와 인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사항인데도 흐루쇼프가 선심을 쓰듯이 우크라이나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기 때문에 법적 효력이 없는 무효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그러면 우크라이나가 독립할 당시인 1991년에 문제를 제기했어야 한다고 반박해왔다. 크림반도 문제를 논하자면 러시아 역사를 한참 거슬러 올라가 러시아제국의 계몽군주로 추앙받는 예카테리나 2세의 러시아-오스만 전쟁까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는 선에서 그치기로 한다. 좌우지간 크림반도 병합은 주민투표를 거쳐 97%의 찬성으로 러시아 병합안이 승인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강압에 의한 투표였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주민 65%가 러시아계이고 23%에 달하는 우크라이나계와 12%의 타타르계도 대부분 러시아와 병합을 지지한 것은 팩트다. 굳이 돈바스 내전과 러시아 크림반도 병합의 원인을 따지자면 2014년 유로마이단 폭동으로 들어선 임시 권력기구가 우크라이나어를 제외한 러시아어·기타 언어를 금지하고 러시아계의 재산을 스테판 반데라를 추종하는 네오나치 세력이 약탈하는 것을 방임한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모든 민족이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하고 서방과 러시아 어느 일방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 노선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젤렌스키가 공약을 내던지고 오히려 포로셴코 보다 더 강력한 반(反)러시아 정책을 펼치면서 우크라이나전쟁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기에 이른다. 젤렌스키가 NATO 가입의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자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젤렌스키는 미국과 NATO에게 2000여개의 군사기지를 제공했고 중거리미사일 배치까지 허용했다. 2024년 샤를 드골의 외아들 필리프 드골의 막내아들 피에르 드골이 마크롱 대통령의 러시아 적대 정책을 맹비난하면서 러시아 정부에 시민권을 신청하고 “남은 여생을 모스크바에서 살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드골의 손자가 모스크바에서 살겠다고 밝힌 뉴스는 서방언론에 일절 보도되지 않았다. 피에르 드골은 민스크협정에서 앙겔라 메르켈이 우크라이나 편을 들면서 ‘독일의 은인인 러시아를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피에르 드골이 러시아 국영 TV와 대담하는 뉴스를 보면서 나는 솔직히 ‘앙겔라 메르켈이 그랬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은 2024년 출판한 FREEDOM이라는 회고록에서 “내가 민스크협정을 지연시켜 우크라이나가 중무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주었다”고 회고했다. 망치로 뒤통수를 강하게 맞은 기분이었다. 나는 앙겔라 메르켈을 무척 존경했고, 특히 선거를 앞두고 시리아 난민 115만 명을 독일이 받겠다고 선언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하여 울었다. 나는 메르켈의 고백을 보고 독일을 더 이상 믿지 않기로 작심했다. 나는 솔직히 유고슬라비아 해체 과정과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보여준 독일의 처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미국은 원래 그런 나라이고 영국도 마찬가지지만 러시아에 대한 독일의 배은망덕은 납득하기 어렵다. (루퍼트 머독과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원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마크롱의 처신은 언급하지 않겠다.) #이스탄불협상을 무산시킨 바이든 행정부 우크라이나전쟁은 1개월 만에 끝날 수 있었던 전쟁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나흘 만인 2022년 2월 28일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휴전협상을 개시했다. 양국은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장소를 옮겨 협상을 이어갔다. 양국은 실무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 병력 감축, 러시아계에 대한 동등한 대우, 도네츠크·루칸스크 2개주의 자치공화국 허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서를 채택하고 푸틴-젤렌스키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상황이 종전으로 전개되자 2014년부터 전쟁을 준비해왔던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은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했고, 바이든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우크라이나에 급파했다. 2022년 4월 9일 보리스 존슨은 키에프(키이우)를 방문하여 ‘푸틴은 전범이고, 압박받아야 하며, 젤렌스키는 협상하면 안된다’는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사흘 뒤 푸틴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막다른 길에 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4월 22일 이후 일체의 협상이 중단되었다. 2022년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서방언론은 대대적인 프로파간다를 펼쳤다. UN총회는 러시아를 침략국으로 규정하고 푸틴을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고소했다. 이후의 사태는 일방적인 서방언론의 러시아 규탄과 미국이 주도한 강도 높은 경제봉쇄로 관심이 옮겨졌다. 러시아의 경제가 파탄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루블화 결제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루블화의 가치폭락을 방어했다. 그리고 서방의 가혹한 경제봉쇄는 낙후했던 러시아 경제를 기사회생시키는 기회로 작용했다. 미국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구매했고 브라질을 비롯한 글로벌사우스 국가들도 러시아를 지지했다. 역설적으로 미국과 서방의 경제봉쇄는 러시아의 제조업이 되살아나는 기회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현재 웬만한 제품은 모두 자급자족한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굴욕을 감수하면서 러시아의 군수산업에 집중투자했고 결과는 우크라이나전 쟁에서 미국을 압도하는 정교한 미사일 전력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은 최소한 미국에 15~20년 앞서 있다는 것이 서방 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한국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친(親)우크라이나, 반(反)러시아 정책을 고수했고 국내의 방송언론과 유튜브방송은 러시아와 푸틴에 대한 규탄으로 도배가 되다시피 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한신대 이해영 교수, 국방연구원 연구원을 지내고 금오공대 초빙교수로 있는 진재일 교수, 한설 예비역 준장 등등 우크라이나전쟁에 정통한 인사들이 전쟁의 원인과 현황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다. 2024년 12.3 비상계엄으로 윤석열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되면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뉴스와 맞물려 우크라이나전쟁은 다시 저녁뉴스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러시아를 비난하던 방송언론은 현재 어느정도 사실에 접근한 보도로 전환되고 있으나 여전히 서방의 유력언론에 의지하고 러시아의 주장은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중립적인 언론과 서구의 지식인들은 ‘우크라이나전쟁은 정교하게 짜여진 네오콘의 각본에 의해 유도된 전쟁이었고 러시아는 선제적 자위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프리 삭스 교수와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이 대표적인 인사들이다. 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쟁은 글로벌리스트 네오콘이 일으키고 수행한 전쟁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객관적인 물증이 제시되고 있음에도 국내방송언론은 물론 일부 진보적인 유튜버까지 우크라이나전쟁의 역사성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애써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베트남전쟁, 중동전쟁, 최근의 이스라엘-이란전쟁을 목도하고서도 국내의 방송언론은 전쟁의 원인을 애써 외면한다. 유럽이 기를 쓰고 우크라이나전쟁을 지속시키려고 하는 것은 유럽의 정치지도자들이 금융자본을 정점으로 하는 글로벌리스트의 대리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쟁을 끝낼 결정권이 없다.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지배세력은 전쟁이 끝나면 그간 저지른 부패행위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끈질기게 결사항전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전쟁이 장기화되고 우크라이나의 인구가 반토막이 난 것은 2022년 4월에 끝날 수 있었던 전쟁을 ‘우리가 끝까지 함께 싸울테니 계속 싸우라고 부추긴 바이든 행정부와 글로벌리스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멕시코가 미국의 적대국이 되려고 한다면 과연 (미국이) 용인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전쟁의 책임을 바이든 행정부와 젤렌스키에게 돌렸다. #우크라이나전쟁은 결국 전장에서 결판날 것이다 우크라이나전쟁은 21개의 자치공화국과 89개의 생활권으로 이루어진 러시아를 재기불능의 상태로 약화시키고 서방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랜드연구소의 원대한 계획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러나 전쟁이 전개되면서 러시아는 제조업을 풀가동시키면서 경제가 활성화되어 전쟁의 승기를 확고하게 장악하였고, 글로벌사우스의 지지까지 이끌어냈다. 반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을 스스로 걷어차면서 유럽의 제조산업은 나락으로 굴러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우크라이나전쟁은 미국이 완전히 손을 떼고 나가든, 부분적으로 발을 담그든, 시간이 문제일 뿐 러시아가 이미 승리한 전쟁이다. 네오콘도 러시아를 상대로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휴전에 목을 매는 것은 우크라이나전쟁을 지속시켜 전시산업체제로 제조업을 되살리고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조석으로 변하여 언제 그의 마음이 돌아설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트럼프의 행위만을 놓고 볼 때는 분명 그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발을 빼고 싶어한다. 결국 유럽 각국의 선택이 변수인데 그것은 유럽 시민들의 정치적 각성에 달려있다. 전쟁을 지속하려면 미국을 제외한 유럽의 NATO 가입국이 징병제를 도입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는 결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전쟁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의지와 전투력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분명히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는 NATO와의 전면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고, 절대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때 국내언론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로또라도 되는 양 흥분했던 적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NATO가 승리할 것을 전제로 미국의 다국적 투자회사 블랙록이 개발권을 독점한 상태다. 하지만 전쟁은 러시아가 승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재건은 운명적으로 러시아가 떠안을 수밖에 없는 것이 객관적인 현실이다. 이렇게 볼 때 미국과 중국이 어느정도 재건사업을 분담할 것이냐가 논의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려면 우선 미국의 동의하에 러시아와 협상해야 한다. 우리 방송언론은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놓고 영토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우를 범하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관점에서 ‘만약 우리가 러시아라면 우크라이나에 NATO군이 주둔하고 모스크바를 겨냥한 중거리핵미사일을 배치한다면 좌시할 것인가’를 곰곰 생각해봐야 한다. 러시아의 영토는 광대하다. 그런 러시아가 영토 욕심 때문에 전쟁을 하는 것으로 오해한다면 러시아를 너무나 모르는 것이다. 러시아는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침공에 맞서 승리한 나라다. 아무튼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회담으로 변곡점을 맞은 우크라이나전쟁이 올해를 넘기지 않을지, 내년에도 계속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현단계에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서라도 올해를 넘기지 말고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할 당시 약 4100만 명에 달했던 우크라이나 인구는 현재 2000만 명 남짓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는 남성의 60세까지 징집대상이던 것을 여성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전쟁을 계속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다. 특히 최후의 1인까지 싸우라고 독려하는 글로벌리스트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집단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우크라이나에서 포성이 멎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우크라이나전쟁의 원인과 트럼프-푸틴 회담의 결과에 대해 간략한 요약을 마친다. (다음부터는 긴급하게 발생하는 국제뉴스를 중심으로 다루기로 하였다). <김민철 칼럼니스트>
용인신문 |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인간의 정체성 구성 방식은 근본적으로 재편되었다. 특히 소셜 미디어 환경은 현실 세계에서의 자아와 구별되는 디지털 자아를 형성하게 하며, 그 과정에서 ‘좋아요’ 버튼과 같은 상호작용적 장치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 자아는 단순히 온라인상에서의 표현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인정과 정체성 확인의 주요 통로로 기능한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시물에 부여되는 ‘좋아요’는 단순한 수치적 반응이 아니라, 개인이 타인으로부터 사회적 신뢰와 평가를 받았음을 경험하는 구조적 장치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의 감정 상태와 자기효능감을 조절하며, 디지털 자아는 외부의 피드백을 통해 점차 형성되고 강화된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며, 사회적 승인과 소속감을 향한 심리적 욕구가 디지털 상호작용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좋아요’가 제공하는 경험은 보상회로 활성화와 밀접히 연결된다. ‘좋아요’를 받는 순간 뇌의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며, 이는 보상 체계의 활성화를 통해 쾌락 경험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상호작용이 음식 섭취, 금전적 보상과 유사한 방식으로 신경보상 체계를 자극함을 보여주며, 과도한 피드백 의존이 중독적 특성을 가지게 됨을 시사한다. 이러한 신경화학적 메커니즘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을 넘어, 개인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키며, ‘좋아요’를 최대화하려는 전략적 행위로 이어진다. 사용자는 게시물의 콘텐츠, 게시 시간, 이미지와 글의 조합 등 다양한 요소를 조정하며, 타인의 반응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정교한 자기 조절 행동을 수행하게 된다. 사회심리학적 맥락에서 ‘좋아요’는 사회적 증거(social proof)와 소속감 형성의 핵심 지표로 작동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타인의 행동과 평가를 기준으로 자신의 행동과 신념을 점검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특정 게시물이 많은 ‘좋아요’를 획득하면, 이는 타인에게 해당 콘텐츠가 긍정적·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신호로 작용하며, 사회적 영향력과 정보 확산의 구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구조는 개인의 자아 평가와 타인 평가를 동시에 강화하는 메커니즘으로, 디지털 자아의 사회적 정체성을 안정시키는 한편, 경쟁적 비교와 평가 불안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내포한다. 디지털 자아와 감정 구조의 상호작용에서 주목할 점은 ‘좋아요’가 단순한 보상 경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는 자아 존중감과 정체성 확인, 사회적 관계망 내 위치 확인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부정적 심리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아요’ 수치가 기대보다 낮거나 타인의 평가가 부정적일 경우, 개인은 자아 존중감 저하, 사회적 불안,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아와 현실 자아 간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자기 비교와 사회적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회적 차원에서 ‘좋아요’는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콘텐츠 확산과 참여, 영향력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좋아요’는 정보의 확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사회적 운동과 팬덤 문화, 마케팅 전략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특정 게시물이 높은 참여와 ‘좋아요’를 기록하면, 이는 알고리즘에 의해 더 많은 노출을 받게 되며,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증폭시킨다. 정치적 캠페인, 브랜드 마케팅, 사회운동 사례에서 이러한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며, 이는 디지털 자아의 행동이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집단적·사회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임을 보여준다. 결국 ‘좋아요’라는 단순한 상호작용 버튼은 디지털 시대의 감정 구조와 자아 형성, 사회적 관계 형성에 깊이 관여한다. 긍정적 영향은 자아 존중감 강화와 사회적 연결성 증진, 정보 확산 촉진을 통해 나타나지만, 과도한 의존과 비교, 알고리즘적 평가 압력은 심리적 불안과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디지털 자아의 건강한 형성과 감정 관리, 그리고 사회적 관계 유지 측면에서 ‘좋아요’의 의미와 기능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자는 ‘좋아요’라는 피드백의 구조적 의미를 성찰하고, 자신의 감정과 자아를 단순한 수치에 종속시키지 않는 균형 감각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든 우리는 이제, ‘좋아요’의 달콤함에 매혹되기 이전에 그것이 우리의 뇌와 사회, 정체성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 주체성을 유지하며 감정을 관리하는 성찰적 태도를 학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참석자들이 교육을 마치고 창단하는 용인FC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축구심판위원회(위원장 지영석)는 지난 1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내년 K리그2 참가를 앞두고 창단 작업 중인 ‘용인FC’의 성공을 기원하며 심판 역량 강화를 위한 ‘용인시 축구심판 위원회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급~5급까지 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23명을 대상으로 대한축구협회 유평희 심판 감독관이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강의를 했다. 이날 이한규 용인시 축구협회장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안상기 전 심판분과 부회장, 경기도 심판협의회 안재일 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홍성엽 용인시축구심판위원회 고문은 “용인에서 활동하는 심판들의 경기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선배 심판들이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창단하는 용인FC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지역 축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용인 축구인 모두가 응원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