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홍팀이 줄다리기를 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 16일 용인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 운동장에서는 ‘2024 행복 백암 학생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운동회로 ‘화합하는 우리, 참여하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축제였다. 전교생 104명인 작은 시골 학교에서 수정분교 11명 학생도 함께한 이날 운동회는 홍팀과 청팀이 각자 구호로 분위기를 띄운 후 공굴리기, 댄스배틀, 줄다리기, 색카드 뒤집기, 개인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학생들은 열정을 표출했다. 종목별로 청·홍팀은 열띤 경쟁을 이었으며 운동회의 꽃이랄 수 있는 계주에서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관중석의 힘찬 응원이 학생들의 의욕과 성취를 북돋웠으며 학생자치회 주관 피구대회도 운동회의 재미를 더했다.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것을 넘어 서로 협력하고 경쟁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이스티, 청포도·레몬 에이드 등 음료와 떡볶이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의 등장은 특별한 이벤트로, 올해 학교폭력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친구들과 열심히 생활해 준 학생들에게 하춘식 교장이 특별히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푸드트럭은 학생과 학부모, 모든 학교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지막 행사로는 클래식 전문가를 초청, 엘가의 사랑의 인사, 앤더슨의 고장난 시계,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춤곡 등 클래식 명곡을 감상했다. 또 학생들의 희망곡인 밤양갱, 캐리비안의 해적 ost를 그 자리에서 연주해 줌으로써 학생 참여 공연이 이루어져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한편, 백암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성 함양과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주관의 운동회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하춘식 교장의 학생 자기주도성을 함양이라는 교육관으로부터 비롯됐다. 하춘식 교장은 “학생자치회 주관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끼며 매사에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아낌없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산중학교 학생들의 수업 모습 용인신문 | 헌산중학교(교장 이익수)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경기도교육청 지정 ‘2024학년도 IB(국제 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선정됐다. 헌산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마음공부’를 통한 인성 교육과 자연 친화적인 전인교육,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마음일기’를 작성하고 3년 동안 자신의 변화를 담은 ‘자기 성장 도서’를 제작하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익수 교장은 “학생들을 마음인재를 넘어 글로벌 융합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 모든 교사가 교육과정 리모델링에 힘써왔으며 IB 후보학교 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특히 자발적인 학부모 독서 모임을 통해 IB 교육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성유진 학생자치회장은 “졸업을 앞두고 IB 교육을 직접 받지는 못하지만, 후배들이 IB 교육을 통해 헌산에서 더욱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IB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깊이 있는 탐구와 실행, 성찰을 통해 자기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과정으로 학교에서는 이를 통해 보다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내에게 보낸 절절한 러브레터 60년대 군 생활 생생한 병영시 용인신문 | 64년 전인 고교 시절에 창작한 시와 청년 시절에 쓴 러브레터, 57년 전인 군 시절에 쓴 병영시 등을 책으로 펴낸 노 시인이 있어 화제다. 한석우(81) 시인은 최근 한석우 회고 문집인 ‘한석우의 삶과 문학’과, 군 복무 중 시로 쓴 병영 일기 ‘군인의 진짜 맛과 멋을 안다’ 등 두 권의 문집과 시집을 각각 도서출판 별꽃에서 펴냈다. 한 시인은 지난 60여년 간 생업에 종사하느라 글쓰기를 멈췄다가 올해 3월부터 용인문학회가 주최하는 용인문학 시창작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늦은 나이에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고, 본격적 시 쓰기를 선언하면서 과거에 썼던 모든 작품을 회고 문집과 회고 시집 형식으로 펴내 일단락 했다. 문집과 시집 모두 지금으로부터 50~60여 년 전에 씌여진 작품으로, 특히 러브레터는 아내 정경화씨가 단 한 통도 버리지 않고 오늘날까지 소중히 간직했기 때문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올해 3월에야 편지를 발견한 한 시인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모든 편지를 단숨에 읽었고 책으로 펴내게 됐다. 우선, 회고 문집에는 한 시인이 여주 대신농업고등학교 재학시절인 1960~1961년에 창작한 시와 시조 150여 편 가운데 발췌한 작품과 당시의 수필, 그리고 춘천시청 공무원 시절인 1969년 9월 5일부터 1970년 1월 8일까지의 러브레터가 실려있다. 최근에 쓴 기행문과 산행기도 함께 실렸다. 러브레터는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낯설기만한 장르며, 좀체 접하기 어려운 비밀스런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롭다. 이와 함께 회고 시집 ‘군인의 진짜 맛과 멋을 안다’는 한 시인이 건국대학교 식품 가공학 및 위생학과를 1965년에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1967~1968년도에 씌여진 142편의 병영 시에서 발췌한 것으로 60년대 군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군대 생활의 심정을 솔직하게 그려냈으며, 당시 군대 생활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해설을 쓴 김종경 시인은 우선 회고 문집에 대해 “한 시인은 고등학교 시절에 150여 편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시와 시조를 남긴 문학 소년으로 이번 문집은 60년대 초반의 청소년의 심상과 당시의 생활환경 등이 반영된 매우 귀한 이색 문집”이라며 “시와 함께 게재된 수필과 산행기, 기행문 등 산문 다루는 솜씨도 보통 빼어난 게 아니다. 톡톡 튀는 위트와 탄탄하고 간결한 글의 전개는 흡입력이 강해 읽는 속도를 배가시킨다”고 극찬했다. 또 “57년 전에 씌여진 유물과도 같은 러브레터를 접할 수 있는 것은 한석우 문집을 읽는 독자들의 행운”이라며 “내용 중에 일 원 한 푼도 함부로 쓰지 말고 아낄 것을 충고하는 부분은 연애편지가 맞나 할 정도로 건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인 장모의 결혼 허락을 받아내는 지난한 과정 속에 두 연인이 애태우는 모습과, 답장에서 맞춤법이 틀린 글자를 찾아내 일일이 지적하는 대목은 당사자들 심정과는 무관하게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고 했다. 전화 보급이 드물던 시절이라 전보를 쳐서 약속을 정하는 내용 등 1960년대의 시대 배경 또한 재밌게 읽힌다. 이와 함께 김 시인은 병영시집 해설에서 “무려 57년 전인 60년대 군 복무 중에 창작한 작품들로 당시 병영 문화를 보여주는 귀한 자료적 성격을 갖고 있어 문학사적으로나 군 문화사적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시집”이라며 “삭막한 병영 생활을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성 빛나는 시로 승화시켰다”고 했다. 또 “군인의 기백, 군기 잡힌 병영 생활, 선임자와 조교들의 무서운 호통과 체벌 등 군 일상사와 군사우편에 마음 설레는 푸른 청춘 시절의 감성, 당시 치러진 대통령 선거, 무장공비 출현, 월남전 파병, 군부대 스피커 설치 등 다양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평화의/ 비둘기 한 마리가/ 푸른 대한의 하늘을 날았다/ 청룡이 머리를 들고/ 맹호가 포효한다/ 백마는 먼지를 일으키고,/ 십자성/ 혜성진…// 월남 땅으로/ 줄지어 떠난/ 대한의 아들아!”(시 ‘파월’ 전문, 1968년 3월 8일) 여주에서 출생한 한 시인은 현재 용인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시심을 불태우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YMCA가 7일 오후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명돌 신임 이사장, 김정연 이임 이사장, 용인YMCA 창립자 박양학 명예이사장 등 용인YMCA 관계자와 타 지역 YMCA 관계자, 이상일 용인시장, 이정문 전 용인시장, 시도의원, 지역 각급 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연 이임 이사장은 “용인YMCA가 30여 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명돌 신임 이사장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지역사회가 산다. 청년이 만드는 용인, 용인YMCA가 시작하겠다”며 “회원공동체인 용인YMCA가 청소년 운동, 시민운동, 사회복지운동, 사회체육운동, 환경운동, 봉사운동 등 지역사회에 부여받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자활센터 운영,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판매, 체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용인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역할 다하고 있는 용인YMCA에 감사드린다. 용인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생명·평화의 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는 용인YMCA는 1994년 프로그램센터를 운영하면서 용인에 뿌리를 내렸으며, 2002년 9월 한국 YMCA 전국연맹의 인준을 받아 창립됐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운동, 시민의 권익보호와 권리신장을 위한 시민운동,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복지운동,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체육활동 등을 펴고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용인YMCA가 제2의 창립을 한다는 의미로 시청 앞 대로변에 본부 사무실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재규 대표이사가 업무중 인터뷰에 응했다.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듯 걷어 올린 옷소매가 인상적이다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수련관 건물 전경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경영평가 1등 배너 용인신문 |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용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평가대상 기관 중 최고 득점을 받아 1등에 선정됐다. 용인시가 진행하는 경영평가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근거해 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서 경영 혁신을 유도하고 합리적 책임경영체계 확립에 기어코자 매년 진행되며, 이번 평가는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부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평가에서 재단은 리더십과 경영시스템, 청소년 사업 운영, 일자리 확대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특히 여성가족부 등 외부공모사업 17건(사업비 1억 5000만 원 확보)을 유치하며 용인시 청소년의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이어 직무중심 인사제도의 선제적 도입, 체계적인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안전사고 ZERO 달성 등의 실적이 평가위원으로부터 높게 평가됐다. 또한 용인세브란스 병원과 연계해 저소득층 청소년 치료비를 지원하고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영 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확대,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지원 및 탈선 예방,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청소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공공기관으로서 용인시 및 정부 청소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기관장 평가에서 우수한 사례로 선정됐다. 재단 황재규 대표이사는 “ESG경영, 직무중심 인사제도, 예산절감 등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운영과 책임경영에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1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시를 대표하는 청소년기관으로써 청소년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유림·신갈·수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미래교육센터 등 총 8개 시설에서 청소년 활동·상담·보호·복지 등 용인시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용인시 청소년 축제 등 198개 청소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동천과 흥덕 청소년문화의집 개소를 앞두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해 기준 50만 명 선이 붕괴된 국군 상비전력 정원이 인구절벽, 장교·부사관 선발률 저하로 감소세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부승찬(더불어민주당‧용인병) 의원이 공개한 군 운영병력 환황에 따르면 장교와 부사관, 사병을 모두 합친 우리 군의 운영 병력은 2019년 56만 2600명에서 지난해 47만 7500명으로 5년 새 8만 5000여 명 감소해 50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 중 장교 수는 2019년 6만 9500명에서 지난해 6만 8300명으로, 사병 수는 37만 4000명에서 28만 7300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병 수가 이렇게 급격히 감소한 것은 남아 출생자 수가 1999년 32만 명에서 2003년 25만 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남아 출생자 수가 2010년 약 24만 명에서 2020년 14만 명으로 줄어든 만큼, 앞으로도 병력의 급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교와 부사관의 획득 소요 대비 선발인원인 선발률 역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부승찬 의원실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두 2019년 대비 지난해 부사관 선발률이 급감했다. 특히 육군의 경우 지난해 획득했어야 할 부사관 인원은 1만 4000명이었으나, 실제 획득한 인원은 6300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 군이 부사관 정원을 확대해왔으나 막상 선발률이 저조한 것은 부사관에 지원하는 인원 자체가 점차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 의원은 “지금과 같은 모집 방식과 군 운영 방식으로는 인구감소 및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적정 군사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군인력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승찬 국회의원.
피의사실 유포 심각 이유들어 수사 경찰관 ‘국감 증인’ 요청 이 의원, ‘방탄’ 논란일자 철회 용인신문 | 이상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갑)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허훈)는 지난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10 총선 재산 신고 과정에서 총 재산 96억 원을 73억 원 가량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신고한 재산 중 배우자가 소유한 미술품의 가액이 40억 원 이상임에도 17억 8000여만 원으로 낮춰 허위 신고한 것으로 봤다. 이 의원은 또 미술품 가액을 낮춰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3월 배포한 입장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 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미술품 매매로 이 의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이지 미술품 가액이 상승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행안위에 자신을 수사한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음날 철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피의사실 유포 및 미체포 피의자 수갑 착용’ 등을 이유로 동부경찰서장 및 수사 담당자 등 3명을 오는 14일 예정된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 의원은 증인 채택안 의결 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증인 채택은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검찰 수사가 끝났고 오늘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중대한 불법이 있었고, 경찰 내부의 피의사실 유포가 심각하다”며 증인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동절기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강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23일 가축 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 가축전염병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FMD)이다. 시는 대책기간 중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이들 바이러스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과 유입을 막기 위해 10만 수 이상 사육하는 가금농장에 통제초소 2곳을 운영하며 방역실태를 관리하기로 했다. 또 처인구 백암면에 거점소독시설(1곳)을 설치해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9대의 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 도래지와 밀집 사육지역 주변을 수시 소독한다. 구제역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10월 한 달간 소·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한다. 전염병에 취약한 농가의 방역실태를 점검해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이 낮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장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도록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도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가축 전염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쉽게 확산하는 만큼 5개월 동안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집중 방역관리를 하기로 했다”며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은 농장 내·외부 소독 강화, 내·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지역 내에서는 농가 272곳에서 소 1만 6000마리, 113곳에서 돼지 18만 마리, 102곳에서 닭 346만 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용인시가 겨울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용인신문 | 김어영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머위 잎 속의 식구들’을 별꽃시 09로 펴냈다. 지난 2010년에 첫 시집 ‘청춘이 밟고 간 꽃길’을 펴낸 이후 10년 만이다. 80이 넘은 노년의 시인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을 시로 피워낸 것이어서 감동이 더욱 크다. 시를 읽다 보면 때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경철 문학평론가(전 중앙일보 문화부장)는 “김어영 시인의 이번 시집은 참 쉽고도 재밌게 읽힌다. 더할 것도 뺄 것도, 높일 것도 낮출 것도 없는 마음 그대로를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다. 누구든 읽고 고개 끄덕이며 빠져들 수밖에 없다”며 “시의 요체는 서정敍情이다. 문자 그대로 살며 부대끼며 느낀 정을 그대로 풀어놓는 것이다. 동양 최고의 시선집 ‘시경詩經’을 엮으며 공자가 시를 한마디로 정의한 ‘사무사 思無邪’처럼 삿된 마음 없는 정을 풀어놓아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것이 시다. 날로 독자를 잃어가고 있는 작금의 시단에서 김 시인의 시편들은 쉽고 솔직해서 감동적으로 잘 읽혀 좋고도 귀중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내가 시골에서 머위 잎을 가져왔다/ 늦은 점심에 삶아주며 먹으란다/ 머위 쌈을 펼치니 옛날/ 아녀자가 두르던 열두 폭 치마다// 가운데에는 어버이가 좌우에는 자녀가 둘러 있고/ 그 밑으로 손자들까지 퍼져 있다/ 옹알이하던 밥알을 한 숟갈 올려놓고/ 한 방에 득실거리던 체취의 된장을 얹어놓는다// 늘 맑게 살라는 가훈과 함께/ 어버이를 깊숙이 모시고/ 아들딸을 접으며 마지막으로/ 세상을 들어 올릴 손자들로 여민다// 한 생애를 살아온 삶을/ 입에 넣으려고 쳐드니 뭉클해/ 차마 입으로 가져가지 못한다// 오월이다// 기억도 선명한 어머니의 얼굴이 거기에 있다/ 소리 없이 씹는데도 아프다 하시는 것 같다/ 열둘을 키우며 아픔을 안으로만 삭였을 것이다// 넌지시 아내의 얼굴을 바라본다”(시 ‘머위 잎 속의 식구들’ 중) 이은규 시인은 “김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다양한 서사가 담겨있으며, 특히 표제시 ‘머위 잎 속의 식구들’에는 다양한 서사가 상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면면이 이어진 한 생애에 대한 뭉클함으로 이어진다. 오래된 미래로부터 도착한 뭉클함으로 머위쌈은 오래 고담하다”며 “이번 시집을 통해 오래 고담한 시간으로의 여행을 함께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일상의 한 장면을 역동적으로 잡아내며 시인 자신을 온 몸으로 내던지는 시도 있다고 이 평론가는 말한다. “하수구 입구/ ‘위험’ 표지판이 붙어 있다/ 사람이 구부리고 들어갈 수 있는 큰 구멍으로/ 라일락 향이 들어간다/ 들쥐가 들어간다/ 들고양이가 들어간다/ 발길 돌리려는 순간/ 발버둥 치는 쥐의 몸부림/ 라일락 향기에 취한 발걸음이 비틀거린다”(‘시 기다림’ 전문) 이 평론가는 시 ‘기다림’은 짧은 시인데도 울림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김 시인은 지난 2007년 ‘용인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용인문학회, 성남탄천문학회,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YMCA 이사장 이취임식이 10월 7일 오후 5시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날 김정연 이사장이 이임하고, 김명돌 이사장이 취임한다. 김정연 이사장은 최근 남부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상임)에 선출, 임용되면서 이사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취임하는 김명돌 이사장은 광교세무법인 용인 대표 세무사며, 도보여행작가로 다수의 여행서를 펴냈다. 김명돌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처인구에서도 YMCA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용인YMCA는 수지에 있는 용인시평생학습관(전 용인시여성회관) 내에 소재하고 있다.
이경숙 작 임예원 작 강세미 작 용인신문 |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제22회 ‘계절의 편린전’이 수수꽃다리 갤러리 정원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계절의 편린전 오픈 행사(3일 오후 2시)는 올해도 어김없이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힐링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국내 유명 성악가와 첼리스트, 국악인, 통기타 가수 등이 출연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멋진 연주를 선사한다. 또 이재권 사진 초대전도 함께 열려 풍성함을 더한다. 계절의 편린전은 수채화연구소 회원들이 한 해동안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한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가 벌써 22년이 됐다. 용인에서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전시회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전시에는 48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가을 풍경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소품전이 올해도 펼쳐진다. 지난해는 레이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선보였고, 올해는 바다를 주제로 한 소품들을 전시한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줬던 푸른 바닷가의 추억이 갤러리 벽 전체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김영란 화백은 “국전 입상자들이 대거 배출된 가운데 회원 모두의 사기가 진작돼 있습니다. 한껏 솜씨를 발휘한 회원들의 수채화 전시회에 시민 여러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려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가는 이경숙, 임예원, 김경희, 강세미, 권경중, 김미숙, 김윤화, 김민령, 김은숙, 김현미, 김진희, 김현아, 나복희, 문정숙, 박숙현, 박제연, 서희석, 손영미, 엄혜연, 양재희, 오만영, 오향숙, 오성옥, 유진, 윤상애, 이광숙, 이규정, 이영숙A, 이영숙B, 이춘희, 이정미, 임은주, 장지현, 전주연, 정영복, 정현미, 정현숙, 정형숙, 주영숙, 조성희, 최경자, 최동녀, 최희선, 한옥희, 홍승화, 홍진숙, 황정아, 문숙자 등이다.
용인신문 | <칼럼니스트 김민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NATO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확전된 가운데 인류는 제3차 세계대전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에서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권이 레바논을 침공하는 것으로 확전(擴戰)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은 11월 5일 제4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커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AP, UPI, AFP, 블룸버그 통신, CNN 등 미국과 유럽의 방송언론은 NATO에 유리한 뉴스를 가공·편집하여 제공하고 있다. 서방 언론(주류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는 국내의 방송언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의 보도에 있어 일방의 주장에 치우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러-우전)은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편드는 편파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보도 태도는 미국 대통령선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커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집중적으로 인용·보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국민은 방송언론에 의해 목적의식적으로 취사 선택된 불확실하고 가공된 정보를 제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러-우전은 NATO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전될 위기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NATO를 장악하고 있는 네오콘(NEOCON: Neoconservatives/신보수주의를 신봉하는 개인과 세력) 세력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의 확전을 불사할 것인가, 아니면 현상 유지 전략을 고수할 것인가를 놓고 숙고(熟考)에 들어갔다. 네오콘은 커밀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주류 네오콘과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비주류 네오콘으로 양분되어 있고 전자는 해리스를 당선시켜 러-우전을 최소한 2026년까지 끌고 가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네오콘 비주류는 러-우전을 종결하고 중국에 대한 봉쇄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국제정세가 이토록 엄혹한데도 불구하고 국내의 방송언론은 전쟁의 본질을 외면한 편향된 보도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사흘이 멀다고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뉴스도 중요하지만 더욱 관심을 쏟고 집중할 뉴스는 국제정세를 둘러싼 정확한 분석과 공정한 보도라 할 것이다. 본 기사는 우리 국민이 왜곡된 뉴스에 의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러-우전의 실상과 미국 대통령선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여 몇 차례 나누어 게재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용인신문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하며 기사의 내용은 기사를 작성한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筆者 注>. # 3년째 접어든 러-우전, 결국 3차대전으로 확전될 것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2년 9개월이 되었다. 내년 2월 24일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촉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다. 현재 상황으로는 한국전쟁 기간 37개월보다 긴 전쟁이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대로 간다면 핵무기를 동원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의 전황은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NATO를 한 편으로 한 서방 동맹과 여기에 벨라루스·중국·인도·이란·북한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의 전면전 형태로 비화(飛火)되고 있다. 러-우전은 우크라이나의 자원과 영토쟁탈을 위한 미-러 대리전의 단계를 훨씬 뛰어넘었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헤즈볼라 전쟁이 이스라엘·미국·영국을 한편으로 하고 이란·레바논·시리아·아랍 일부 국가와 단체가 연합한 중동전도 전면전의 양상으로 치달리고 있다. 아직까지 핵무기만 사용되지 않았을 뿐이지 미국을 주축으로 한 NATO와 러시아·중국을 주축으로 한 동방 세력이 운명을 걸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남북한도 더 이상 러-우전의 방관자가 아니라 이해당사자의 위치에서 한발을 걸치고 있는 형국이다. 북한은 러시아에 152mm 포탄 100만 발 이상과 곡사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남한은 미국에 대여하는 형식으로 155mm 곡사포와 30만~50만 발의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더욱이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전투병 2개 사단을 파병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밝혔고 러시아가 일단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러시아가 북한의 전투병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미국은 한국에 의료·수송·공병 등 비전투 병력을 보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러-우전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되면 한반도도 전쟁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기 어렵게 되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 러-우전은 NATO와 러시아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리고 있고 2024년 9월 24일 현재의 전황은 러시아군이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 몰입방송에 여념이 없는 국내 방송사의 일방적인 편파방송 현재 국내 언론의 러-우전에 대한 보도는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편들고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24년 8월 6일 우크라이나군이 전격적으로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로 진격하여 수자지역 일대를 점령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로 진격하자 서방 언론은 난리가 났고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를 독소전쟁의 영웅인 게오르기 주코프 원수에 빗대어 명장(名將)으로 추켜올렸다. 서방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에 국내 언론은 크게 고무되어 우크라이나군 서울시 두 배 면적 점령, 모스크바 점령은 시간 문제, 푸틴 쫄았는가? 등등 호들갑을 떨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하면 화염을 내뿜는 드래곤 드론 출현에 러시아군 혼비백산, 푸틴 지도력 위기...등등 모스크바가 함락되고 푸틴 대통령이 곧 축출될 것처럼 오두방정을 떨어댔다. 그러나 러-우전의 양상은 국내 언론의 보도와는 정반대로 진행되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목표인 쿠르스크 원전을 방어하는데 해병 1개 여단을 배치하고 진격로만 차단한 채 방어에 치중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목표했던 쿠르스크 원전은 장악하지 못하고 서울시 2배 면적의 쿠르스크 수자 지역 벌판을 헤매며 텅 빈 마을을 점령하고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런 헛발질을 두고 서방 언론은 쿠르스크 민간인 정착지 수십 개 점령이라고 왜곡 보도에 열을 올렸다. 쿠르스크 침공에 3~4만여 정예 예비전력을 투입한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50% 이상이 전사하고 전멸 위기에 처했다. 필자는 KBS, YTN, SBS, 연합뉴스, JTBC, 심지어 MBC까지 국내 방송의 뉴스를 거의 모두 모니터했으나 보도 내용은 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이었다. 서방 언론의 프로파간다 방송을 증폭시켜 확대 방송하는 것은 공정한 보도를 모토로 내건 MBC도 비슷했다. 필자는 미국의 비주류 유튜브 방송인 밀리터리 서머리(Military Summary), Global Times(환구시보 영문판), 알자지라 영어 방송, 인도의 최대 언론사 힌두스탄타임스, 러시아 국영방송인 Russia+1 번역 방송을 참고했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30년간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유튜브방송 '러시아학당'과 국제문제전문가 박상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방송 '월드리딩', 매일 매일 러-우전 전황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지피지기님의 유튜브방송, ‘스캇, 인간과 자유님’의 유튜브 방송, 때로는 BBC 방송을 청취하여 참조했다. 현재의 전세는 러시아군이 치밀하고 완벽하게 우크라이나군을 차근차근 파괴하는 소모전을 전개하여 확실한 우세를 잡았고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선 최대 물류 요충지인 폽크롭스크 점령을 목전에 두고 있다. 폽크롭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절대로 빼앗기면 안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폽크롭스크가 러시아군에 점령되면 돈바스 지역은 100% 러시아 점령지역이 되고 우크라이나군은 전세를 만회하기 어려워진다. 네오콘 군사전문가들조차 폽크롭스크 함락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염원하면서 심정적 지지를 넘어서 왜곡 보도까지 일삼던 국내 방송사도 최근에는 러시아가 거의 승기를 굳혔다고 보도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시작되면 또다시 냉정을 잃고 흥분하여 보도하는 태도는 여전하다. 제아무리 우크라이나를 응원해도 전쟁의 승패는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전력과 군사작전에서 판가름 된다. 특히 경제력과 제조업 생산능력은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의 전쟁상황에서는 미국·영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다 해도 전세를 뒤집지는 못한다. 다만 미국과 NATO가 핵전쟁을 포함한 전면적인 전쟁(제3차 대전)으로 확전하더라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용병이 아닌 정규군을 투입할 각오를 한다면 전쟁은 보다 장기화되고 양측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 확실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NATO와 러시아 전면전으로 전쟁 양상을 바꾸지 못하면 자신이 제거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젤렌스키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러-우전 확전에 필사적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NATO가 지상군을 투입한다 해도 절대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제압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슈뢰더 전 총리는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북해 천연가스관)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함께 개통하여 독일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 인물이다. 슈뢰더의 외교 노력으로 후임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의 경제 성장과 16년 장기집권이 가능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독일에서 매국노로 몰려야 했다. 나토를 장악하고 있는 네오콘의 미디어를 동원한 프로파간다에 놀아난 독일 국민 다수는 슈뢰더 전 총리가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엄청나게 구매하여 독재자 푸틴이 그 돈으로 군비를 증강하고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고 믿게 되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미국과 NATO가 푸틴을 너무 핍박한다고 비판했고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것은 패배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었다. 슈뢰더 전 총리가 최근 다시 입을 열었다. 슈뢰더 총리는 독일에서 러-우전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올라프 슐츠 총리의 사민당-녹색당-자유민주당 연립정권이 위기에 처하면서 다시 독일 국민에 의해 소환되었다. 슈뢰더 전 총리는 ’NATO가 군사력으로 러시아를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망상일 뿐이다’고 슐츠 연립정권을 비난하고 역사에서 교훈을 구하라고 충고했다. 슈뢰더의 경고는 나폴레옹의 러시아원정 좌절과 몰락, 히틀러와 나치독일의 패망에서 교훈을 찾으라는 말이다. # 극도로 인내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푸틴은 ‘러-우전에서 NATO가 제공한 첨단 무기 시스템은 우크라이나군이 절대 조작할 수 없는 것으로 실제로는 NATO군이 직접 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젤렌스키에게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허용한다면 NATO의 전면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 방송이나 중립적인 국가의 방송, 러시아에 우호적인 나라의 보도를 보면 미국과 NATO를 장악한 네오콘의 호전성과 흑색선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인은 국내 언론의 편파·왜곡 방송과 루소포비아 정서로 인하여 블라디미르 푸틴을 악의 화신으로 여기고 있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푸틴 대통령은 엄청난 인내심으로 네오콘과 NATO의 공격에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NATO 용병을 앞세우고 우크라이나 정예병력이 쿠르스크 원전에 드론으로 자폭 공격을 하자 푸틴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조사를 의뢰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푸틴의 이러한 저강도 대응은 그가 얼마나 확전을 원하지 않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사례다. 지난 9월 7일 런던에서 개최된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행사에서 진기한 풍경이 벌어졌다. 윌리엄 번스 미국 CIA 국장과 리처드 무어 영국 MI6(비밀정보국) 국장이 나란히 카메라 앞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침공 작전에 대해 말하면서 ’엄청난 전술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의 정보국장이 공개적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기구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양국의 정보국 수장들의 뜻밖의 행동을 본 서방의 정보분석가들은 ’쿠르스크 침공 작전을 지휘한 것이 CIA와 MI6다‘라고 결론지었다. 서방 언론은 쿠르스크 점령 작전을 젤렌스키의 명령에 의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지휘한 것으로 대서특필했는데 실상은 미국과 영국의 정보국장이 지휘한 작전이었고 병력의 상당수가 정예화된 NATO 용병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의 군사전문가들이 러시아 국영방송에 출연하여 이 문제를 토론하는 방식으로 러시아 국민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는 NATO와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푸틴의 고육지책(苦肉之策)이었다. 푸틴은 실제로는 극도로 인내하면서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리는 것을 막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서방 언론은 푸틴의 이러한 노력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 자유언론을 추구하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비주류 언론인과 유튜브 방송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에서 가장 온건하고 상식적인 지도자라고 말한다. 국내 방송을 보면 박노자·일리야 벨라코프 같은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진보적인 지식인들조차 푸틴에 대한 비판에 여념이 없다. 그들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나름대로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필자의 견해는 그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폭넓고도 깊게 퍼진 루소포비아 정서에 주눅이 들어서라고 믿는다. 적어도 2024년 한국에서...그것도 확실하게 NATO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선 윤석열 정부 치하에서 네오콘이 러-우전의 몸통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자신의 안위에만 골몰하는 어릿광대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는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필자 같은 오리지널 한국인이야 진실을 말하는게 추호도 주저되지 않지만 박노자·일리야 벨라코프 같은 러시아계 귀화인에게는 자신의 모국은 비난하지 못해도 푸틴은 신랄하게 비판해야 하는 속사정이 있을 수 있다. 단언컨대 서방의 정치지도자 중에 블라디미르 푸틴을 능가할 직관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정치인은 없다. 조 바이든은 애당초 푸틴의 상대가 못되었다. 이는 서방의 정치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심지어 바이든을 부추겼던 네오콘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결국 조 바이든은 네오콘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이길 수 없는 러-우전을 일으켰고 결국은 대통령 후보에서 그들 네오콘에 의해 축출되는 수모를 겪어야했다. 이것은 네오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자만했던 조 바이든의 자업자득이다. # 푸틴은 왜? 우크라이나를 공격(침공)했는가? 국내 언론의 러-우전 편향 보도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돈바스 지역(루한시크/도네츠크)으로 진격하면서부터다. 한국 언론은 서방의 언론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면서 강도 높게 규탄하였다. 러시아에 대해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던 전문가들에게도 푸틴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2013년 11월 21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벌어진 유로마이단 쿠데타(서방언론은 오렌지 혁명으로 미화했음)의 전개과정을 보면 이것은 네오콘에 의해 치밀하게 기획되고 집행된 정권 전복 작전이었다. 필자는 용인신문에 게재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감춰진 진실‘이라는 기사에서 러-우전은 2013년 11월 21일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무장폭동(쿠데타)이 그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유로마이단 무장시위대는 11월 30일부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서방 언론은 이를 오렌지혁명으로 명명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유로마이단의 폭력시위는 친러 정권인 야누코비치 정부가 EU에 가입하는 것을 유예하면서 촉발되었다. 유로마이단은 EU와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친서방 정치세력과 나치독일에 향수를 가진 네오나치주의자들이 무장 타격대 역할을 하였고 쿠데타의 설계자는 주류 네오콘이었다. 지난 4월 미합중국 국무성 부장관(대행)에서 퇴임한 빅토리아 눌랜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성 차관보였는데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CIA와 협력하여 유로마이단 폭동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다음 대통령은 이 사람으로 하라‘고 지시 했다는 녹음파일을 남겼다. 빅토리아 눌랜드의 자기 자랑같은 어이없는 양심선언(?)은 국무성 관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고 그녀는 자칫하면 ’국가기밀누설죄‘로 감옥에 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자초했다. 어쩌면 빅토리아 눌랜드의 인터뷰는 주류 네오콘에 의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 빅토리아 눌랜드의 남편 로버트 케이건은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그 역시 네오콘이다. 빅토리아 룰랜드의 말처럼 유로마이단은 조직적이고 폭력적인 투쟁으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을 전복시켰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이 무너지고 실시된 조기 대선에서 친서방 초콜릿 재벌인 페트로 포로셴코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포로셴코는 러시아계가 대다수인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어 사용을 금지하고 참정권을 박탈했다. 이에 반발한 돈바스 러시아계 시민은 자치공화국으로의 독립을 요구했고 내전으로 치달렸다. 포로셴코 정권은 친나치 아조프여단을 투입하여 돈바스의 독립 요구를 짓밟았다. 러-우전은 2014년 내전으로 시작되었고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진격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산되었다. 이것이 러-우전이 발발하게된 발단이다. 한편 빅토리아 눌랜드는 2022년 3월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이 주선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인 이스탄불 협정도 자신이 주도적으로 제안하여 미국이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키에프에 급파하여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한 NATO가 전쟁을 전적으로 지원할테니, 이스탄불 협정을 비토하라‘고 설득했고 젤렌스키는 바이든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현재 영국은 미국보다 더 전면전으로의 확전에 몰두하고 있다. 노동당으로 권력이 넘어갔지만 이름만 바뀌었을 뿐 영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금융자본이다. 이러한 사정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이면에 가려진 추악한 진실은 하도 방대하여 서두에서 밝혔듯이 몇 번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대선과 중동전쟁과 동북아 정세도 분석할 예정이다. 필자가 현 단계에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러-우전의 원흉은 네오콘이며 그들의 음모를 막지 못하면 진짜 제3차 세계대전은 현실이 될것이라는 것이다. <다음회에는 네오콘은 누구이며 그들은 무엇을 위해 복무하는가와 러-우전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로 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네오콘 #러시아-우크라이나 #젤란스키 #푸틴 #트럼프 #나토 #슈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