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균형실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언론과의 소통 강화 및 경기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강명희 회장과 이사 등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지역신문은 각 지역에서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명희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장은 “교육 정책은 도내 31개 시군의 주민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로 각 지역 지원청은 물론, 도교육청의 소식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지역언론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주문했다. 이어 3월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임 교육감의 저서 「Im possible」에 대해 내용과 집필 배경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임 교육감은 “책에는 지난 4년간의 경기교육의 배경과 정책 추진 과정 전반을 담았다”며 “주요 독자는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가족으로, 현재 3판 인쇄에 들어갈 만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앞으로 계속될 경기교육에 대한 의지와 방향을 담았는데, 여타 일반 정치인의 저서가 아닌, 실제 경험과 계획을 담은 도서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주시는 것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미래교육’을 지향한다”며 ▲자율적 문제 해결 역량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균형적 사고 ▲AI 디지털 시대 대응 역량을 경기교육의 3대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특히 “AI 디지털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위해 AI 기반 학습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1개 지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으며 경기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재 6부 능선을 넘은 상태”라며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도입, 이미 특허까지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학생 평가와 피드백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세계 최초 수준의 시도라는 점도 언급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해서는 ‘인성’과 ‘기초학력’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기본은 인성, 기초는 학력”이라며 “인성교육은 교실을 넘어 체육활동, 봉사활동, 예술교육 등 다양한 단체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미디어·AI·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언론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정책 결정 기준에 대해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현장 구성원을 고려해 판단한다”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특장점을 살리는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AI 리터러시 교육, NIE(신문활용교육), 진로 맞춤형 교육 확대 등 다양한 제언이 이어지며, 지역언론과 교육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
회원들과 시민 등 봉사자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인신문 | 조광조 역사연구원(원장 오룡)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쾌적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역사연구원은 지난 22일 수지구청과 풍덕천동 신정공원 일대에서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 및 현장 역사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원 회원들과 순빛봉사단, 일반 시민 등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사회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단순한 쓰레기 줍기 봉사를 넘어 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인문학 결합형 봉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환경정화 구간인 풍덕천동 일대에서 진행된 미니 특강에서 오룡 원장은 ‘풍덕천의 유래와 임진년(임진왜란) 전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와 공원이 과거 치열했던 항쟁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에 귀를 기울이며 길 위에서 배우는 임진왜란의 역사를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학생 봉사자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졌다. 기흥구 동백에서 자전거를 타고 홀로 참여한 나동엽 군은 “어른들과 함께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드는 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머니와 함께 참여한 초등학생 우지윤 양은 “따뜻한 봄날에 엄마와 나들이 나온 기분이라 즐겁다”며 밝게 웃었다. ■ 자발적 시민운동의 귀감으로 거듭나다 행사를 기획한 김형경 조광조 역사연구원 사무차장은 “지난 2024년 9월 발족 이후 정기적인 환경정화, 고적지 답사, 역사 특강 등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그 숨은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2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조광조 역사연구원은 매년 4회 이상의 정기 봉사와 다채로운 역사 포럼을 통해 용인 지역 내 자발적 시민 운동의 귀감을 보이며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림 : AI 생성) 용인신문 | 나른한 봄이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한다. 장어를 먹으면, 홍삼을 먹으면 정말 ‘오늘 밤’이 달라지느냐.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즉각적인 상승’은 거의 없다. 적어도 몸은 그렇게 단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정력은 버튼이 아니다. 누르면 켜지는 기능이 아니다. 발기, 성욕, 호르몬, 혈류, 그리고 정자의 질까지 서로 다른 시스템이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는 결과다. 이 복잡한 시스템을 음식 한 끼로 바꾼다는 건, 자동차 엔진 전체를 한 번의 주유로 개조하겠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스태미너 음식이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과 다르게 작용할 뿐이다. 3~4월이 알배기 쭈꾸미철이라고 한다. 쭈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한 대표적인 해산물이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먹고 나면 몸이 좀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사람은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성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쉽게 착각한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진 것’과 ‘정력이 올라간 것’은 같지 않다. 마늘과 홍삼도 비슷하다. 혈류를 개선하고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이지, 갑자기 성기능을 폭발시키는 스위치는 아니다. 장어 역시 마찬가지다. 단백질과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좋은 식품이지만, 그 자체가 정자를 더 강하게 만드는 직접적인 해답은 아니다. 생식력이 강한 남자가 되려면 ‘전체 식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자는 하루 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약 70~90일에 걸쳐 만들어진다. 즉, 오늘 먹은 음식이 아니라 지난 3개월의 식사가 지금의 정자를 결정한다. 초가공식품, 당분 과다, 트랜스지방. 이런 식단은 몸 안에 산화 스트레스를 만든다. 이 산화 스트레스는 정자의 DNA를 공격한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정자도, 그 안에서는 이미 설계도가 망가져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생선, 채소, 견과류 중심의 식단은 이 흐름을 바꾼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DNA를 보호하고, 정자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결국 생식기능을 좋게 하려면 ‘좋은 것을 더 먹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을 덜 먹는 것’이다. 스태미너 음식은 덧셈이지만, 효과는 뺄셈에서 시작된다. 다만,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정력’과 ‘정자 건강’을 같은 것으로 보는 시선이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발기는 혈관과 신경의 문제다. 정자는 세포와 DNA의 문제다. 발기가 잘 된다고 해서 정자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정자가 건강해도 발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발기부전이 의심될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 혈관질환(고혈압·동맥경화), 대사질환(당뇨·이상지질혈증), 호르몬 이상(테스토스테론 저하)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수업공개 현장 모습.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전교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 모습 용인신문 |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는 지난 18일 맞벌이 가정의 부담은 낮추고 교육 현장의 효율성은 높인 ‘2026학년도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농어촌학교에서의 학부모총회는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특수성을 지녔다. 백암초등학교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학교를 방문해야 했던 학부모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공개와 학부모 총회, 자녀 상담 등을 단 하루에 통합 운영했다. 연차 사용이 어려운 맞벌이 학부모들의 현실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특히 이날 수업공개는 단순 참관을 넘어 학부모가 직접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 종료 후 학부모들은 시청각실로 이동해 학교장이 주도하는 교육과정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곧바로 각 교실에서 담임교사와의 진로 상담을 이어가며 학생 성장을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했다. 맞벌이 가정을 배려한 ‘원스톱(One-Stop)’ 일정을 실천했다. 이번 총회의 또 다른 핵심은 ‘교사 업무경감’이다. 새 학기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3월에 담임교사들이 행정 준비 대신 수업과 학생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가 직접 설명회를 주도한 것이다. 하춘식 교장은 “이번 총회는 학부모의 참여 문턱은 낮추고 교사의 행정 부담은 덜어내면서도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심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백암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업무효율화 연구학교’(2026년 3월~2028년 2월까지)를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AI교무실(아이들을 위한 교무실)’을 운영하며 경기디지털플랫폼(G-ONE)과 연동해 인근의 비슷한 규모 학교들과 연계한 교사 업무경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음소희 학부모회장은 “현장 중심의 이번 총회 운영 방식이 인근 소규모 학교에도 널리 공유돼서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활동의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신문 |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경영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 농업 현장은 아직 큰 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용인시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사 화훼 농가와 시설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동향 파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다행히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하우스 난방 수요가 급감해 기름값 상승으로 인한 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사 지역 화훼 농가의 경우 전기를 이용한 난방 방식과 혼용하고 있어 유가 영향이 분산됐고 수경 재배를 하는 딸기 등 시설채소 농가 역시 전기를 가온에 활용하고 있어 큰 고비는 넘긴 모양새다.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우려됐던 농기계용 면세유 공급도 안정적이다. 시 관계자는 “농협에서 농가별 과거 사용량을 토대로 적정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부 불안 심리로 인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있으나 수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업용 비닐과 하우스용 필름 등 농자재 수급에 대해서도 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우려는 여전하지만, 하우스용 필름의 경우 내구연한이 5~10년에 달해 일시에 교체 수요가 몰리는 ‘대란’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농자재값 상승은 전국적인 공통 사항으로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현재까지는 공급이나 가격 면에서 파격적인 특이 동향은 없지만, 영농철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책을 살피겠다”고 전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의 생활스포츠 인프라가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확대된다. 시는 지난 25일 현재 2곳밖에 없어 이용객들이 새벽부터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던 파크골프장을 8곳으로 대폭 늘려 ‘생활체육 명품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용인지역에는 처인구 포곡읍과 수지구 아르피아 등 단 2곳(각 9홀)의 파크골프장만을 운영 중이다. 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용 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에 따라 하천변과 산업단지 유휴 부지 등을 전방위로 활용해 6곳 이상의 신규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이달 말 준공되는 기흥호수공원 파크골프장(14홀)이다. 잔디 안정기를 거쳐 5월 정식 개장하며, 향후 18홀 확장도 검토 중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 역북2근린공원(9홀)과 남사읍 진위천변(18홀) 골프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또 수지중앙공원(9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상부(9홀), 모현읍 경안천변(18홀) 시설이 오는 2029년 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사업이 완료되면 파크골프장 규모는 현재보다 약 4.3배 늘어난다. 실내 수요를 위한 인프라도 강화된다. 현재 기흥국민체육센터 1곳뿐인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6월까지 죽전 아르피아스포츠센터와 마평동 용인시실내체육관에 추가 설치해 총 3곳으로 확대한다. 오는 7월부터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스크린 파크골프 아카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파크골프 이용 연령층이 점차 확대되며 시민들의 시설 확충 요구가 매우 높다”며 “적극적인 예산 투자를 통해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운영 중인 수지구 용인아르피아 파크골프장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가 ‘종량제 쓰레기 봉투’ 재고 물량을 공개하며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각에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자, 재고 물량을 알리며 시민들의 불안 해소에 나선 것.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장기화 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납사)’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원유 수입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른바 ‘비닐 대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마트 여러 곳을 돌았지만 종량제 봉투를 구할 수 없었다”, “편의점에서 몇 장씩 간신히 확보했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시행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이 대량으로 봉투를 미리 사들이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없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폴리에틸렌(PE)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시는 종량제 봉투 전문 제작업체와의 연간 계약을 통해 탄탄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규격별로 평균 약 8개월분의 재고를 상시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인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현재까지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전혀 검토하거나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 차질은 없다”며 “가격 인상 우려로 인한 과도한 사재기나 불필요한 대량 구매는 오히려 일시적인 공급 불균형을 초래해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향후 중동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원자재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만약 수급 불안이 장기화 될 경우, 예산 추가 확보와 생산라인 확대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종량제봉투 생산 현장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시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인 처인구 중앙도서관이 내부 수리와 시설개선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시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중앙도서관 어린이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용인중앙도서관은 지난 1993년 시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설립돼 33년간 시내 도서관 중 맏형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23년 ‘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61억 원, 시비 42억 원 등 총 103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으로 중앙도서관의 구조 보강은 물론 건물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시민이 머물며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문화공간인 북카페 ‘책내음’과 실내 정원인 ‘도서관의 뜰’, ‘청소년존’과 ‘디지털존’ 등도 마련했다. 시는 재개관식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앙상블 코타의 클래식 연주, 매직유랑단의 마술쇼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서관 스탬프를 찍어서 1층 안내데스크로 오면 중앙도서관 재개관 기념 책갈피 등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무료 네컷 포토부스, 중앙도서관 찐단골 인증 이벤트, SNS 프레임 포토존 운영, 컬러링 엽서 배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도서 대출, 반납 및 시설 이용은 27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용인중앙도서관 전경.(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서장 길영관)는 봄철 등산객 증가로 예상되는 산악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용인자연휴양림에서 특별구조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대원들은 △패러글라이딩 불시착으로 수목에 걸린 구조대상자 구조 △집중호우로 불어난 계곡에 고립된 인명 구출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탐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 또 산악지형 특성상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서의 장비 운용과 팀워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지휘체계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도 훈련하면서 실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길영관 서장은 “봄철 산행은 해빙기 낙석이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며 “이번 특별훈련을 통해 대원들의 구조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시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게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된 산악구조훈련 모습.(용인소방서 제공)
산림조합 조합원과 시민들이 노종현 박사의 실무교육을 경청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산림조합(조합장 이대영)은 지난 16일 조합원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고버섯 고온피해 예방 및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표고버섯 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강사로 초빙된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 노종현 박사는 종균 접종 요령부터 초기 관리 주의사항 등 현장 중심의 실무 기술을 교육했다. 용인시산림조합은 과거 국토 녹화에 주력했던 역할을 넘어 조합원들이 임산물을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 지원과 무상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10일 나무시장을 개장해 우량 묘목을 저렴하게 보급하고, 유실수 전정 및 표고버섯 재배 교육 등 임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기술 보급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대영 조합장은 “초보 재배자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고품질 버섯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시민들이 직접 푸른 숲을 일구고 경제적 실익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실습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아이를 낳은 집에서는 늘 같은 장면이 벌어진다. 아기를 바라보던 어른들이 갑자기 탐정이 된다. “코는 아빠 닮았네.” “눈은 엄마 닮았네.” “귀 모양은 할아버지랑 똑같다.” 가족들은 아기의 얼굴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며 누굴 닮았는지 찾느라 분주하다. 그렇다면 아기의 두뇌는 누구를 더 닮을까. 생물학적으로 보면 인간의 두뇌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자를 함께 받는다. 생명은 언제나 두 사람의 협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 가운데 상당수가 X염색체에 존재한다. 사람의 염색체 구조는 남녀가 서로 다르다. 여성은 XX, 남성은 XY다. 딸은 부모에게서 X염색체를 하나씩 받지만 아들은 다르다. 아들은 어머니에게서 X염색체를 받고 아버지에게서는 Y염색체를 받는다. 말하자면 아들의 X염색체는 전부 어머니에게서 온 것이다. 실제로 X염색체에는 신경세포의 성장, 시냅스 형성, 뇌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여럿 존재한다. 지적 장애의 상당수가 X염색체 이상과 관련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하나 흥미로운 생물학적 장치가 있다. 유전체 각인이다. 인간의 유전자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절반씩 받지만 모든 유전자가 똑같이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유전자는 아버지에게서 왔더라도 기능이 꺼져 있고, 어떤 유전자는 어머니에게서 온 것만 활발하게 작동하기도 한다. 특히 뇌 발달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에서는 이런 현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관찰된다. 한 가지 요소가 더 있다. 어머니에게서만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다. 인간의 몸의 모든 세포 안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세포가 움직이고 분열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작은 발전소다. 말하자면 생명의 에너지다. 그렇다면 뇌를 떠올려 보자. 인간의 장기 가운데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관이 바로 뇌다. 체중의 2%밖에 되지 않지만 몸 전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사용한다. 생각하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모든 활동이 결국 에너지 위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두뇌를 움직이는 에너지 시스템 역시 상당 부분 어머니에게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어떤 아이의 활력과 집중력, 끈질긴 사고력의 바탕에도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이 작은 에너지 공장이 조용히 작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인간의 지능이 어머니에게서만 결정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인간의 두뇌는 그렇게 단순한 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X염색체에는 뇌 발달 관련 유전자가 비교적 많이 존재하지만, 지능은 부모 양쪽의 수많은 유전자와 환경이 함께 결정한다. 실제로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는 특정 염색체 하나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염색체에 넓게 퍼져 있다. 게다가 인간의 두뇌는 태어나는 순간 완성되는 기관도 아니다. 출생 이후에도 오랫동안 성장하고 변화한다. 부모가 어떤 언어를 들려주고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신경회로는 계속 새롭게 연결된다. 결국 아이의 두뇌는 어느 한 사람을 닮는 것이 아니다. 유전자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만들고, 환경은 부모가 함께 만든다.
용인신문 | 조선의 양반가에는 묘한 규칙이 하나 있었다. 아기를 갖기 전, 남편에게 일정 기간 금욕을 시키는 관습이다. 짧게는 수십 일, 길게는 백 일에 이르렀다. 오늘 기준으로 보면 조금 과장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꽤 현실적인 생각이 담겨 있다. 몸을 비우고, 때를 기다린다는 것. 생식은 그냥 하는 일이 아니라 차분히 준비하는 일로 여겼던 것이다. 요즘 남성들에게 금욕은 불편하고 억지스러운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몸의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정자는 매일 만들어지지만, 그 상태는 늘 같지 않다. 며칠 정도 사정을 쉬면 정액량이 늘고 정자 수도 많아진다. 쉽게 말해 조금 쌓아두면 양은 늘어난다. 다만 너무 오래 참으면 문제가 생긴다. 정자는 시간이 지나면 늙는다. 움직임이 떨어지고, 질도 조금씩 나빠진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는 보통 3~5일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본다. 너무 자주도, 너무 드물지도 않는게 핵심이다. 그렇다면 조선의 백 일 금욕은 틀린 이야기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그 시대에는 정자를 검사할 수도 없었고, 배란일을 정확히 맞출 방법도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하나였다. 최대한 모아두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쓰는 것. 지금 우리가 배란일을 맞추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방법은 달라도 생각은 비슷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다. 금욕은 정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몸 전체에도 영향을 준다. 며칠 정도 절제를 하면 남성호르몬이 잠깐 올라갔다가 다시 안정된다. 그 사이에서 집중력이 조금 살아나고, 일을 밀고 나가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더 체감되는 변화는 따로 있다. 자극을 잠시 끊어주면, 예전에는 잘 느끼지 못하던 작은 즐거움이나 집중이 다시 살아난다. 쉽게 말해 머리와 몸이 한결 맑아진다. 수면과 컨디션도 비슷하다. 밤에 자극이 많고 생활이 흐트러지면 몸은 금방 피로해진다. 반대로 며칠만 정리해도 잠이 깊어지고, 낮에 더 또렷해진다. 금욕 자체의 힘이라기보다 흐트러졌던 생활이 다시 정돈되는 효과라고 보면 된다. 물론 억지로 참으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 금욕은 참는 게 아니라 조금 조절하는 것이다. 문제는 요즘 환경이다. 실제 관계는 줄어들고, 대신 자극은 훨씬 쉬워졌다. 언제든지 보고, 언제든지 해소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욕구는 풀어주지만, 몸의 리듬은 만들어주지 못한다. 계속 짧고 빠르게 풀어버리다 보면 몸의 반응도 점점 둔해진다. 결국 남는 건 피로감이다. 쉽게 풀리지만, 깊게 남지 않는다. 그래서 금욕이 다시 의미를 가진다. 금욕은 도덕이 아니라 기술이다. 억지로 참는 게 아니라, 흐름을 다시 만드는 방법이다. 잠깐 멈췄다가, 다시 자연스럽게 쓰는 것. 그 과정에서 몸은 가장 편안한 상태를 찾는다. 결국 답은 단순하다. 너무 자주 하면 둔해지고, 너무 오래 참으면 정체된다. 짧게 쉬고,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리듬. 그게 가장 좋다. 금욕의 목적은 참는 게 아니다. 내 몸의 속도를 다시 찾는 것이다. 생명은 빠르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순간에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순간은, 조금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더 잘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