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23일 임직원 및 고향주부모임 회원 30여 명과 범농협 추진사업의 하나인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 마을 가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참여자들은 농촌마을 및 하천 곳곳에 흩어진 농약병, 폐비닐 등 각종 폐기물을 분리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기흥농협은 매년 환경정화 캠페인을 하며, 영농폐기물 방치와 불법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한규혁 조합장은 “바쁜 일정에도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늘 앞장서는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희망농업, 행복농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위동 이야기·추억 속의 그 집 등 작품 속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용인신문 | 손영란 수필집 ‘추억 속의 그 집’이 별꽃수필선집으로 도서출판 별꽃에서 나왔다. 손 작가의 이번 수필집은 “서사가 주는 힘, 공감을 불러내는 수필”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맛깔나는 수필의 글 읽는 매력에 빠지게 한다. 최지안 시인(수필가)은 해설에서 “손 작가는 친구가 그립다거나 불쌍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친구의 실루엣을 떠올리며 친구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를 독자가 느끼게끔 한다. 작품 ‘장위동 이야기’나 ‘추억 속의 그 집’ 등 그녀의 작품들은 건강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서사로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 작가의 서사는 포근한 온도로 독자를 맞이한다”고 말하며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맞아 그때는 마을에 그런 사람 하나 꼭 있었지 그치?’라며 맞장구치는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최 시인은 또 “손 작가의 작품은 시간을 역행하면서 과거의 짧은 시간을 늘이거나 긴 시간을 짧게 줄이면서 독자들에게 서사의 극적 매력과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작품은 사유에 따라 현재와 과거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서사에서의 시간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을 좇아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광동! 그 집이 생각난다. 희미한 내 기억에 의하면 버스를 갈아타고 꼬불꼬불한 고개를 넘어 그 집에 갔던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올라갔던 경사진 언덕이 떠오르고 좁은 골목이 생각난다. 지대가 높아서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던 골목 끝 막다른 집. 손톱에 빨갛게 물들였던 봉숭아 꽃물의 기억. 그리고 희끗한 머리카락을 날리며 아스라이 작아질 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 있던 여인의 모습도 떠오른다.”(‘추억 속의 그 집’ 일부) 손 작가는 “무의식 속에 묻혔던 기억들이 심연의 공기 방울처럼 올라왔다. 책을 준비하면서 까마득히 잊었던 유년의 나를 만나기도 했고 고마운 분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실타래처럼 올라오는 추억들을 마주하니 현재의 모습도 보인다.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지나간 날들이 대부분 그리움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사노라면 앞으로도 또 다른 그리움이 가슴에 담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 작가는 문학고을 신인상(수필)으로 등단, 인천시 문예공모 은상(소설) 수상, 용인문학 신인상(소설)을 수상 했다. 용인문화재단 발간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89세인 방철자 개인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측에서 세 번째가 방철자 화백 용인신문 | 방철자 개인전인 ‘그림정원으로의 가을소풍’이 21일부터 27일까지 그림정원 갤러리카페에서 열렸다. 올해 89의 나이인 방 화백은 70세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 그동안 다수의 수상은 물론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협회 초대작가 및 신미술지식 위원장, 신사임당 대미술전 임원작가 추대(신사임당상 수상),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협회 심사위원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화, 서예(추사 김정희체), 문인화, 유화, 수채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빼어난 작품으로 실력을 과시하면서 가을 소풍을 나온 관람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산화철을 사용해 6.25전쟁 후 불에 탄 서울 풍경을 표현한 작품 '전쟁은 끝나고'를 비롯해 두꺼운 밀랍을 조각처럼 깎아내 입체감을 살린 마굿간의 '예수님 탄생', 모래 등을 활용해 설악산의 반짝이는 설경을 실감 있게 표현한 작품 등 독특한 마티에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타고난 미술 솜씨로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한계 없는 도전정신으로 요사이도 그림 삼매경에 빠져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역량 있는 제자들을 다수 길러냈으며, 현재도 문하생 지도에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녀의 여동생인 방철진씨도 찬조 출품했다. 그동안 자매는 줄곧 자매전 형식으로 전시회를 해왔다. 언니 솜씨에 뒤지지 않는 여동생도 수려한 솜씨를 자랑하면서 전시회를 장식했다. 또한 족자가 아닌 발에 그려진 제자 김옥희씨의 기발한 작품도 함께 선보이면서 스승의 전시회를 빛냈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1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할미산성 역사적 의의와 특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의 ‘사적 예비 문화유산 조사지원’을 받아 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한국고대학회가 주관했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할미산성의 발굴 조사 성과와 문화유산 가치를 알린 데 이어 국가 사적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백종오·강진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현남주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원장, 박종욱 고려대학교 교수, 백영종 경강문화유산연구원 조사기획실장, 윤성호 한성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 6인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졌다. 백종오 교수는 ‘한국 고대 축성사의 전개와 할미산성’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고, 현남주 원장은 ‘용인 할미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박종욱 교수가 ‘용인 할미산성의 명칭 비교 검토’를 주제로 발표하고, 백영종 실장이 ‘용인 할미산성 축성술의 특징과 변천사’를 발표했다. 강진주 교수는 ‘용인 할미산성과 주변 유적을 통한 신라의 한강 유역 정착 과정’을 소개했다.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선 김영관 충북대학교 교수, 최병화 백제역사문화연구원 부장, 권순진 수도문물연구원 실장, 황보경 세종대학교 박물관 학예사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할미산성 시굴 조사 이후 20년간 발굴과 연구를 이어왔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그 성과를 집대성하는 의미를 지니며, 할미산성의 특징과 역사적 가치를 알린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할미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할미산성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기흥구 동백동의 경계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 삼국시대 석축산성이다. 6세기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당시 조성되었으며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005년 시굴 조사를 한 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7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산성 내 대부분의 내부 시설 조사를 마쳤다. 이를 통해 6각 및 8각의 다각형 건물지 3동, 장방형 건물지 3동, 방형석축유구, 집수시설 2기, 수혈주거지 64기, 원형수혈 46기 등의 유구를 확인했다. 인근 사적인 보정동 고분군, 마북동 취락유적과 함께 삼국시대 신라의 한강 점유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건설사업장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년부터 보행안전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모집, 내년부터 공사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용인시 건설사업장 보행안전원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보행안전원은 보도 일부를 점용하는 보행로 유지보수 공사나 가스관 매립 공사 등의 현장에 파견돼 임시보행로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펜스나 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시민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과 시가 진행하는 보행안전원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이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나 시청 도로구조물과에 방문·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보행안전원은 내년부터 보도 점용공사 현장에서 하루 8시간 근무하며 ‘건설공사 시중 노임단가 공사부문 보통인부 임금’(2024년 기준 16만 5000원)을 받게 된다. 시는 12월 중 ‘보행안전원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시각장애인이나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유형별 보행자 통행안내방법에 대한 이론과 현장실무 실습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보행안전원을 모집한다”며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보행안전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행안전원 모집 안내문.
용인신문 | 저출산과 경력 단절 방지, 가족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실크로드시앤티가 셋째 자녀 출산 시 1억 원을 지원하고 나섰다. 건설 소재 전문 기업 실크로드시앤티(대표이사 박혁호·정원배)는 지난 25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장려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억 원 첫 수혜자는 평택공장 소속 김홍엽 대리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지난 2023년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 1000만 원을 지급해 왔고, 올해 초부터는 셋째 이상 출산 지원금을 자녀당 1억 원으로 확대했다. 실크로드시앤티에 따르면 그동안 출산지원금을 받은 직원은 모두 9명으로, 이중 1명은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총 10명의 아이들이 지원금을 받은 셈이다. 1억 원 출산 장려금 첫 수혜자인 김 대리는 “회사에서 근무한 지 햇수로 10년이다. 10년 동안 결혼과 세 자녀 출산이라는 경사를 회사와 함께해 왔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었는데 장려금을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혁호 대표이사는 “국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의 자녀 출산을 독려 및 축하하고자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출산 지원 외에도 결혼 예정인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의 주택구입 및 전세 자금 대출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 가치 실현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콘크리트 혼화제, 터널용 급결제, 시멘트 분쇄조제 등 건설 소재 분야 한국 최대 기업으로, 꿈나무 후원 자선 콘서트 및 자연재해 피해 성금 기부, 우인장학재단 정기 후원 등 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크로드시앤티 박혁호 대표이사 (사진 왼쪽)가 셋째 아이를 출산한 김홍엽 대리(사진 오른쪽)에게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크로드시앤티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와 행복하개 축제장의 모습 용인시는 지난 13일 시청 광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용인시와 행복하개’를 열고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날 축제에는 시민 1만 5000여명이 함께 했다. 시는 8만 2000여 등록 동물과 30만 반려가족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8년부터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수의사회와 용인시수의사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참여프로그램 △토크콘서트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고, 수십개 체험 부스와 반려견 놀이터 등엔 반려견과 동행한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수의사와 훈련사 등 반려동물 전문가가 건강, 미용, 행동교정 상담을 해주는 문화교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겪는 문제 행동과 훈련 방법 등 저마다의 고충을 토로하며 맞춤형 컨설팅을 받았다. 처인구 삼가동에서 온 강미란씨는 “강아지가 분리불안으로 가끔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 행동 교정을 받으려고 상담했는데 산책할 때 강아지에게 주도권을 주고 앞서 걷게 하라는 팁을 얻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용인에서 열려 몇 년째 방문하고 있는데 볼거리도 많고 유익한 정보도 얻어서 좋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토크 콘서트에선 설채현 수의사가 무대에 올라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친근하게 대화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의 모든 부스를 돌며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이상일 시장은 기념식에서 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앞장선 유공으로 용인시 전용 반려동물 어플리케이션 ‘마이펫’을 개발한 김현욱 에스와이소프트 대표와 유기동물 임시보호와 입양을 위해 노력한 지연지 (사)코리안독스 팀장에게 표창했다. 이 시장은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전채린씨와 유현빈씨에게 반려가족등록증을 전달하고, 센터에서 연 70마리의 반려견을 기증받아 보호‧입양하는 기미연 (사)용인시동물보호센터 대표, 김복희 (사)코리안독스 대표와 기증식을 가졌다. 용인시와 행복하개 퍼포먼스 후 주요참석자들의 모습 이 시장은 축사에서 “용인특례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동물보호과를 신설해 동물 보호에 앞장서 왔으며 85% 입양률로 전국 1위를 자랑하는 시 동물보호센터는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반려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다 내실 있는 정책으로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이 한층 더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기미연 용인시동물보호협회 대표는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합쳐 용인특례시가 동물 보호의 모델이 되도록 협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체험부스에도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 관계자는 반려동물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깍지 낀 손으로 흉부를 30여 차례 압박한 뒤 입을 막은 채 코에 숨을 불어넣으면 된다며 이 시장 앞에서 시연해 보였다. 시 동물보호센터가 마련한 유기견 입양 부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시는 이날 8마리의 유기견을 선보였고 현장에서 입양 상담도 진행해 모든 유기견의 입양을 성사시켰다. 이 밖에도 (사)용인시동물보호협회와 (사)코리안독스가 사료와 간식, 옷, 가방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용인지역자활센터 ‘더 건강하개’와 기흥노인복지관의 ‘장수하개’가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반려동물 캐리커쳐와 반려동물 보물찾기, 반려동물 보험 상담 등의 부스에 긴 줄을 이었고,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에선 견주들이 대형‧소형 반려견과 ‘댕댕이 건강 달리기대회’ 등에 참가하며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용인신문 | 가정주부 A씨는 최근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남편의 정년퇴직을 앞두고 노후가 막막하다. 국민연금 외에는 기댈 곳도 없다.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사회초년생 B씨는 급여 관리가 고민이다. 지출관리, 저축 등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유리할지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어렵다. 국민연금연구원(2022)에 따르면, 노후자금으로 1인 가구 기준 월 177만 원, 2인 가구 기준 월 277만 원 정도 필요하다. 본인 은퇴 전 소득의 70% 정도를 은퇴 후 필요 소득이라고 보는데 이 중 40%는 공적연금(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 15%는 퇴직연금, 나머지 15%는 개인연금으로 준비해 다층연금체계를 만드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노후준비는 막상 노후가 닥치고는 어렵기에 전문가들은 노후준비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후준비가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몇 가지 제언한다. 첫째 지출관리다. 은퇴가 닥치기 전 미리 지출관리로 규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 후 즉각 고정소득이 감소하면 지출 감당에 당황하는 사람이 많다. 갑자기 준 소득에 맞추려면 비참한 느낌까지 든다. 둘째 꾸준한 저축과 투자다. 하나 예·적금 등 안전자산만으로는 늘어난 수명에 자금 고갈이란 ‘장수위험’에 부딪친다. 물가상승률에 따른 화폐 실질가치 하락을 예상하지 못한 탓이다. 생애주기별 재무목표를 세워 안정성에 성장성(수익률)도 고려한 자산의 일부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는 벌기보다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 셋째 노후준비 영역은 ‘재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4가지 영역 중 하나며 중요도가 높은 것은 의외로 재무보다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돈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더해 친밀하고 폭넓은 대인관계와 다채롭고 밀도 높은 여가생활도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필수 요소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민 대상 노후준비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가정주부 A씨도, 사회초년생 B씨도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단에서는 종합재무설계 상담을 통해 현재의 재무상태와 현금흐름 등을 진단하고 노후준비 상태를 파악한 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무설계안을 제시한다. 공공기관의 공익 서비스이므로 보험이나 예·적금 등 상품 가입을 권하지 않고 무료로 진행된다. 단지 적합한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만족도가 높다. 노후에는 노후 준비를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사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바로 지금이 우리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국민연금공단에서 노후준비 상담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길 바란다.
용인신문 | 육군 제55보병사단(이하 55사단)은 10월 21일~25일까지 구리·남양주·하남·광주·성남·양평·여주·이천·용인·안성 등 경기 동남부 일대에서 ‘2024년 호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55사단은 이번 훈련 간 군사대비태세 강화와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적 도발 상황을 상정하여 봉쇄선․탐색격멸작전, 대공중침투작전, 중요시설 방호작전 등을 포함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은 사전홍보, 안전통제관 운영, 국민 불편사항 접수를 위한 유선 창구 개설 등 훈련 간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 후 시행할 계획이다. 훈련 간 군 장병 및 장비·차량 등 이동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용인신문 | 광역자치단체 간 소방관의 업무 강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나 비효율적인 소방인력운영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식(더불어민주당‧용인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서울소방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는 1270명으로, 강원소방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361명)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소방이 1269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경기북부소방이 105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방은 국가직이더라도 경찰과 달리 지방소방본부의 인사권·예산권이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귀속돼 있다”며 “2020년 4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며 소방청·행안부·기획재정부가 협상을 거치는 과정에서 인사권·예산권은 광역단체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현장 인력을 증강하려 한다면 본청, 행안부, 기재부의 예산 편성 결재선만을 거치는 다른 중앙행정기관 외청보다 소방청은 더 번거로운 절차를 따른다”며 “소방청이 광역단체에 소방력 운영지침을 수립해 보내고, 광역단체는 지방재정을 고려한 소방력 보강사업계획을 소방청에 보내는 단계가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구조 변화를 통한 개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4년이 더 된 소방청·행안부·기재부의 협상을 현시점에 맞게 손보는 한편,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소방청에 인사권·예산권 등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도 1991년까지는 시·도 경찰국 체제였다가 경찰청으로 거듭나며 전국 단위의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소방당국도 언제까지나 광역단체에 기댈 수는 없고, 경쟁력을 갖춰 자체적인 인사권·예산권을 지닌 진정한 국가직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용인신문 | 국내 공공기관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 이행률이 24%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언주 국회의원(민주당‧용인정)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이 전력 피크 저감 등을 위해 계약전력 2000KW 이상의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 이행률이 지난해 기준 24.2%로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필요한 시간이나 장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2017년부터 ESS 설치 의무화를 시행 중이지만 정작 공공기관의 이행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의 ESS 설치 이행률을 보면 2021년 19.6%, 2022년 19.3%, 2023년 24.2%에 불과하다”며 “특히 산자부 산하기관의 설치 의무 대상 기관은 24곳 중 이행기관은 13개로 약 54.2%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규정을 개정해 당초 계약전력을 2023년말까지 1000Kw에서 2025년말까지 2000Kw로 변경하고 의무설치 기간을 2년 연장했다”며 “이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 정책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ESS의 의무설치 이행률이 저조한 이유로 △ESS 화재 우려 △ESS 및 소화설비 설치공간 확보 △ESS 구축비용 대비 낮은 기대효과를 지적했다.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는 지난 14일 국정감사로 경기도를 방문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윤경(군포1)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 국민의힘 임상오(동두천2) 안전행정위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장을 찾아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났다. 도의회에 따르면 건의서에는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 △자체 조직권·예산권·감사권 확보를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의회사무처 직급상향·중간직제 신설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확대 △지방연구원법 개정 △국세·지방세 재정구조 혁신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 직급상향 △소방안전교부세율 인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및 주민투표 촉구 등에 대한 내용이다. 건의한 제도개선 사항에는 도의회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 공통 분야와 경기도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 등 모두 8개 분야 12개 과제를 담고 있다. 도의회는 건의서에서 “지방의회가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조직·예산·감사권 등이 분리되지 않았다”며 “지방의회도 지방자치단체와 똑같은 권한과 의무를 갖도록 하는 것이 의회 발전과 자치분권 실현, 행복한 도민의 삶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그동안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질과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이를 지원할 법령 및 제도 등은 의원들의 역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1410만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이 지방의원을 통한 정책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제도개선에 많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종현 대표의원도 “현행 정책지원관 제도는 지방의원 2명당 정책지원인력 1명이 배치되는 기형적인 구조로, 의정 지원의 신속성 및 전문성이 저하되고 담당 의원 간 업무처리 우선순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 정수를 의원 1인당 1명 이상으로 배치될 수 있게 제도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과 초종현 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임상오(안전행정위원장이 경기도 국정감사장을 방문,해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지방의회 제도개선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